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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 이끌다, 디지털리터러시] 디지털 시대, 교사도 다시 학생이 된다

더에듀  |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이제 모든 교육 현장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육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지난 9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디지털 교육 편견 극복 사례 ▲교과 및 다양한 활동과의 융합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하우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와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해 현장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디지털 환경, 교사들을 더 큰 도전으로 이끌다


학교 수업에서 스마트 기기 활용이 일상이 되면서 교사에게 더 많은 역량이 요구된다. 과거에는 자신이 담당하는 교과 지식만으로 충분했지만, 이제는 스마트 기기와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다룰 수 있어야 하기에 디지털 역량이 필수가 되었다.

 

수업이 즐거워지고 효율도 높아지니 학생에게는 반가운 일이지만,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에겐 달갑지 않은 과제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기존 수업 준비에 더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하니, 준비 시간도 길어지고 부담도 커진다. 특히, 시니어 교사들은 디지털 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최근 몇 년간 교사를 위한 디지털리터러시 연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마음에는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낯선 디지털 환경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다. 디지털의 교육적 효용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거나, 디지털에 대한 선입견을 품고 있었다면 거부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디지털을 꺼리는 교사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불안과 부담을 느끼는 교사들도 많다. 디지털에 자신 있는 교사들은 연수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교사들은 시작부터 위축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조심스럽게 질문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나는 그 마음을 잘 안다. 나 역시 비슷한 나이로, 환갑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멀미가 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나도 적응해 왔고, 그 과정의 경험들이 우리 협회의 교사 연수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작은 성공 체험이 디지털 자신감을 만든다


비결은 간단하다.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을 익히고, ‘작은 성공 체험’을 쌓아가는 것이다.

 

마치, 어린 시절 처음 말을 배울 때 복잡한 문법이 아닌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언어를 익혔던 것처럼 말이다.

 

추상적인 이론 대신 실제 교육 사례를 통해 활용 방법을 제시하면 걱정과 부담은 호기심과 의욕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수업 자료에서 이미지 배경을 바꿔야 할 때,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클릭 몇 번으로 배경을 쉽게 지우고 바꿀 수 있다. 이를 직접 해보면 신기함과 놀라움에 마음의 경계가 풀린다.

 

과거에는 포토샵을 할 줄 몰라 엄두도 못 내거나, 다룰 줄 알아도 긴 시간이 걸렸던 작업이다. 그런데 간단한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마음이 열리고 더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다. 이를 수업에 적용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디지털은 더 이상 부담이 아니라 매력적인 도구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체험을 갖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하지만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1세기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되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그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지식이 있는가 하면,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배워야 할 지식도 있다.

 

최근 후자의 비중이 눈에 띄게 커지면서 이제 대학 시절 배운 지식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다.

 


끊임없는 배움이 미래 교육을 이끈다


교사는 인류가 축적해 온 과거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에 더해, 새롭게 쌓이는 지식을 함께 탐색하고 가르쳐야 한다. 그것도 과거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이를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가 먼저 배우고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배움에 대한 열린 태도를 지닌 교사만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학생들을 자신감 있게 이끌 수 있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라는 속담이 있다. 누구라도 등을 기대고 쉴 언덕 하나쯤은 있어야 세상과 마주할 힘이 생긴다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이 낯선 교사들에게도 그런 ‘언덕’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교사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 협회 역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수 기간은 물론 이후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며 교사들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인류 역사상 변화는 늘 존재했지만, 그 변화를 기회로 만든 사람은 늘 ‘배움’을 실천한 사람들이었다.

 

지금 이 시기,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 역시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이다. 교사이자 학생이 되어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래야만 학생들과 더욱 깊이 있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끊임없이 배우는 교사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가장 훌륭한 교육자이며, 미래 교육의 핵심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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