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학교폭력 고통이 역대 최고치로 나타난 가운데, 쌍방 신고를 중심으로 분쟁이 과열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피해 학생들이 느끼는 고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자살・자해 충동 경험 역시 늘어나고 있었다. 푸른나무재단은 24일 ‘2024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3.5%, 가해 경험은 1.5%, 목격 경험은 6.6%로 전년에 비해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64.1%는 학교폭력으로 고통스러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7년 동일 문항 조사 이래 역대 최고의 수치로, 피해자의 고통이 심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자살・자해 충동 경험율은 39.9%로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과반수인 52.2%는 '학교폭력이 잘 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48.8%는 가해학생으로부터 사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 인식조사에서는 피해 학생 보호자의 40.6%가 가해 측으로부터 쌍방 신고를 당했다. 전국 보호자 인식조사 결과에서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 보호자의 98.2%가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고등교육 분야 연구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는 이길재 충북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고등교육 연구의 미래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국내외 고등교육 연구의 동향과 고등교육 정책의 동향, 그리고 고등교육의 현황을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나 주요 선진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 고등교육 분야에 관한 연구가 미진하다”며 그 이유로 고등교육 연구만을 다루는 학문적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점을 꼽았다. 학문적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교육학의 여러 학술지에 흩어져 있는 연구 문헌을 포괄적으로 수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고등교육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술단체의 미흡은 고등교육 연구의 체계적 수행에 근본적인 한계로 작용하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고등교육 분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더 이상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코딩을 배우는 것이 더 이상 기술 분야로 진입하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더 유용한 분야, 이를테면 생물, 교육, 제조, 농업 같은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엔비디아 젠슨 황)(지디넷코리아, 2024) 중등교육 분야 연구 발표를 맡은 김대석 공주대 교육학과 교수가 ‘AI시대 학교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며 젠슨 황의 말을 인용했다. 김 교수는 “코딩은 AI가 대신하니, 코딩 배울 시간에 다른 전문 지식을 익히는 게 낫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 핵심 역량은 고급 수준의 기술직과 고차원적 사고를 요구하는 직종, 창의성을 요구하는 직종은 AI로 대체되기 어렵다”며 “이 지점에서 미래 교육의 방향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초등교육 분야는 이혁규 청주교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초등교육 분야 연구 동향과 연구의 전체 지형을 초등교육 일반 및 범교과 학습, 7개 초등교과교육 영역에 걸쳐 총망라해 조망했다. 이와 함께 초등교육 전체 연구 지형 가운데 쟁점이 되는 5가지 주제, 즉 ▲초등교사의 정체성 연구 ▲초등학교 교과 연구 ▲초등학생의 학습 발달 연구 ▲초등교사의 내용교수 지식연구 ▲초등교육의 성격과 초등교육학 정립 연구에 대해 살펴봤다. 이 교수는 “초등교육 연구 동향 논문은 상당히 많았지만, 영역이나 분야마다 차이가 있었다”며 “초등영어교과나 초등체육교과 분야는 다양한 주제에 걸쳐 연구가 수행되고 연구 동향 논문으로 정리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과도 있어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좁은 분과 학문공동체’에 갇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교육학회가 2024 연차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육학의 미래 방향과 좌표: 한국 교육학 70년 미래 설계’라는 주제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연구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에듀>는 학회에서 발표된 유아·초등·중등·고등교육 분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 봤다. ‘배움은 출생과 더불어 시작된다’ 유엔의 아동권리현장에 나오는 말처럼 유아교육은 영유아의 권리이자 평생학습의 출발점이 된다. 유아교육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를 맡은 이정욱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는 유아교육이 학습 잠재력과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유아교육이 전체 교육 기간을 통틀어서 투자 대비 편익이 가장 크다”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헤크만(Heckman)의 연구를 인용하며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가는 이러한 연구 결과로 유아교육정책에 주목하게 됐다”며 “최근에는 교육과 돌봄의 이원화에서 교육 중심으로의 통합이 국제적 추세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아교육 현장에서 교육과 돌봄은 서로 얽혀 있다. 유아가 유아교육기관에서 교사와 함께 보내는 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이 ‘공존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22대 교육과제’를 선별해 제22대 국회에 제안했다. 교육과제는 중요도, 시급성, 파급력 등을 고려해 주요 10대 과제를 선별하고, 그 밖의 12대 과제를 추가해 총 22대 과제로 구성됐다. <더에듀> 서울교육청의 제안 내용의 상세한 소개를 통해, 독자들이 현재 대한민국 교육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고자 한다. 서울교육청은 학령인구 급감에 반해 방과후학교·돌봄 업무와 유보통합·늘봄 등 신규 사업이 꾸준히 증가하는 교육행정 수요 대응을 위해 교육지원청 ‘국’ 설치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지방 교육행정기관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의 기구 설치 기준은 현재 인구수 50만명 이상, 학생 수 5만명 이상이다. 이를 인구수 40만명 이상이거나 학생 수 4만명 이상으로 완화하자는 것. 또 중장기적으로 지방 교육 자치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청 기구 설치 기준을 대통령령에서 삭제하고, ‘지방 교육행정기관의 기구 설치 권한을 시도교육감에게 전적으로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도 과제로 선정했다. 현재 평생교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이 ‘공존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22대 교육과제’를 선별해 제22대 국회에 제안했다. 교육과제는 중요도, 시급성, 파급력 등을 고려해 주요 10대 과제를 선별하고, 그 밖의 12대 과제를 추가해 총 22대 과제로 구성됐다. <더에듀> 서울교육청의 제안 내용의 상세한 소개를 통해, 독자들이 현재 대한민국 교육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고자 한다. 서울교육청은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미래형 교육공간 구축을 과제로 선정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리·디지털 소양 강화, 탐구 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미래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학생 참여형·주도형 창의융합 교육을 위해 ▲지능형 과학실 ▲메이커 스페이스 ▲미래융합형 수학교실 ▲신나는 AI 교실 등 ‘학교 안 미래형 수업공간’과 미래융합교육관(서울 수학과학체험관)과 같은 ‘학교 밖 미래교육 광역 거점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미래형 수업 공간은 지능형 과학실 36실, 미래융합형 수학교실 5실, 신나는 AI 교실 6실이 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까지 지능형 과학실 99교, 메이커 스페이스 11교, 미래융합형 수학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이 ‘공존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22대 교육과제’를 선별해 제22대 국회에 제안했다. 교육과제는 중요도, 시급성, 파급력 등을 고려해 주요 10대 과제를 선별하고, 그 밖의 12대 과제를 추가해 총 22대 과제로 구성됐다. <더에듀> 서울교육청의 제안 내용의 상세한 소개를 통해, 독자들이 현재 대한민국 교육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고자 한다. 교원 대상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 기준 2021년 278건, 2022년 403건, 2023년 671건, 2024년 800여건 등 증가하는 추세다. 현행 ‘교원지위법’에 따르면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사항을 심의·의결하고, 학교는 조치 이행에 협조해야 한다. 피해 교원이 희망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학교장은 사안의 은폐·축소에 대한 우려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사안의 특성을 고려해 일정 요건 충족 시, 당사자 간 관계 회복과 교육력 확보를 위해 ‘학교장 자체 해결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교육활동 침해 사안 처리에 따른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는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이 ‘공존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22대 교육과제’를 선별해 제22대 국회에 제안했다. 교육과제는 중요도, 시급성, 파급력 등을 고려해 주요 10대 과제를 선별하고, 그 밖의 12대 과제를 추가해 총 22대 과제로 구성됐다. <더에듀> 서울교육청의 제안 내용의 상세한 소개를 통해, 독자들이 현재 대한민국 교육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고자 한다. 서울교육청은 질 높은 방과후학교 운영 활성화로 사교육 흡수 및 질 높은 공교육 실현을 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지원이 필요다고 호소했다. 또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행위를 억제하겠다는 취지로 제정된 ‘공교육 정상화법’이 사교육 시장 규제 조항 미흡으로 사교육 시장은 활성화하는 반면 방과후 학교 운영을 위축시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원, 교습소 등의 사교육 시장 규제를 위한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을 촉구했다.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행학습 규제 대상에 사교육 기관을 포함하고, 교육 내용에 대한 모니터링 및 규제 강화 등 선행학습 제한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어 학원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이 ‘공존의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22대 교육과제’를 선별해 제22대 국회에 제안했다. 교육과제는 중요도, 시급성, 파급력 등을 고려해 주요 10대 과제를 선별하고, 그 밖의 12대 과제를 추가해 총 22대 과제로 구성됐다. <더에듀> 서울교육청의 제안 내용의 상세한 소개를 통해, 독자들이 현재 대한민국 교육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고자 한다. 서울교육청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축소 움직임에 대비한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부금 등 각종 세입재원의 축소 요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입축소 논의에 따른 향후 서울교육재정 감소분을 올해 예산 기준으로 추정하면, 내년 4441억원, 2026년 2조 5552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지방교육재정 수요는 학생 수뿐만 아니라, 학교·학급·교직원, 학교신·증설, 각종 교육정책 등 여러 교육여건을 고려해 산정하는 것”이라며 “학생 수에만 초점을 둔 세입 축소 논의 탈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교육 수요에 대한 중장기적 재원 확보 방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