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3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영국 교육부가 연간 최대 1만명의 추가 견습생을 늘릴 예정이다. 견습제도는 현장 경험과 학습을 결합한 형태로 경력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직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교 졸업생, 경력 전환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견습생은 직원으로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직무 관련 과목을 공부한다. 보건, 과학, 사이버 보안, 마케팅, 건설 등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수료 기간은 1~5년으로 단계는 레벨 2(GCSE 수준)부터 레벨 6~7(학사 및 석사 학위 수준)까지 있다. 현재 법률부터 꽃꽂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700개 이상의 견습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수료 후 93%가 고용을 유지하며, 상위 견습과정 진학이나 정규직 채용으로 연결된다. 영국 교육부는 오는 8월부터 19세 이상 성인 학습자의 영어·수학 레벨 2 수준 자격 요건을 고용주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광주경신여고 학생들이 경남·경북 지역 산불 이재민을 돕고자 학교체육행사를 이용해 마련한 성금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광주경신여고는 지난 4일 교내 체육한마당을 열었으며, 학생자치회는 부대행사로 ‘인생네컷’ 즉석 사진기를 설치해 운영했다. 사진기는 ‘2025학년도 자치학교’ 사업비를 활용해 임대했으며, 산불 피해 이웃 사랑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사진기를 통해 총 185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했으며, 학생들은 전액을 이재민 지원 성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광주교육청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성금’에 전달했다. 광주교육청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남·경북 지역 등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노채윤 광주경신여고 학생자치회 회장은 “우리의 작은 마음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곳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삼덕 광주경신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하루에도 실행하는 수많은 선택,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최소한의 행동경제학’ 저자 김나영 서울 양정중 교사는 “우리가 생각보가 감정과 착각에 휘둘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통 경제학은 인간이 언제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현실은 SNS 광고를 보고, 친구가 구매했다는 이유로, 오늘까지 할인이라는 유인 등에 인간은 늘 노출돼 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당장의 만족을 쫓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까. 김나영 저자는 그 해답으로 행동경제학을 꺼냈다. 선택의 순간마다 작동하는 심리의 법칙을 이해하게 해주고, 나도 몰랐던 내 행동의 이유를 들춰낼 수 있다는 이유이다. 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은 그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입문서라 보면 된다. 관계부터 대화, 목표, 선택, 돈, 행복 등 여섯가지 주제로 일상 속 이야기를 나눠 다가가기 쉬울 뿐만 아니라 초두 효과부터 앵커링, 프레이밍, 휴리스틱 등 서른여섯 가지 행동경제학 이론도 담아 전문성을 더했다. 이에 더해 사회학자와 심리학자 등 저명한 학자들이 검증한 실험을 통해 답을 찾아가고 있어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시
더에듀 | 21세기 대한민국 최대 건강 화두는 다이어트이다. 그만큼 건강과 미용에 다이어트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아니 매일 같이 건강한 몸과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절식과 함께 힘겨운 운동으로 땀을 쏟는다. 그런데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자. 수많은 다이어트 비법과 운동 요법, 식이요법 속에서 정작 본인의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되었나. 작심삼일처럼 길어야 한두 달 뒤면 요요 현상으로 몸만 상하는 꼴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었나. 가장 큰 실패 이유는 다이어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뛰어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칼로리의 문제가 다이어트의 본질이 아니다. 과잉섭취와 운동부족으로 만들어진 잉여 칼로리가 우리 몸 내부 지방으로 쌓여서 살이 찐다는 것은 극히 1차원적인 접근이다. 사람은 20살이 넘으면 성장이 멈춰 세포 증식을 하지 않는다. 즉 살찐다는 것은 지방세포 수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며 세포 안에 노폐물과 염증이 쌓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다이어트의 대부분은 음식물 섭취를 줄이거나 운동 시간을 늘려 칼로리는 소비하는 형식이었을 것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세포 속 노페물이나 독소 염증 배출 없이 물과 영양소만 줄여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영국에서 호주와 같은 방식의 SNS 이용 연령 상향은 효과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청소년 조사위원회(Youth Select Committee)는 지난달 2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청소년 폭력과 소셜 미디어’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추천하고 영국 청소년 기관(National Youth Agency)이 선정한 14~19세 위원들로 구성돼 의회 하원 산하에서 청소년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다. 플랫폼 알고리즘이 폭력 콘텐츠 추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청소년의 절반은 누군가의 프로필이나 피드를 통해 소셜 미디어(SNS)에서 폭력적인 콘텐츠를 접했다. 직접 공유(35%), 플랫폼 추천(25%), 직접 검색(6%), 모르겠다(6%)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조사위는 소셜 미디어 기업이 청소년의 흥미를 끄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결과적으로 폭력적인 콘텐츠를 추천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청소년에게 폭력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SNS의 위험을 규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기존의 접근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령 확인 조치, 손쉽게 우회 가능 특히 세계 최초로 청소년 SNS 금지를
더에듀 AI 기자 | 영국이 5세부터 디지털 금융 교육에 나선다. 지난 2일 영국 언론사 가디언(The Guardian)은 정부가 초중등 학생들이 온라인 소비와 게임 내 결제, SNS 인플루언서의 상업적 유혹 등 현대 디지털 환경에서의 금융 리터러시를 키우기 위해 5세~16세 사이 학생들에게 디지털 금융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80개의 수업으로 구성되며,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차이, 사기 예방 방법, 비판적 사고 기르기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는 아이들이 점점 더 이른 나이에 디지털 소비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은 단지 사기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소비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과정은 단순한 돈 계산법을 넘어, 디지털 세상에서의 경제적 위험 요소를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온라인 쇼핑은 물론, 소셜 미디어에서의 무분별한 지출 유도, 인플루언서들의 ‘광고성 추천’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까지 다룬다. 예컨대 한 수업에서는 “왜 좋아하는 유튜버가 추천한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스웨덴에서 진행하는 학교 내신과 국가시험의 서논술형에 대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열렸다. 우리나라 역시 꾸준히 평가의 서논술형 전환 요구가 나오고 있어 이러한 교사들의 움직임에 눈길이 간다.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은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익활동 지원센터 모이다홀에서 '스웨덴 교육자치와 교사의 자율성'을 주제로 제10회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 프로젝트(세여교)를 진행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세여교 행사를 통해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외국의 여러 나라 교육제도와 문화를 배우고 이를 한국교육에 적용할 방안들을 고민해 오고 있다. 이 날 진행된 세여교는 황선준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원장(스톡홀름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이 발제를 맡아 스웨덴의 교육체제와 자치, 그리고 학교의 평가 및 교사의 자율성에 대해 약 90분의 쉼 없는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의의 핵심은 스웨덴 교육에서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가 가진 각각의 역할과 책무성이었다. 특히 학교의 역할 중 평가에 관해서 주로 서논술형으로 진행되는 스웨덴의 평가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게 한다”면서도 교사에게 절대적인 권한이 부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3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브레멘주가 교사 근무시간 기록 시스템을 내년 독일 최초로 도입한다. 사샤 카롤린 아울렙 브레멘주 교육부 장관은 “브레멘주가 교육부 장관 회의에서 교사 근무시간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교사 근무시간 기록의 필요성은 독일 연방노동법원의 2022년 판결과 유럽연합 사법재판소의 2019년 판결에서 비롯됐다. 이 판결들은 모든 근로자의 근무시간 기록 의무를 명확히 하도록 했다. 브레멘주 학교 인사위원회는 8월부터 근무시간 기록 도입을 요구했다. 하지만 브레멘주 교육부 장관은 이 일정이 너무 빠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성급한 추진은 무책임하다”며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 제도는 교사 직무와 학교 현장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도입 전 다양한 문제를 검토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방주 간 공동 모델 개발이 바람직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계엄 이후 혼란했던 정국 안정에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역사적 판결을 존중한다”며 “계엄과 탄핵 이슈 기간 흔들렸던 일상과 표류해온 사회적 과제들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윤석열의 파면은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교육으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유보통합·늘봄학교·AI디지털교과서·고교학점제’ 등 교육 정책에 맞서왔다”며 “AI디지털교과서 교육 자료화 법안과 고교 무상화 예산 법안을 다시 통과시킬 것”이라 밝혔다. 전국특수교사노조는 “이번 결정은 단순한 법적 판단을 넘어 국민의 기나긴 투쟁의 노력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육 현장 이루어졌다”며 “이번 정권에서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추진되어 온 유보통합, 늘봄학교, 고교학점제 등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윤석열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