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일본은 학령기 인구 감소로 매년 수백 곳의 폐교가 생기고 있지만, 방치된 폐교는 5곳 중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작은학교와 폐교가 늘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활용 방안에 고민이 많은 만큼 일본의 사례가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 폐교 시설의 활용 상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2023년 20년간 발생한 폐교 시설은 총 8850개에 달했다. 2023년 298개, 2022년 358개, 2021년 369개로 3년간 매년 300개 내외의 폐교 시설이 발생했다. 시설 집계는 교사(校舍)와 체육관을 별개 시설로 산정했다. 이들 폐교 시설 중 현재 시설이 남아 있는 곳은 7612개였으며 활용하고 있는 시설은 5661개(74.4%)에 달했다. 활용되지 않는 1951개 중 활용이 예정된 곳은 235개(3.1%), 철거 예정은 213개(2.8%)였고,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은 곳은 1503개(19.7%)였다.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이유는 ‘지역 등으로부터 요구가 없다(교사 41.5%, 체육관 39.9%)’가 가
더에듀ㅣ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메타버스 안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 지구를 구해보자!”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배움은 주어진 정보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영상 속 빙하가 녹아내리는 장면을 보며 북극의 현실을 짐작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다의 모습을 사진으로 바라보며 경각심을 느껴보려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짜 배움은 몸으로 체험하고, 마음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확장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4만 4289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0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봄 신학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과 함께 2월 24일~3월 31일 실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또는 진열·보관(10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8건) ▲시설기준 위반(7건) ▲건강진단 미실시(2건) ▲보존식 미보관(2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건)이었다. 점검과 함께 조리도구와 조리식품 1270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1244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고, 검사 중인 26건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한다.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에 대해서는 전담관리원이 상시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부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 적용되는 현재 고1 학생의 수능 준비를 돕는다며 예시 문항을 공개한 가운데, 종로학원이 이를 분석한 자료를 내놓으며, 큰 변화는 없지만 유기적 결합으로 인한 통합적 사고와 자료 분석 및 해결 능력 등의 능력을 더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2028 대입에서 국어ˑ수학ˑ사회탐구ˑ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되며 두 영역 모두 25문항을 40분 안에 각각 풀어야 하는 변화를 맞이한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시 문항 시험지를 만들었으며, 교육부는 “학생과 교사의 이해를 돕고자 평이한 수준으로 문항들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예시 문항을 분석한 종로학원은 국어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수학은 ‘출제 경향은 바뀌지 않지만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 통합사회는 ‘유기적 결합으로 인한 통합적 사고력 요구’, 통합과학은 ‘개념 이해 바탕 분석 능력 요하는 문항 증가’ 등으로 평가했다. 아래는 종로학원의 2028학년도 수능 예비 문항 분석 자료 원문. ◆ 국어 영역 1. 화법과 언어: 현 체제의 매체 문제와 같은 출제 경향을 보인다. 특별하게 새로 공부해야 할 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일본이 장기 결석 학생을 위한 공식 학력 인정 통로 다양화 등 맞춤형 교육과정 도입에 나선다. 지난 11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30일 이상 학교에 결석한 초중학생은 총 34만 6482명이며, 이는 전년 대비 15.9%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11년 연속 증가세로 정신적 불안, 사회적 불안감, 학교 내 괴롭힘 등 다양한 이유로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장기 결석 학생들 지원책으로 기존 정규 학교 커리큘럼의 유연한 조정 등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교육지원센터(FS, Free Space)에서 교사 및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학습 속도와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으며, 정규 학교가 아닌 센터에서 이수한 교육도 공식 학력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성적표 발급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이토 마사히로 도쿄 교육지원센터 소장은 “학교를 떠났다고 해서 학습의 권리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각자의 속도에 맞춰 다시 교육의 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이러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전남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의 교명을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교명 선정은 도민 공모와 1차 심사를 거쳐 후보작 5개를 추린 후 이달 1~4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교명선정위원회 심의에서 교명으로 결정됐다.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는 전남의 미래를 선도할 글로컬 인재 양성의 중심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직업교육 특화 대안학교의 비전을 잘 표현한 명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만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다문화와 직업교육이 융합된 선도적 모델이자, 지역과 세계를 잇는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에 개교하는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는 이주배경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기계, 전기, 건설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원단체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를 선정할 때 학부모 의견 필수 수렴’이라는 내용이 담긴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정 의원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등을 포함, 학교가 교과서를 선정할 때 학부모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을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이 논란이 된 AIDT의 경우 선정 시 학부모 의견 수렴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를 빌미로 모든 교과서를 대상으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관련기사 참조.<정을호 "모든 교과서 선정에 학부모 의견 수렴 필수"...실천교사 "전면 재검토 해야"/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5822>) 이 내용이 <더에듀>를 통해 최초 보도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이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와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교과서 선정은 교사의 전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절차”라며 “모든 교과서를 대상으로 학부모 의견을 수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하버드대학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교내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면세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만약 하버드가 정치적이고 이념적이며 테러리스트의 영감을 받거나 지지하는 ‘질병’을 추진한다면 하버드는 면세 지위를 잃고 정치 단체로 세금이 매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버드대는 전날 캠퍼스 내 반 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한 트럼프 정부의 교내 정책 변경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트럼프는 즉각 하버드대에 수년간 22억 달러(약 3조 1000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6000만 달러(약 854억원) 규모의 계약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하버드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의 요구를 ‘불법적 억압’이라고 규정하며 정면 비판했다. 트럼프 정부의 재정 압박에 대학 정책을 변경해 굴복했던 컬럼비아대도 하버드대의 입장 발표 뒤 대학 독립을 지키겠다고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명문 사립대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충돌은 더 커질 전망이다.
더에듀 | 1960년대 초 UN 가입국 120여 개 나라 중 인도 다음으로 가난한 나라인 필리핀 국민소득이 170달러, 태국은 220달러일 때 우리는 고작 76달러였다. 1964년 12월 대통령 전용기는 꿈도 못 꿀 시절 서독 정부가 국빈용 항공기를 보내 주어 박정희 대통령은 무사히 서독에 갈 수 있었다. 탄광 강당에는 막장에서 나와 세수할 틈도 없어 얼굴에 새까맣게 탄가루가 묻은 작업복 차림의 광부와 간호사들이 모여들었다. 애국가가 흘러 나왔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는 더 이상 불리지 못했다. 강당은 삽시간에 울음 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박대통령도 울고 육 여사도 울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감동한 뤼브케 대통령은 손수건을 건네며, “우리가 도와주겠습니다. 서독 국민들이 도와 주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당시 고졸 출신 광부 500명을 모집하는 데 4만 6000명이 몰렸으니 기타 사회현상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역만리 타향에서 한국의 꽃다운 광부와 간호사들은 월급의 8할은 조국으로 송금을 했다. 서독 의회에서 박 대통령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돈 좀 빌려주세요. 한국도 여러분의 나라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최근 대전 지역 급식종사원들이 단체병가 등을 내고 쟁의행위에 들어가 학교급식 제공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학생을 볼모로 삼은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국회가 학교를 필수공익사업 지정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와 글꽃중학교 등이 급식종사원과 갈등을 빚으면서, 학교급식 일부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교총에 따르면, 이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대전지부의 급식 쟁의행위로, 이들은 대전교육청과의 교섭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자 학교에 쟁의행위를 통보하고 준법투쟁과 단체병가 등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교총이 공개한 학비노조가 한 학교에 통보한 쟁의행위는 ▲교직원 배식대 거부 ▲냉면기 사용 거부(월 2회까지만 허용) ▲반찬수 김치 포함 3찬까지 허용(그 이상은 거부) ▲뼈나 사골, 덩어리 고기 삶는 행위 거부 ▲복잡한 수제 데코레이션 거부 ▲튀김이나 부침기를 이용한 메뉴(전, 구이) 주 2회 초과 거부이다. 이는 중식과 석식에 모두 적용된다. 또 다른 학교에서는 ▲자르지 않은 미역 손질 거부로 미역국 없는 미역국이 배식되기도 했으며, 조리원이 지난 1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단체 병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