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장관과 교육비서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하고 나서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현 교육비서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에서 우려를 표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공식 반대했다. 인사청문회 결과를 “단순한 개인의 도덕적 흠결을 넘어 교육에 대한 국민적 신뢰 훼손 사안”이라고 봤다.
지난 2일 열린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그간 논란이 된 ▲만취 음주운전 ▲특정 지역 비하 ▲정치적 편향성 ▲조국·안희정·박원순·조희연 등 두둔 ▲인사 비리 등의 문제가 집중 조명됐다.
교총은 “교육부장관은 무엇보다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통해 전체 교육자의 신뢰와 모범이 돼야 한다”며 “특정 이념이나 진영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학생과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후보보다 많은 흠결로 향후 교육 정책이 동력을 잃고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교육 현장과 국민의 깊은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사실상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최교진 후보자의 임명 반대를 공식화했으며,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아 임명이 강행될 경우 반쪽짜리 장관으로 출발하게 된다.
그세 정부는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을 내정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이 이사장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공립학교 교사를 지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으로 해직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학원가로 옮긴 그는 사회탐구 명강사로 활동하다 입시전문 교육업체 스카이에듀를 창업했다. 2014년 이후 학원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학생부종합전형 축소와 수능 정시 강화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진보 성향 인사들의 교육정책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때문에 SNS 등에서는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회귀, 이재명 정부 교육 희망 포기, 사교육에 갖다 바친 공교육 등 날선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공교육과 사교육의 조화를 찾기 위한 대통령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대통령실이 이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