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화)

  • 구름많음강릉 10.2℃
  • 구름많음서울 12.2℃
  • 흐림울릉도 11.1℃
  • 맑음수원 9.9℃
  • 맑음청주 13.0℃
  • 구름많음대전 11.7℃
  • 흐림안동 13.6℃
  • 흐림포항 13.4℃
  • 흐림군산 10.5℃
  • 흐림대구 16.6℃
  • 흐림전주 10.9℃
  • 구름많음울산 13.1℃
  • 흐림창원 17.0℃
  • 흐림광주 11.9℃
  • 흐림부산 15.4℃
  • 흐림목포 11.8℃
  • 흐림고창 10.3℃
  • 흐림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10.6℃
  • 구름많음보은 10.1℃
  • 구름많음천안 10.9℃
  • 흐림금산 11.6℃
  • 구름많음김해시 17.0℃
  • 흐림강진군 12.8℃
  • 흐림해남 12.2℃
  • 흐림광양시 13.2℃
  • 흐림경주시 13.1℃
  • 흐림거제 16.1℃
기상청 제공

한예종 학생들 “전남광주 이전 반대”

28일 성명 낭독 및 자유발언식

 

 

더에듀 김연재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광주 이전을 두고 학생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학교는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예종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석관캠퍼스에서 ‘학생사회 반발 성명’ 발표를 진행했다.

 

성명문을 낭독에 앞서 방세희 총학생회장은 “인물과 단체를 막론하고 오래도록 한예종을 특정한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셀 수 없었다”며 “현 시점에서 해당 법안의 발의 또한 그러한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의 의견 아니냐는 일부의 물음에 “총학생회의 대표성을 무시하는 것은 저희 학교 학우님들의 자치성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용기가 나지 않으신다면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당부했다.

 

윤소현 부총학생회장도 “학생들은 수업 외 시간에 공연을 보고 전시를 관람하고 현역 예술인들과 교류하며 성장한다”며 “수십 개의 민간 극장과 갤러리, 수만 명의 현역 예술인까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이 생태계를 우리 대학 이전과 함께 광주에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면 학교는 자연히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한예종 졸업생들이 광주에서 4년을 보낸 후 결국 서울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면 그 4년은 무엇을 위한 시간이 될까”라며 “학생들은 문화예술 생태계의 중심과 단절된 채 고립될 것이며, 이는 교육의 질 저하로 직결될 것”이라 걱정했다.

 

한예종이 지역 활성화 정책에 당연히 동원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대전에 위치한 카이스트와 비교했을 때 지원 규모와 학생 지원 시스템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며 반박했다.

 

윤 부학생회장은 “법안에서는 한예종을 광주로 옮기겠다는 것뿐 어떤 추가 지원도 명시하지 않고 있다”며 “인프라는커녕 재정 지원 없는 ‘껍데기 이전’이 될 위험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청사진 없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밀어붙이는 이전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생태계와 인프라가 배제된 강제 이전은 우수 인재 유치 실패로 직결될 것이며, 젊고 실력이 있는 예술가 지망생들은 비수도권으로 내려가기보다는 차라리 다른 서울 소재의 예술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대표적인 광주 이전 반대 이유를 묻는 <더에듀>의 질문에 방 총학생회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라는 국가 교육 기관의 정치 수단화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이 아닌 지방선거를 위한 공약 ▲서울 문화 예술 생태계의 존재 및 타 특수 대학교들과 한예종의 차이 미고려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석·박사학위 과정 신설과 함께 담긴 것에 대해 “두 개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법적·제도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 ‘전남광주로 이전하면 설치법을 주겠다’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불쾌하다”고 밝혔다.

 

자유발언에 나선 신연수 애니메이션과 학생은 “교육기관이란 배움의 장이며, 좋은 스승과 학생만으로 좋은 성장을 이뤄낼 수는 없다. 환경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한 예술 전문 교육 기관의 정치적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서 바라보는 것은 예술 그리고 교육 양면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느껴진다”며 “정치권의 이전 논의가 정당과 시기에 관계없이 반복되는 것은 각 분야의 본질적 가치와 독립성을 폄하하거나 축소하여 해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 매 정치 이슈가 있는 시즌마다 우리는 타 집단 혹은 개인의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서 구성원의 의견을 구하는 어떠한 과정도 충분히 거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언급되어 왔다. 예술에 대한 이해 없이 휘두르려는 시도를 멈추고 예술의 가치에 대해 깊이 제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좋아요 싫어요
좋아요
0명
0%
싫어요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