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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육소식 12월호] ②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학들, 4~5배 높은 등록금 내는 유학생 감소로 재정 위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1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외국인 학생 비자 발급을 45% 줄이면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학들이 재정 압박과 인력 감축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학생 착취 문제와 주택 시장 압박을 이유로 유학생 수 감축 결정을 내렸는데, 그 결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학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캐나다 본국 학생보다 4~5배 더 많은 등록금을 내기 때문에 유학생 수의 감소는 대학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클 콘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고등교육협회 사무총장은 “일부 대학의 경우 유학생 등록이 50% 이상 급감했으며, 이는 갑작스러운 수익 손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밴쿠버 섬에 위치한 카모슨 컬리지도 “올해 유학생 400명이 줄었고, 내년에는 약 5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공석인 직책을 없애고 직원 해고를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리넬 유타니 카모슨 대학 교수협회 회장은 “이번 위기가 주정부의 장기간 재정 지원 부족을 드러낸다”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학은 오랜 기간 유학생 유치를 통해 예산을 메우고 있었으나, 현재 상황은 이마저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데이비드 에비 총리가 다음 주에 임명할 고등교육부 장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재정 지원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여 년 동안 연방 및 주정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장려했으나 최근 정책 변화로 인해 사실상 프로그램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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