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생과 학부모가 다시 강원교육을 신뢰하게 됐다.” 취임 초기부터 학력 향상을 주요 과제로 삼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더에듀>를 만나 힘주어 말했다. “강원교육 신뢰.” 취임 2년 8개월이 지나는 시점, 신 교육이 이 같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그는 취임 시부터 떨어진 학력을 되살리겠다며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전면 도입했다. 교육과정의 핵심은 평가라는 철학 속에서 진행한 이 평가는 첫 시행에 60% 수준의 학교가 참여했지만 지난해 세 번째 시행에서는 83%까지 높아졌다. 신 교육감은 “어느 부분이 약한지를 찾아보기 위함”이라며 “평가를 넘어 다양한 자료가 포함된 피드백을 통해 어느 정도 향상하고 있는지까지 보여 준다. 강원교육청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실제 2023년에 비해 2024년에는 17개 과목 중 11개 과목에서 향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제고사 또는 줄 세우기라는 프레임 씌우기에 얽매이면 안 된다”며 “이번 입시에서 의약계열에 100명이 넘는 학생이 합격했다”고 성과가 나오고 있음을 알렸다. 그렇지만 그는 학력이 꼭 성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더에듀 | 한국교육개발원은 2024년 12월, 제19차로 수행된 2024 교육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여론조사는 교육 및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변화 정도를 파악해 향후 정부 및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 수립과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자료 제공에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9개의 조사 영역은 유지됐는데, 교육정책, 학교, 교사, 학생, 교육과정 및 교육방법, 교육재정 및 교육복지, 대학교육, 교육현안 및 미래교육, 교육관 등이다. 교육정책 관련 첫 번째 질문은 현재의 유‧초‧중등 교육정책 중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강조돼야 할 정책이었다. 1순위와 2순위를 합산한 결과 인성교육 활성화(30.6%), 기초학력보장 체제 구축(27.0%), 다양한 고등학교 유형을 통해 원하는 교육 제공(26.1%), 늘봄학교의 확대 및 질제고(23.5%)순이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다양한 고등학교 유형을 통해 원하는 교육 제공(29.3%), 기초학력보장 체제 구축(28.7%), 인성교육 활성화(27.9%), 늘봄학교의 확대 및 질제고(23.2%)로 순위가 바뀌었다. 이를 통해 학부모를 포함한 국민들은 공교육을 통해 평등성과 수월성이 대치하지 않고, 고루 조성되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군, 경남 산청·하동군 등지에서 산불이 이어지면서 경북 지역의 대피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청송교육지원청과 9개교에서 일부 타거나 잔디 소실, 그을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학교 인명 피해는 없다. 교육부는 28일 학사조정을 하는 유치원과 학교는 경북 174개교, 전북 1개교라 밝혔다. 그중에서 휴업을 하는 곳은 모두 162개교로 어린이집 20곳, 유치원 50곳,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28곳, 고등학교 29곳, 대학 5곳으로 파악됐다. 원격수업을 하는 곳은 11개교로 확인됐으며, 안동의 1개 고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울산‧경남 지역은 산불로 인한 학사조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피한 학생은 모두 920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26일 교육부는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울진 등 6개 지역에 대해 휴업(휴교)을 권고했다.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발생한 시험 종료 타종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국가가 피해 학생들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는 27일 지난 2023년 11월 16일 서울 성북구 경동고에서 수능을 치렀던 수험생 4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국가)는 원고 가운데 두 명에게 각각 100만원을, 나머지 41명에게 각각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해당 사고는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가 예정 시간보다 약 1분 30초 일찍 울리면서 발생했다. 감독관이 시간을 착각해 종을 일찍 친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답안을 급히 작성하거나 일괄적으로 마킹해 제출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고 직후 학교 측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피해 학생들에게 1분 30초의 추가 시험 시간을 제공했으나, 기존 답안을 수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점심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피해 학생들은 다음 시험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학생은 충격과 혼란으로 인해 시험을 포기하고 귀가하기도 했다.
더에듀 | 서해 수호의 날은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용사가 희생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그 사건이 발생한 지 15주년을 맞이하며,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해 서해교전을 기념하고, 이를 통해 서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날로 정하고 있다. 전국의 초중등학교에서는 계기교육(契機敎育⸱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이루어지는 교육)을 통해 안보 의식, 북한의 만행, 평화의 중요성 등을 깨닫게 한다. 이날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영령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빌며, 한없는 고마움을 가져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한 도리이다. 한데, 천안함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과 생존 장병이 위축되고 마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천안함의 ‘좌초설’‘경계실패설’‘자작극설’등 각종 음모론에 지금도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함장이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천안함 폭침 용어를 쓰는 언론은 가짜”, “우리가 깔아 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라고 말한 이들이 지난해 총선에서 특정 당의 공천을 받고 의원이 되었다. 희생된 천안함 용사들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헌법재판소(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헌재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교사 1만 688명이 참여했다. 교육부가 앞서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한다고 밝혀 법적 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교조는 2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에 돌입한 지 100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았다”라며 “파면이 늦어져 4월까지 이 혼란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와 교육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권력 상실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조치를 취한 윤석열은 우리 교사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겠다는 망상에 빠져 나라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부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다. 반드시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그가 저지를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르는 사회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파면은 내란 종식과 교육대개혁을 위한 시작의 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학부모 지침서 ‘학부모는 처음이라’를 발간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학부모 정책 종합방안인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부모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따라, 학부모가 학교와 협력해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학부모 지침서 ‘학부모는 처음이라(전자책)’를 발간했다. 지침서는 학부모 교육의 5대 역량(자기돌봄, 부모역할기본, 자녀교육, 학교협력, 자녀자립지원)을 중심으로 자녀의 영아기부터 성인 초기까지의 7개 발달단계에 따라 학부모가 알아야 할 기초정보·역할·실천방법 등을 담고 있다. 특히 학부모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토대로 자녀를 교육하고 학교와 협력하는 실제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천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침서는 누리집 ‘학부모 온누리(www.parents.go.kr)’에 탑재돼 있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온라인 강의도 제작해 확산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는 가정에서 자녀를 일차적으로 양육‧교육할 뿐만 아니라, 학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할 권리와 책임을 지닌 중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앞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일부 지역에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서울 서초구 반포 학원가와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가 4월부터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를 개정하고 27일 공포했다.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개정안은 유동 인구가 많고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대상으로 PM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반포 학원가와 홍대 레드로드를 ‘킥보드 통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구간은 서초중앙로29길, 서초중앙로31길, 서초중앙로33길, 고무래로8길, 고무래로10길 등 반포학원가 일대 총 2.3㎞ 구간과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인 어울마당로 115 앞 1.6㎞구간이다. 이 지역에는 대형 어린이집 2곳이 있고, 초·중·고 학원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다. 특히 골목 사이로 많은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 킥보드 주행 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레드로드 역시 유동인구가 많고, 핼러윈과 연말연시 등에는 인파가 몰려 전동 킥보드 사고 우려
더에듀 | 교육자로 24년의 시간을 보내며 학생, 동료교사와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과학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이다.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홍제남의 진짜교육’을 시작한다. 곧 4월이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는 4월 하순이 중간평가 기간이다. 교사들은 국가교육과정에 따라 수업 시간에 가르친 범위 안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한다. 그런데 선행학습이 넘쳐나는 학원이 아닌 국가교육과정에 맞게 시험 문제를 출제한 학교만 선행학습규제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험을 치른 후 학교는 교육청에 시험문제를 보고하는데, 교육청은 ‘연초에 세운 진도 순서를 바꿔 수업하고 시험문제를 출제’한 경우에 선행학습규제법을 어겼다고 지적한다. 선행학습규제법의 목적은 제1조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공교육을 담당하는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가운데, 대부분의 교사가 출결 처리, 최소성취수준보장제, 공강시간 등의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고등학교 교사 1736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현장 실태 조사’를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 97.5%가 새로 바뀐 고1 출결 처리 방법 때문에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고교학점제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최소성취수준보장제도는 학생이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성취율 40% 이상이 돼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미도달 시 교사가 보충 수업을 해야 한다. 이에 그간 담임이 일괄 출결 처리 하던 방식에서 실제 학점을 운영하는 교과 담당 교사들이 출결 처리를 하도록 바뀌었다. 아울러 수업이 중간에 비는 ‘공강’이 있을 때 교사 대부분은 정규 수업이 아닌데 학생을 지도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공강이 있는 학교는 54.8%로 확인됐으며, 공강 시간에 프로그램을 배치한 학교는 33.2%로 집계됐다. 전교조는 “최소성취수준보장제 폐지와 더불어 고등학교 1학년 출결 방식을 담임이 마감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