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우영 수습기자 | 울산 학성중학교가 인공지능 기반 수업용 채팅 로봇(챗봇) 7종을 자체 개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학성중은 10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체제 기반(플랫폼) 개발’ 사업의 하나로 수업용 채팅 로봇을 개발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교사 7명이 수업에 응용할 수 있는 학습 챗봇을 지난 9월 개발해 국어(1종), 수학(2종), 사회(2종), 과학(2종) 과목으로 학생 자율 동아리 활동, 수업 등에 시범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어 과목의 ‘세종대왕과의 대화’는 한글의 창제 배경, 자음과 모음의 제작 원리 등을 챗봇 속 세종대왕과의 대화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수학 과목의 ‘두 정수의 사칙계산’은 두 정수의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연습을 학습자가 원하는 양만큼 제공하고, ‘통계 포스터 제작하기’ 챗봇은 주제 선정부터 자료 수집 방법, 표와 그래프 해석에 있어서 챗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회 과목의 ‘도덕적 추론 과정’은 여러 가지 실제 사례를 통한 채팅 로봇과의 상호작용으로 사실 판단과 도덕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추론 과정을 연습해 볼 수 있다.
‘역사적 사건, 인물’ 채팅 로봇은 동서양 역사를 막론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구분하며 사건의 인과 관계까지 학습할 수 있다.
과학 과목의 ‘과학자와의 대화를 통한 과학 이론 생성 과정 탐색’은 하나의 과학 이론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논쟁과 증거, 주장들을 6명의 과학자(베게너, 갈릴레이 등)와 채팅을 통해 공부할 수 있고, ‘멸종위기종과의 대화’ 채팅 로봇은 멸종 위기 생물의 특징과 원인, 생물 다양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김영민 학성중 교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교실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질문하고 자신의 관심과 속도에 맞는 수업을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