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리박스쿨’ 논란 관련, 국회의 소환에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불출석으로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10일 <더에듀>의 국회와 교육부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최근 국회 교육위원장에게 ‘리박스쿨 관련 현안질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번 현안질의는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직접 ‘리박스쿨 내란 및 극우 사상교육 진상조사위원회’ 공식 출범 사실을 알리며, 이 장관을 향해 “출석하시리라 기대하겠습니다”며 “출석을 회피한다면, 그에 걸맞은 가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민주당 교육위 측에서 특히 신경 쓰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 장관은 이미 사표를 낸 점과 교육부 업무 관련 최소화를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 장관의 출석을 관철시키기 위해 기자회견이라는 공식적 도구로 재압박에 나선다. 이에 교육위 개최 하루 전인 오늘(10일) 오후 1시 40분 문정복 의원실(국회 교육위 간사) 측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 일동’으로 기자회견을 잡
더에듀 |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인공지능(AI) 혁명의 물결이 교육 현장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AI 3대 강국 실현’을 외치며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방향성에 대한 교육 현장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최근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가 제안한 ‘AI 전문교사제’는 이러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AI 교육을 전담할 계약직 교사를 별도로 양성하자는 이 제안은 당장의 시급함에 쫓겨 교육의 본질을 놓치는 근시안적 처방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AI 전문교사제는 AI를 다루는 역량을 소수의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는 위험한 인식을 기저에 깔고 있다. 이는 교육 현장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교사의 전문성을 불신하고, 교직 사회를 정규 교원과 비정규 전문가로 나누는 이원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과 다름없다. 특히 전인적 교육을 지향하는 초등교육 현장에서 특정 교과, 그것도 AI라는 도구적 기술만을 위한 별도의 교사 배치는 교육과정의 통합적 운영을 저해하고 교육의 파편화를 심화시킬 뿐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을 비롯한 여러 교원단체가 ‘교직의 가치를 저하하고, 기존 교사와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모든 영역 1·2등급 비율은 졸업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졸업생과의 격차는 최근 4년 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면서 중위권 수준의 N수생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N수생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 구체적으로 ▲국어는 19.2%(1등급 7.5%, 2등급 11.7%)였으나 재학생은 9.5%(1등급 2.9%, 2등급 5.0%)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수학 역시 20.7%(1등급 8.1%, 2등급 12.6%)로 재학생 7.2%(1등급 2.2%, 2등급 5.0%) 보다 세 배 가까이 높았다. ▲영어도 32.2%(1등급 9.6%, 2등급 22.6%)로 재학생 18.3%(1등급 4.7%, 2등급 13.6%) 보다 높았다. 그러나 고3과 N수생 간 격차는 최근 4년 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은 고3 7.7%, N수생 22.5%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가 학위 수여 취소와 관련한 학칙을 개정안이 교무위원회를 넘었다.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취소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숙명여대 교무위원회는 9일 학칙 제25조의2(학위수여의 취소)에 부칙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신설된 부칙은 ‘본 조항 신설 이전에 수여된 학위의 취소는 중대하고 명백한 부정행위로서 윤리를 현저하게 훼손하는 경우’이다. 김 여사가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파울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 대해 숙명여대는 지난 2월 표절로 결론냈다. 그러나 학위수여 취소 관련 학칙은 2015년 6월 13일부터 시행돼 김 여사 학위 문제에는 적용되지 못했다. 오는 16일 대학평의원회 개정안 심의를 진행하며 통과될 경우, 문제가 된 김 여사 논문도 취소 대상이 된다. 한편,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에 대한 검토에 대해 숙명여대의 학위 취소 결정을 지켜본 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숙명여대에서 김 여사의 학위가 취소될 경우 국민대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임 1~2년차 초보 담임들은 교실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 옆에서 궁금한 것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며 이끌어주는 선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교실담임제를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특성 상 일상 중 다른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선배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 그들 역시 수업 시간 외에는 아이들 생활지도와 행정업무에 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에 결국 교실에 혼자 남은 초보 담임에겐 앞이 안 보이는 답답한 하루하루가 쌓인다. 이에 <더에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공동 기획으로 '더알려주쌤'을 시작한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 애매했던 상황들에 대해 선배 교사들이 직접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준다. 첫 번째 주제는 급식으로 이번 편은 제2화이다. # 출연 : 정온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대변인/ 최서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홍보국장. #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 수원에서 수업 중 체육교사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학생이 “지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는 이유를 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교사를 폭행한 중학생 A군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쳤으며,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이유로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수원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진행한 체육 수업 중 50대 체육교사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교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갈비뼈 골절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은 특수상해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촉법소년이 아니어서 형사 처벌 대상이다. 형법상 가해자의 나이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일 경우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보호처분 대상이 된다. 촉법소년은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했지만 형사책임 능력이 없는 자를 말한다. 한편, 교사노동조합연맹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교사 폭행 범죄의 경우 당연 퇴학과 함께 사법적 절차를 통한 법적 징계의 병행을 요구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또래인 10대 여학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거부하자 머리카락을 태우는 가혹행위까지 한 10대 일당이 항소심에서 더 높은 형량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는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10대 A양의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개월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1심 선고 당시 소년법에서 정한 소년(19세 미만)에 해당해 부정기형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선 소년 범위를 벗어나 정기형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2월 경남 창원의 한 모텔 등에서 피해자 피해 학생에게 두 차례에 걸쳐 성매매하도록 했다. 성매매 남성은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했다. 특히 피해 학생이 추가 성매매를 거부하자 주거지를 찾아 폭행하고 재떨이 물을 마시게 했으며,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는 가혹행위를 했다. A양은 피해 학생의 지능이 다소 낮은 점을 알고 범행에 이용했으며, B양과 C군에게 연락해 성매매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양은 피해 학생의 나체를 사진 찍어 B양과 C군에게 공유했다. 재판부는 성매매 강요, 비인격적 가혹행위에 대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북교사노조가 국회 교육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간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리박스쿨’과의 연계성 때문이자 교사의 정치기본권 요구를 왜곡했다는 이유이다. 조정훈 의원실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리박스쿨 등이 참여한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당시 리박스쿨 등 5개 단체는 ‘바른교육을원하는학부모시민단체연대’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의 교사 정치활동 보장 공약 철회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관련기사 : [2025 대선] "이재명은 교사 정치활동 허용 공약 철회하라"...학부모들, 김문수 지지 선언/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6209) 이를 두고 전북교사노조는 조 의원을 향해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왜곡하고 일부 편향된 단체와 연대한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교육정책 논의를 특정 시각으로 편향시키고 교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해 교육 현장 실뢰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상 교사는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는 교실 수업의 정치적 중립성과는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이라고 주장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좋은 교사는 없고 좋은 직장만 있다.’ 정성호 한국정부회계학회장이 한겨레신문에 실은 칼럼에 대해 전북교사노조가 모욕적 발언이라며 즉각 사과와 함께 칼럼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 학회장은 11일(오늘) 한겨레신문에 ‘늘봄학교가 드러낸 교육행정의 허상[왜냐면]’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보수 교육시민단체 리박스쿨 문제를 두고 늘봄학교 정책에 대해 ‘교육부 비대화, 중앙 중심 설계의 현장 괴리, 교육행정의 책임 구조 부재’ 등을 지적했다. 특히 구조적 원인을 살피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정책 참여를 꺼려 교육청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었다며 ‘좋은 교사는 없고, 좋은 직장만 있다는 냉소가 나오는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이를 두고 전북교사노조는 교직 전체를 일방적으로 폄하하 언사로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교육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해칠 수 있는 부적적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전북교사노조는 폭행 당하는 교사, 극단 선택을 하는 교사 등의 사례를 들며 “교사들은 생명과 정신 건강을 위협받는 고위험 노동 환경 속에 놓여 있다”며 “현실은 교대·사범대 진학 기피와 교직 회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더에듀 AI 기자 |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의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에 따르면, 피터 카일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9일 개막한 런던 테크 위크에서 “AI 기술이 난독증 아동의 언어 해독·이해 능력을 돕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읽기 속도나 단어 인식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학습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현장 사례도 함께 언급, 공교육 체계 내 AI 도입의 가속화를 시사했다. 실제 영국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난독증 학생을 위한 AI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교사를 대상으로 한 AI 활용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술과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에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난독증 진단을 받은 9세 소년의 어머니인 사라 로웰(Sarah Lowell)은 “우리 아이는 예전엔 책 읽기를 두려워했다”며 “AI 기반 음성 읽기 보조 앱을 사용하면서부터는 단어를 따라 읽고, 문맥을 스스로 이해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