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잇단 칼럼 표절이 확인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해당 언론사에 기고한 칼럼들을 내렸다. 그러나 전북 지역 시민단체는 전주교대에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 구성을 요구, 천 교수의 논문과 학술발표 자료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에듀>는 지난 17일 천 교수가 지난 6월 전북의 한 지역신문에 기고한 칼럼 ‘IB(국제바칼로레아)교육 도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광주의 한 교사가 지난 5월 교육전문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표절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후 천 교수는 칼럼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천 교수가 한 달 전인 5월, 같은 신문사에 기고한 칼럼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미래와 대안’이 경기도의 한 신문 사설과 전북의 한 신문사 기사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확인돼 자질 의혹으로 번졌다.(관련기사 참조.) 이후 천 교수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24일 오후 1시 현재 전북의 신문사홈페이지에서는 최초 칼럼 의혹이 제기돼 수정한 IB 관련 칼럼을 제외한 천 교수의 다른 칼럼은 모두 검색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지역의 시민단체가 천 교수 소속인 전주교대에 진상조사위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
[더에듀] 수능 모의고사 킬러문항 문제로 촉발된 학교와 입시학원이 술렁이고 있다. 공교육 교육과정 내 난이도 조절 문제인데,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왜 혼란스럽다고 할까?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복잡계 이론’으로도 풀 수 없는 다양한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한국의 교육문제는 귀신이 와도 해결 못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뿐만 아니라 교육의 본질성보다 이념이 개입되면서 해법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를테면 보수는 수월성 교육을, 진보는 평등성 교육을 지향한다. 교육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이항대립 구도화 하니 해법이 지난하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학부모의 공통된 만트라(mantra⸱呪文)는 명문대 진학에 전문직 종사자다. 이 같은 학생(학부모)들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입시생 중 상위 3% 이내에 들어야 가능하고, 특히 학생(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의학계열 학과는 1% 이내여야 가능하다. 현 입시 제도와 학부모의 왜곡 및 오도(誤導)된 교육열을 꿰뚫고 있는 곳이 사교육이다. 수시와 정시 비율을 어떻게 조합하던 현 입시 제도에서는 생존의 더듬이가 발달된 사교육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학원은 전문인력이 시험과 입시 제도를 분석하
[더에듀] 인공지능(AI) 등 진보된 기술이 교육계에 본격 적용되는 시점을 맞이했다. 특히 AI 디지털교과서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고 이에 앞서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디지털 윤리 규범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진보된 기술의 도입은 학습환경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지만, 사람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교육에의 도입에는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더에듀>는 <DX교육데이터협회>와 공동 기획 ‘AI와 디지털 교육’을 통해 교육부가 디지털 교육과 맞춤 교육 등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교사와 연구자, 기업인 등의 시선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오늘날 인공지능이 전 세계적인 IT 분야의 메가트렌드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디지털화된 데이터가 무수히 많아졌고, 이들 데이터에 대한 쉬운 접근성과 활용 용이성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의 급속한 발전도 기여한 바가 크다. 우리나라도 전자정부와 디지털정부 정책을 통해 우리의 삶과 관련된 많은 부분에서 데이터가 생성되었고, 이런 데이터가 많다는 것은 국민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교육부가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야권을 중심으로 정책 추진 여건 등을 이유로 강한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다.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야당 국회 교육위원들(고민정·김문수·김준혁·문정복·박성준·백승아·정을호·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를 열고 본격 비판에 나섰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3~4학년과 중1·고1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영어·국어(특수교육)·정보교과에 대해 AI 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을 발표했다. 또 2028년까지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 학년과 과목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범주 국회 입법조사관은 이 같은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 입법조사관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난해 2~3월 디지털교과서를 개발사 등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언급하며 ▲출판사 개별 부담 비용 ▲경험 및 데이터 부족에 따른 AI 튜터 등의 오류 발생 가능성 ▲가이드 라인 부재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정 및 시범 모델 부족 ▲AI 기술의 부정확성 및 정신적·신체적 부작용 ▲서책
# 영상=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더에듀 AI 기자 | 지난 22일 글로벌 매체 DW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교육과 스포츠를 융합한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두 형제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형제는 모두 수영 선수로, 교육과 훈련을 동시에 병행하며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 냈다. 이들은 교육 과정에서도 높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체육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독일의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에게 학업과 운동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데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스포츠와 학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단순히 운동 선수를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다방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적인 교육 접근 방식이다. 또한, 독일의 학교들은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함께 가꿀 수 있도록 돕는다. 독일의 교육 전문가들은
더에듀 AI 기자 | 23일 글로벌 매체 DW에 따르면, 멕시코는 기술 교육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직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멕시코의 교육 당국은 최신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생들에게 현대적인 직업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특히 정보 기술(IT), 엔지니어링, 그리고 기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이는 멕시코 경제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는 멕시코 내 여러 교육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기관들은 최신 기술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직접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 정부는 기업들과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인턴십과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직업 현장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멕시코의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취업 가능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에듀 AI 기자 | 23일 베트남 언론사 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국제 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많은 학생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베트남 내에서 국제 표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학생과 부모는 해외 유학 대신 베트남 내에 위치한 국제 대학의 캠퍼스나 협력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이 가족과 떨어지지 않고도 고품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베트남 교육부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약 2만 5000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외국 대학과 연계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인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학생들은 해외에서 공부하는 대신 베트남 내에서 국제 표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 둘째, 대부분의 교육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국제적인 환경에서 공부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다. 베트남과 외국 대학 간의 협력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
# 영상=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더에듀] 교육정책은 정치권에서 교육부, 교육청을 거쳐 학교 현장으로 내려오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때문에 과거에는 대통령이나 교육부장관이 모든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결정하는 주체로 여겨지면서 현장과의 괴리라는 문제가 나타났다. 결국 정책 수립 과정에 교사들의 참여 필요성이 대두했고, 교사들도 대학원 등을 진학해 정책적인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현장은 흔들리는 교육정책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교육정책을 공부하고 논의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는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회원들이 제안하는 교육정책을 살펴보면서 교사가 교육정책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필자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를 가르치고 있다. 2단원 제목이 ‘작은 손길이 모여 따뜻해지는 세상’으로, 봉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실천 의지를 기르는 것이 목표였다. 수업을 준비하며 품었던 질문은 ‘봉사의 중요성에 진심으로 동의하게 하려면?’, ‘교과서로 미담 사례를 접한다고 봉사 실천까지 이어질까?’였다. 그저 아는 것과 진짜 동의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또한 안다고 모두 실천까지 하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