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해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 수가 늘어 20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수능 상위권에서 ‘N수생’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실제 의미 있는 성적 상승을 거둔 학생은 절반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진학사가 2024·2025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 4만 1248명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평균 백분위가 5 이상 상승한 경우를 유의미한 성적 향상으로 가정했을 때, 2025학년도에 지난해 대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성적을 올린 학생은 50.2%로 절반가량이었다. 39.6%의 학생은 평균 백분위 5 미만의 변화를 보여 2024학년도와 비슷한 성적을 받았고 10.2%는 평균 백분위가 5 이상 하락했다. 2025학년도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는 75.3으로 2024학년도(평균 69.5) 대비 평균 5.8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탐구(2과목 평균) 백분위가 평균 7.8 상승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백분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영역은 수학으로 2024학년도 비해 평균 4.0 오르는 데 그쳤다. 국어 영역에서는 평균 5.6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 우연철 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5년 디지털새싹 전국 주관기관 45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지털새싹은 전국 초·중·고등학생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와 AI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기르고, 지역과 여건에 따른 디지털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자 2022년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7만 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디지털새싹 인재상과 역량을 도출하고 이에 기반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역 기반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기 위한 공모를 거쳐 주관기관 45개를 선정해 240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은 기본교육 수준의 모듈형 ‘기본과정’과 학생의 관심과 역량에 따른 ‘특화과정’으로 나뉘어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교는 디지털새싹 누리집에서 이달부터 상시 신청할 수 있다. 김현주 디지털교육기획관은 “그간 디지털새싹 사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교육으로 지역과 여건에 따른 디지털 교육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 학년 20만명에 맞춘 교육 커리큘럼 마련과 대입제도가 필요하다.” 급격한 출산율 저하를 겪고 있는 우리 사회가 학령인구 변화에 맞춘 교육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국회에서 ‘정해진 미래,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육대전환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공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점검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미래역량과 교육정책 비전 탐색을 위해 마련됐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인구정책연구센터장)는 ‘인구 변동과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제하며 “인구감소에 맞는 제도변화가 뒤따르지 못하는 인구지체현상이 교육 영역에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류로 자리 잡은 알파 세대는 디지털과 인공지능에 친숙하고 소비하는 문화에 있어 국가 간 유사성이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교육제도도 알파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재설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 조 교수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겐 미래에 세계를 대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를 적게 낳는 경향을 설명하며 “
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기자마다 스타일이 다르긴 하겠지만 방송 리포트는 대개 두괄식과 미괄식을 사용한다. 앵커 멘트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간략히 전달하고 본문에는 취재하는 분야와 내용에 따라 두괄식으로 할지 미괄식으로 할지 정한다. 나의 경우에는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제목과 앵커멘트를 가장 먼저 작성한 뒤 기사를 풀어간다. 그래야 기사가 산으로 가지 않는다. 이젠 기사가 아닌 독서 노트 혹은 에세이 정도로 불릴 수 있는 글을 쓰고 있지만 제목을 먼저 정하고 글을 써 내려가는 습관은 여전하다. 그런데 김지연의 <좋아하는 마음 없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고교학점제가 올해 고1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습니다. 지난 2018학년도, 일부 학교가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등으로 지정되며 첫 모습을 보인 고교학점제는 준비 햇수만 8년이 걸린 정책입니다. 그러나 전면 시행 한 달, 현장 곳곳에서 준비 미흡으로 인한 혼란이 관측됩니다. 결국 교원단체들은 고교학점제를 두고 개선과 폐지 등의 목소리로 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에듀>는 개선 의견을 내고 있는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와 폐지 의견을 내고 있는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주장의 이유를 알아보며 고교학점제의 운명을 관측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편은 김희정 교사노동조합연맹 고교학점제TF 팀장의 이야기입니다. # 영상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녀 교사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민원이 제기돼 시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20일 이 같은 민원 제기를 인정하고 감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녀 교사의 부적절한 행위는 한 학생에 의해 목격됐으며, 이 학생의 학부모가 대구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2명은 즉시 직위해제됐으나, 부적절한 행위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교육청은 교사를 교체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 중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산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공금 8억원을 빼돌려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탕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부산교육청은 20일 해운대교육지원청 공무원 A씨의 공금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법인카드 대금과 일상 경비 등 약 8억원을 횡령했다. 그러나 횡령금 대부분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업무배제된 상태이며 교육청은 추가 횡령 등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엄중 문책 등의 방향을 정하고 향후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등을 지시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두고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라며 제작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3월 넷플릭스는 네이버 웹툰 ‘참교육’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 ‘참교육’ 제작을 확정해 발표했다. 웹툰 참교육은 학교에서의 체벌금지가 교권 붕괴를 일으킨 것으로 설정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 소속 주인공이 체벌과 폭력을 사용해 학교 내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전교조는 이를 두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의 갈등을 자극적으로 그려내고 교사를 무능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왜곡해 묘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 내 폭력을 미화하고 혐오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교사의 교육활동과 교육적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슬로건인 ‘참교육’이 왜곡될 것을 우려했다. 지난 1989년 창립한 전교조는 ‘거짓된 교육에 맞서 진실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참교육을 사용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체벌금지와 촌지 받기 거부 운동 등을 벌이며 평등하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 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교조는 “참교육은 우리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고교학점제가 올해 고1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습니다. 지난 2018학년도, 일부 학교가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등으로 지정되며 첫 모습을 보인 고교학점제는 준비 햇수만 8년이 걸린 정책입니다. 그러나 전면 시행 한 달, 현장 곳곳에서 준비 미흡으로 인한 혼란이 관측됩니다. 결국 교원단체들은 고교학점제를 두고 개선과 폐지 등의 목소리로 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에듀>는 개선 의견을 내고 있는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와 폐지 의견을 내고 있는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주장의 이유를 알아보며 고교학점제의 운명을 관측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편은 정미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의 이야기입니다. # 영상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고교학점제가 올해 고1 대상으로 전면 시행됐습니다. 지난 2018학년도, 일부 학교가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등으로 지정되며 첫 모습을 보인 고교학점제는 준비 햇수만 8년이 걸린 정책입니다. 그러나 전면 시행 한 달, 현장 곳곳에서 준비 미흡으로 인한 혼란이 관측됩니다. 결국 교원단체들은 고교학점제를 두고 개선과 폐지 등의 목소리로 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에듀>는 개선 의견을 내고 있는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와 폐지 의견을 내고 있는 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주장의 이유를 알아보며 고교학점제의 운명을 관측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편은 김희정 교사노동조합연맹 고교학점제TF 팀장의 이야기입니다. ▲ 우선 고교학점제가 무엇인가. 2017년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으로, 입시와 경쟁위주의 교육을 완화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위해 ‘절대평가, 대입제도 개편’ 도입을 기본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기본 운영으로는 고등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학생 중심 교육과 선택권 강화를 지향하지만,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