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전영진 기자 | 교사들이 민원창구 일원화를 통해 교사가 민원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민원 대응자는 학교장으로 하고 악성 민원 엄정 처벌과 위기학생 지원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9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와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지난 5월 고인이 된 교사 현승준 씨는 학생 선도에 적극 나섰다가 오히려 학생 가족에게 악성 민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교사들은 오는 14일 서울에서 집회를 예고하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앞두고 전교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전하게 교육할 권리를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라”며 “제주중학교 교사를 순직으로 인정하고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국회가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에 하루빨리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민원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민원정보시스템 구축 및 일원화 ▲학교장이 민원 대응 ▲민원상담실 설취 등 필요한 자원 지원 ▲교육청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요즘 애들은 지적을 못 견딥니다.” “기분 나빠할까 봐 뭐라 하기도 힘들어요.”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다. 칭찬에는 환호하지만, 충고엔 등 돌리는 아이들. 토론 시간엔 반론을 비난으로 착각하고, 조언은 잔소리로 여기기 일쑤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다름’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부족하고, ‘지적’을 감정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조선 후기 학자 유중교 선생이 남긴 ‘성재집’의 글귀는 새삼스레 큰 울림을 준다. 그는 남이 내 잘못을 말해 줄 때, 오히려 세 가지를 ‘기뻐해야 할 일’이라 했다. 삼가희(三可喜), 곧 ‘세 가지나 기쁜 일’이라는 뜻이다. 첫째, “내가 나의 잘못을 알게 되어 고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댓글 공작 의혹을 사고 있는 리박스쿨에 대해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손효숙 대표의 즉각 체포를 요구하는 동시에 전방위적 조사와 불법 관행 근절을 촉구했다. 강경숙·김재원·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문제들은 단순한 교육사업 운영 실수가 아닌 범죄 행위에 가깝다”며 철저한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성을 딴 리박스쿨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양성한 강사들을 통해 당시 이재명 후보에겐 부정적 댓글을, 김문수 후보에겐 긍정적 댓글을 작성하도록 한 의혹을 사고 있다. 또 尹정부에서 전격 시행한 늘봄학교 강사자격 발급에 관여하고 실제 초등학교에 강사들을 투입한 후 특정 이념 교육을 시도한 의혹 등도 받고 있다. 이날 강 의원들은 이 밖에 ▲노인 댓글부대 양성 ▲김문수 당시 후보와의 관련성 ▲부설연구소의 각종 서명운동 주도 ▲윤석열 옹호 집회 무대에 선 리박스쿨 어린이역사합창단 ▲이희범 애국단체총연합회 회장과의 관련성 ▲이주호 교육부장관과의 관련성 등에 의혹을 표했다. 이들은 “경찰은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 씨를 출국금지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북교육청이 ‘충북형 몸활동 90초 무빙릴레이 챌린지’ 영상공모에 나선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 지속 가능한 신체활동 형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이번 챌린지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충북교육청은 무빙릴레이 전용 누리집을 자체 구축했다. 챌리지는 90초 이내 영상으로 구성된 개인 및 단체 과제를 수행하는 형식이다. 회차별로 다양한 민속놀이와 스포츠 활동이 과제로 제시된다. 초등학생은 ▲제기차기 ▲딱지치기 ▲공기놀이가, 중‧고등학생은 ▲팽이돌리기 ▲단체줄넘기 ▲전통놀이 ‘꼬마야꼬마야’ 등을 포함한 활동에 도전하게 된다. 참여자는 챌린지 전용 누리집에 영상을 업로드하고 실시간 순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상품도 수여된다. 우수 영상은 명예의 전당에 게시될 예정이다. 참여율 제고를 위해 딱지, 제기, 공기,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90초 무빙릴레이 꾸러미를 희망 학교에 지원하고, 수상작은 유튜브 및 무빙릴레이 누리집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총 3회차로 운영되며, 민속놀이(6월~7월), 가족 스포츠 챌린지(8월~
더에듀 AI 기자 | 중국 언론사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약 1335만명의 수험생이 대학 입학시험 카오카오에 응시한 가운데 산시(陕西)·허난(河南)·쓰촨(四川)·구이저우(贵州) 등 8개 성에서는 ‘신고입(新高考)’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신고입’은 기존의 일률적인 시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유연한 체계를 적용했다. 문·이과 구분 없이 세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과 전공 특성에 따라 각 과목에 차등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산시성의 교육 관계자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편은 단순히 시험 구조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교 교육과 대학 교육을 연계하고 학생 중심의 평가 방식을 실현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 리웨이(17)는 “선택권이 생긴 만큼 스스로의 진로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부담은 여전하지만, 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주체가 된 느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의 공정성과 지역 간 격차 심화 우려도 제기된다. 한 학부모는 “부유한 지역일수록 선택과목별 맞춤형 준비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제도 자체는 진일보했지만 실행 단계에서 형평성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