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전영진 기자 | 인천 삼산경찰서가 무인점포 금고를 턴 10대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대 A군은 지난 14~16일 새벽, 인천 부평 지역에 위치한 무인점포 8곳을 털어 현금 72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인천지법은 오늘(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경찰은 피해 점포가 많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으며 일단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에듀 |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모처럼 늦잠을 실컷 잤다. 눈을 뜨니 아직 자는 딸아이 볼이 눈 안에 들어온다. 찐빵처럼 포동포동했던 볼살은 다 어디로 가고 제법 갸름해진 얼굴엔 소녀티가 난다.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 자는 아이 볼을 튕겨 본다. 눈을 찡그린다. 아침마다 일어나라고 깨울 때마다 짜증 섞인 목소리로 발을 탕탕 구르는 사춘기 소녀로 돌변할까 두려워 서둘러 방을 나온다. 이번 주는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A. 로빈슨 공저인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골라 1부를 읽다 말았다. 아무리 독서의 효능과 장점이 차고 넘친다지만, 만사가 귀찮고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경기 용인 흥덕초가 ‘마음학교’를 실현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연계교육과 사회정서교육을 융합한 것으로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실천한 교육활동으로 평가된다. 흥덕초는 흥미진진(흥덕의 미래, 진짜 진로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의미하는 미인(Me-in) 교육을 시작으로 ‘나와 남의 관계를 탐색’하는 미남(Me-nam) 교육으로 이어진다. 먼저 흥덕초 학부모회가 학생들의 꿈조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있는 진로인적자원을 조사해 꿈멘토를 학교와 연결한다. 지역사회 꿈멘토를 직접 만나는 학생들은 사전에 궁금했던 질문을 통해 진로 인터뷰를 체험한다.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진로탐색이 될 수 있는 롤모델을 선정해 ‘학교와 지역’을 잇는 것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거버넌스를 만들어 가면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흥미진진 프로젝트를 기획한 임재일 교사는 “학생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앎과 배움을 연결한다”며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미남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정주의식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인터뷰를 마치고 꿈멘토와 용인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금빛 승부차기’ 퍼포먼스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학 총장들의 주 관심 영역은 ‘재정지원사업’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으로 조사됐다. 새 정부에는 대학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요청했으며,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들은 ‘시설 및 공간 지원’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대학 총장 설문(Ⅱ) PART1’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192개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48개교에서 응답, 77.1%의 응답률을 보였다. 우선 이재명 정부에는 ‘대학운영(학사, 입학, 정원, 교원, 회계 운영 등) 자율성 확대’를 가장 많은 49개교 총장들이 요청했다. 43개교 총장들은 ‘법에 기반한 고등교육 정부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정부가 대학 지원 등 투자를 확대하되, 운영 등 경영에 관한 자율권을 보장하라는 의미이다. 그래서인지 117개교 대학 총장들은 정부와 지차제 등의 ‘재정지원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90개교 총장들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에 관심이 있었다. 종합하면, 재정 상태 악화를 이유로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사업을 늘리는 등 투자를 확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지난 4월 말, 국회에서 유아 사교육 문제 관련 정책 간담회가 있었다. 행사의 사회를 맡아 참여하며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아 사교육 문제가 전면 대두한 이후 오히려 유아 사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추적 60분에서 방송된 ‘7세 고시를 운영하는 학원에 접수 문의가 폭주했다’라는 제작진의 취재 후기는 ‘이 문제가 과연 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불러일으켰다. 그 때문인지, 유아 사교육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창 놀아야 할 나이에 선행학습을 위한 사교육을 받는 것은 아동 학대라는 것이다. 유아 초등학생 입시 사교육을 중단하는 국민투표를 하자는 주장이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일종의 치킨게임처럼 각자가 선의로 그만두기를 기대할 수 없다면, 함께 그만둘 수 있도록 추진할 동력이나 법적 강제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에듀 AI 기자 | 수천 명의 영국 대학생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험을 치른 것으로 조사되면서 평가 방식의 전환과 학생 대상 디지털 윤리 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은 영국 대학 내 AI 부정행위 실태를 조사한 전국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영국 내 114개 대학 중 최소 70개 이상 대학이 지난 학년 중 AI 기반 부정행위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건수는 수천 건에 이르렀다. 특히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리포트 초안을 작성하거나 시험 문제에 답을 작성한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한 표절을 넘어서 ‘AI가 작성한 것 같은 리포트’를 가려내야 하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밝혔다. 실제 많은 교수는 학생 과제의 문체가 비현실적으로 정제되어 있고, 특정 이론적 흐름이 지나치게 일관적이라는 점 등을 통해 AI 사용 여부를 직감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런던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London)의 한 교수는 “AI는 생산 도구일 뿐이지만, 이를 비윤리적으로 사용하는 학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교육기관의 대응이 현실을
더에듀 여원동 기자 | 교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주축이 돼 만들어 가는 새 박람회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에듀테크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운영하는 만큼,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최적화됐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과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G-DEAL),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한국미래교육연합회가 주관하는 교육박람회 ‘2025 K-에듀 웨이브 – 부산(K-Edu Wave in BUSAN 2025)’이 오는 7월 24~2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150여개 부스를 운영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대 에듀테크 기업 모임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과 에듀테크를 현장에서 활용해 교육의 미래를 그리는 교사들의 모임 ‘G-DEAL’이 주축이 됐으며, 이들을 든든히 지원하는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 한국미래교육연합회가 손을 잡았다. 특히 정광열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 이사장이 취임 이후 첫 대규모 기획 행사를 주최한다는 점에서 업계와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후원으로는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교육학회, 스마트아이디어와 교육전문언론 <더에듀>가 참여해 다양성을 높였다.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조례안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서울교육청에 기초학력 진단 결과 공개 요구가 거센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적절한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효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은 지난 16일 제331회 정례회 정책질의에서 기초학력 진단 검사 결과 공개를 위한 서울시만의 공개 모델 구축을 당부했다. 지난달 15일, 대법원은 서울지역 초·중·고 실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 조례안이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대법원은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가 주민들의 알 권리 보장과 학력신장에 도움된다고 판단했다. 교육청이 반대 근거로 제시했던 학교 서열화에 대해선, 교육감이 학교 명칭을 익명 처리하는 방식으로 서열화 등의 폐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이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최근 정근식 교육감이 한 언론을 통해 ‘서울 내 지역별로 비교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올해 하반기까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적절한 공개 범위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미 사법부에서 결론 난 사안”이라며
더에듀 AI 기자 | 프랑스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육보조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프랑스 일간지 Le Monde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동북부 오트마른(Haute-marne)주 노장(Nogent)의 프랑수아즈 돌토중학교(Collège Françoise-Dolto)에서 감시 교사(교육보조원, surveillante)가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희생된 교사는 30대 여성으로, 학생 간 다툼을 중재하던 중 가해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피해자는 계약직 감시 인력으로, 학사 운영과 생활지도를 지원하던 중 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중학교는 즉시 임시 폐쇄됐으며, 교육부는 프랑스 전역의 모든 교육기관에 ‘1분 간의 침묵과 교내 안전 점검을 실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엘리자베트 보른 교육부 장관은 추모 성명을 통해 “오늘 프랑스 교육 공동체는 말할 수 없는 비극을 경험했다”며 “학교는 아이들과 교사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더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건”, “학교는 배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