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졸업생 응시자는 1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 지역 학생들이 모든 영역 1·2등급 비율이 가장 많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졸업생 등 N수생의 증가가 예상됐으며, 이는 현실화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응시자는 44만 4870명 중 14만 1781명이 졸업생으로 32% 정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숫자와 비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비해서는 1만 5620명 증가했다.
이들은 표준점수 평균의 경우 국어와 수학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어의 경우 졸업생의 평균은 108.6, 재학생은 95.8, 검정고시는 99.0을 기록했다.
수학은 졸업생 108.2, 재학생은 96.1, 검정고시는 95.4로 집계됐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가장 높았다. 국어 1등급은 졸업생 6.9%, 재학생은 2.7%였다. 평균은 4.1%였다. 2등급은 각각 11.9%와 5.2%였으며 평균은 7.4%로 집계됐다.
수학의 경우 1등급은 각각 8.1%와 2.3%였으며 평균은 4.2%로 나왔다. 2등급은 13.0%와 5.2%로 나타났으며 평균은 7.7%였다.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표준점수의 경우 국어는 여학생이, 수학은 남학생이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수학은 남학생이, 영어는 여학생이 높으며 8·9등급 비율은 국어와 영어는 여학생이, 수학은 남학생이 낮았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 비교한 결과,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와 수학에서 사립학교가 높았다. 1·2등급 비율 역시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낮았다.
남녀 공학별로 살펴보니 표준점수는 국어에서 여고, 수학에서는 남고가 가장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남고가 가장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국어와 영어에서는 여고가 가장 낮았고, 수학은 남고가 가장 낮았다.
대도시 소재 학교의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와 수학에서 높았으며, 1·2등급 비율 역시 가장 높았다.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국어와 수학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고, 광주는 국어와 수학의 시도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작았다. 1·2등급 비율은 서울이 모든 영역에서 가장 높았고, 8·9등급 비율은 대구가 모든 영역에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