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초임 교사, ‘친구 같은 교사’를 꿈꾸다 저는 처음 교사가 되면서, ‘친구 같은 교사’를 꿈꾸었습니다. 친구 같은 교사가 되고 싶은 데에는 제 학창시절 과거가 한몫했습니다. 제 중학교 시절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다른 글에서 쓴 적이 있는데, 제가 다닌 중학교 선생님들은 모두 깡패였습니다. 거의 모든 선생님이 매를 들고 왔고, 조금만 떠들어도 손바닥은 기본이고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은 매타작으로 멍들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간혹 매를 들고 오지 않는 선생님도 계셨는데, 매 대신 우리는 싸대기를 맞았습니다. 준비물 안 갖고 왔다고, 그들이 때리기 좋으시게 제 얼굴을 살짝 기울여 자리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점점 제 차례가 다가올 때는, 긴장감도 그런 긴장감이 없습니다. 쇠몽둥이로 단체 엎드려뻗쳐 자세로 엉덩이 맞기, 도미노처럼 일렬로 서서 싸대기 줄줄이 맞기, 바리깡으로 머리 고속도로 나기,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
더에듀 | 한국은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을 안고 있지만, 동시에 회복의 힘을 증명할 수 있는 가능성도 품고 있다. <더에듀>는 고통의 시간을 지내고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안신영 큐어링랩 대표의 ‘상처에서 길을’ 연재를 통해 조용히 상처를 견디고 있는 아이들에게 '너의 고통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더불어 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회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여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오픈런의 성지로 불리는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일하던 26살 청년 노동자가 과로사로 숨졌다. 입사 14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7월 16일, 고인은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스케줄표와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근거로 추정한 결과,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그는 80시간을 일했다. 휴무일에도 동원되었고, 퇴근 후에는 각종 서류 업무에 시달렸다. 사망 하루 전, 아침 8시 58분에 출근한 그는 자정이 가까워서야 퇴근했다. “한 끼도 못 먹었어.” 퇴근길에 연인에게 보낸 이 마지막 메시지가 그의 유언이 되었다. 유족은 고인의 죽음을 ‘과로로 인한 업무상 재해’로 보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그러나 회사는 사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교육청이 지역특색 교육과정을 담은 교과서 5종 개발을 추진, 학생들에게 제주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제주대학교 RIS) 사업과 연계해, 초중등 선택과목 교과용 도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 도입에 따라 학교교육과정 편성 자율권 강화 및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성교육과 제주 특색 반영 인정도서 개발 지원에 목적이 있다. 현재 제주형 자율학교에서는 학교특색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자율학교 교사의 전문 역량으로 과목 각론 및 교과용 도서를 개발한 상태이다. 이미 초등학교 ▲제주배움 4는 지난 1월 과목 신설 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중학교 4개 과목은 이달 중 제주교육감 승인을 거쳐 도내 및 전국 초중학교 학교자율시간에 활용될 예정이다. ▲삶을 깨우는 수업, 철학 ▲골목 골목 곱닥ᄒᆞᆫ 제주 마을 ▲질문으로 열어보는 지속가능한 제주 등 3종은 지난달에 도내 전 학교에 보급했으며 초등학교 ▲제주배움 4 ▲중학교 인간으로 성장하기 등 2종은 인정도서 심의 후에 도내 초·중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문성 공보관은 “앞으로도 학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