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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육소식 12월호] ④독일 학생 18.5% 사이버 괴롭힘 경험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1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독일 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괴롭힘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생활 V–학생에 대한 사이버 괴롭힘’ 연구에 따르면 현재 학생의 18.5%가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했다.

 

이 수치는 200만 명 이상의 아동과 청소년이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7세에서 20세 사이의 학생 중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2022년 조사(16.7%)보다 1.8%포인트 증가한 18.5%에 달했다. 2017년 12.7%에 불과했던 응답이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우베 레스트 사이버 괴롭힘 방지 협회장은 “이 결과는 사이버 괴롭힘이 학교와 학생의 개인적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문제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이제는 교사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사이버 괴롭힘의 결과가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교사와 학생의 고통이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피해자의 57%가 상처를 받았고, 43%는 분노를 느꼈으며, 약 30%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응답했다”며 “사이버 괴롭힘으로 피해자는 두통이나 복통 같은 신체적 증상 외에도, 심리적 영향, 즉 불안, 수면 장애, 우울증 같은 정서적 문제를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 결과,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한 학생의 13%는 절망감에 알코올, 약물 또는 마약에 손을 댄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26%는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연구진은 “사이버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예방과 교육이 중요하다”며

“예방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에서는 사이버 괴롭힘 발생률이 낮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의 연구와 비교했을 때, 사이버 괴롭힘을 주제로 한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은 48%에서 55%로 증가한 반면, 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37%에서 28%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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