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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육소식 1월호] 일본 키자와초등학교, 한 명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다층형 지원’과 ‘개별 최적화 학습 시스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매월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국에서 12월에 나온 소식 중 선별해 전한다.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지원이 필요 없는 학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타마현 토다시의 키자와초등학교에서 교육 데이터를 활용한 ‘다층형 지원’ 연구발표회에서 노구치 사이타마현 토다시 인클루시브교육전략관은 이같이 말했다.

 

노구치 인클루시브교육전략관은 “모든 학생이 학습할 때 어떤 형태로든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지금까지 학교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을 재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자와초등학교는 학생의 QOL(Quality of life) 향상을 위해 학생의 바람직한 행동을 긍정적으로 지원하는 PBS(Positive Behavior Support)를 도입하고, 각 학년의 다층형 지원과 PBS를 바탕으로 한 개별 최적화 학습을 공개했다.

 

‘제1층 지원’은 모든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늘려가는 긍정적 행동지원을 하면서 동시에 이를 교육 데이터를 활용해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전체의 80%).

 

‘제2층 지원’은 제1층 지원의 결과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학생에게 소인수 지도를 통해 보충을 하는 것이다(전체의 15~19%).

 

그래도 부족한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제3층 지원’을 한다(전체의 1~5%).

 

PBS에 대해서 마에카와 도쿄가쿠게대학 강사는 “환경, 즉 상대가 변하면 의사소통 방식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학생에게 ‘환경’인 교사가 ‘표현이 아주 좋네’라고 하면 학생의 자발적인 발언 비율이 증가하지만 ‘제대로 말해’라고 하면 발언 비율이 감소한다”며 “학생이 안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이 환경에 있으면 환경을 바꾸기만 하면 학생의 QOL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무라타 히로시마현 교육위원회 변혁추진부의 무교육지도과 교육지도감은 히로시마현의 사례를 다루면서 개별 최적화 학습에 대해 설명했다.

 

무라타 교육지도감은 “히로시마현은 2019년도에 개별 최적화 학습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한 결과, 개별 최적화 학습의 목표는 ‘모든 학생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지속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개별 최적화 학습의 방법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진도와 능력, 관심 등에 따라 다양한 학습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의 교사에게는 ‘선택지’와 ‘자기결정’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학생에게 선택지를 제공할 것’, ‘학습과 학교생활에서 스스로 결정하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학생에게는 스스로 배우려고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교사가 믿는 것이 개별 최적화 학습의 전제라 했다.

 

그는 “학생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학습환경을 정비하면 학생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발휘해서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꾸로 말하면 학생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지 못하는 것은 학습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며 “교사는 학생 탓을 하지 말고 학습환경을 바꿔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노구치는 “PBS나 다층형 지원 시스템, 개별 최적화 학습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며 “활용법이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어른 입맛에 잘 맞는 학생상을 강요하는 것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면서 ‘정말 이 방법이 학생에게 좋은 방법인가’를 계속해서 묻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사에게도 부담이 적은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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