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감 민주진보 후보로 안민석 예비후보가 선출됐다. 안 단일후보는 “진보교육 시즌2”를 예고했다. 후보 단일화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2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안민석 예비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단일후보 선출은 선거인단 55%, 여론조사 45% 비중으로 단순 합산한 결과이다. 안 단일후보 선출인은 “교육개혁과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과 도민의 염원”이라며 “진보교육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년이 아니라 최소 10년 교육개혁 비전으로 도민에게 호소하고 지지를 얻겠다”며 “세 분(박효진·성기선·유은혜)의 좋은 정책과 혁신연대의 헌신 그리고 열정으로 함께 최소 10년 경기교육 비전을 만들어 진보교육 시즌2 시대를 경기도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혁신연대는 지난달 31~4월 16일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지난 18~20일 여론조사와 19~21일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했다. 선거인단에는 약 7만 명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단일후보 선출 결과가 유출돼 논란이 됐다. 특히 안 예비후보는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보다 40분 가까이 늦게 모습을 드러냈으며, 늦게 참석한 것
더에듀 | “우리는 이것을 왜 만드는가?(Why are we making this?)”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생전 새로운 제품이나 콘텐츠를 기획할 때마다 집요하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이 질문에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그것은 혁신이 아니라 단순한 기술적 확장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계는 ‘AI 디지털 교과서’, ‘에듀테크 활용 교육’ 등 거대한 기술적 변화의 과정에 서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잡스가 던졌던 그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가? “우리는 왜 AI 교육을 하려고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철학적 답변이 부재한다면, 우리의 교육 개혁은 값비싼 기기를 보급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능적 업그레이드’ 수준에 머물고 말 것이다. 지식의 ‘소유’에서 ‘활용’으로: 정답 없는 시대의 생존 전략 과거의 교육은 지식을 머릿속에 얼마나 많이, 정확하게 저장하느냐를 지향하는 일종의 ‘지식의 소유’ 게임이었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지식의 양적 축적은 더 이상 인간만의 경쟁력이 아니다. 이제 교육의 철학적 기저는 ‘지식을 소유하는 인간’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인간’
더에듀 | 매년 새로운 교육정책이 제안되고 반영된다. 아이들을 위함이라는 명분이 붙지만 학교현장에 적합한 것인지에는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특히 사회적 이슈에 따라 급조된 정책들은 도대체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게 만들기도 한다. 이에 <더에듀>는 ‘중등교사노동조합’ 조합원 교사들의 의견을 듣는 연재 ‘중등교사 발언대’를 통해, 현장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 더에듀 | 학교 내 흉기 난동은 이미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의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교사가 학생이나 보호자로부터 입은 상해·폭행 피해는 공식 접수된 것만 518건에 달한다.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훈육 중 교장 등 6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스스로 생의 마감을 시도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충북교육청이 대응 훈련 영상을 배포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유사한 사건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학교는 마땅히
더에듀 | 학교 급식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보편적 복지이자 건강권을 실천하는 교육의 현장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학교 급식실의 뒷모습은 그리 밝지 못하다. 조리 인력 부족은 만성화되었고, 고온의 조리 흄(Fume)으로 인한 건강 위협과 강도 높은 노동은 급식실 근무 기피 현상을 가중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열쇠로 최근 ‘인공지능(AI) 스마트 학교 식당’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식사의 질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첫째, 급식실 종사자의 ‘안전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서울교육청에서 도입 중인 조리 로봇은 튀김, 볶음, 국물 요리 등 고강도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여기에 AI 센서 기반의 지능형 환기 시스템이 결합된다면 급식실은 ‘쾌적한 일터’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충분한 휴게 공간을 확보하여 쉼이 있는 조리 종사원 휴게실 조성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 빅데이터는 ‘맛있는 급식’과 ‘환경 보호’의 생태 환경 교육을 실천한다. AI 푸드 스캐너를 도입한 학교들은 잔반량을 최대 60%까지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AI가 버려지는 음식을 분석해 학생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글로벌 교욱수도로 도약시키겠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전국 최저 수준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그리고 전국 최고 수준의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알아주는 교육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교육감은 20일 대구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 대구 교육가족과 함께 일궈온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를 세계적 배움과 세계적 가르침, 세계적 교육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8년의 대표적 성과로 교실 수업의 실제적인 변화를 제시했다. 1기에서의 대표적 성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국제바칼로레아(IB),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선택한 전국 최초 전면 등교를 내세우며 “전국 최저 수준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마음교육을 화두로 제시한 2기에서는 정서조절능력과 사회정서역량,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데 집중한 점을 부각하며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14년 연속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기에서는 세계에서 인정 받는 대구교육을 만들
더에듀 AI 기자 | 교사 대신 인공지능(AI)과 가이드가 수업을 이끄는 학교가 미국에서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학습 효과와 학생 발달에 대한 우려를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미국의 언론사 The Sun은 미국 시카고에 개교를 앞둔 ‘알파 스쿨(Alpha School)’을 둘러싼 논쟁을 보도했다. 알파 스쿨은 2014년 오스틴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 전역에 약 20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학비는 연간 약 5만 5000달러(한화 약 7천만 원)에 달한다. 이 학교의 특징은 전통적인 의미의 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가이드(guides)’라 불리는 성인들이 학생들의 학습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업 구조 역시 기존 학교와 크게 다르다.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은 정규 수업 대신 워크숍 형태의 활동에 참여하며, 학생들은 매일 아침 약 2시간 동안 노트북과 태블릿을 활용해 AI 기반 맞춤형 학습을 진행한다. 이후 남은 시간에는 코딩, 발표, 협업 프로젝트 등 실생활 중심 역량을 기르는 활동에 집중한다. 설립자 맥켄지 프라이스(MacKenzie Price)는 전통적 교육에 대해 “지루하고 비효율적이며 숙련도를 보장하지 못하는
더에듀 김연재 기자 | 학부모가 교사의 SNS에 올려진 사진이나 글을 보고 삭제를 요구하거나 정치·종교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상황이 적절할까. 이 같은 내용은 다룬 ‘학교반장 이덕난’ 4화가 <더에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4화에서는 이덕난 전 대한교육법학회 회장과 정영화 대한초등교사협회 부회장이자 25년차 초등교사가 출연해 교사의 페이스북, 인스타, 블로그 등 SNS상의 사진 또는 글을 학부모나 관리자가 삭제해달라고 한다거나 정치·종교적 이유로 문제제기하는 상황을 다뤘다. ‘오늘의 사건 일지’에서 정 부회장은 2023년 서울 모 초등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한 교사가 SNS를 통해 추모했으나, 이를 본 학부모가 “아이들이 보는데 이런 것을 올리면 안 된다”며 “당장 내리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항의한 사례를 소개했다. ‘법률 수첩’에서 이 회장은 “교육기본법에서는 교사가 자신이 믿는 종교의 말씀이나 사진을 카톡이나 SNS에 올리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제6조 제1항을 제시하며, “특정한 종교나 개인정치적인 신념 혹
더에듀 | 최근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접하며, 더 이상 ‘교권 침해’라는 말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교사를 밀쳐 뇌진탕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이 과연 ‘침해’인가. 아니면 명백한 ‘범죄’인가. 이 질문을 피하는 순간, 우리는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게 된다. 학교는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간이다. 그러나 지금 일부 교실은 교사가 생명과 신체의 위협을 감내해야 하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교사가 두려움을 느끼는 교실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답은 명확하다. 불가능하다. 교실의 질서가 무너지면 배움도 무너진다. 교사가 안전하지 않은 학교는 이미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가. 이 문제를 단순한 개별 사건으로 볼 수는 없다. 지난 십수 년간 누적되어 온 교육 정책과 담론의 흐름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학생의 권리를 강조하는 방향 자체가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교사의 생활지도권과 훈육 권한이 지속해서 약화했고, 학교의 규칙과 질서를 세우는 일마저 ‘권위주의’로 치부
더에듀 김연재 기자 | 서울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 선출 일정이 연기됐다. 단일화 기구는 경선인단 참여 신청자 급증에 따른 조정 시간 확보를 이유로 댔지만, 참가비 대납 의혹이 제기되면서 확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 경선 참여 후보들의 입장은 공감과 유감 등으로 갈리면서, 단일화 절차 공정성과 선출된 후보가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을지 우려되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가 1차 경선 투표일을 17~18일에서 22~23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1위 후보자가 과반 이상 득표하지 못했을 경우 진행하는 2차 투표도 27~28일로 밀렸다. 추진위는 신청자가 몰려 중복 참여자, 미입금자, 세부주소 미입력자 및 부정 참여자에 대한 전수 조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청자는 3만 4000여 명으로 밝혔다. 그러나 비용 대납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투표권을 갖기 위해서는 1인당 5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1인이 6인까지 비용을 납부할 수 있다. 청소년은 비용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일정 연기, 각 후보들 입장은? 일정 연기에 대해 강민정·강신만·김현철 예비후보와 이을재
더에듀 | 공교육은 입시와 경쟁, 시험, 서열 등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삶 자체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라는 정해진 트랙 위에서 움직이게끔 한다. 이 트랙을 성실하게 달리는 사람에겐 모범 학생이라는 훈장을 준다. 그런데, 울산 최초의 공립 대안중학교인 울산고운중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순응적이고 수동적인 삶을 넘어 저항적이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철학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과 삶에 대한 사색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에 <더에듀>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비판적인 사유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는 데 도움을 주는 박상욱 철학교사의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교육이 경쟁과 입시로부터 자유로울 때 아이들의 철학적 사유는 더욱 풍요로워지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더욱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더에듀 | 솔직히 나는 별생각 없이 교사가 되기로 했다. 교육에 대한 어떤 신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특별히 좋아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학교를 싫어했다고 보는 편이 더 맞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