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 (목)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흐림울릉도 21.7℃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구름조금안동 25.6℃
  • 흐림포항 22.3℃
  • 맑음군산 25.8℃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흐림창원 24.4℃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목포 24.5℃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조금천안 26.0℃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김해시 25.1℃
  • 구름많음강진군 26.3℃
  • 구름많음해남 26.2℃
  • 구름많음광양시 25.6℃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영국 교사 76% “문제 행동 때문에 수업 중단”

영국 연례 생활지도 설문조사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영국 교사 네 명 중 세 명은 문제 행동 때문에 수업을 중단하거나 수업 방해를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1시간 중 평균 14분은 문제행동 대응에 소모되고 있기도 했다.

 

영국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3~2024학년도 전국 생활지도 설문조사 보고서(National Behaviour Survey Report: 2023 to 2024 Academic Year)’를 발표했다.


모든 수업 시간 중단·방해 경험 14%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전 한 주 동안 학생의 문제 행동으로 수업을 중단하거나 수업 방해를 받은 정도에 관해 ‘모든 수업을 방해받았다’고 답한 교사는 14%에 달했다. ‘대부분 수업을 방해받았다’(27%)와 ‘일부 수업을 방해받았다’(36%)까지 해서 총 76%는 최소 한 주 동안 몇 차례 수업 방해나 중단을 경험했다.

 

드물게 방해를 받았다는 응답은 20%, 한 주 동안 수업 방해가 전혀 없었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학교급별로는 모든 수업 방해는 초등 17%, 중등 11%, 특수 9% 순이었다. 대부분 수업 방해는 초등 26%, 중등 28%, 특수 24%였다. 일부 수업 방해는 모두 19~20%였다.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초등 2%, 나머지는 3%였다.

 

 

반면 관리직은 모든 수업 방해는 2%, 대부분 수업 방해 10%, 일부 수업 방해 총 38%만 문제 행동으로 인한 수업 방해가 한 주 동안 여러 차례 있었다고 응답했다.

 

학생 응답은 ‘모든 수업 방해’ 7%, ‘대부분 수업 방해’ 27%, ‘일부 수업 방해’ 39% 등 여러 번 방해가 됐다는 응답은 총 73%였다. ‘드물게 방해’는 20%,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는 4%였다.

 

연령별로는 16~18세에 해당하는 주요 단계(Key Stage) 5 학생(32%)보다 11~14세인 주요 단계 4(77%)와 11~14세인 주요 단계 4(73%) 학생들이 방해받은 경험이 확연히 많았다.


수업 30분 중 7분 손실


문제행동으로 수업 시간 중 어느 정도 손실이 있었는지 물은 질문에 대한 응답의 평균은 관리직은 30분 중 5분, 교사는 7분이었다.

 

1~10분 범위의 시간 손실을 보고한 교사는 72%였고, 10분 손실 15%, 10분 초과 손실은 9% 정도 됐다. 지난 한 주 동안 문제 행동으로 인한 시간 손실이 없었다는 교사는 1%에 그쳤다.

 

학교급별로 1~10분 이내라는 응답은 중등(79%)이 초등(67%)이나 특수(45%)보다 많았다. 반면 10분 넘는 손실을 보고한 교사는 특수(18%)가 초등(9%)이나 중등(9%)보다 많았다.

 

 

한 주간 여러 번 수업을 방해한 문제행동 유형은 잡담(92%)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지각(79%), 소리 지르기(76%), 지시에 반달 또는 말대답(62%), 휴대전화 사용(56%), 물건 던지기(47%)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유형에서 주요 단계 3 또는 4에 속한 학생이 주요 단계 5 학생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지만, 휴대전화 사용 문제 행동은 주요 단계 5 학생(73%)이 주요 단계 4(64%)나 3(47%)보다 훨씬 높았다.


문제 행동, 교사 건강에 부정적 영향 78%


문제 행동이 교사의 건강 또는 웰빙에 어느 정도로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교사의 7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정도에 따라 적게(35%), 어느 정도(30%), 전혀(20%), 크게(13%), 문제 행동 없음(2%), 모르겠음(1%) 순이었다. 

 

관리직은 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정도에 따라 전혀(39%), 적게(32%), 어느 정도(21%), 매우 크게(5%), 문제 행동 없음(2%) 순이었다.

 

 


1년 이내 학교 폭력 피해 경험 학생 24%


지난 12개월간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4%였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학생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23%로 대부분이었다. 다만 3%는 그 외 다른 사람에게도 당했다고 응답했다. 전혀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비율은 70%였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6%였다.

 

연령별로는 주요 단계 3 학생(28%), 주요 단계 4 학생(23%), 주요 단계 5 학생(9%) 순이었다.

 

학교 환경이 차분하고 질서정연(매일, 대부분 수업일)했다는 응답을 한 관리자는 81%였다. 교사(53%)와 학생(54%)의 인식은 이보다 부정적이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매일 또는 대부분의 수업일 동안 안전한 환경이었다는 응답은 관리자 96%, 학부모 89%, 교사 85%, 학생 73% 순이었다. 

 

교직원이 서로 존중했다는 관리자는 95%였다. 교사(89%)와 학생(8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와 달리 학생들이 서로 존중했다는 관리자는 많았지만(88%), 교사는 67%, 학생은 43%로 인식에 큰 차이를 보였다.


학생 넷 중 한 명은 학습 동기 없어


등교가 매일 즐거웠다는 학생은 14%, 대부분 즐거웠다는 학생은 35%였다. 가끔 즐거웠다는 학생은 37%, 하루도 즐겁지 않았다는 학생은 13%, 모르겠다는 1%였다.

 

학부모에게 물었을 때 학생이 매일 즐거웠다는 응답은 34%나 됐다. 대부분 즐거웠다는 응답도 40%로 학생들의 인식과 차이를 보였다. 가끔 즐거웠다 20%, 전혀 즐겁지 않았다 5%, 모르겠다 1%였다.

 

학교에 소속감을 매일 느끼는 학생은 26%였다. 그 외 대부분 수업일(31%), 가끔(30%), 전혀 느끼지 못한다(10%), 모르겠다(2%) 순이었다.

 

학습 동기에 관한 질문에 동기 부여가 돼 있다는 학생은 75%(높은 동기 부여 18%, 어느 정도 동기 부여 58%)였다. 19%는 별로 동기 부여가 돼 있지 않았고, 5%는 전혀 동기가 없다고 했다.


‘휴대전화 규정 항상 지킨다’ 5% 불과


학생들이 휴대전화에 관한 학교 규칙을 항상 지킨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그래도 ‘대부분의 시간 지킨다’는 37%였다. 뒤를 이어 ‘일부 시간 지킨다’는 33%, 거의 지키지 않는다 19%, 전혀 지키지 않는다 4%, 모르겠다 2% 순이었다.

 

휴대전화 규정의 내용에 관해서는 학생 62%가 ‘소지할 수 있으나 보이지 않아야 하고,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16%는 ‘교사가 허용할 때만 수업 중에 사용할 수 있다’, 9%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6%는 ‘학교에서 소지할 수 없다’, 5%는 ‘안전한 보관 장소에 보관’한다고 했다. 1%는 언제나 사용해도 된다고 했다.


문제 행동 관리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


대부분 관리직(98%)은 문제행동을 관리하는 것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66%는 ‘매우 자신 있다’, 33%는 ‘꽤 자신 있다’고 했다. 별로 자신 없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교사들은 이보다 낮은 자신감을 보였지만 전반적(91%)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매우 자신 있다’는 31%로 큰 차이가 났지만, ‘꽤 자신 있다’가 60%로 높았다. ‘별로 자신 없다’는 8%, ‘전혀 자신 없다’ 1%였다.


바람직한 행동 보상은 상점제 가장 많이 사용


학생들에게 학교가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무엇을 하는지 물었더니 상점을 준다(7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시상이나 인증(64%), 말로 칭찬(61%), 학부모에게 학생 칭찬(45%), 학급 또는 학년 단위 포상(28%)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 규칙 적용의 공정함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정(41%)’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끔 공정’(32%), ‘항상 공정’(18%), ‘항상 불공정’(6%), ‘모르겠다’(3%)가 뒤를 이었다.

 

학교 규칙을 지키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있다는 학생은 86%였고, 학생 규칙이 지키기 쉽다(매우 쉽다, 상당히 쉽다)는 응답은 81%였다. 반대로 쉽지 않다(별로 쉽지 않다, 전혀 쉽지 않다)는 응답은 1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3월 △학생 1903명 △학부모 2076명 △교사 1307명 △관리직 507명, 4월 학생 3706명, 5월 △학생 2312명 △학부모 2289명 △교사 1307명 △관리직 8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생은 중등학교 7~13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학부모, 교사, 관리직은 초등, 중등, 특수학교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배너
배너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0명
0%
싫어요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