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가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레벨테스트 실태 파악에 나선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14일 최근 17개 시도교육청에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점검 시행 요청’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교육청에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해당 학원들을 전수조사한 뒤 그 결과를 8월 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체크리스트에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들이 신입생을 모집할 때 영어 수준을 확인하는 레벨테스트 시행 여부도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들의 레벨테스트 시행 여부에 대한 첫 조사다. 최근 ‘4세 고시’, ‘7세 고시’ 등 영유아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자 이 같은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교육법 정상화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어 레벨테스트 시행 현황을 확인하더라도 강제적 조치는 어렵다.
교육부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레벨테스트 대신 추첨이나 상담으로 유도하는 행정지도를 우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