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박상윤 용인 삼가초등학교 교사가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 제5대 상임위원장에 당선됐다. 박 신임 상임위원장은 “교사는 노동자가 아닌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대한교조는 제5대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 박상윤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선거는 지난 11~15일 실시됐다.
박 신임 상임위원장은 경기 용인 삼가초에 근무하는 현직 교사로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학교조 내에서는 교과연구국장, 사무총장, 상임위원장 직무 대행 등을 지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기초학력 보장과 교실 중심의 교육 회복 ▲교사 전문성 신장과 교권 보호 ▲정치로부터 자유롭고 교육 본질에 충실한 학교문화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 제안 ▲미래 교육을 위한 환경 구축 및 교사 전문성 신장 방안 마련을 위한 제안 등을 내걸었다.
특히 “교사는 노동자가 아닌 전문가”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방관자도, 피해자도 아니다”라며 “교사를 향한 왜곡과 폄훼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면, 저는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의 자긍심과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싸움의 맨 앞에, 마지막까지 서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대한교조를 리박스쿨 관련 단체로 규정했다. 이에 그는 “정치적 낙인과 허위 프레임 씌우기 시도”라며 “정치의 소음이 교사의 목소리를 덮지 않도록, 조합의 존재 이유를 당당하게 설명하고 지켜내겠다. 진실을 가르치고 자유를 지켜내는 교사들이 교육의 중심임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