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검찰이 7년 전 한 축제장에서 여성을 성폭한 혐의를 받는 여자고등학교 소속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에게 징역 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특수준강간)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1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여현주)에서 결심 공판이 열렸다. 그의 지난 2017년 인천의 한 축제장 옆 천막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공범 B씨도 있었다.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었으나 지난 2023년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다른 여성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검거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경찰은 B씨 유전자 정보가 지난 2017년 사건 현장 증거와 일치한 것을 확인했으며, B씨가 당시 A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면서 A씨도 검거됐다. B씨는 현재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경찰은 A씨는 경기도의 한 여고 소속 행정공무원이었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물론 참여율, 참여 시간도 모두 늘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3일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7%(2조 1000억원) 증가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1.5%(8만명) 줄었는데, 오히려 사교육비 총액은 늘어났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 23조 4000억원, 2022년 26조원, 2023년 27조 1000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교육 참여율 80% 넘어...영어·수학·국어 순으로 사교육비 증가세는 초중고 모두에서 나타났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는 13조 2000억원, 중학교 7조 8000억원, 고등학교 8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중학교가 9.5%로 가장 컸고, 이어 고등학교(7.9%), 초등학교(6.5%) 순이었다.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80%로 역대 최고치였다. 전년대비 1
더에듀 | 디지털 기기가 아이들의 일상과 교육의 중심에 자리 잡은 시대, 부모의 디지털 리터러시는 자녀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 생활을 위한 필수 역량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는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허용하거나 통제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디지털 기기 과용, 중독, 부적절한 사용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부모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연재를 시작 ▲자녀의 디지털 기기 관리법 ▲디지털 활용 학습법 ▲디지털 시대 자녀의 진로 교육법 ▲디지털 디톡스 실천법 등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 진정한 조력자가 되고픈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 자녀와 부모 간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자녀가 디지털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디지털 세상에서도 홍익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 양성의 꿈을 꿔본다. 청소년기의 뇌는 단순히 성숙을 기다리는 미완성 상태가 아니다.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연구 권위자인 제이 기드(Jay Giedd) 박사는 “뇌는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은 12일 해외 학생과의 수업 교류 프로그램인 ‘국제공동수업’ 사업을 올해 30개국, 330개교에서 추진한다. 국제공동수업은 서울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함께 수업을 받는 교류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진행해왔다. 참여국은 일본, 대만, 그리스, 프랑스, 미국, 호주 등 30개국이다. 지난해에는 30개국, 308개 학교가 참여했다. 학생들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작품 전시, 생태전환 UCC 제작, 글로벌 리더의 역량, 각국의 복지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해외 학생과 토론한다. 서울교육청은 학생 간 대면 교류를 위해 3억원을 편성하고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해외 학생들과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서울 학생들이 글로벌 소통 능력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23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정당법 개정안은 정당 가입 자격을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에는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측과 가입 연령 하향을 주장하는 측 모두 나름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은 예상보다 크고 복잡하다. 사회환경의 변화 우리나라의 선거연령 변천사를 보면, 제헌국회부터 제4대 국회까지 21세, 제4대 국회 이후부터 제5대 국회까지 20세, 2005년 8월 4일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19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거 연령은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 국민소득, 문맹률 등의 변천과 함께 변화해 왔다고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 평균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로스쿨 합격자 중 86%가 서울대·고려대·연세대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합격자 비율은 39.0%로 최근 5년 새 최저를 기록했으며, 30세 이상 합격자는 전년대비 88.9%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12일 세 대학의 올해 로스쿨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403명 중 SKY 출신은 348명(86.4%)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대가 과반인 202명(50.1%), 연세대 86명(21.3%), 고려대 60명(14.9%)이었다. 이밖에 카이스트 13명, 성균관대 9명, 경찰대·이화여대 각 6명, 중앙대 4명, 서강대·한양대 각 3명, 경희대·전남대 각 2명 순이었다. 카이스트 합격자는 전년도 5명에서 13명으로 2.6배가 됐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156명 중 66.7%가 서울대, 12.2%가 연세대, 9.6%가 고려대 출신으로 SKY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88.5%를 차지했다. 카이스트 출신은 7명이었다. 연세대 로스쿨은 합격자 126명 중 90.5%, 고려대 로스쿨은 합격자 121명 중 79.3%가 SKY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사람은 누구나 두 가지 교육을 받는다. 하나는 타인으로부터 받는 교육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 스스로 배우는 것으로 이것이 훨씬 중요하다.” - 에드워드 기번(Edward Gibbon) 유아교육기관·초등학교 교육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가치를 담은 놀이 활동 72가지를 ‘지속가능발전놀이 72’에서 제시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물음에서부터 출발했다. 1부에서는 지속가능발전교육 현장 적용 사례와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필요성과 적용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책에서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단순히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을 넘어, 우리의 삶 전체를 돌아보며 미래세대까지 이어가는 교육”이라 정의한다. 2부에서는 지속가능발전 교실 환경 조성을 위한 지침을, 3부에서는 지속가능발전 놀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아이를 둘러싼 디지털, 가정, 초등학교, 지역사회 등 지속가능발전 이음교육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상의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지
더에듀ㅣ18년 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 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집모녀의 희비가 교차했던 아이들 방학이 드디어 끝났다. 밤늦게 잠들고 오전 11시까지 늦잠을 자는 두 녀석 덕에(?) 아이들 아침 식사 준비를 패스하고 우아하게 수제 요거트를 먹으며 조간신문을 볼 수 있었다. 회의가 있는 날엔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의 고요를 누리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고, 그렇지 않은 날엔 유유자적 책도 읽고, 아주 가끔 딸아이가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놓고 출근을 하곤 했다. 반면 길고 긴 방학 동안 친정엄마는 매일 아침 사우나를 다녀오시는 아빠의 아침상을 1차로 차리고, 베짱이가 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련회에서 클라이밍(암벽타기)를 하던 고교생이 과호흡 증세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울산학생교육원 클라이밍 체험에 참여한 인근 고등학교 1학년 학생 A군이 3m 정도 높이까지 올라간 후 과호흡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A군은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장 관계자들은 A군을 곧바로 하강시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에는 자격증 있는 전문 강사와 파견 교사 등 5명이 함께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A군은 학교의 신청으로 고1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복어울림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학교는 1박 2일의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이날 사고는 첫 날 발생했다. 특히 체험 활동을 신청할 때 제출하는 건강 이상 학생 명단에 A군은 없었다. 시교육청은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며, 다른 학생들의 심리 지원을 위해 응급심리지원단도 구성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