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학업 성적이 기준에 미달해 경기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던 학생 선수들도 앞으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체육 진흥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최저학력에 미도달한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 대회 참가 제한 규정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학교체육 진흥법은 그간 고등학교 학생선수는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경기 대회를 참가할 수 있으나, 초·중 학생선수의 경기 대회 참가는 제한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초·중학교 학생선수가 대회 참가 제한으로 운동 지속에 대한 의욕 상실, 경기력 저하 등으로 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현장 의견이 제기돼 왔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5일 학교급에 관계없이 학생 선수가 성적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기초학력 보장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대회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교육부도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기존 법 조항의 적용을 유예하고, 새로운 법 조항을 먼저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부는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 선수들의 피해 복구 가능성이 적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경기교육청이 학생 도박문제 대응을 위해 목격담 설문을 추가한 1~3단계 진단 선별도구를 만들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선별도구는 1단계 학교 도박 문제 경험 설문, 2단계 학생 도박 문제 선별 척도(CAGI), 3단계 도박 중독 증상 척도(ICD-11) 등으로 구성됐다. 1단계 설문은 ‘학교에서 친구나 선후배의 도박을 본 적 있나’, ‘도박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본 적 있나’, ‘돈을 빌리거나 빌려준 친구를 본 적 있나’, ‘학교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나’ 등 총 4문항이다. 2, 3단계는 도박 문제가 발생할 때 경찰 등에서 사용하는 선별도구로 사후 대응 성격이다. 이와 함께 경기교육청은 교사와 학부모, 학교와 가정이 협력해 대응하는 도박 예방 안내서를 개발해 내년 배포할 예정이다. 안내서에는 도박 중독의 개념과 특성, 도박의 유형, 전파 경로, 발생 징후와 보호자 동의를 통해 전문기관 연계까지 전반적 도박 예방·대응 요령을 담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학생 도박문제 대응과 지원방안을 체계화해 내년 도박 예방 정책에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됐다. 문제지와 답안지 운송에는 시험지구별 인수 책임자 등 시도교육청 관계 직원과 교육부 중앙협력관 등이 참여하며, 시험지구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의 경호를 받는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문제지와 답안지는 철저한 경비 속에 시험 전날인 13일까지 별도의 장소에 보관되며, 시험 당일인 14일 오전에 1282개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운전 중 도로에서 문답지 운송 차량을 만날 경우, 안전하고 원활한 문답지 수송을 위한 경찰의 지시 및 유도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청이 과학고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양 등 총 12개 지역에서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이를 반대하는 교육·시민단체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첨예한 대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특화형 과학고이다. 지난 9월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공모 계획 발표 후 많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공모를 준비했다. 공모 신청서는 신설과 전환 중에서 선택해 교육지원청별 1교 신청을 받았다. 공모 결과 신설을 원하는 지자체는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시흥 ▲이천 ▲용인 ▲평택 ▲화성 9개 지역이다. 일반고 전환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부천(부천고) ▲성남(분당중앙고) ▲안산(성포고) 3개 지역이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설립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설립 실현성, 특화형 교육과정 등을 고려해 예비지정 학교 수를 결정하고 심사 기준에 맞게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1단계 예비 지정 결과는 이달 말 발표하며 이후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거쳐 3단계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을 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치원 교원 정원을 교육감이 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유치원 교사들은 환영의 목소리와 함께 유아 교육 발전에 기대감을 보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유아교육법에서 유치원 교직원의 배치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초중등교육법에서는 초중등 교직원 배치 기준을 시도교육청이 교육계획에 따라 정하도록 하고 있어 차이가 존재한다. 이에 백 의원은 유치원 교원 배치 기준도 교육청이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대통령령이 아닌 시도교육청이 정하게 되면, 인구 구조 변화와 교육계획 등 지역 특수성에 맞춰 교원을 배치하는 데 더 적절하다는 것. 백 의원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의 적정한 교원 배치가 중요하다”며 “교육청은 유아교육 강화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유치원 교원의 적정한 배치와 유아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지혜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동조합(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위원장은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학급이 줄어 담임교사로 배치가 어려운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수능이 며칠 남지 않으면서, 각 교육청들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능 수험생들 응원에 나섰다. 단순한 응원 메시지가 아닌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최근 유행한 <흑백요리사>의 출연진을 모셔 오거나 영상 미리보기 화면에서 패러디를 하는 등의 모습도 나타났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경상남도교육청의 ‘급식대가’ 영상이다. 경남교육청은 최근 화제가 된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씨를 불러 수능 도시락 메뉴를 추천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이미영 씨는 학부모들이 만들기 쉽고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김치주먹밥과 야채주먹밥을 제안했다. 또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걱정하지 말고 힘내라는 응원을 남겼다. 이 영상은 11월 10일 12시 현재, 조회수 2만 8750회를 기록하며, 댓글을 통해 좋은 기획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오픈 마이크’를 기획했다. 오픈마이크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누구나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무대를 말한다. 이 영상에서 많은 시민은 저마다 자신들의 수능에 대한 기억들을 털어놓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하윤수 교육감 역시 직접 영상에 출연하여 응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故인천특수교사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교육청 앞에는 눈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달 24일 세상을 등진 결혼을 앞둔 30대 특수교사의 추모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특수교사노조 등 7개 교원단체와 인천교육청이 합동으로 연 이번 추모제에는 전국에서 600여명 참여해 아픔을 나누는 동시에 특수교육계가 처한 현실에 슬픔을 표했다. 지난해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을 보호하겠다며 교육 당국과 사법 당국은 여러 대안을 내놓았지만 왜 또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더에듀>는 정원화 특수교사노동조합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특수교사 사망 사건을 통해 나타난 문제를 확인하는 동시에 현재 특수교육현장에 닥친 어려움과 해결책을 살피고자 한다. ▲ 과밀학급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상황이었나. 법적 정원 6명에 전학생 2명이 와서 총 8명의 학생이 있었다. 저도 9명의 과밀학급을 겪어봤는데 죽으라는 소리 맞다. 이건 단순히 학생이 두 명 더 생기는 게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별개의 교육과정 두 개가 더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교육과정은 교사교육과정으로 한 학급에서 과목별로 하나씩을 짜지만, 특수학급은 아이들이 각자 수업받는
더에듀 AI 기자 | 강력한 직업 교육 시스템을 자랑하는 독일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디지털 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추진에 나선다. 지난 7일 독일 교육 전문지 디 차이트' (Die Zeit)’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IT, 인공지능(AI), 데이터 과학 등의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프로그램 혁신을 추진한다. 이는 기존 직업학교와 기업이 협력해 실무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이중 교육 시스템'이 최근 급격한 디지털화로 인해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요구받으면서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 정책의 핵심은 기업과의 협력 강화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과 현장 실습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협력은 직업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괴리를 줄이고,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디지털 학습 플랫폼과 온라인 교육 도구를 활용한 새로운 직업 교육 접근 방식이 도입된다. 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학습을 가능하게 해, 직장 내 재교육과 경력 전환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문을 열어준다. 디지털화된 직업 교육은 더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노동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더에듀 | 금요일 아침, 출근 전 동네목욕탕에 와서 샤워와 입욕을 하고 등교를 한다. 그런데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사람들이 많다. 물어보았더니 우리 고장에 있는 대기업 P회사가 격주로 금요일 휴무를 해서 오늘 이렇게 많이 온거라고 했다. 벌써 우리 곁에 주 4일제가 급속히 다가오고 있다. 재택 근무가 생활화 된 지도 이미 오래 전 이야기다. 앞으로 주 3일제, 주 2일제, 주 1일제까지 갈 것이다. 정년 연장도 마찬가지이다. 55세 정년에서 60세 정년으로 바뀌었고, 곧 65세 정년이 된다. 그 다음은 정년이 정해지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일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정년 Free제’가 다가올 것이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데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교육은 과거의 패러다임에 갇혀 되레 걸림돌이 되는 경우까지 있다. 주 4일제를 보듯, 앞으로의 사회는 일하는 것보다 잘 쉬고 잘 노는 것이 우선이 된다. 지식과 기능이 뛰어난 인재를 키우는 교육도 물론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혼자 살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든 잘 쉬고 잘 놀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더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과거 산업화 사회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은 맡은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