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에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강원 화천고와 경기 포승고(2028년 3월 개교 예정)는 조건부로 선정돼 2027년 추가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국방부와 함께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지난 8월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 때 신규 모집 유형으로 ‘군인 자녀 모집형’을 신설하여 진행했고, 그 결과 영천고교가 최종 선정됐다.
영천고는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26학년도 3월부터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본격 운영된다.
영천고는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고,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 교원 및 학생 선발 특례를 적용받는다.
또한 ‘군인 자녀 학생 모집규정’에 따라 ‘군인 자녀 학교’로 지정되면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할 수 있으며, 글로벌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 체험활동과 전문가 특별강연 등 국방부의 추가적인 재정 및 프로그램도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조건부로 선정된 강원 화천고·경기 포승고(가칭) 2개교는 2027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심의 통과 후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되면, 2028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9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학교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특례 활용 등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수삼 인사복지실장은 “국방부와 교육부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과 가족들의 사기앙양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군인 자녀의 교육여건 보장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의 안정적 운영과 확대를 통해 군인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