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대구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학교 채택률이 98%가 나온 가운데, 지역 교원단체들이 선정 절차 불투명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대구교사노동조합과 대구실천교육교사모임, 새로운학교대구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좋은교사운동 대구모임 등 5개 단체는 지난 24~25일 ‘AIDT 자율 선정 과정 공동 설문’을 실시 이 같이 주장했다. 설문은 약 280여명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가 AIDT 자율선정 안내 공문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에 따르면, 교과협의회나 교과서선정위원회 최종 의견은 선정 41.8%, 미희망 37.2%, 과목별로 의견이 다른 경우가 21.1%로 나왔다. 또 교과서 선정을 종용, 강제, 의사 결정 번복 등을 하도록 한 사례가 60%에 달했다. 즉, 미선정 의견이 다수였으나 대구교육청의 전면 도입 방침을 언급하며 학교장이 선정을 종용했으며, 교육청에서 관리자에게 선정하라는 연락이 온 후에 결정이 번복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 서모세 대구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더에듀>와의 통화에서 “실제로 채택하지 않은 2%의 학교들도 미채택에 대해 교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아이가 학교와 삶에서 성취를 이루려면 부모가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 <딱 한 가지만 가르쳐야 한다면>은 오늘의 학교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생각과 실천 사례를 담아내는 우리학교 교육서 시리즈의 2025년 첫 책으로, 『교사의 말공부』 저자이자 20년 넘는 경력 교사 천경호 선생님이 번역한 부모 교육서다. 저자인 존 해티 교수는 과학적 근거를 장점으로 한 대규모 메타 분석 연구로 각광 받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육학자이며, 공저자인 카일 해티는 교사이자 존 해티 교수와 부자지간인 연구자다. 저자들은 “이 책의 목적은 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잘 지원할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관심은 오롯이 모든 부모가 아이의 배움을 위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역할과 배워야 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한다. 특히 “부모가 먼저 ‘첫 번째 학습자’가 되어 학습을 시범 삼아 아이에게 보여 주고 배움에 열려 있어야 한다”며 아이에게 배움의 기술과 짜릿함을 심어 주는 것을 부모의 역할이라고 규정한다. 아이에게 단 한 가지만 가르쳐야 한다면, 과연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번역자인 천경호(성남 보평초등학교,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대표발의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개정안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서지영 의원은 교원노조법 개정을 발의했다.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 법령에 따른 정책결정사항이나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을 교섭 또는 단체협약의 대상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교섭 등의 대상에 예외 규정을 두지 않고 있는 점을 개정 이유로 내세웠다. 현행법은 교원 노동조합의 교섭과 단체협약 체결권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으며 별도의 단서 조항은 없다. 서 의원은 “현재처럼 정책결정사항이나 학교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도 교원의 근무조건이나 후생복지와 관련이 있다고 폭넓게 해석되는 경우 학생 및 학부모의 권리가 침해되는 등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따라서 ‘교육부장관,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국·공립학교의 장 또는 사립학교 설립·경영자가 그 권한으로 행하는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 임용권의 행사 등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으로서 근무조건과 직접 관련되지 아니하는 사항은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단서조항을 집어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는 연간 4만 2500원에서 8만 500원으로 합의됐다. 전국 채택률은 32.3%지만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적용 AIDT 1차 합의 가격을 공개했다. 총 76종 중 74종의 AIDT 이용료가 합의됐으며, 클라우드 이용료와 나머지 2종의 가격은 미확정 상태이다. 그간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발행사와 5차에 걸친 가격협상을 진행했다. 일단 초등학교 <영어 3>, <영어 4>와 같은 학년 단위 과목의 경우 1년 이용료를, <수학 3-1>, <수학 3-2>와 같은 학기 단위 과목의 경우는 학기 단위 이용료로 나눴다. 고등학교의 경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학기 단위로 운영됨에 따라 영어, 수학은 <공통영어 1>, <공통영어 2>, <공통수학 1>, <공통수학 2>가 각각 1, 2학기에 운영된다. 이렇게 계산할 경우, 1년 기준 최소 금액은 4만 2500원이고, 최대 8만 500원이 든다. 이는 당초 알려진 3만 7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육감 교체와 학생 성취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미국에서 나왔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간한 <국가별 교육동향>은 이러한 연구가 담긴 미국 EducationWeek의 기사를 소개했다. 플로리다 대학의 크리스토퍼 레딩(Christopher Redding)과 스티븐 카를로(Steven Carlo)는 교육감 이직이 학생 성취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했다. 실제 연구 자료를 살펴본 결과, 미국에서는 2019/2020학년부터 2023/2024학년도까지 약 40%의 학군에서 교육감이 한 번 이상 교체됐으며 8%의 학군에서는 최소 두 번 이상 교육감이 변경됐다. 미국의 교육에 대한 권한은 연방정부가 아닌 주 정부가 갖고 있으며, 주에 따라 교육감 선임 방식 또한 다르다. 지난해 발행된 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 제2278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50개 주 가운데 교육감을 주지사가 임명하는 곳이 19곳, 교육위원회가 임명하는 곳이 18곳, 주민 선출하는 곳이 13곳이다. 1950년대까지는 주민선출 교육감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1960년대부터 임명 교육감이 다수를 차지한다. 단, 광역 단위로 운영되는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교육감 선거에 러닝메이트제 도입보다 선출제 유지 및 피선거권 완화 등의 방식이 제안됐다. 현재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고, 부산교육감 보궐선거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학술지 <의정연구>에는 ‘교육감 직선제 개편 논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논문이 게재됐다. 해당 논문을 작성한 박대권(한국학중앙연구원), 최상훈(고려대)은 “교육감의 선출 방식만큼이나 관심을 가져야 할 지점은 교육감의 자격 기준”이라고 말한다. 연구진은 현재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자의 자격 기준 ①과거 1년간 정당 당원이 아니어야 할 것 ②교육 및 교육행정 경력 3년 이상이라는 두 가지 자격기준을 충족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감 선출 과정에 정당이 제외되면서 선거 과정에 정당의 순기능이 배제되는 현상, 즉 정당 조건배제형 교육감 선출방식을 문제점으로 꼽는다. 이들은 “교육감은 단순히 교육전문가나 교원집단의 대표가 아니라 해당 지역의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지방교육자치의 수장으로서 지역 주민 전체의 교육적 요구와 필요를 대변해야 한다”며 러닝메이트제보다는 선출제를 유지하되 피선거권 완화와 정당 중심 선거를 제안했다. 잇단 당선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매체에 따라 달라질까? 노르웨이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종이로 읽을 때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은 이러한 차이를 스스로 느끼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발간된 <The smell of paper or the shine of a screen? Students’ reading comprehension, text processing, and attitudes when reading on paper and screen>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중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종이와 화면을 통한 읽기에 대한 태도와 실제 독해력을 조사했다. 오슬로 대학에서 교사 교육을 연구하는 라그힐드 엥달 옌센, 아스트리드 할, 마르테 블릭스타드-발라스 3명의 연구자는 다양한 읽기 수준을 가진 10명의 8학년 학생들을,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해 실제 학생들의 읽기를 분석했다. 학생들은 시선추적 안경을 쓴 채 노르웨이 국가 읽기 평가를 종이와 화면으로 각각 진행했고 연구진은 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먼저 학생들이 종이와 화면에서 글을 읽고 처리하는 이해 성능을 체크했다. 그 결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ㅣ2024년 8월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위원회 이동이 있으면서 교육위원들도 많이 바뀌었다. 그 중 한 명이 이효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으나 교육위원회로 이동했다.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나 지방교육자치를 감시하는 기구로,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기관 업무를 감시하고 조례를 제정 또는 개정한다. 하반기 보임 이동 후 얼마 되지 않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가 열렸고, 뒤이어 행정 감사가 있었다. 이효원 의원은 후반기 교육위 및 예결위 위원으로서 ‘2024 한국언론연대 제3회 의정·행정대상’ 광역의회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눈에 띄는 역할을 해냈다. 그가 바라본 서울시교육청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더에듀>는 지난 6일 이효원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그의 생각을 들어 보았다. #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정귀권 더에듀 PD ▲ 본인 소개를 하면. 서울시의원 이효원입니다. 88년생이고요. 현재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의정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원이 되기 전에는 소규모 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장인이었습니다. ▲ 정치 입문 계기는. 20대의 고민들과 경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ㅣ2024년 8월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위원회 이동이 있으면서 교육위원들도 많이 바뀌었다. 그 중 한 명이 이효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으나 교육위원회로 이동했다.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나 지방교육자치를 감시하는 기구로,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기관 업무를 감시하고 조례를 제정 또는 개정한다. 하반기 보임 이동 후 얼마 되지 않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가 열렸고, 뒤이어 행정 감사가 있었다. 이효원 의원은 후반기 교육위 및 예결위 위원으로서 ‘2024 한국언론연대 제3회 의정·행정대상’ 광역의회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눈에 띄는 역할을 해냈다. 그가 바라본 서울시교육청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더에듀>는 지난 6일 이효원 의원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그의 생각을 들어 보았다. #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정귀권 더에듀 PD <더에듀> 기획 '지역교육 암행어사, 청년정치인'은? 지방교육자치 30년을 넘어섰습니다. 교육에서의 자치권 강화는 각 지방에 특화된 교육의 발굴 및 시행을 통해 지방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 발판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유능하고 헌신적인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고 있다.” 정바울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와 김경은 박사과정생은 지난해 12월 교사의 이직, 이탈 문제를 다룬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교사들의 교직 이탈 과정에 관한 질적 연구’ 결과를 ‘Global Creative Leader: Education & Learning’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교직 이탈 연구들은 교직 이탈을 대체로 교직 부적응이나 소진 등의 측면에서 바라본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유능하고 헌신적이며 열정적으로 교직 생활을 해온 교사들도 교직 이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유튜브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사직 이유를 담은 8명의 교사 사례를 분석했다. 이들이 올린 영상을 일종의 공개사직서로 본 것이다. 연구 대상인 교사 8명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천명 이상이며, 사직에 관한 이유를 담은 영상은 모두 1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이 공개사직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개인적으로, 직업적으로 교직에 헌신했으나 특히 민원 등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교육공무원이라는 신분적 한계에 부딪혔다. 책무성을 수반하는 수요자와 공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