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타인의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와 나의 삶에 투영되고 내 삶의 만족은 상대적으로 다가와 ‘나는 뭐지’라는 슬픔에 빠져든다. 소셜미디어 사진을 보고야 그때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돈은 최소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계좌 속 숫자로 현실을 알려준다. 교육공무원으로 월급이 안 나올 것이라는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소득공제 할 때 카드값 총액이 연봉보다 많음에 놀란다. 내가 놓지 않는 한 교직은 내 천직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누구 못지 않게 잘살아 보자. 그래서 시작한다. ‘교사 재테크’이다. 교사로서 수 십년 동안 월급쟁이로 살아오다 퇴직의 순간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퇴직과 동시에 17일 급여는 멈추게 된다. 연금 개시일까지 말이다. 교육공무원 연금 개시는 65세부터이다. 어찌어찌 정년까지 버티고 버텨 겨우 정퇴를 했는데 연금은 바로 나오지 않는다. 그것도 연금 개시일까지 3년이나 남았다.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좋아질 일은 없다. 소득 크레바스(=빙하 골짜기 깊은 틈)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는가? 소득 크레바스는 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공백기간을 말한다. 연금도 연금이
더에듀 | 부모나 선생의 적절한 훈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녀와 학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자녀와 학생이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신뢰하지 않고 때론 반항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훈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끝까지 믿는 사랑의 마음으로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느냐, 불신과 미운 감정과 비난을 함께 실어 말하느냐의 차이가 크고 그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 짐승도 자기를 사랑해 주고 보살피는 사람을 금방 알아챈다. 사람도 누구나 나를 믿어주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충고와 훈계는 잘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무엇을 훈계하느냐보다 훈계할 때의 마음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 옳고 그름을 가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고 따뜻하게 용서받아 반성할 수 있게 하는 것, 다시 새롭게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진정한 훈계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옳은 말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비난이다. 비난이 섞인 훈계는 잔소리가 되어 귀를 막게 된다. 또 오히려 상대방을 비난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학생을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하는 교사의 가장 힘든 점이 이 지점이다. 과거처럼 교권이 높고 체벌이 허
더에듀ㅣ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필자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대도시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처음 교직을 시작한 곳은 전체 학생이 100여명이 채 되지 않는 면단위의 6학급 소규모 학교였다. 근무지를 옮기면서 도시와 농촌 간의 다양한 자연환경적, 문화적 배경의 차이와 격차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격차는 그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학생들의 교육적 격차로 이어지곤 했다. 도시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더에듀 |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오랜 세월 사이버불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이 이루어졌으나, 혐오사회, 혐오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몰카,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불링 수법이 등장하고, 사회 변화에 따라 사이버불링의 개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구글은 2023년부터 사이버불링 문제를 재조명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잠시만요 캠페인'을 개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사이버불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에듀>는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회장을 통해 교육자와 교육 행정가들이 알아야 할 사이버불링의 위험성을 안내하며 '잠시만요 캠페인'의 성과와 실천 방안을 공유로 예방 활동 및 인식 확산에 나서고자 한다.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SNS에서 “사람들은 보여지는 모습만 가지고 나를 평가한다”라며 불평 아닌 불평의 글을 포스팅했다. 이 글을 본 수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동조하고 응원하는 댓글이 달렸고, 그중에는 다소 부정적인 댓글도
더에듀 | 6~21세 학령인구가 2015년 892만명에서 2024년 714만명으로 크게 줄면서 작은학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 등 대도시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은 작은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에 <더에듀>는 ‘띵동! 작은학교입니다’의 저자 장홍영 교사(경북교육청 소속 6학급 학교 근무)를 통해 작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장 교사는 “경험은 적지만 신규의 마음은 신규가 가장 잘 알기에 혼자 힘들어하고 계실 신규 선생님을 응원하며 글을 썼다”며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어떤 선생님들께 누가 되지 않으면서, 어떤 선생님들껜 감히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에서 학급에 지원금을 주는 ‘우리 모두 다함께’라는 사업이 있었다. 당시 새로 생긴 사업이어서 교장 선생님께서 업무용 메신저로 신청해 보길 추천해 주셨다. 운 좋게도 2년 연속 선정이 되어 오롯이 우리 반 아이들과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었다. 첫해에는 강사님 3분을 섭외하고 3D 펜을 구매했다. 학생 수가 20명이 넘으면 1인당 쓸 수 있는 예산이 적을 텐데 학생 수가 적은 작은 학교에 근무하
더에듀 | 타인의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와 나의 삶에 투영되고 내 삶의 만족은 상대적으로 다가와 ‘나는 뭐지’라는 슬픔에 빠져든다. 소셜미디어 사진을 보고야 그때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돈은 최소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계좌 속 숫자로 현실을 알려준다. 교육공무원으로 월급이 안 나올 것이라는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소득공제 할 때 카드값 총액이 연봉보다 많음에 놀란다. 내가 놓지 않는 한 교직은 내 천직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누구 못지 않게 잘살아 보자. 그래서 시작한다. ‘교사 재테크’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수입을 다변화하라. 유니크한 능력자가 되어라. 교육과정, 에듀테크 등 자신의 역량을 만들어라. 그러면 여기저기서 네가 필요해진다. 어떤 교사는 급여보다 부수입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워런 버핏은 최고의 투자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겁니다. 본업을 잘해서 능력을 갖추세요. 그럼 그 능력을 사람들이 돈 주고 바꾸려고 할 겁니다. 그 능력은 누가 절대로 빼앗지도 못하고 심지어, 세금도 안 붙잖아요?” ◆ 자기 가치 창출 능력 갖추기 = 부수입 17일 월급날 말고도 입금 알림이 자
더에듀 | 인생 성공에 어떤 것이 가장 영향을 미칠까. 기본적으로 타고 난 지능이나 재능, 가정 환경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실함과 노력이 아닐까. 그러나 여러 연구를 보면 인생의 성공 여부에 개인의 노력은 10퍼센트 정도로 밖에 고려되지 않는다. 개인의 노력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태어난 가정 환경, 부모의 사랑과 지원 그리고 타고 난 복과 운이 성공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론 긍정적인 성품 또한 매우 중요하다.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수고하면 잘 살고 성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아 다소 안타깝지만, 한국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사람에 따라 목표하는 성공의 의미와 방향이 다르다. 자신이 원하는 성공을 위해 오늘도 각자가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성공을 매번 이루는 사람은 드물고 실제로 성공한 사람도 소수에 불과하다. 또 성공을 이루어도 그 성공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고 곧 사라지기도 한다. 결국,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꿈을 성취하는 과정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하게 될 것이고, 성공하면 행복이 오래 갈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성공의 꿈을 갖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더에듀ㅣ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더에듀 기자 | 교육의 본질은 학생들의 ‘경험’을 확장해 주는 데에 있다고 믿는다. 교실 안에서 주어지는 교과서 지식이나 교사의 가르침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들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이 다르고, 이들이 각기 다른 가능성을 지니고 성장할 수 있으려면, 교실에서 제공되는 단편적 경험을 넘어 더욱 넓고 깊은 세계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 점차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회에서 학생들
더에듀 |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오랜 세월 사이버불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이 이루어졌으나, 혐오사회, 혐오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몰카,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불링 수법이 등장하고, 사회 변화에 따라 사이버불링의 개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구글은 2023년부터 사이버불링 문제를 재조명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잠시만요 캠페인'을 개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사이버불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에듀>는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회장을 통해 교육자와 교육 행정가들이 알아야 할 사이버불링의 위험성을 안내하며 '잠시만요 캠페인'의 성과와 실천 방안을 공유로 예방 활동 및 인식 확산에 나서고자 한다. 17세기 절대군주제였던 영국은 국민의 비판을 금지하고 언론을 통제했다. 이러한 억압은 식민지 미국에도 적용되었다. 이러한 억압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국은 독립 후 정부가 국민의 언론과 사상을 통제할 수 없도록 헌법에 명문화했다.
더에듀 | 6~21세 학령인구가 2015년 892만명에서 2024년 714만명으로 크게 줄면서 작은학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 등 대도시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은 작은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에 <더에듀>는 ‘띵동! 작은학교입니다’의 저자 장홍영 교사(경북교육청 소속 6학급 학교 근무)를 통해 작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장 교사는 “경험은 적지만 신규의 마음은 신규가 가장 잘 알기에 혼자 힘들어하고 계실 신규 선생님을 응원하며 글을 썼다”며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어떤 선생님들께 누가 되지 않으면서, 어떤 선생님들껜 감히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우리 지역은 ‘학생 생성 교육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래서 학생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저경력 교사인 나는 학생들과 거창한 성취기준을 세세하게 만드는 것이 버거웠다. 그래서 우선 어떤 주제로 생성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갈지 논의했다. 알록달록(반 이름) 4학년 학생들이 1학년이던 2020년에는 코로나 탓에 개학이 연기돼 입학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학생들은 그것을 무척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