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우리의 삶의 스승인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가 내놓는 메시지는 자유와 사랑 자비 그리고 자기 인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지혜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러한 환경이 조성될 때 인간은 행복감을 갖는다. 시간적 비대칭(Temporal value asymmetry)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과거보다 미래에 대해 더 가치 있게 여기고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본속성이 있다. 그래서 매사 좋은 쪽으로 예상하고 기대한다. 특히 꿈 많은 청소년들이 더 두드러지는 심리상태를 갖는다. 노벨상 수상작인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절대적 가치인 ‘카르페 디엠(Carpe diem)’에 충실함으로써 인간은 행복에 이른다고 말한다. 커다란 청새치의 물질적 가치를 기대하며 귀항하는 노인의 평범한 일상이 숭고하고 거룩한 의식으로 치환될 수 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연 행복할까? 아동행복지수 생활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행복도는 52.2점, 중학생은 43.1점, 고등학생은 30.3점으로 나타났다(아이들행복재단, 2024). 이뿐만 아니라 Ipsos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는 한국 응답자 중 48%만이 자신을 행복하다고 느끼며, 이는 조사한 30개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결과이다.(2024) 이렇다 보니 신체와 정신의 무기력증을 느끼는 ‘소진(消盡)증후군’이 심각하다는 진단이다. 그 결과 청소년 자살률 1위로 ‘회복탄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OECD 국가 학생 5명 중 4명은 학교에 있어 행복하며 소속감을 느낀다”고 응답하였다. 시진핑은 “백리를 가면 바람이 다르고 천리를 가면 풍속이 다르다”(百里不同風 千里不同俗)고 말한다. 문화의 이질성을 시사하며 문화 상대주의와 문화 보편주의에 따른 시각차다. 우리나라의 학교문화가 서구의 여러 나라와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는 ‘임계질량’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중론이다. 학교문화를 변혁하기 위해 어떤 거버넌스 시스템을 선택하느냐는 그 나라의 역사적 전승, 문화적 전통, 경제사회 발전 수준에 따라 다르며 그 나라 국민의 정서로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교원사회는 히딩크 리더십의 아이콘인 부자유친(부드럽고, 자상하고, 유연하고 친절한) 리더십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교사는 신규 교사이든 교장이든, 한 사람 한 사람이 판·검사처럼 교육에 관해서는 독립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경영학에서 말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 수행, 리스크 분산을 위한 버퍼존(Buffer zone) 확보, 그리고 권한 위임과 분산의 원칙이 요구된다. 예컨대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에는 각각의 영역 자주권이 있다. 그것이 교수권이고 학습권이며 교육권이다. 장하준(케임브리지대) 교수는 경제학을 아홉 개의 학파로 나누며 여러 주장이 병립할 뿐 ‘합의된 경제학’은 없다고 하였다. 각 학파의 주장 중 서너 개를 칵테일처럼 섞어서 해법을 뽑아내면 된다고 한다. 공감이 가며 ‘교육에는 정도가 없다’는 말하고 일맥상통한다. 헌데 우리나라 교육의 명불허전(名不虛傳)은 오바마도 인정하지 않았는가. 한쪽에서는 낡은 우산 취급하는데 다른 쪽에선 패션 상품으로 우대하는 격이다. 기존의 정책 중 회초리를 들 과오에 쇠몽둥이로 후려치는 식의 과잉 반응은 자제해야 한다. 그게 상식이고 교육적이다. 모든 교육 정책은 학생 행복권이라는 우산 아래 추진되어야 함은 시대적 요구이다. 장교수 말대로 ‘합의된 경제학’이 없듯 어떠한 교육정책도 특정한 정책이 만능일 수 없다. 왜냐하면 교수권, 학습권, 교육권의 환경이 학교마다 상이하고 다양한 스팩트럼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입시 전형 방법은 대별하여 수시 모집(*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 종합 전형, 논술 전형, 실기/실적 전형, 특별 전형), 정시 모집(*수능 위주 전형, 실기/실적 전형)으로 구별된다. 다만, 예체능 계열의 경우 이러한 전형 방법 수 제한에서 제외되며, 사범계열의 인·적성 검사나 종교계열의 교리 문답 등은 전형 방법 수 산정 시 고려되지 않는다. 이는 다양한 교육을 전제한다. 물론 국민의 오도(誤導)된 교육열과 학력 인플레 현상은 교육계 최대의 숙제다. 공리공담(空理空談) 학교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꿈과 낭만을 즐기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여 한 명의 낙오자도 없게 하는 것은 국가적 책무다. 그 많은 다양성을 담을 학교문화가 조성될 때 비로소 학생들은 행복감이 극대화 되고 행복한 학교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더에듀 | 당나라 수도였던 시안을 모델 삼아 만들었다는 계획 도시 경주와 일본의 교토, 동아시아 3개 나라의 천년고도 시안, 경주, 교토를 방문하며 보고 공부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록에 근거한 역사 문화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기회로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복기하면서 불분명함이 명확해지고 새로워지는 경험을 해보고자 한다.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고학년 담임을 맡았다. 그래서 5,6학년에 있는 사회과 역사영역 요소와 관련해 경주와 공주 등에 현장체험학습을 자주 다녀왔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들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장점도 있지만, 단체로 여러 장소를 방문하다 보면 피로도가 높고, 훑어서 봐야 해 집중하기 어려운 단점으로 인해 단체형 체험학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그럼에도 문화해설사의 설명 중 잠깐 흘려들었던 이야기가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나라가 수도를 세우고 흥망성쇠를 이루었지만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나라 중에 변함없이 수도를 유지한 많지 않은 곳 중 대표적인 곳이 신라의 수도 경주라는 것이다. 지금은 한낮 변두리에 속해 있지만 그 당시 경주는 서역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90만 명 가까운 인구를 가진 국제 도시였다. 황리단 길로 유명한, 지붕 없는 박물관 역사 도시 경주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은 이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개인적으로 경주라는 곳은 여유를 갖고 여행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천년의 역사를 가지다 보니 그에 맞게 보존된 장소도 많지 않았다. 2002년에 방문해서 들었던 황룡사 9층 목탑에 대한 기대는 2014년에 방문해서 들어도 마찬가지로 공허해 보였다. 직접 경험하지 못한 옛 이야기들을 어떻게 검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많다. 중학교 시절 역사 선생님께서 수업 첫 시간에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말씀해 주신 기억이 난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바르게 살아가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것. 그래서 역사... 기록이 중요하다.” 애드워드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과거 없이 현재가 있을 수 없고 현재 없이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중국의 카이펑이라는 도시에 갔을 때 홍수로 범람하는 도시의 특징으로 인해 과거의 건물, 유물, 유적들이 땅속에 묻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25년이 되어 다시 방문한 경주는 과거 안압지라 불렸던 동궁과 월지가 더욱 아름다워졌고 대릉원까지 이어지는 장소가 과거 국제도시였던 경주의 월성과 황궁을 복원하려는 노력들이 보이고 있었다. 시안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보았던 계획 도시 장안의 바둑판 모양의 도로와 건물들의 정연한 모습들이 이곳에서도 보이는 것이다. 남아있는 기록이 많지 않음으로 인해 복원이 쉽지 않다는 이야길 들었다.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더라도 천년 수도 경주의 올바른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서울 편을 보면서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어다니며 4대문 안의 여러 모습을 그려보던 기억에서 의미가 부여된 경험을 해봤다. 유홍준 교수님께서는 중국의 오랜 문화유산을 볼 때는 항시 그때 우리나라의 역사적 상황과 이에 연관된 우리의 유물유적이 오버랩된다고 이야기하셨다. 그리고 중국 문화유산을 깊이 보면 볼수록 우리 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자랑이 새삼 일어나게 된다고 하였다. 이번 기회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시안과 교토를 살펴보며 우리의 천년고도 경주의 진정한 가치를 느꼈으면 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유홍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중 -
더에듀 | 필자는 정부장학생으로 영국 워릭대(University of Warwick) 파견유학(수학교육 박사과정, 행정적인 제약상 석사학위 취득) 시절, 수학교육 박사과정 유학생으로서 여러 학교의 수학 수업을 참관하며 1수업2교사 또는 1수업3교사의 실제를 목격하였다. 2012년 귀국 이후 교육부과 교육청, 교사단체, 교육연구기관, 정치권 등에 이를 건의했고, 그 결실로 대통령 선거기간 대선공약으로 채택돼 알려졌으며, 교육정책에 차용되기 시작해 파급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더에듀> 기고는 1수업2교사제에만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수업방법에 관한 강력한 권고이다.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백지에 스스로의 생각과 손가락 힘을 통해 교과내용을 완성해 나가는 수업 ‘디지털 감성’이 아니라 ‘아날로그 감성’의 수업 중요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필자가 보여주는 수업은 아래 사진처럼 <교사1>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교사2>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1대 1 도움을 주는 것이다. 수업의 흐름은 교사의 설명과 학생 스스로의 학습도 있지만, 자신의 풀이 과정을 적어서 보여주는 발표도 있고, <교사1·2>에게 질문해 답변을 받거나 함께 대화하며 풀어가는 것이다. 또 교사는 관찰 결과,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다가가 학습을 도와주기도 한다. 학생은 고립이 아니라 동료학생과 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학습한다. 이때 <교사2>는 사진의 장면처럼 1대 1 지도 중 공개발표를 하는 학생과 소통하면서 1대 1 지도하는 학생에게 동료의 풀이과정을 예로 들어 지도하기도 한다. 사진의 교실 앞으로 나간 학생들처럼, 수행 속도가 빠른 학생과 느린 학생 중 발표 가산점을 받고 싶은 학생은 칠판에 자신의 풀이과정을 적어 밣표할 수도 있다. 학생들의 발표는 제자리에 앉아 개인과제를 수행 중인 학생들이 동료의 과제 수행과 자신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교사1>은 학생들이 발표한 풀이과정을 전체적으로 설명해 주며 서로 다른 표현방식이나 생각을 소개하고 평가한다. 속도가 느린 학생들도 해당 수업 시간에 주어진 범위를 완성하지 못한다고 늘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덜 한 것은 방과후에 학교에 남아 마저 하든가, 집으로 숙제로 가져가 마무리를 해 다음 날 제출하면 된다. 물론 이에 대해 불리한 점수는 없으며, 오히려 교육적으로 더 의미 있다고 본다. 느린 학생은 느린 대로 집에서 교과서를 읽으며 차근차근 남은 부분을 공부하면 그 느린 학생의 수학능력도 차차 향상한다. 학생 개인의 수행과제물을 더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자. 위 사진처럼 학생들은 교과서, 교사의 강의, 자신의 생각, 표현능력 등을 종합해 교사가 나누어 준 백지에 수업 시간마다 적어 나간다.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비교해 보면 같은 문제라도 풀이법이 조금씩 다르다. 이는 중간, 기말고사 또는 서술형 수행평가처럼 채점기준이 있는 평가와는 다르다. 비록 학생의 풀이가 틀려도 학생의 학습이 확인되면 감점 요인은 되지 않는다. 문제풀이가 아닌 학습내용을 설명하는 우수사례를 보면, 교과서보다 명시적일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 과정이 눈에 보인다. 매 수업시간 종료 직후 학생들의 과제수행지를 거두어 이것의 완성 정도를 평가하여 수행점수에 반영한다. 이렇게 각자 수행한 과제들을 모두 모으면 아래와 같다. 아래는 두 학급인데, 빈칸은 결석한 학생이다. 이 학생도 가정학습으로 과제를 수행해 제출하면 점수는 그대로 인정한다. 위 학생들의 손글씨로 쓴 수행과제들 중 여덟 쪽을 확대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위 학생들의 손글씨로 쓴 수행과제들 중 네 쪽을 확대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한 학급 18명의 학생들이 45분 한 시간의 수학수업시간 동안 40쪽의 과제를 수행했다. 어느 학생은 1/4쪽부터 어떤 학생은 3쪽까지, 다른 반의 아주 우수한 학생은 6쪽까지 수행하기도 한다. 손글씨 과제수행의 긍정적인 측면을 교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실천하여 드러내 주고 있다. 학생들의 과제 수행은 각양각색이다. 어느 학생은 반쪽만 적기도 하고, 어느 학생은 서너 쪽을 적기도 한다. 어떤 학생은 교과서만큼도 못 적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교과서보다 풍부한 내용을 적으면서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다. 위 학생들의 손글씨로 쓴 수행과제들 중 여덟 쪽을 확대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위 학생들의 손글씨로 쓴 수행과제들 중 네 쪽을 확대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이 학급 빈칸의 학생은 수업에 다소 불성실한 편이다. 한 학생은 특수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기도 하다. 이제까지는 수학시간 한 시간의 기록이었다. 아래의 표는 위 두 학급의 4월 중순까지의 성적표이다. 이렇게 한 학기 동안 수학시간마다 수행한 학생의 점수를 입력하고 이를 종합해 수행평가(1학기 수학점수 전체의 20%)로 반영한다. 한 학기 점수를 입력하고 이를 종합해 수행평가(1학기 수학점수 전체의 20%)로 반영한 사례를 보자. 아래의 표는 작년 1학기 36차시(실제 수업시수는 50차시 이상으로 더 많으나 수행활동을 평가한 시간이 36차시 분량) 수업을 기록한 것이다. 이것을 평균 내어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급간에 따른 점수를 부여한다. 한 학기 분량을 압축한 이미지이다 보니 숫자가 작아 잘 안 보이므로 가로세로대칭변환한 표를 보자. 한 학기 분량을 압축한 이미지이다 보니 숫자가 작아 잘 안 보이나 10점 만점에 15점 정도의 평균점을 기록한 학생들도 있다. 이들에게는 교과세특에 수학시간에 수행한 우수하고 모범적인 활동 사항을 서술식으로 기록한다. 졸업 후 100년 보존되는 학생의 학창시절 역사의 기록이라고 강조하면서.<계속>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1차 신청이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이뤄진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성인(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우선), 장애인(19세 이상 등록장애인), 신설노인(65세 이상), 신설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30세 이상) 등이다. 지난해까지 일반(저소득층 대상)과 장애인 이용권의 두 가지 유형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노인 이용권과 디지털 이용권(인공지능·디지털(AID) 커리어 점프 패스)을 신설해 총 4개의 유형으로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이용권 발급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단체의 장으로 개편됐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대비 3만 6000명 늘어난 약 11만 5000명으로 연간 35만원(최대 70만 원)을 지원한다. 먼저 13개 광역자치단체(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남)가 저소득층 성인(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과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1차 신청접수를 받는다. 충북·전북·경북·제주와 노인 및 디지털 이용권 신청은 6월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이용권 신청은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일반 이용권 대상)과 ‘보조금24’ 누리집(장애인 이용권 대상)에서 할 수 있다. 선정자에게는 본인 명의의 NH농협카드(채움)로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로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35만원, 포인트)이 제공된다. 학습자는 이용권으로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 평생교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등에서 자격증 취득, 창업, 어학, 인문학,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등 다양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으로 등록된 기관 내에서 지역 구분 없이 수강이 가능하다. 사용기관은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과 광역자치단체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회 환경과 기술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성인의 지속적인 역량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민 누구나 평생학습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학생 수의 변화 추세 통합교육현장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 변화 교육부 홈페이지 교육통계 및 정보화 게시판에 2025년 1월 6일 올라온 2024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25년~‘31년)를 살펴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2025년 502만 1845명에서 2026년 484만 4655명으로 줄어 500만명 선이 곧 무너질 전망이다. 사실 전국 전체 학생수 감소율 3.53%는 큰 변화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1학년은 2025년 32만 7266명에서 2026년 30만 92명으로 감소율 8.3%을 기록, 좀 더 급격히 줄어드는 게 드러난다. 더 나아가, 5년 후인 2030년에는 전체 학생 수가 407만 7296명으로 18.81% 감소하고, 그 중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23만 5021명으로 줄어 감소율이 무려 28.19%에 이른다. 2030년이면 지금 학생 수 전체의 20%가 줄어들고, 특히 초등학교의 감소율은 3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학생 수의 이런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 많은 이들은 접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놀랍지 않을 수도 있다.(출처, 교육부, 2024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25년~‘31년)) 전체 학생 수 변화와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 변화의 관계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같은 1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도 전체 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생각하면 그 무게감이 달라질 수 있다. 2023년 초등학교 1학년 중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비율은 1.71%였으나 2024년은 1.93%로 증가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증가율은 전체 학생의 비율에서 보면 1.82% 늘어난 것이라 미미해 보일 수 있으나, 5년 전인 2020년의 1.09%와 비교하면 177.06%가 증가해 실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는 5년 사이에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가 2배로 증가했다고 체감하고 있을 수 있다. 통합교육의 변화 요구 그렇다면 이렇게 일반학생은 줄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증가하는 상황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학급 내 학생 중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교육 안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잘 교육받고 있는지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이는 교육 전반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끼려면 통합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면 통합교육이 잘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의 현실은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모두 힘든 상황이다. 어느 누구에게 더 노력하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지금까지는 교사 개개인의 노력에 의해 통합교육이 좌우되었다. 이제는 개인의 노력이나 역량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 그것은 마치 국민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모두에게 기초생활보장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 통합교육을 위한 학교의 기본 여건 학교는 통합교육을 위해 교사가 학생의 특성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 사실 이것은 모든 교육이 잘 되는 여건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일반교사가 교실에서 지원하는 절대적인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통합교육을 받는 일반교실의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는 것이다. 교실에 학생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교사로 하여금 학생을 좀 더 살필 수 있는 여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많은 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배치된 학급의 학생 정원을 동학년에 비해 1~3명 적도록 유지하고 있다. 다만, 통합학급의 줄어든 학생 수만큼 옆 반의 학생 수가 많아져 옆 반의 부담이 되는 문제로 인해 쉽게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학생 수 감축이 학급 증설의 근거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교육청에서 학급증설기준이 되는 학생 수 산정 시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있는 경우,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2~3의 배수로 계산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일반교사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사실 일반학급에는 특수교육대상 학생 외에도 지원받아야 할 학생이 많다. 느린 학생으로 불리는 경계성 지능 아동(13.59%, 경계성 지능인 지원 방안, 2024.06, 교육부)과 정신건강 위기 학생(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 4.8%, 2023, 교육부), 다문화 학생(2024, 3.8%, 교육부) 등 교사가 혼자 힘으로 일일이 대처하기에 어려움이 크다. 그로 인해 교사들의 시선이 교실 내에서 그때 가장 수업에 방해되는 학생에게만 오래 머무르기 쉽다. 교실에 다양한 지원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져 교육활동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때 통합교육도 잘 이루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사 1인이 교실 전체의 모든 문제를 혼자 감당하도록 두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교사에게는 그에 맞는 적극적인 지원이 언제든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교사가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아야 학생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특수교사에게도 통합교육을 받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통합학급에 특수교사를 배치하는 법률 개정이 이루어졌고(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21조 5항, 2025. 2. 28 시행), 3월부터 차츰 특수교사가 통합학급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될 것이다. 하지만 그 수는 적을 것이다. 그래서 통합교육만을 지원하는 교사가 배치되길 기다리기보다, 현재 특수학급의 교사에게 통합교육을 좀 더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우선, 교육청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법적 기준을 준수하고, 특수교육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업무 부담을 지고 있는 특수교사의 절대적 업무량을 낮추는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특수교사에게 다른 일반 업무를 주기보다 통합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배정을 할 필요가 있다. 통합교육은 협력을 통하면 좀 더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모두에게 통합교육이란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나무를 충분히 돌볼 여건을 제공하고, 충분히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갈수록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전반적인 일반교육도 잘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교육청과 학교가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이 글은 실천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을 일부 재가공했습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는 학교 디지털 성폭력 초기 대응을 위한 ‘디지털 성폭력 에스오에스(SOS) 가이드(5종)’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5가지로 구성된 가이드는 딥페이크 성범죄나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폭력 위험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피해 발생 시 학교 구성원이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가이드에는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성폭력 유형과 디지털 성폭력 발생 시 학교 구성원의 상황별 대응 방법,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예방 수칙 등이 담겼다. 본인이 피해를 본 경우의 대응 요령뿐 아니라 친구나 제3자가 피해를 본 상황에서 주변 사람이 해야 할 역할도 안내한다. 대상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초등학생용, 중·고등학생용, 대학생용, 교사용, 학부모용으로 각각 제작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 안내서를 각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부 누리집, 교원 전용 디지털 플랫폼 ‘잇다 사이트’ 및 학부모 온누리 누리집에도 탑재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학교가 디지털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이제 모든 교육 현장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육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지난 9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디지털 교육 편견 극복 사례 ▲교과 및 다양한 활동과의 융합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하우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와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해 현장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안녕 인공지능, 미래 주목받을 유망 직업에 관한 글을 좀 써 줄래?” 요즘 아이들에게 익숙한 숙제 방식이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문서를 만들 필요도 없다. AI가 다해주면, 복사하고 붙여 넣어 제출만 하면 된다. 인공지능에게 몇 가지 질문만 하면 숙제는 끝난다. 이것은 편리함일까, 아니면 과의존일까? 잘 활용하면 편리할 뿐 아니라 생산성이 올라가지만, 잘못 활용하면 생각하는 능력을 잃고 퇴보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 ‘내가 존경하는 인물’을 주제로 글 쓰는 활동을 한 적이 있다. 한 학생이 문서 작업을 시작하며, “선생님, 그냥 GPT한테 쓰라고 하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 이 학생만의 문제는 아니다. 수업에서 생각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을 꽤 발견할 수 있다. 순간, 궁금했다. 올바른 AI 활용법을 못 배운 것이 문제일까? 아니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태도가 문제일까? AI는 분명 유용한 도구이다. 문제는, 도구를 바라보는 태도와 잘못된 활용 방법이다. 인공지능이 글을 대신 써줄 수 있지만, 이용자가 편리함만 쫓고자 한다면, 이용자는 생각하는 능력을 잃게 될 것이다.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조슈아 윌슨 교수는 “생성형 AI는 과정을 생략하고 곧장 완성품으로 점프하게 만들기 때문에 잘못 사용할 경우, 학생들이 사고하는 힘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각하는 힘’이란 무엇인가? 표준국어대사전은 ‘생각’을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이라 정의한다. 풀어보면, 눈앞에 있는 일이나 정보를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왜 그런지,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마음의 작용이다. 정보를 분석하는 데는 AI가 더 빠르고 정확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보를 받아들일지 말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결정할 수는 없다. 그러한 결정을 하고,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며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것은,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다.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에는 이런 생각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학교 교육이 이런 능력을 길러주고 있는가? 우리 교육은 꽤 오랫동안 정답 찾는 것을 가르쳐 왔다. 아이들은 오직 하나의 정답에 도달하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을 배워왔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세상에 정답이 있다고 믿게 된다. 세상에 과연 정답이라는 것이 있는가. 해답을 찾아갈 뿐 우리 삶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정답이 있다고 믿는 아이들은 오히려 정답이 없다는 사실에 불편함을 느끼는 듯하다. 정답 찾기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해답 찾는 질문을 회피하고 싫어한다. 그럴수록 아이들은 인공지능에 더 많이 의지한다. 정답이 없는 질문에 불안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대신 AI에게 ‘생각’을 맡기려고 한다. 편리한 도구가 있으니, 복잡한 고민은 필요 없다는 식이다. AI가 숙제를 대신 해주는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편리함만 누리면, 언젠가 인간이 설 자리는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인공지능의 편리함은 누리되,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그런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인공지능에 의한 최근의 편리함은 오히려 경계의 대상이다. 아이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능력,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꿔야 한다.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이를 위해 ‘STCPR’이라는 교육 방법론을 개발했다. 기술 교육을 넘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사고력 중심의 교육으로 운영하는 절차이다. 협회는 STCPR을 적용해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을 진행한다. - ‘사이버 불링’을 주제로 한 수업에서는 먼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괴롭힘 사례를 탐색(Search)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데 필요한 질문을 하도록 한다. - 이어 모둠별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대화(Talk)를 통해 생각을 키우도록 한다. -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민 에티켓’, ‘사이버 불링 대처법’과 같은 콘텐츠를 창작(Creation)한다. - 완성된 콘텐츠를 공유(Presentation)하고, 발표한 후에는 학습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성찰(Reflection)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문제를 정의하고, 질문하고, 생각을 키우는 훈련을 할 수 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간단한 질문 후,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결과물을 그대로 받아 써서는 안 된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검색 도구가 아니다. 숙제를 대신 해주는 도구도 물론 아니다. 인공지능은 지혜를 얻기 위한 도구이자, 배움이라는 여정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진도 때문에 수업 중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인공지능에게는 언제든 원하는 대로 뭐든 물어볼 수 있다. 잘만 활용한다면 이보다 더 나은 개인 교사는 없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면, 학습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오히려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도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단순히 ‘정답 맞추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다. ‘해답을 찾는 사람’의 시대가 온다. 질문하고, 본질을 파악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관점을 설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AI가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해도 기획과 결정은 인간의 몫이다. 인공지능이 못하는 것을 기획하고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판단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에서 지혜를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아이들과 인류가 살 길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3926만 5000원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1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교총과 17개 시도교총, 교총2030청년위원회가 3월 28일~4월 4일까지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됐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21일 오후 2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직접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강 회장은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교원이 정성을 모았다”며 “사랑하는 가족, 삶의 터전을 잃은 유족과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불에 안타깝게 희생된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2014년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 돕기 성금 1억 7000만원, 2017년 세밑 이웃돕기 성금 870만원, 2020년 수해‧코로나19 피해 지원 성금 2330만원 및 마스크 9만장 전달 등 교육가족 희망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더에듀 AI 기자 | 레이첼 드 수자(Rachel de Souza) 영국 아동인권위원장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부모의 단호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모는 자녀의 친구가 아닌 보호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영국 언론사 가디언(The Guardian)은 이 같은 내용의 드 수자 위원장 발언을 집중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YouGov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8~15세 사이 아동 중 23%가 하루 4시간 이상 인터넷이 가능한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 수자 위원장은 설문 결과에 우려를 표명하며 “부모들이 자녀와의 열린 대화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자녀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행동을 돌아봐야 한다”며 “부모들이 자녀의 요구에 굴복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녀의 복지를 고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순 기기 압수를 넘어 자녀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영국 내 대부분 학교가 이미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는 1차원적이라는 것. 그는 “학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시간은 학교 밖에서, 부모의 관리 하에 이루어진다. 자녀의 장기적인 복지를 고려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 및 심리 안정 지원을 위해 총 1000만원의 기부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지난 3월 22~28일까지 7일간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지역 5개 시군에 발생한 산불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합동 조사 결과, 피해 지역은 사상 최대인 9만 9000ha에 달했다. 이로 인해 27명이 사망했고, 1조 1306억원의 시설 피해, 4조 689억원의 산림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은 4458채가 불에 탔고, 이 중 3618채가 전소됐다. 유례 없이 큰 피해에 교사노조는 재해구호협회에 500만원을 기부해 긴급 구호와 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안전원) 심리안정화팀에 500만원의 물품을 지원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이에 안전원은 교사노조와 사전 협의 후 지난 2~10일 의성과 안동, 청송, 역덕 지역 총 10개 초중고등학교 및 1개 유치원에 심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총 1059명의 학생과 199명의 교직원이 혜택을 받았으며, 심리안정화 지원 물품은 총 1258개 교육기관에 전달됐다. 교사노조는 지난 15일 안전원에 직접 방문해 산불 피해지역 및 학교공동체 현황을 파악했으며, 심리 안정화 지원 활동 진행 상황을 공유 받았다. 이보미 교사노조 위원장은 “학교 공동체 역시 자연재해의 큰 피해자”라며 “산불로 인한 피해는 물리적 손실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의 심리적 안정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기부가 교육공동체의 빠른 회복과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교사의 권익 보호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단체가 되겠다”며 “교육 현장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