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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EAL] AIM③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대하는 슬기로운 교사 생활 - 사회시간 편

더에듀 |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G-DEAL)이 디지털 전환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교육경쟁력의 제고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교육자들 간의 연합체로 지난 7월 창립했다. G-DEAL은 어떤 교육적 가치를 추구할까. 또 디지털 전환 교육 시대를 맞아 고민하는 올바른 방향성은 무엇일까. <더에듀>는 미래사회를 슬기롭고 분별력 있게 살아가는 데 디지털이 여러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G-DEAL 회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편에서는 지난 편에 이어서 디지털 기반 수업을 수행하는 초등 사회수업 시간의 장면을 보여주고,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제언으로 기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2. AI 및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변화한 우리 교실 모습: 사회 시간


우리 지역 문화 유산에 대한 배우는 사회 시간이다. 학생들은 먼저 경상남도 누리집에서 지역의 문화 유산에 대해서 조사를 한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불평등…

 

“선생님,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맞다. 대부분의 교사가 동의하듯이 모든 누리집의 정보들은 철저히 어른 중심이다. 어려운 한자말 투성이에 우리 말들도 어렵다.

 

그런데 어렵긴 하지만 어디서도 이만한 자료를 찾긴 힘들다.

 

“자, 선생님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보자.”

 

학생들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내린다.

 

“이 지문을 한자나 영어가 없이,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이 나도 이해할 수 있게 한글로만 설명해 주고, 400자 이내로 간단히 정리해 줘.”

 

그제야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수준으로 재구성된 누리집 자료를 읽으면서, 필요한 내용을 선정해서 PPT 자료를 만들기 시작한다.

 

 

자신의 수준에 알맞은 읽기가 가능할 때 비로소 학생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학생 주도성’을 갖게 될 수 있고, 이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깊이 있는 학습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상 이러한 기술이 있기 전의 모습을 잠시 생각해 보면 이러한 당연한 전제들조차 쉽지 않았다.


#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


방금 몇 장면으로 제시한 필자의 수업 장면이 뭔가 새로워 보인다면, 선생님들 누구나 도전해 보시면 좋겠다고 감히 제안 드리고 싶다. AI 및 디지털의 교육적 활용에 무관심 했다면 바로 도전해 보시길, 혹 관련된 내용에 대한 선입견 혹은 편견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도 속는 셈 치고 기존의 나의 수업에서 아쉬웠던 점을, 이러한 도구들을 활용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분명 훨씬 더 많은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만 최근 딥페이크 사건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편견 없는 도전과 함께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이들 기술이 아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고려이다.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조차도 AI의 상업적 이용만큼이나 교육적 이용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고민은 결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지 않았다. 다만 개발된 자료에 비해서 선생님들의 인식 정도가 그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은 분명히 개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올해 약 1만여명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실혁명 선도교원’ 연수에서 인공지능 활용 윤리 관련 파트가 무려 5차시가 넘게 편성되어 있음에도 실제 교사들의 체감에는 1시간 정도 이하로 연수를 받았다는 것으로 응답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다.

 

바쁘다고 급하게 갈 것이 아니라, 바쁜 만큼 신중히 갈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강조가 실제로 이들을 활용하는 교육 현장에서부터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하고 또 알려지면서 함께 변화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의 교육적 활용이 수업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또한 모든 것이 새로운 것도 아니다. 선생님들께서 늘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디지털이라는 하나의 도구가 새롭게 추가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 같다.

 

이러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겐 최근 교육 현장의 ‘학습 공동체’라는 형태가 매우 유용히 다가갈 수 있다고 여겨진다. 필자 역시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뭉친 AIM(AI Master edu)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AIM은 AI를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또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교사 및 관련 교육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까지 그 폭을 넓혀 활동하고 있는 자생적 학습 공동체이다.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해서 수업, 평가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또 나누면서 일반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직은 AI의 교육적 활용이 쉽지 않은 분들에게 소개할 만한 사례들이 있다면 다양한 연수 기회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떻게 AI와 디지털을 잘 쓰는 것인가에 고민에 선행해 앞서 강조했듯이 이들 기술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떤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AI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좋은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는 동시에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윤리적으로 그리고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하게끔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디지털과 AI를 활용한 교육과 수업의 변화에 관심이 생기신 분, 혹은 좋은 사례를 많이 공유하고 싶으신 분은 누구나 주변을 돌아보시라. 어디에나 열심히 더 좋은 수업의 변화를 위해 고민하시는 선생님 혹은 학습 공동체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혹여나 주변에 없다면 먼저 저희 AIM에 연락을 해주시라. 가까이서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분들을 연결 해드릴 수도 있고, 여차하면 저희와 함께 하실 수 있게끔 도와드리겠다.


AIM은 AI Master edu의 약자로 AI를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또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미 AI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챗지피티(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그리고 관련된 다양한 에듀테크(Edu+tech)들은 기존 교육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제시하고 있다. AIM은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해 수업, 평가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또 나누면서 일반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은 AI의 교육적 활용이 쉽지 않은 분들에게 소개할만한 사례들이 있다면 다양한 연수 기회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가 공모한 전국 수업-평가 연구회에도 선정되어서 보다 많은 전국의 선생님들과 함께 이러한 사례들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AI를 잘 쓰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선행해 AI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떤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AI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좋은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는 동시에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윤리적으로 그리고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하게끔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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