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서울교육청은 설세훈 부교육감 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설세훈 권한대행은 제3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교육부에서 운영지원과 과장, 교육복지정책국 국장, 대학학술정책관 등을 거쳤다. 경기부교육감,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거쳐 현재 서울부교육감을 맡고 있다.
더에듀 | 분당 서울대 병원 박문석 교수에 따르면, 평발 또는 편평족이란 발바닥의 안쪽, 발뒤꿈치 앞쪽의 아치가 소실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이 아치가 서 있을 때만 소실되고 발뒤꿈치를 들고 서는 경우 다시 생긴다면 이는 유연성 평발(편평족)이다. 반면, 두 자세에서 모두 아치가 소실되는 경우는 강직성 평발(편평족)이라고 한다. 박지성, 이봉주, 칼루이스 세 선수 발의 공통점은 평발이다. 여기서 평발의 의학적 정의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평발이 보통 사람보다 장시간 달리기를 요하는 운동선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러한 핸디캡을 딛고 세계적인 선수가 된 배경에는 피나는 노력과 인내가 숨겨져 있다. 축구 영웅 마라도나는 가슴 트래핑 연습을 하루에 5천 번씩 했다고 한다. 골프의 최경주 선수는 매년 3만 명이 도전해 35명만 통과하는 PGA(미국 남자 프로 골프 협회) 입문 테스트에 두 번 도전 끝에 성공하였다. 그 당시 그는 3만 번의 스윙 연습으로 드라이버 헤드가 깨질 정도였다.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제33회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대한민국이 선전하면서 8위의 호실적을 거뒀다. 복싱 선수인 남한의 임애지와 북한의
더에듀 | 조희연 서울교육감에 대한 3심 판결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조 교육감이 받는 혐의는 전교조 해직교사 4명 등 모두 5명에 대한 특별채용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다. 금세기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철학자 니체는 철학을 이렇게 정의한다. “언어의 연막을 뚫고 들어가 진실을 캐내는 작업”이라고. 그러면 법은 정의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선입견과 편견의 언어들을 헤치고 들어갈 수 있을까? 일단 시민의 상식에 기초해 볼 때, 이 사건은 3가지로 공권력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큰 사건과 작은 사건을 혼동했다. 공수처의 설치 취지는 ‘판검사, 경무관 이상의 경찰만 기소대상이 된다’(2024.1.18. 교육플러스). 국민이 바라는 것은 한국의 오랜 폐단인 정경유착과 같은 고착된 비리를 캐내는 것이 아니었던가?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을 보라! 교묘하게 얽힌 권력층과 재력가들의 야합은 결혼을 통한 혈연관계까지 맺어지면서 그 뿌리가 매우 깊다. 이들은 고액의 변호사 수임료를 거뜬히 부담하면서 유무죄를 쉽게 넘나든다. 공수처는 바로 이런 고착된 비리를 캐내라는 국민의 명령의 산물이었다. 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법 공부’는 법관을 꿈꾸는 일부에게만 필요한 공부가 아니라, 자유와 권리를 보호받고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필수 교양이다. 법을 가장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은 실제 사례(스토리)를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다. 이 책은 법관인 아빠와 중학생 사회 교사인 딸이 영화, 소설, 주요 사건들을 이야기 나누며 ‘법이 왜 생겨났고, 왜 필요하며, 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스토리’와 ‘대화’ 방식을 활용해 <파리 대왕>, <로빈 훗>, <동물 농장> 같은 영화부터 실제 일어난 미뇨넷호 사건, 플레시 대 퍼거슨 사건, 캐리 벅 사건, 드레퓌스 사건 등을 통해 필수 교양으로서의 법을 재밌게 이해하고 일상 속에 적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불어 교과목 이해를 위한 법 지식 정보와 ‘법관이 지켜야 할 자세’, ‘다수의 의견은 언제나 정의로울까?’ ‘법이 추구하는 정의란 무엇일까’ 등의 논제를 담아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내신, 논술 준비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했다. 본문의 이해를 돕는 삽화는 십대 청소년들이 어렵게 느낄 만한 법 용어, 판례, 헌법에 보장된 권리 등을 쉽고 재밌게 이해하는 데 도움
바야흐르 독서의 계절이 다가온다. 영국 격언에 “책을 읽는 사람은 소크라테스를 닮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바크셔를 닮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다 독서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제대로 된 지방관이라면 한 수레쯤의 책을 가져가 공부를 하여 백성을 다스려야 할 텐데 요즘 현령들은 달력 한 장 달랑 들고 갈 뿐”이라고 개탄하였다. 내공이 없는 사이비 선비(관리)들을 통타(痛打)한 말이다. 독서는 삶의 에너지다. 지식은 다른 사람이 제공하고 가르칠 수 있지만, 지혜는 자신이 스스로 체득해야 한다. 지혜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통해 지혜의 밭을 일구는 것이다. 동서고금 위인들의 궤적을 살펴보면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이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냈다. 이는 독서가 바탕이 되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D·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지금 졸업생이 사회에 나가면 적어도 6번은 직업을 바꿔야 한다”고 졸업식 축사에서 말하였다. 어느 시대 어느 환경에서도 적응력과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가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독서는 어떻게 하여야 습관이 되고 내재화, 내면화될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선생님들이 인간 이태석의 삶을 아이들과 많이 만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얼굴 한번 직접 보지 못했지만 진정한 섬김의 정신을 펼친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사람이 있다. 바로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故이태석 신부의 섬김과 헌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 <부활>의 감독으로 <추적60분>, <일요스페셜> 등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20년 경력의 PD에서 종군기자를 거쳐 공익재단인 이태석재단 이사장을 맡게 되었다. 구수환 이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서울시교육청이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AI·디지털 기반 보건교육 교수·학습 역량 강화 연수’에 ‘이태석 리더십의 네 가지 시선’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진행한 강연에서 구 이사장은 “이태석 신부가 펼쳤던 헌신적인 삶은 진정한 섬김의 리더십”이라 설명하며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배워야 할 점으로 ‘공감능력’과 ‘이타심’을 꼽았다. 이후 <더에듀>와 함께한 대담에서 구 이사장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손재한 한성손재한장학회 명예이사장이 향년 102세로 지난 16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에 진행됐다. 장지는 양평 부용리 선산이다. 고인이 된 손 명예이사장은 한국인 최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과학 장학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사재 665억원을 출연해 한성 영·수재 장학생 1기 179명을 선발하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10여 차례 진행했으며, 총 10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했다. 손 이사장은 자신의 소유 ‘월드타워빌딩’의 수익금을 재단에 출연하는 형태로 장학회를 운영했다. 장학회는 한성손재한과학상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성손재한과학상은 한성 손재한 선생의 5대 삶의 철학 ▲애국애족 ▲백절불굴 ▲기업보국 ▲효와 나눔▲인재양성에 깃든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조속히 배출되기를 염원하며 만들어졌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경제학 4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될 경우, 노벨상 상금과 동일한 액수의 특별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현재는 수상자를 기다리는 중이다. 장학회는 ‘한성과학상’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외국인들과 한국 학생들이 자연스레 어울리며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 해외 유학을 가지 않더라고 영어 울렁증을 없애는 동시에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간접적으로 문화 습득까지 가능하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는 이곳은 해외가 아닌 서울 종로에 위치한 ‘이라운지’라는 스터디 카페로 30대 강건형 대표가 운영한다. 강 대표는 고등학교와 대학을 해외에서 보냈지만, 늘지 않는 영어 실력에 큰 고민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라운지를 계획하고 오픈했다고 한다. 유학을 했지만 왜 영어 실력이 늘지 않았을까? 강 대표는 “해외 유학을 가더라도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리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많지 않다”는 원인을 설명했다. 결국 영어 실력 향상의 관건은 외국인과의 소통과 대화라 생각한 그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입국한 외국인들과 영어 소통에 목 마른 국내 학생들과의 매칭을 해결책 중 하나로 떠올렸다. <더에듀>는 이라운지를 직접 방문해 외국인들과 한국 학생들의 소통 모습을 지켜본 후, 강건형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라운지가 해외 유학을 원하지만 경제적인 또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민생의 암행어사, 교육의 암행어사가 되겠습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의 제22대 국회 입성 포부이다. 제8, 9대 서울시의원이자 교육위원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의료 선진국 도약에 필요하다며 1호 법안으로 ‘국립순천대 의대 부속병원 설치 특별법’을 발의했다. 특히 공중보건의 지원자 감소로 인한 지역 의료 공백 우려에 맞서 공중보건장학 특례법 개정안도 발의, 국립의대를 공공의료인 양성기관으로 지정해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공공의료인으로 양성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학생인권법도 발의해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 방안을 찾아갈 의지를 보였다. 22대 국회 교육위원들의 뜨거운 감자인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서는 디지털이 시대 흐름임을 인정해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기대되는 점과 우려되는 점을 균형 있게 살필 시범운영 등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문수 의원은 교사·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법안을 발의, 국민의 기본권을 차별 없이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에듀>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늘 약자 편에서 든든한
더에듀 | 1940년,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2학년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먼저 참가자들의 지능, 성격, 경제적 배경 등을 조사한 후, 러닝머신에서 최대 속도로 5분간 달리게 했다. 실험이 끝난 후 학생들은 일상으로 돌아갔으나, 연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졸업 후에도 2년마다 이들의 근황을 물어보며 40년간 추적 조사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 학생들이 60대가 된 시점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이들이 수십 년간 겪은 직업적 성취도와 사회적 만족도는 지능이나 성격, 경제적 수준과 그게 비례하지 않았다. 그러나 딱 한 가지, ‘그릿(Grit⸱성공과 성취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투지 또는 열정적 끈기 )’ 점수에만 비례하였다. ‘그릿 점수’는 러닝머신 실험 당시 ‘체력의 한계가 닥칠 때 포기하지 않고 몇 발자국을 더 뛰었는가’를 바탕으로 매겨진 점수였다. 우리는 보통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로 IQ, 재능, 경제적 수준 등을 말한다. 하지만 하버드 연구팀에 따르면 이보다 더 중요한 성공 비결을 러닝머신에서 버텨낸 ‘그릿’이라고 지정했다. 바로 ‘열정적 끈기’를 말한다. 필자 주변에는 그릿이 강해 성공한 친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