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등하교길에 학생을 납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강남구 역삼동 A초등학교 인근에서 중년 남성 2명이 “학생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다고 접근하며 억지로 데려가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행인이 말려 미수에 그쳤다. A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교 맞은편 대형마트 인근에서 음료수를 주겠다고 접근해 유괴를 시도한 일이 있었고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연락이 오고 있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도 보호자 허락 없이 절대 따라가지 않도록 자녀에게 꼭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강남구 개포동 B초등학교에서도 하교 중 초등학생이 위해를 당할 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 남성이 학생을 어디론가 끌고 가려 했으나 주변의 제지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주변 순찰을 강화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으며, 필요한 조치를 강구 중”이라 전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명 이상 다자녀 양육 교육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특별 승진임용할 수 있게 하고, 정년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저출산과 인구위기 극복책이라지만, 기준의 적합성에 우려가 제기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다자녀 양육 교육공무원에게 자녀 수에 따라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특별 승진임용할 수 있으며 정년 연장도 가능하다. 정년 연장의 경우 자녀가 2명이면 1년, 3명이면 2년, 4명 이상이면 3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교육공무원의 다자녀 출산 및 양육을 장려하기 위해 특별 승진과 정년 연장 등의 방안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또 “다자녀 양육 교육공무원의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회 전체적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진 가산점 부여엔 한 목소리 "부적절" 정년 연장엔 '의견 갈려' 교원노조들은 부적합함을 지적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의견을 내놨다. 승진 가산점 및 특별승진 가능에 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문제를 만들어 사교육 업체 등에 판매하다 적발된 교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문항 유출 의혹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교차검증을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결론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17일 교육부가 지난 2023년 7월 수사의뢰한 ‘사교육 카르텔’ 수사 결과 교사 및 사교육 업체 대표 및 강사 등 100명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100명 중에는 현직 교사 72명, 강사 11명, 학원 대표 및 직원 9명, 사교육 업체 법인 3곳과 2023학년도 수능 영어 문항 유출 의혹 검증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평가원 직원과 교수 등 5명이 포함됐다. 송치된 교사 중 대구의 한 수학교사는 2억 6000만원을 받았으며, 이밖에 10~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능 출제와 검토위원 경력의 현직 교사 9명은 문항 제작팀을 만들어 활동했으며, 이들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문항검토팀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특정 과목 문항 총 2946개를 만들어 사교육 업체에 판매하고 총 6억 2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교사들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가 결국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AIDT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재발의 의지를 밝혔다.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재표결했지만 부결됐다. 해당 법안은 결국 자동 폐기됐다. 재표결 결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재석 299명, 찬성 192명, 반대 105명, 무효 2명으로 부결됐다. 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즉 197표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되지만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결국 AIDT는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재발의 의지를 밝혔다. 고 의원은 “문해력 하락, 예산 방만 등의 우려에도 교육부가 무리하게 강행한 AIDT는 이미 여론에 의해 폐기됐다”며 “윤석열은 탄했됐다. 이와 함께 졸속으로 추진한 교육정책도 탄핵돼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내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됐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방향’ 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7일 정부가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할 경우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전원복귀’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의대교육 정상화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주호 장과은 “증원을 기대하셨던 국민 여러분께 의료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닌지 우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대 증원은 양질의 교육을 통해 의료인을 제대로 양성할 때 실현된다”며 “2027년도 이후 입학정원은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에 따른 수급추계위원회를 중심으로 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으며, 수업 불참에 대한 유급 적용 등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학사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시가 취약계층을 위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통해 개인별 학습 역량에 맞춘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북한 이탈 청소년과 한부모 가정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을 올해부터 서울런 이용 중학생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모집 인원도 연 1000명으로 확대했으며, 과목도 기존 영어에 수학을 추가했다. ‘실시간 맞춤형 멘토링’은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형성되지 못한 학생들에게 카카오톡 등 메시지를 통한 지속적인 출석 체크와 모니터링, 질문과 역질문을 통한 실시간 쌍방향 밀착 소통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방법을 익히게 하고 취약한 부분을 분석해 맞춤형 문제와 강의를 제공한다.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양질의 예시 문제 10만 개 이상을 제공해 서울런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난이도별로 분류된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한다. 멘토링은 주 4회(회당 90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영어와 수학 중 선택한 과목을 3개월 단위 기수제로 운영한다. 1기(3월~5월)에 신청했던 참여자도 다른 기수에 이어 신청할 수 있다. 또 서울시는 지난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4만 4289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0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 신학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과 함께 2월 24일~3월 31일 실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또는 진열·보관(10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8건) ▲시설기준 위반(7건) ▲건강진단 미실시(2건) ▲보존식 미보관(2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건)이었다. 점검과 함께 조리도구와 조리식품 1270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1244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고, 검사 중인 26건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한다.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에 대해서는 전담관리원이 상시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부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 적용되는 현재 고1 학생의 수능 준비를 돕는다며 예시 문항을 공개한 가운데, 종로학원이 이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으며, 큰 변화는 없지만 유기적 결합으로 인한 통합적 사고와 자료 분석 및 해결 능력 등의 능력을 더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2028 대입에서 국어ˑ수학ˑ사회탐구ˑ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되며 두 영역 모두 25문항을 40분 안에 각각 풀어야 하는 변화를 맞이한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시 문항 시험지를 만들었으며, 교육부는 “학생과 교사의 이해를 돕고자 평이한 수준으로 문항들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예시 문항을 분석한 종로학원은 국어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수학은 ‘출제 경향은 바뀌지 않지만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 통합사회는 ‘유기적 결합으로 인한 통합적 사고력 요구’, 통합과학은 ‘개념 이해 바탕 분석 능력 요하는 문항 증가’ 등으로 평가했다. 아래는 종로학원의 2028학년도 수능 예비 문항 분석 자료 원문. ◆ 국어 영역 1. 화법과 언어: 현 체제의 매체 문제와 같은 출제 경향을 보인다. 특별하게 새로 공부해야 할 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원단체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를 선정할 때 학부모 의견 필수 수렴’이라는 내용이 담긴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정 의원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등을 포함, 학교가 교과서를 선정할 때 학부모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을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이 논란이 된 AIDT의 경우 선정 시 학부모 의견 수렴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를 빌미로 모든 교과서를 대상으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관련기사 참조.<정을호 "모든 교과서 선정에 학부모 의견 수렴 필수"...실천교사 "전면 재검토 해야"/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5822>) 이 내용이 <더에듀>를 통해 최초 보도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이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와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교과서 선정은 교사의 전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절차”라며 “모든 교과서를 대상으로 학부모 의견을 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