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최교진 전 세종교육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됐다. 교원단체들은 환영과 함께 특정 이념과 진영을 넘은 통합의 리더십 발휘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최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 최 장관은 12일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세종시 교육부 청사로 첫 출근했다.
그는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생님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일,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일을 먼저 챙기겠다”며 우선 대응할 교육계 현안으로 ▲고교학점제 안착 ▲학생 마음 건강 보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시했다.
그의 임명이 확정되자 교원단체들은 환영과 함께 당부를 쏟아냈다.
우선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고교학점제로 인한 현장 혼란, 시행을 앞둔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체계, 교육활동 침해, 교원 정원 감축 등으로 학교 현장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지금 학교 현장은 절망적이다. 입시경쟁, 악성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정원 감축 등은 현장을 더욱 옥죄고 있다”며 “입시경쟁을 해소하며 교권을 보장해 교육의 정상화를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 책상머리 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장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도덕성, 편향성 등에 대해 교육 현장의 깊은 우려가 상존한다. 특정 이념이나 진영을 넘어 통합적 리더십의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해달라”며 “현장성과 교육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계를 담합시킨 가운데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활동 보호, 고교학점제 전면 개편, 교원 확충, 맞춤형 교육 기반 마련, 교원 행정업무 완전 분리, 교원 보수·처우 인상 등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