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핑크와 블루의 아크릴 물감이 물결처럼 섞인듯한 책 표지는 자개처럼 반짝거렸다. 낯선 곳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물처럼. 그가 만나자고 한 곳은 '책방 궤'라는 작은 카페 서점이었다. 같이 간 선배와 일 얘기를 하다 그의 전화 소리에 대화가 끊겼다. 그가 전화를 받는 사이 빠르게 서점 안을 스캔한다. 이곳 주인장의 책 읽는 성향이 나와 비슷하다. 어쩜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책들이 줄지어 꽂혀 있는 게 아닌가? 옛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에 한 권 한 권 둘러보니 남모를 뿌듯함과 연대감 같은 게 밀려왔다. 다행히
더에듀 | A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별로지만, 그의 엄마는 그를 대단한 수재로 높이 평가한다. 이런 현상을 ‘어글리 베이비 증후군(Ugly Baby Syndrome)’이라고 한다. 그는 재력이 풍부해 유치원 시절부터 선행학습을 계속해 왔고, 그 결과가 착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두뇌 발달에 좋다는 유아용품부터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서민으로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돈의 씀씀이가 가히 광(狂)적이다. 선행학습 교사들은 상업적으로 부추겼고, 두뇌발달 교재가 1000만원을 넘어도 아이들을 위해서 돈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들의 상술이 그럴듯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의 판타지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서서히 깨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3학년까지의 실력은 엄마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부모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된다. 하지만 4학년부터는 교육과정이 부모의 도움만으로는 달성하기 힘들게 구성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자녀들은 학습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흥미가 없다 보니 수업태도 또한 좋지 않다. 이때 교사는 학생의 학습 태도에 질책을 가한다. 학생은 학습에 흥미가 없고 흥미가 없다 보니 담임 교사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다. 악
더에듀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는 매년 고등교육 이슈별 쟁점 분석을 통해 대학 사회에 당면한 과제 해결을 모색하고,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기 위해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을 발간해 왔다. 지난 19일 공개된 ‘2024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에는 ▲전공자율선택제 ▲일본의 유학생 유치정책 ▲챗GPT 사용 미국 대학 사례 ▲대학혁신사업 등 4개 주제가 담겼다. <더에듀>는 이를 자세히 살펴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더에듀 김승호 기자 | 양적 성장을 거듭해 온 한국의 대학원이 연구중심대학 체제로의 질적 도약을 위해 맞춤형 혁신 전략과 지속 가능한 지원책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교협 자료집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원혁신사업 성과와 발전 과제’(김승정 정책연구팀 선임연구원)가 실렸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대학원 혁신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 관심을 요구했다. 실제로 2024년 현재, 한국의 대학원은 석사학위자 8만 8000여명, 박사학위자 1만 9000여명으로 2000년에 비해 각각 1.8배, 3배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을
더에듀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는 매년 고등교육 이슈별 쟁점 분석을 통해 대학 사회에 당면한 과제 해결을 모색하고,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기 위해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을 발간해 왔다. 지난 19일 공개된 ‘2024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에는 ▲전공자율선택제 ▲일본의 유학생 유치정책 ▲챗GPT 사용 미국 대학 사례 ▲대학혁신사업 등 4개 주제가 담겼다. <더에듀>는 이를 자세히 살펴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미국의 유명 대학들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 규제보다는 적극적인 활용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 19일 내놓은 ‘챗GPT 사용에 대한 미국 대학의 사례 분석’(오예진 정책연구팀 선임연구원)에는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생성형 AI 활용에 앞장서고 있는 스탠퍼드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사례를 소개했다. 스탠퍼드대: 활용 입문 강좌, AI 공방 등 운영 스탠퍼드대는 ‘챗GPT 시작하기(Getting Started with ChatGPT)’라는 이름의 3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첫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6일 치러진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생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수능 형태의 모의평가다. 서울·부산·인천·경기 4개 교육청이 번갈아 주관하며, 이번에는 서울교육청이 맡았다. 서울교육청은 26일 전국 17개 시도의 1940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약 124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학년별로는 전국 고1 약 40만명, 2학년 약 41만명, 3학년 약 43만명이다. 이번 3월 학력평가는 고2, 고3의 경우 탐구 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했다. 다만, 고3의 경우 고2 때와 달리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봐야 한다. 고1의 경우 모든 영역이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다. 서울교육청은 성적 처리의 신뢰성을 높이고 보안 사항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3월 학력평가 성적 전산처리를 의뢰해 성적 통계 자료와 성적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적표는 4월 14~28일 응시 학교에서 출력할 수 있다. 고1~3 영어와 한국사, 고1 탐구영역은 절대평가로 원점
더에듀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는 매년 고등교육 이슈별 쟁점 분석을 통해 대학 사회에 당면한 과제 해결을 모색하고,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기 위해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을 발간해 왔다. 지난 19일 공개된 ‘2024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에는 ▲전공자율선택제 ▲일본의 유학생 유치정책 ▲챗GPT 사용 미국 대학 사례 ▲대학혁신사업 등 4개 주제가 담겼다. <더에듀>는 이를 자세히 살펴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세계 고등교육 강국들이 유학생 유치에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일본의 정부 주도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가 발표한 ‘일본의 유학생 유치 정책 현황 및 시사점’(정원창 정책연구팀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 조사 결과, 일본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 44.3%가 일본에서 취업했다. 같은 해 한국교육개발원(KEDI) 조사 결과,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 취업이 8%, 국내 진학 11%, 본
더에듀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는 매년 고등교육 이슈별 쟁점 분석을 통해 대학 사회에 당면한 과제 해결을 모색하고,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기 위해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을 발간해 왔다. 지난 19일 공개된 ‘2024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에는 ▲전공자율선택제 ▲일본의 유학생 유치정책 ▲챗GPT 사용 미국 대학 사례 ▲대학혁신사업 등 4개 주제가 담겼다. <더에듀>는 이를 자세히 살펴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학들이 입시에서 전공자율선택제를 대폭 늘린 가운데, 자발성보다는 예산 지원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함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공쏠림현상과 부적응 학생에 대비한 대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됐으며, 추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 진행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교협의 자료집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공자율선택제 운영의 과제와 제도적 개선 방향 탐색’(전석진 정책연구팀 연구원)이 실렸다. 전석진 연구원은 4개 대학(수도권 3개, 비수도권 1개)의 전공자율선택제 업무 담당자 4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 대학의 현황과 경험을 탐색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6월 3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6학년도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25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를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서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평가 간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진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수학·직업탐구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를 유지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인 3일부터 6월 6일까지 한국교육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5일 오전 8시 의성·안동 지역 산불로 총 67명의 학생이 대피했고, 4개교가 학사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대피 현황은 안동 4명, 의성 63명이었다. 임시대피시설로 23명, 36명은 친인척 자택, 기타 숙박시설에는 8명이 이동했다. 이들은 31개 초등학교, 17개 중학교, 17개 고등학교, 2개 기타 기관 소속이다. 의성에 소재한 점곡초병설유치원과 점곡초, 옥산중이 휴업에 들어갔으며, 안평초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안평초등학교 등 총 20개교가 학교 시설을 개방해 365명의 이재민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 등 동쪽 방면으로 확산하는 중이다. 의성군 주민 1500여명이 의성읍 체육관 등으로 대피해 있으며, 안동에서도 12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25일 오전 5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만 1565ha로 전날 저녁 보다 의성 3800ha, 안동 200ha 늘었다. 국내 산불 규모로는 2000년 4월 발생한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 3913ha), 2022년 3월 발생한 경북 울진·강원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