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안학교인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경북 영덕에서 강원 강릉으로 이어지는 14일 간의 해파랑길 도보에 나선다. 해안길을 직접 걸으며 기후위기와 지역 불평등을 경험하고 생태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금산간디학교는 8월 30일~9월 14일 ‘Planetary Thinking and Action’(지구적 사고와 행동)을 주제로 경북 영덕에서 강원 강릉으로 이어지는 약 130km에 달라는 해파랑길 도보에 나선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며,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금산간디학교는 ‘우리는 그저 이 지구를 함께 나누는 수많은 생명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자 이번 도보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생태적 생활과 자연 감각을 깨우는 동시에 환경활동가가 되어 지구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과 활동이 무엇인지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그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적절치 않다 지난 주말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한 친구가 “요즘 교육이 진짜 문제야. 나는 맞으면서 자라도 잘 자랐는데 괜히 유난 떠느라고 애들이 이 모양이라니까...난 아이 낳으면 꼭 체벌도 하면서 키울 거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 말을 듣고 고민이 깊어졌다. 교직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지금의 교육 현장이 너무 방어적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 모두 적어도 체벌이 용납될 수는 없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가 아닌 이들 중에는 체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이들 중 많은 이들은 교육이 너무 방어적이라는 문제에 공감하고 있는 자들이다. 즉 ‘학교 문제에 대해 교사와 입장을 같이 하는 자들이 체벌 또한 옹호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필자는 ‘현대 우리 사회’에서 체벌이 절대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덕적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강원 화천정보산업고가 인공지능고로 전환·신설된다. 강원 최초 인공지능 특성화고 등장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인공지능 전문가의 양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25일 화천정보산업고를 전환한 강원인공지능고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된다고 밝혔다. 강원인공지능고는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산업 인재 양성에 주력하며, AI사물인터넷과 단일 학과 체제로 운영한다. 학년당 3학급(학급당 16명), 총 144명의 학생을 육성한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임베디드 하드웨어 설계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3가지 전공 코스로 양성한다. 강원교육청은 화천정보산업고의 인공지능고 전환을 위해 지난 2년간 첨단 기술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공지능·소프트웨서 전문 교육과정 개발을 진행했다. 이미 지난 5월 강원특성화고지정운영위원회 학과개편 심의와 지난 7월 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심의도 통과한 상태이다. AI인공지능실, 임베디드플랫폼실, 사물인터넷프로젝트실 등 최신식 실습실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전국 최고 수준 학습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더존비즈온, ㈜IBK시스템 등 232개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의 현장 맞춤형 실습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원 홍천교육에 문선옥 교육장이 부임한 지 한 학기가 지났다. 지역마다 학령 인구 감소 문제 해소에 전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홍천 교육 역시 지속적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등 어려움을 맞고 있다. 이에 문 교육장은 농어촌 유학, 작은학교 특색화, 국제프로그램 운영 등의 지역교육 특화 사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교육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유출을 막는 선봉장이자 최후선의 지킴이로 평가될 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문 교육장 부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지역 사회 곳곳에서 교육장의 얼굴이 보인다는 점이다. 지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그의 말에서, 그가 지역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정책의 시작은 민심이다. 민심과 떨어진 정책은 탁상공론이 되어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결국 소통의 힘은 교육의 힘이 되고 지역 발전의 기둥이 된다는 것을 문 교육장은 잘 이해하고 있다. <더에듀>는 부임 한 학기를 보낸 문선옥 교육장 인터뷰를 통해 그가 꿈꾸는 홍천교육을 살펴본다. 또 문 교육장이 지역사회와 추진한 사업들, 앞으로 할 사업들을 살펴보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수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대학 운영의 민주화를 위해 교수협의회(교협) 법제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개방이사제가 아닌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윤환 경성대 교수는 22일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가 국회에서 연 임원단대회 및 토론회 ‘한국 고등교육 거버넌스 선진화 전략’ 두 번째 발제 ‘교수협(의)회 입법화로 힘차게 나아가자’에서 고등교육법 개정 등을 통해 교협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윤환 교수가 속한 경성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2013년 총장 탄핵 이후 현재까지 법인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사건 후 경성대 법인은 교수협의회를 학칙에서 삭제하는 등 교수들의 권한을 제재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경성대는 학칙을 통해 교수협의회에 총장 탄핵권과 임명동의권, 대학평의원 추천권, 학장 추천권, 예결산심의권에 더해 교수협의회 폐지 또는 변경 시 교수협의회의 동의권을 주었다. 현재는 부산고법에서 교수협의회 동의 없는 학칙 개정은 무효라는 판결을 받은 상태이며,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한 교수는 이 같은 사태 방지를 위해 교수협의회 법제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법적으로 교수협의회 구성을 의무화해
더에듀 전영진 기자 | LG AI대학원(석사과정)이 설치된다. 올 1월 시행된 첨단산업인재혁신특별법에 따른 국내 최초 사내대학원이다. 교육부는 25일 LG AI연구원이 신청한 LG AI대학원의 설치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기업은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득 학력·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사내대학만 설치할 수 있었다. 2005년 1개를 시작으로 2014년 총 8개의 사내대학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올 1월 첨단산업인재혁신특별법 시행에 따라 기업도 사내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이 사내 근로자를 석박사급 전문인력으로 양성, 현장에서 필요한 고급 기술 중심의 교육과 학문적 연구를 결합해 주도적으로 첨단산업 현장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오는 9월 30일 개교하는 LG AI대학원은 각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는 업무 영역인 도메인 지식과 AI 역량을 갖춘 최고의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학과 석사학위 과정 입학생 30명을 모집하고 내년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를 기업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으로 직접 양성하는 사내대학원 제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업 중 몰래 교사를 촬영하고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들어 SNS에 유포한 고등학생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교사노조는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했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재판장 이창경)은 27일(오늘) 오전 열린 이 사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ANF 편집 등)으로 기소된 19세 A군에게 장기 1년 6개월, 단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 처분도 내렸다. A군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수업하는 여교사 2명과 학원 강사, 선배 등의 얼굴을 촬영해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이를 SNS에 유포했다. 게시물 조회수가 수천 회를 넘기자 합성 수위를 높여 편집한 후 SNS에 게재해 퍼뜨렸다. 재판부는 범행 장소,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피해 교사가 현재까지 교단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양형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피해 교사는 현재 우울장애 진단을 받고 교단을 떠난 상태이다. 인천교사노조 “개인 일탈 아닌 충격적 범죄”...피해자 보호, 재발 방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결국 중요한 것은 진정성 아닐까요?” 교사의 연수를 담당하는 티처코디네이터, 김춘호 경북 안동초등학교 교사는 “늘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안고 연수에 나선다”면서도 “선생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중심에 놓고 연수를 준비한다”고 말한다. 동료를 가르쳐야 하는 티처코디네이터는 늘 부담을 안고 살 수밖에 없다. 피연수자의 사정을 잘 알지만, 거꾸로 피연수자도 티처코디네이터 개인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는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로를 알고 있다는 것은 부담이기도 하지만, 연수의 질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어 연수 내용의 초점을 상대방에게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김춘호 티처코디네이터도 “같은 교사 입장에서 설명해 주니 실제 활용하기 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교사로서의 공감대가 정서적인 만족도를 채워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티처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교사 역시 수업과 연수의 연결을 고민하다 보니 교직 생활에 대한 사고의 확장을 경험한다. 단순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넘어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게 돕는 역할로의 확장은 개인의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경기교육감 출마가 예상되는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맡은 ‘경기교육미래포럼’이 경기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열고 가동을 시작한다. 내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성 교수가 본격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한 기회,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여는 교육 모색을 기치로 내세운 경기교육미래포럼이 오는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림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경기교육미래포럼 대표를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맡았다는 점에서 내년 6월 진행될 교육감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성 교수는 지난 2022년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민주진보단일후보로 추대됐으나 아쉽게도 당시 임태희 후보를 넘지 못했다. 이후 성 교수는 광범위한 행보를 펼쳐 차기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자 교육부장관으로 하마평이 오르는 등 입지도 더욱 공고히 다진 상태이다. 때문에 이번 경기교육미래포럼은 성 교수의 경기교육감 도전을 공식화하는 행사로 해석되기도 한다. 열림식 이후 이어지는 2부와 3부에서는 ‘청소년 극우화의 현실’과 ‘이재명 정부와 교육을 말하다’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김현수 명지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임 1~2년차 초보 담임들은 교실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 옆에서 궁금한 것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며 이끌어주는 선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교실담임제를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특성 상 일상 중 다른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선배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 그들 역시 수업 시간 외에는 아이들 생활지도와 행정업무에 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에 결국 교실에 혼자 남은 초보 담임에겐 앞이 안 보이는 답답한 하루하루가 쌓인다. 이에 <더에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공동 기획으로 '더알려주쌤'을 시작한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 애매했던 상황들에 대해 선배 교사들이 직접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준다. 또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실 기반 이야기를 통해 학부모들은 교사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 건강한 교실 문화 형성에 도움 되길 바란다. 이번 편은 '교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①반 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 출연 : 정온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대변인/ 최서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홍보국장. #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