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16일 오전 9시 5분께 세종 종촌중학교 급식실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학생 1060명과 교직원 101명 등 1161명이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즉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불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9시 16분에 진화됐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10시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소방 당국은 튀김 준비 과정에서 식용유가 과열되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매번 곁에 있던 사람이 보이지 않고, 매번 하던 일을 하지 않아서인지 일요일 저녁이 이렇게 허전할 수가 없다. 대통령 탄핵 선고로 당초 예정됐던 행사가 취소돼 생각보다 집에 일찍 집에 들어왔다. 엄마의 부재가 집안 곳곳에 눈에 띈다. 밀린 빨래와 청소기를 돌리고 푸딩이와 동네 밤 산책을 다녀왔는데도 뭔가 텅 빈 느낌이다. 언젠가 엄만 튀르키예 열기구를 타는 게 평생소원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엄마가 여행을 계획했던 2년 전 튀르키예에 지진이 나 여행이 취소된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도 엄만 틈만 나면 여행 프로그램을 보았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지난 14일 오후 9시 50분께 경남 김해의 한 교차로에서 전동킥보드와 승용차가 부딪쳐 킥보드를 타고 있던 중학생이 목숨을 잃었다. A군이 타던 킥보드는 공유형 전동킥보드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크루즈 승용차 운전자 60대 B씨는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사고가 난 전동킥보드는 ‘공유 전동킥보드’로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를 소지해야만 탈 수 있다. 해당 공유 이동장치 대여 업체 역시 면허가 필요하다고 알리고 있지만, 숨진 중학생은 면허가 없는데도 빌릴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시작된 교육의 붕괴 며칠 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수업 중 휴대폰을 수업과 상관없이 사용한 것에 대한 금지였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한 요구였다. 그러나 학생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책상을 내려치는가 하면 급기야 교사를 폭행했다. 이 사건은 우리 교육 현장이 얼마나 심각한 위기 상태에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수업 중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던 학생은 이를 지적한 여교사를 폭행했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오히려 방관하거나 조롱했다. 이는 단순한 충동적 폭행을 넘어서, 오늘날 학교가 ‘교육’의 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음이다. 이 같은 사태는 우연이나 일부 학생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 가정에서 시작된 교육 부재가 공교육을 마비시키고, 그 속에서 교사의 권위와 역할마저 무력화되고 있는 구조적 문제의 산물이다. 교육의 본질은 단순한 지식의 주입을 넘어, 인간다운 성품과 책임감을 기르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 현장은 이 본질로부터 너무도 멀리 와 있다. 가정에서의 훈육 부재, 학교 안에서의 교권 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원교육청이 지역 건축업계 관계자들과 잇단 간담회를 열고 공모 및 계약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지역 상생 협력을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최준호 강원교육청 정책협력관은 강원도건축사회 사무실에서 지역 건축업계와의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최 협력관 포함 이경열 도교육청 시설기획팀장, 손도헌 춘천교육지원청 시설과장, 정병거 강원도건축사회 회장 등 임원진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는 건축설계공모 및 수의계약, 감리용역 발주 관행 등에 대한 다양한 현장의 건의사항이 공유됐다. 우선 강원도건축사회는 “3억 3000만원 이하의 설계공모에도 지역 업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 기준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 여건을 잘 아는 업체들도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군교육지원청에서 인력 부족을 이유로 감리를 건설사업관리용역으로 발주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도내 431개 건축사사무소 중 감리 참여가 가능한 등록 업체는 12개에 불과해, 실질적인 참여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실태파악을 통해 개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좋은교육시민연대와 한전주라이온스클럽이 공동주관한 ‘사랑나눔공연’이 15일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장애인의 날(20일)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JTV전주방송 유진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두댄스무용단 대표 홍화영, 버스커 이근호, 해금연주가 박소연, 지역가수 문길현 등이 함께 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개막공연을 펼친 세계태권도연맹시범단의 안무 감독이었던 홍화영 대표는 부채춤을 선보였고, 퓨전국악앙상블 미리내 단원 박소연 해금연주가는 ‘비익련리’ 등을 연주했다. 문화건널목소리 대표인 이근호 버스커와 문길현 가수는 각각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신분 내로’ 등을 열창하며 관중의 탄성과 환호를 이끌었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진정한 공존이란 누구나 누릴법한 평범한 삶이 장애 등으로 인해 제한받지 않는 상태나 조건”임을 강조했으며, 박병건 한전주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있었는지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성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수준 높은 오늘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누가 교사에게 업무를 지시하는가? 오늘 오후에 확인한 공문 중 하나에는 각 학교에서 자살 예방과 관련한 강사 초청 연수를 진행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목록 속의 특정 강사들과 연락해 교직원 연수를 개최하라는 것이다. 그 어느 곳에도 ‘선택’이라는 문구가 없다. 그저 모든 학교가 권역별 강사를 초청하라는 문구만 있을 뿐이었다. 우선 해당 업무가 필수인지 권장인지 구별하기 위해 ‘1.관련’ 항목의 근거를 검색해 보았다. 도의 조례가 하나, 교육부 고시가 또 하나 그리고 아마 국회와 관련한 법령이 하나 있었던 것 같다. 자살 예방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주목해야 할 중대한 사안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우리가 주목할 지점은 바로 교사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주체들이 누구인가이다. 당장 이 업무에만 하더라도 도의회, 교육부, 국회라는 세 기관이 달라붙어 있다. 각종 기관은 법령에 의해 세부 사안을 지시하기도 하지만 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오진연 쿨스쿨 대표가 경기도교육위원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교육 환경 조성 방안을 제안, 경기교육청 소속 학교들의 스마트교육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의원 맞춤형 교육인 ‘최적의 디지털 교육을 위한 미래 교실 환경 구축 – 네트워크 편’은 ‘학교 디지털 교육환경 진단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오진연 쿨스쿨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으며, 학교 무선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인한 수업 지연과 학습 방해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경기교육청은 현재 학교망 5세대 사업을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스마트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무선인터넷 환경의 불안정성과 속도 저하,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가 많은 학교에서 나타나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오 대표가 전국 273개교 대상 설문조사와 서울 내곡중학교 사례를 살펴 본 결과 ▲패킷 손실 ▲네트워크 과부하 ▲노후화된 무선장비(AP) ▲수업 중 로그인 지연 ▲학생 화면 제어 불가 등의 문제 있는 것이 확인됐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이 적용되는 현재 고1학생의 수능 준비를 돕기 위해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이 공개됐다. 교육부는 15일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과 함께 2028학년도부터 조정되는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 일정 안내 등을 담은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 일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선택과목이 폐지되며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현행처럼 각각 45문항·80분, 30문항(단답형 9문항 포함)·100분으로 유지된다.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역시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된다. 두 영역 모두 25문항을 40분 안에 각각 풀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만든 예시 문항 시험지에는 지난 1월 안내한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 시간 등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문항 안내집에는 영역별 문제지와 정답표,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담겨 있다. 수험생 학습을 돕고자 대표 문항에는 출제 의도와 교수·학습 주안점도 함께 담았다. 전체 예시 문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re.kr)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누리집(suneung.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