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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인터뷰-강원] '학력' 신경호..."되살아나기 시작한 강원교육 완성할 것"

강원교육감선거 출마자 인터뷰 ⑤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로 학부모 신뢰 얻고, 직업계고 재구조화로 신입생 충원률 급상승

강원농어촌유학 33명->535명으로 증가..."유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 관심 증명"

전교조 단체협약 실효..."정당한 권리와 복리후생 사항은 OK, 교육 권한 침해는 NO"

2심 진행 중..."결과 미리 예측해 강원교육의 변화를 포기해서는 안 돼”

재선 성공?..."학력 신장, 교권 강화, 교육복지 확대 주력"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교조 교육감 12년으로 정체된 강원교육의 경쟁력을 온전히 회복하는 데 4년은 부족했다. 이제 되살아나기 시작한 학생들의 경쟁력이 꽃을 피울 수 있게 만들겠다.”

 

신경호 강원교육감이 강원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 재선을 노린다.

 

그는 재선 도전 이유로 “전임 교육감 체제에서 12년 동안 정체됐던 강원교육의 불씨를 어느 정도 살린 상태”라며 “정의롭고 경쟁력 있는 학교 현장을 완성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의 성과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강원농어촌유학’, 직업계 고등학교 재구조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꼽았다. 학력신장 정책으로 올해 대학 진학률과 기초학력이 크게 상승한 것과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을 큰 수확으로 봤다.

 

그는 특히 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 실효 선언에 대해 “노조의 이익이 학생을 우선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더에듀>는 신경호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의 강원교육 정책을 돌아보고 앞으로 4년 어떤 정책을 준비했는지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래는 신경호 강원교육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강원교육 4년, 실제 이끌어 본 소감은.

 

2022년 7월 1일 새카맣게 그을린 얼굴로 취임식을 하고 춘천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동원학교에 가서 아내와 배식 봉사를 함께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나서 차기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취임 전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우리 학생들의 학력만큼은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과감한 시도와 담대한 도전을 이어왔다.

 

전교조 교육감 12년간 정체되어 있던 강원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비롯해 ‘스공학’, 직업계고 혁신 등 다양한 정책을 실현해 왔다.

 

이제는 이 핵심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 자리를 잡고 학교와 학생, 학부모와 강원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 어떤 변화를 느끼나.

 

초등학교 158개교, 중학교 40개교, 고등학교 101개교를 방문했다.

 

어디를 가든 만나는 분들 마다 “강원교육의 체질이 개선됐다”, “학교가 변한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공부하고 문제집을 산다는 말씀하신다.


경쟁력 있는 학교 완성 위해 재선 도전 결정

 

 

3대 성과?...“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강원농어촌유학, 직업계고 재구조화”


▲ 강원교육감, 재선 도전 이유는.

 

전임 교육감 12년 동안 정체됐던 강원교육의 불씨를 어느 정도 살린 상태이다.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직은 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정의롭고 경쟁력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한 번 더 희생하려 한다.

 

우리 아이들의 삶을 성장을 넘어 성공으로 이끌고, 강원교육을 전국에서 세계에서 찾아오는 매력적인 교육으로 도약시키겠다.

 

▲ 지난 4년, 강원교육을 대표하는 신경호표 정책 3가지만 소개한다면.

 

제일 먼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이다.

 

취임하자마자 준비해 바로 실행한 이 정책은 학생들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처방을 제공한다. 보완책으로 ‘초공학’과 ‘스공학’을 시행해 학생들의 스스로 학습도 지원한다.

 

이제는 심리정서 분야까지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단계로 발전, 학력 정책의 기본인 과학적 진단과 맞춤형 지원의 한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

 

학부모 상담과 학생 개별 상황에 맞춘 다양한 지원은 강원교육이 학부모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는 ‘강원농어촌유학’으로 타시도 거주 학생과 학부모가 강원의 생태 친화적 교육 환경과 맞춤형 특화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학부터 정착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2학기 33명의 유학생에서 시작해 올 1학기 535명으로 1300%의 증가율을 상회, 유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높은 만족도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실질적인 인구 유입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한 단기적 방편이 아니라 농어촌지역의 학교 살리기와 인구 유입에 따른 지역 활성화에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한다.

 

세 번째는 직업계 고등학교 재구조화이다.

 

지난 4년간 18개교, 33개 학과 개편을 통해 미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길을 획기적으로 넓혀 강원의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신입생 충원률은 94.65%를 기록해 최근 7년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취업률도 2024년 기준으로 54.6%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직업계고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취업과 진학 둘 다 선택하지 않는 ‘진로 미결정 학생’의 비율을 줄이는 것인데 이 또한 2019년 26.9%에서 2024년 22.6% 수준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모두 직업계고 정책의 성공을 증명하는 것이다.

 

▲ 무려 11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됐다.

 

맞다.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과 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강원 18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2024년 교육부 성과 관리 평가에서 4개 시·군(춘천, 원주, 강릉, 화천) 모두 A등급을 받았으며, 관리 지역 1곳(정선)이 선도 지역으로 승격하는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직업계고 혁신과 전국 최대 규모의 교육발전특구 운영은 학생들이 강원에서 배움과 좋은 일자리 연계를 통해 교육–산업–고용이 하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탄탄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학생들, 자율로 핸드폰·휴일 반납하고 공부에 매진, “인상 깊어”


▲ 앞서 299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했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동해에 위치한 묵호고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야간 자율학습 중인 학생들이 장식장에 핸드폰을 자율적으로 넣어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때 핸드폰을 보지 않고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지난해 길었던 추석 연휴에는 강원외고에 방문했는데, 학생들이 딱 하루를 쉬고 스스로 공부를 이어 나갔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봉의고등학교 테니스 유망주 이서아 학생을 만났던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도내 여고부 테니스팀이 없어 타 시도 고교로 진학해야 하는 위기에서 봉의고 테니스부를 창단했고, 이서아 학생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장에서 본 양구고의 전국 최초 테니스 6연패, 전교생 17명인 도계전산정보고의 기적 같은 메달 획득은 강원 체육의 저력을 증명했다.

 

‘운동도 학력’이라는 생각으로 2025년 우수 선수 38명을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보내는 등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온 결과, 같은 해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메달 순위 전국 4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교조 단체협약 실효 통보...“노조 보다 학생 우선”

 

2기 핵심?...“학력, 교권, 교육 복지”


▲ 지난 4년,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개선하고자 하나.

 

과거 ‘전교조 강원지부’와 맺었던 단체협약 조항들로 인해 임기 초 핵심 교육 정책이 미뤄져 현장에 녹아드는 시간 역시 지연된 점이다. 더 많은 학생에게 돌아갔어야 할 혜택과 지원이 늦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불공정과 불합리함 타개를 위해 단체협약 실효를 통보했고, 그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노조의 이익보다 학생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과 상식과 공정의 토대 위에서 교육청 본연의 권한을 확고히 회복해 나가는 것이 옳은 길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또 다른 하나는 강원도가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특별법이 시행됐는데, 강원교육 발전을 위해 제안한 내용들이 일부 관철되지 않아 아쉽다. 재선에 성공하면 특별법을 활용해 강원교육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전교조 단체협약 실효 선언, 정말 필요한 일이었나.

 

우선 다수 노조가 존재하면 노조들은 창구 단일화를 통해 합의한 사항을 시도교육청과 협상한다. 그러나 강원교육청은 그동안 개별 단체마다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결국, 도민의 뜻에 따라 준비한 정책들이 무려 430개에 달하는 전교조 단체협약 조항에 발목 잡혔다.

 

대표적으로 학력 수준을 가늠해 맞춤형 교육의 기틀이 되는 초등 진단평가 및 일제형식 평가 금지, 건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각종 경시대회, 격려하기 위해 주는 교육감 표창 등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의 기회를 뺏는 조항들이 넘쳐났다. 국제학교와 특목고 등을 설립하려면 전교조 강원지부와 의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노조와의 단체협약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법에서 정한 것처럼 교원의 정당한 권리와 복리후생에 관한 내용은 수용하지만, 교육 본연의 권한을 침해하는 부당한 요구는 앞으로도 단호히 거부할 것이다.

 

▲ 재선에 성공할 경우, 신경호표 2기 정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학력 강화는 변함없이 추진해 정책들이 탄력받을 수 있게 하겠다.

 

또 선생님들이 마음 놓고 수업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권 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

 

유치원 무상교육을 완성하고, 초등 전학년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비 확대 지원, 방학 중 돌봄과 중식·석식 제공, 무상 현장체험학습 실현, 야간 돌봄 및 중등 방과후 참여 학생 무상 석식 제공 등 교육 복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직 교육감으로서는 이른 편인데.

 

어렵게 회복하기 시작한 강원교육 정책의 연속성을 확고하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다. 흔들림 없이 도민과 약속한 강원교육의 정상화를 속도감 있게 완수하겠다는 책임감이다.

 

특히 선거 운동에 현직 프리미엄 등을 누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유불리를 떠나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의 요구를 먼저 생각했다. “출마 선언을 안 하니까 우리가 많이 흔들린다”는 도민들의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 선거법 관련 재판 중이다. 입장은.

 

도민들을 만날 때 이 질문을 많이 받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심려 끼친 점을 아주 송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재판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강원교육의 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갈 수 있는 길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원교육을 살리겠다는 저의 진심, 학생들의 성장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저의 절박함 만큼은 도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 강원도의 경우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전교조 교육감으로부터 12년 만에 되찾은 강원교육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 도민의 뜻을 받드는 공정하고 대승적인 단일화 논의가 열린다면 적극 동참하겠다. 다만, 단일화 기구가 합법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교육감은 진보·보수도 없고 좌·우도 없다. 그러나 언론에서 구분하시니 저와 뜻을 함께 하는 예비후보들이 하나로 뭉쳐 힘을 합치면 좋을 것 같다.

 

 

▲ 전국학부모연합으로부터 ‘좋은교육감상’을 수상했다.

 

항상 아이들만 보고 뚜벅뚜벅 걸었는데, 전국의 학부모님들이 인정해 주시니 감동이었다.

 

그러나 이 상은 제가 아닌 우리 강원교육 공동체가 함께 받은 것이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 마지막으로 강원 유권자분들과 강원교육을 위해 한 말씀 한다면.

 

지난 4년, 학교도 많이 변했고 특히 아이들의 표정이 많이 밝아졌다. 학생들이 배움의 성장 위에서 꿈과 재능을 실현해 나가는 길에 학교가 모든 지원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 생각한다.

 

12년간 정체됐던 강원교육을 4년 내에 전환하기엔 벅차다. 이제 되살아나기 시작한 우리 아이들의 경쟁력을 더욱 힘차게 도약시킬 수 있도록 한번 더 기회를 주시면 학교다운 학교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강원교육이 오직 우리 학생들만을 바라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힘을 보태 달라.

 

# <더에듀>는 2026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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