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1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지난 3년간 핵심 소관 사무인 ‘국가교육발전계획’ 관련 안건을 단 한 건도 의결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범주 입법조사관은 조직과 예산 규모의 소규모화 지적과 함께,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일정 연기와 세부 로드맵 공개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지난 10일 ‘국가교육위원회 혁신의 우선순위 – 연안에 대한 능동적 대응부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로드맵까지’(김범주 입법조사관)가 담긴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교위는 2022년 9월 출범 이후 총 60차례의 회의에서 3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하지만 안건을 소관 사무별로 분석한 결과,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제1호)’ 관련 의결은 전무했다. 국가교육발전계획은 국교위 설립의 주된 목적이다. 의결된 안건 대부분은 ‘국가교육과정(제2호)’ 관련 13건과 위원회 내부 운영에 관한 기타 안건 20건이었으며, 이마저도 국교위가 자체적으로 상정한 것이 아닌 교육부 장관이 제출한 안건이었다. 김 조사관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인력과 예산이 입법 목적 달성에 어려움을 줬을 것으로 평가했다. 국교위의 현재 공무원
유네스코 세계 교사의 날 맞아 교직 내 협력 촉진 정책 촉구 우리나라는 스승의 날이 5월 15일이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국제기구는 10월 5일을 교사의 날로 기념한다. 유네스코·국제노동기구(ILO)·유니세프·국제교육연맹(EI)은 이날 각국 정부와 협력 기관, 국제사회에 교직을 협력 중심의 전문직으로 인식하고 교직 내 협력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OECD 교원·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TALIS) 보고서 발표 세계 각국 교육부는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한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TALIS) 2024’ 결과 중 자국 관련 내용을 보도자료로 내놨다. 본지에서도 우리나라 관련 결과를 상세하게 다뤘다.(이하 관련기사) [OECD TALIS 2024] ①한국 중학교 교사, 학업 무관심 학생에게 동기부여 어려워 해(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7117) [OECD TALIS 2024] ②스트레스 주요 원인 ‘학부모 민원 대응’...5명 중 1명 “교직 떠나고 싶어”(https://www.te.co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 중학교 교사들은 전문성 개발 영역의 모든 분야에서 OECD 국가들 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업 실천 분야에서는 학생의 성취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인지 활성화 전략과 적응력 수업 전략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AI) 활용 수업은 OECD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AI 활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으나, 우려의 시선 역시 높았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 2024’(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24)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전문성 개발 측면에서 한국 교사들은 강좌/세미나/워크숍 참여가 88.7%로 OECD 평균 84.5%보다 높았다. 참관 수업에 대한 성찰 역시 74.0%로 OECD 평균 48.6%보다 높았으며, 학교의 공식적인 계획에 따른 코칭도 63.2%로 OECD 평균 27.7%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문성 학습을 위해 구성된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교사 네트워크 참여에서도 78.8%를 기록, OECD 평균 50.9%보다 크게 높았다. 즉, 한국 교사들은 전문성 개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 중학교 교사는 ‘업무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는다’는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았으나, 스트레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학부모 민원 대응’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근무시간은 OECD 평균보다 길었으나 수업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래서인지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비율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 2024’(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24) 결과를 발표했다. 스트레스와 업무 시간, 직무 등 만족도를 묻는 교직 환경 분야를 살펴본 결과, 한국 교사들 중 업무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5.9%였다. 이는 OECD 평균 19.3% 보다 낮은 수치였으나, 정신(한국 11.9%/ OECD 10.0%)과 신체(10.5%/ 7.9%)에 부정적 영향을 경험한 교사 비율은 더 높았다. 한국 교사들의 스트레스 주요 원인은 학부모 민원 대응이 56.9%로 OECD 평균 41.6% 보다 15.5% 높았다. 이는 조사 대상국 중 60.6%를 기록한 포르투갈 다음으로 높은 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 중학교 교사들은 수업과 학생참여, 교실관리 등 교수 활동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효능감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학생들에게 학업 동기 부여하기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 2024’(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24)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의 중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 활동을 잘할 수 있다는 신념인 교사효능감에서 ‘상당히/아주 많이 잘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교사효능감은 수업과 학생참여, 교실관리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 조사됐다. 우선 수업 영역에서는 ▲학생을 위해 좋은 문제 만들기(한국 80.9/ OECD 87.5) ▲다양한 평가 전략 사용하기(71.7/ 79.8) ▲학생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때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기(84.3/ 92.1) 모두 낮았다. 학생참여 영역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업을 잘 해내고 있다는 믿음 주기(84.7/ 84.3)와 △학생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기(70.5/ 67.4)가 근소하게 높았다. 그러나 ▲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을 둘러싼 사회적 담론은 단일한 쟁점으로 수렴되지 않으며, 시대적 상황과 교사의 지위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구성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정책 설계에 다층적 접근 필요성을 시사한다. 하은호, 조용필, 서재영(이상 한남대)은 1990년 1월 1일부터 2024년 11월 5일까지 보도된 관련 기사 1621건을 텍스트 마이닝과 토픽모델링 기법으로 분석한 연구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관련 언론보도 분석’ 결과를 교육정치학연구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전반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담론의 핵심 키워드와 쟁점은 시기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시대별 핵심 키워드 변화...‘개선’에서 ‘선거’까지 키워드 빈도분석 결과, ‘교사’, ‘교육’, ‘국가’ 등은 시기와 무관한 공통 핵심 키워드로 나타났다. 반면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상이했다. 1990년대에는 ‘개선’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으며, 이는 ‘제도’, ‘여건’ 등의 단어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2000년대에는 ‘촛불집회’가 핵심 키워드였고 ‘참가자’, ‘참여’ 등과 함께 자주 언급됐다. 20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소규모 학급의 교육적 효과는 ‘중소도시’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대도시’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종단연구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소규모 학급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학업성취도를 높일 것’이라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결과로, 학생 수에만 기반한 학급 규모 정책보다 지역 특성과 교육환경을 반영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김태규·엄문영 연구팀은 ‘교육재정경제연구’ 최신호에 한국교육종단연구(KELS) 자료를 바탕으로 소규모 학급이 초·중학생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학생 개인 및 가정 배경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경향점수매칭(PSM) 기법을 활용, 분석의 정밀도를 높였다. 소규모 학급의 역설...“읍면지역에 집중, 교육환경은 열악” 연구에 따르면, 소규모 학급은 흔히 생각하듯 읍면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이 학급에 속한 학생들은 월평균 가구소득, 사교육비 등 가정 배경 특성 면에서 전체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위치해 있었다. 이는 소규모 학급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환경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는 통념을 부정하는 것으로, 교육적으로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덴마크 정부가 난독증 검사에 필요한 학부모 동의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난독증 관련 연구도 다수 내놨다. 덴마크 아동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난독증 주간을 맞아 난독증 검사와 검사 결과 정보 제공을 위한 학부모 동의 등 난독증 관련 부모 동의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부모 동의 폐지 대상은 15~17세 학생이다. 현재는 학교 등 교육기관이 학생의 난독증 검사를 하려면 학부모 동의를 받아야 하고, 다시 이 검사 결과를 관련 기관에 제공하는 데에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학생을 위해 읽기와 쓰기 등에 필요한 특수교육 지원을 하는 데도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제도 개정은 덴마크 난독증 연합이 동의 제도 폐지를 요청함에 따른 것이다. 일부 청소년이 학부모 동의가 없어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고, 보통 이런 경우 사회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청소년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덴마크 아동교육부는 학생 스스로 동의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 모델이 확정되면 관련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시행 시기는 2026년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난독증 해소를 위한 지속적 노력 이번 정책 발표 이전에도 덴마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총 5차례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데이터 기반 개별화 수업’이라는 교육 혁신의 가능성을 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의 성공 여부는 ‘교사의 데이터 활용 전문성과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에 달려있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사들은 새로운 교육 환경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학생의 주도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AI 분석의 신뢰성 및 사용자 편의성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가은, 김예인, 김황(이상 천재교육), 이동국 경북대 교수가 AIDT를 수업에 직접 활용하고 있는 초·중등 교사 56명을 대상으로 초기 사용 경험을 심층 분석한 논문 ‘초중등 교사의 AIDT 활용 수업 초기 경험 분석: 근거이론을 기반으로’을 교육공학연구 제41권 제3호에 발표했다. 근거이론에 기반한 이번 연구는 AIDT가 촉발한 교실 내 변화의 중심 현상을 ‘데이터 기반 개별화 수업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 도전을 둘러싼 조건과 전략,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교실에 들어온 데이터, 교사의 역할을 바꾸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교사들은 AIDT를 통해 전통적인 일제식 수업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뚜렷한 동기를 보였다.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진도를 적
미국, 역사·시민교육 강화 최근 애국 교육을 다섯 번째 예산 지원 우선 순위로 정한 미국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미국 역사·시민교육 세미나 사업’에 1억 5300만 달러(약 2160억원) 지원을 발표했다. 건국 관련 사료, 헌법, 역사 현장 탐방, 미국이 이룬 성과 등을 조명하는 세미나와 주 교육부의 시민교육 증진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외국인 학생 1097명 미취학 등 10월 2일 발표한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아동 1097명이 미취학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학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까지 하면 8432명이 된다. 또한, 1일 발표한 지난해 전국 학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대학생이 64%로 조사됐다. 영국, 온라인 학폭 사유 ‘외모’ 꼽아 등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정기 학생, 학부모 인식 설문조사 5월분 결과를 발표했다. 중등 학생 중 지난 1년간 학폭 경험은 21%였으며, 괴롭힘의 이유는 ‘외모’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일에는 교장 고용 유지율을 발표했는데, 3년간 직을 유지한 초등 교장은 79.3%, 중등은 64.7%였다. 한편, 영국 전 아동위원은 정부의 코로나 당시 등교 정책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