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를 직면하고 있는 시기, 대다수 지역에서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면서 학교 통폐합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학교는 개인지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학교에서보다 교사와 학생 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등의 강점도 존재한다. 이런 시기에 6년차 초등교사가 시골 소규모 학교에서 근무하며 학생들 그리고 동료들과의 경험을 기록한 ‘띵동! 작은 학교입니다’를 출간해 관심을 끈다. 저자 장홍영 교사는 평생을 도시에 살다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교직을 시작한 장 교사는 편의점 하나 없는 시골 생활이 낯설고 혼자 해내야 하는 수업 준비와 온갖 행정 업무가 버겁기만 하다. 이는 대부분의 신규교사가 겪는 일들이다. 그러나 아이들과의 깊은 관계맺음은 그에게 특히 가치 있는 경험으로 다가왔다. “작은 학교에서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줄 수 있다. 또한, 한 학년에 학급이 하나인 경우가 많아서 담임 교사가 학년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작은 학교 선생님들은 큰 학교에 비해 업무가 많아 힘들어하시지만, 아이들과 친근하게 지내며 사랑을 듬뿍 받을
더에듀 | 지난 8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교육 불평등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소득 하위 20% 가구보다 5.4배 높고, 서울 강남 3구 출신 학생들이 서울대 신입생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교육 불평등이 입시 경쟁 과열과 사교육 의존도 증가로 이어져 사회적 역동성을 저하시킨다고 경고하며, 이는 저출산, 수도권 인구 집중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본 칼럼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대해 빅데이터 여론 분석을 통해 여론의 방향을 알아보고 정책적 함의를 도출해 보고자 한다. 분석 기간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1년간이며, 뉴스 기사,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SNS 등 총 3만 5000건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다. 주요 키워드는 공교육, 사교육, 교육 불평등과 사회문제 등이다. 공교육: 약화하는 공교육에 대한 여론 ① 다양성을 상실한 공교육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교육의 연관어로 ‘다양한’, ‘무너지다’, ‘강화하다’, ‘중요한’ 등이 도출됐다. 특히 ‘다양성’에 대한 언급은 공교육이 입시 위주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다차원적 잠재력을 억압한다는 비판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월급쟁이 교사를 위한 재테크 비법 부자샘 가난한샘’은 실제 교직에 몸담은 교사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재테크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 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부자샘과 가난한샘의 삶의 자취를 따라가며, 어떻게 하면 월급쟁이 교사가 부자로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재테크에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는 후배 교사들을 위해, 재테크와는 담을 쌓고 반대로 살아가는 교사들을 위해서, 하루살이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교사들을 위해 교사의 관점과 생활방식 그리고 교육공무원 급여로 부자샘이 자산을 모아가는 과정을 실천적으로 보여준다. 교사를 비롯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직장인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재테크 비법을 담았다. 저자는 합리적 소비와 빡빡한 저축을 시작으로 재테크 초심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원재연 저자는 “교사로서 필요한 수업, 교육과정, 생활지도, 교수학습, 자료개발 등에 관한 책과 논문은 너무도 많지만, 다른 한 축인 교사 자신과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참고 자료는 많지 않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라 말한다. 특히 4부 부자샘 콩콩 다지기편에 나오는 신규교사,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유·초 이음교육은 유아의 경험과 배움이 연령과 기관으로 인해 단절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는 “유아뿐 아니라 초등 1학년에게도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유·초 이음교육의 진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유아에게 필요한 기본 생활 습관, 인지 발달, 인성 교육, 창의성 및 문제 해결력을 중심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상호 교육과정을 연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35가지 활동을 담았다. 35가지 활동은 각 활동마다 목표를 밝히고, 본 활동에 해당하는 유치원 교육과정 영역과 내용 범주, 초등학교 과목과 성취 기준을 표기한다. 그러나 유·초 이음교육을 운영할 때 유아와 초등학생이 실제로 만나기 힘든 상황이 많다. 현직 교사인 저자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따로’ 활동과 ‘또 같이’ 활동을 구분해, 기관별 상황에 맞추어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따로’는 유·초가 같은 활동을 하지만 함께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철저히 분석해 설계했으므로 따로 활동해도 이음교육을 실행할 수 있다. ‘또 같이’는 유·초가 만나서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최근, <더에듀>는 총 53회에 걸쳐 지난 7월 창립한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G-DEAL) 각 커뮤니티 회원들이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이들의 수업을 살펴보는 연재를 진행했다. 연재를 마친 현재, <더에듀>는 각 커뮤니티 리더들로부터 교육의 디지털화에 대한 생각과 함께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또 학생들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교육당국은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인터뷰는 (가나다 순) ▲손평화 GEG경남 리더 ▲윤현삼 드론스쿨 리더 ▲이성원 코딩 알려주는 교사 리더 ▲홍진우 디기털 기반 수업 및 평가 리더가 참여했다. ▲ 간단히 소개한다면. 손평화(이하 손): 거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 손평화입니다. 현재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 G-DEAL의 GEG경남 커뮤니티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이성원(이하 이): 창녕 영산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 이성원입니다. 현재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 G-DEAL의 코알교(코딩 알려주는 교사)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교육 전환으로 수많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개발돼 대중에 선보였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든 교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특히 교육에 있어 차별 없는 기회 제공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종식 이후 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며 교육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은 크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의 가치를 경험한 교사들은 여전히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법을 찾아 미래를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상세계에서의 윤리 의식과 현실세계에서의 윤리 의식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며, 현실과의 이질감을 좁히는 동시에, 이 시대가 맞이한 인구감소로 인한 소규모학교의 교육활동 제약을 극복해나가는 데에도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시기, <더에듀>는 지난달 열린 2024 글로벌 메타버스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 이용자 윤리교육을 주제로 발제한 김수현 청주 동화초 교사(XR메타버스교사협회장)에게 교육활동에 메타버스가 필요한 이유와 장점 그리고 메타버스를 활용함에 있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들어 보는 인터뷰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여러 구성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갈등에는 학생과 교사,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학부모 사이의 갈등 등 다양한 유형이 있고, 학생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 교사의 교육 방식이나 태도, 학교의 교육 정책, 학생의 교육에 대한 서로 다른 기대 등 학교 내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도 다양하다. 학교 내 갈등이 발생하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은 학교에서 학교 폭력 업무 담당자로,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폭력 전담 장학사로 학교 폭력 관련 업무 15년 이상 담당한 저자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집필했다. 저자가 다양한 학교 폭력 사안을 접하며 관련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을 중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내 갈등 해결과 관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관계 회복과 갈등 중재의 개념과 중요성을 설명하며,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 학생 인권 침해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2장에서는 다양
더에듀 |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마음 속 춥고 떨리는 날 수능 시험 보러 가는 사랑ㅏ는 내 아들 딸아 38년 전 대학입학 학력고사 시험 보러 갔던 그 마음 그 기억으로 아빠가 따뜻한 차 한잔 건네며 너희들에게 진심을 고한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냐 노력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왔노라 보았노라 합격했노라 그딴 어처구니없는 말에 속아 남들보다 더 열심히 잠도 안 자고 노력한 내 자신과 친구들 아빠가 50이 넘어서야 그 진실을 알게 되었단다 시험은 절대 인생의 전부가 아닐뿐더러 시험에 의해 인생이 좌우되는 인생이라면 미래가 그리 밝지 않고 험난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 아빠도 그날 시험을 봤었고 생전 안 한던 답안지 내려쓰기 실수로 1교시부터 초긴장 극도의 불안 식은땀 줄줄 겨우 치렀단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시험을 마쳤고 그해 시험이 너무 쉬워 평균 50점이 올랐지만 나만 50점이 낮았다 일주일간 방안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었던 기억이 언뜻 난다 원래 가고 싶은 한의대는 이미 저만치 날아가 버렸고 지방대 공대나 가야 했다 그때 어머니가 살며시 건네신 교대 지원이 들렸다 남 앞에 서서 책도 못 읽는 수줍은 많은 내가 선생님? 어찌어찌해서 공대갈까? 교대갈까? 입학 접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제40대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새 회장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고 적용될 유보통합, 늘봄학교, AIDT, 고교학점제 등에 목소리를 내는 것과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회원 수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설 중책을 맡게 된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기호 1번)와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기호 2번)가 출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교총을 세울 적임자라 강조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들과의 인터뷰로 각 후보들이 가진 생각을 유권자에게 제공, 이 시대가 원하는 교총 회장을 선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아래는 제40대 교총 회장 선거 기호 1번 강주호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본인 소개부터 해 달라. 초등학교 교사 아내와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남편이자 아빠이며,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같이 호흡하며 뛰는 현직 중등교사이다. 제40대 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기호 1번을 받았다. ▲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교총이 역사적으로 교권보호와 교사 권리에 대해 다소 수동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날이 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故인천특수교사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교육청 앞에는 눈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달 24일 세상을 등진 결혼을 앞둔 30대 특수교사의 추모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특수교사노조 등 7개 교원단체와 인천교육청이 합동으로 연 이번 추모제에는 전국에서 600여명 참여해 아픔을 나누는 동시에 특수교육계가 처한 현실에 슬픔을 표했다. 지난해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을 보호하겠다며 교육 당국과 사법 당국은 여러 대안을 내놓았지만 왜 또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더에듀>는 정원화 특수교사노동조합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특수교사 사망 사건을 통해 나타난 문제를 확인하는 동시에 현재 특수교육현장에 닥친 어려움과 해결책을 살피고자 한다. ▲ 과밀학급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상황이었나. 법적 정원 6명에 전학생 2명이 와서 총 8명의 학생이 있었다. 저도 9명의 과밀학급을 겪어봤는데 죽으라는 소리 맞다. 이건 단순히 학생이 두 명 더 생기는 게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별개의 교육과정 두 개가 더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교육과정은 교사교육과정으로 한 학급에서 과목별로 하나씩을 짜지만, 특수학급은 아이들이 각자 수업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