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한 학점을 기준으로 졸업하는 제도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 운영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교육 방향 자체를 뒤바꾸는 중대한 정책 변화로 평가된다. 핀란드,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학생 선택 중심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은 우리 교육이 그 글로벌 흐름에 본격 합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경영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고교학점제는 ‘고객 중심 경영’(Customer-Oriented Management)과 맥을 같이한다. 공급자 위주의 표준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라는 ‘최종 수요자’가 자신의 필요와 목표에 따라 교육을 선택하고 설계하는 구조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학생의 몰입도와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교육의 질과 효율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이다. 실제로 기업 경영에서도 맞춤형 서비스와 선택권 확대는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작용한다. 고교학점제는 이러한 철학을 교육에 적용한 제도이다. 1학년은 공통과목을 수강하고, 2·3학년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선택과목 중심으로 학업을 구성한다. 졸업 기준 역시 기존 학년별 출석 기준에서, 과목별 출석률 2/3 이상과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는 단순히 출석으로 졸업 자격을 부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학습 결과와 노력의 정도를 반영하겠다는 의미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현실과 이상 사이 그러나 제도 도입 초기부터 현장에서는 혼란과 우려가 적지 않다. 과목 선택권은 확대했지만, 지역 및 학교 간 교육 인프라 격차로 인해 선택과목 개설에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농어촌 및 소규모 학교의 경우, 희망 과목이 아예 개설되지 않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진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학생에게 과목 선택의 책임을 과도하게 전가하는 것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교사들에게도 선택과목 확대에 따른 수업 준비 부담, 평가 기준 적용 어려움 등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성취율 기준 강화는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새로운 긴장 요소가 되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평가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학생들은 ‘과락 공포’로 인한 심리적 위축을 호소할 수 있다. 이는 제도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이다. 새로운 방향, 과제와 마주하기 그런데도, 고교학점제가 지향하는 방향은 옳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은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 기반이다. 전통적인 입시 중심 교육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 교육은 반드시 변화해야 하며, 그 변화는 학생 중심이어야 한다. 제도의 안착을 위해 몇 가지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온라인 공동교육 과정 확대와 지역 간 교육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선택과목 개설의 지역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 둘째,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재교육과 연수를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셋째,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 설계 및 과목 선택 상담 시스템을 체계화해, 무분별한 선택으로 인한 학습 실패를 최소화해야 한다. ▲ 이미지=Article Writer. 흔들림 없이, 길게 보고 가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단기 성과로 평가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다. 최소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의 일관된 실행과 점진적 개선이 필요하다. 교육정책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며, 한 세대의 성장을 책임지는 일이다. 초기의 혼란을 이유로 제도를 흔드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지금은 오히려 보완을 통해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해야 할 시점이다. 고교학점제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다. 학생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교육 시스템은 세계적인 흐름이며, 이는 우리 경제와 사회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이다. “교육은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넬슨 만델라의 말처럼, 교육은 한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고교학점제는 우리 교육의 체질을 바꾸고,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김영배= 교육자이자 비영리 사회 단체장으로 25년 이상을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육은 사회 성장의 기반이 되는 자양분과 같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학 박사로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특히, 인적자산이 대부분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춰, 소통과 협력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과 다양성 교육이 미래세대에게 더 가치있고 필요한 생활자산이라 생각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기본 인식 속에 미래 가치를 어떻게 준비하고 연구해야 하는지를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논해 보고 싶어 한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내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간 벌어지는 폭력 사안에 대해서 폭력 심의 절차 전 ‘관계회복 숙려기간’을 가지는 제도를 우선 실시한다. 저학년에서는 경미한 사안이 많은 만큼 일차적으로 관계 개선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오면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피·가해자를 즉시 분리하고 학교폭력 심의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제 관계 회복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까진 폭력 심의를 유예하게 된다. 실제로 2023학년도 초1·2학년 학교폭력 1174건의 심의 가운데 학교폭력이 아닌 것으로 결론난 사례는 25%에 달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생만을 대상으로 했던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어울림’을 ‘어울림+(어울림 더하기)’로 개편해 학생·교원·학부모로 확대한다. ‘어울림 더하기’는 2027년부터 초4·중1·고1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된다. 위기학생 조기 발견부터 피해 복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피해학생 전담지원관을 2029년까지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자체-경찰청-교육청 공동으로 지역별 학교폭력 특성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경보’를 발령해 가정과 학교에 예방·대응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폭력에 맞춰 실효성 있는 조치를 마련하면서도 일상적 갈등은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5차 기본계획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5차 계획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를 비전으로 ▲교육 3주체의 학교폭력 예방 역량 강화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학교의 교육적 기능 확대 및 사안 처리 전문성 제고 ▲위기 및 피·가해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강화 ▲지역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기반 구축 등 5대 정책 영역·15개 과제로 구성됐다.
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책을 곁에 두고 생활한 꼬박 1년여 동안 어느 한 주는 의무감에 가까스로 간신히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마감의 해방을 느끼기도 했고, 또 다른 한 주는 책에 매료돼 하루 중 노을이 질 즈음에는 주인공이 생각나 물끄러미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 분명한 건 내가 미치는 생각의 깊이와 반경이 예전보다 더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가끔은 요령이란 걸 피우고 싶어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작가 등을 염두에 두기보단 길이가 짧은 단편이나 일상의 가벼운 에세이 쪽으로 손이 간다. 그래서 전자책 플랫폼을 기웃거리다 초반부만 보고 마음이 동하지 않아 관둔 책도 몇 권 있다. 그래도 결국 손이 가는 책은 따로 있나 보다. 이번 주는 에르난 디아스의 <먼 곳에서>를 읽으며 주인공인 호칸이란 남자에게 푹 빠져 있었다. 작가는 2017년 장편소설 <먼 곳에서> 첫 작품으로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사로얀 국제상, 뉴 아메리칸 보이스 어워드 등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세계 문단의 혜성처럼 떠올랐다. 두 번째 장편소설 <트러스트>로는 퓰리처상과 커커스상을 수상했다. 나 역시 이 책 한 권으로 단숨에 에르난 디아스에 매료돼 다음에는 <트러스트>를 꼭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캐릭터인 '호칸'의 여행 결말이 어떻게 끝날까 궁금해 책을 읽다 말고 가장 뒷페이지로 가서 결말 부분을 보려다 다시 되돌아간 적도 있다. 도시의 사진조차 본 적이 없던 호칸과 그의 형 리뉴스는 자신의 고향인 스웨덴에서 아메리카 뉴욕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런데 영어를 할 줄 몰랐던 소년 호칸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형을 잃어버리고 마는 불행이 닥친다. 출항한 게 겨울 몇 달 전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정박했을 때 호칸은 몇 살이나 늙은 모습이었다. 호리호리했던 소년은 햇볕과 소금기 어린 바람에 시달리고, 의구심과 결심이 모두 가득한 찡그린 눈살은 펴지지 않아 고랑이 파인, 거친 얼굴을 한 키 큰 젊은이가 되었다. 그는 아일랜드 사람 아일린이 흑연으로 그린 지도를 살펴보고, 형과 다시 합류할 가장 빠른 방법은 육지로 통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기 위해 대륙 전체를 가로질러야 하더라도. p38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 할지, 여기가 어디인지 모든 게 막막한 미지의 땅에서 단 하나, 형과 함께 가기로 했던 막연한 도시 '뉴욕'으로 향하고자 했던 호칸의 혹독하고 길고 외로운 여정은 나라도 손 내밀고 싶은 정도로 딱해서 아련한 감정과 묵직한 슬픔에 가슴이 저려왔다. 이미 황폐한 땅에 새로운 황량함이 한 겹 더 내려앉았다. 점점 늘어만 가는 칸으로 이루어진 생기 없는 평원은 여전히 똑같았다. 태양은 언제나처럼 날카롭게, 또 뭉툭하게 찔러오며 만연했다. 그 물러서지 않는 단조로움에서 달라진 것, 납작하고 점점 더 납작해져 가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깊이를 갖춘 것은 단 하나, 호칸의 외로움뿐이었다. 로리머가 상자와 유리병 사이에서 시들어가는 가운데 호칸은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동안 그를 사로잡았던 공허감만큼 깊은 허무를 느꼈다. p280 지나도 지나도 끝이 없는 사막에서 피부가 갈라지고 찢기는 호칸의 모습에 가슴 한편으론 측은지심이, 또 다른 마음엔 아름다운 사계절이 있고 전쟁과 기아가 없는 현재의 대한민국 땅에서 부모의 보호 아래 성인이 된 것인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금 깨닫는다. 지금 내 목전에 놓인 크고 작은 일들은 호칸이 누비던 황량한 사막에 모래알만 한 고민도 되지 않는다며 주변을 돌아봤다. 그래도 책 중간중간 천사들이 등장했을 때 세상은 아직 살만하니까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돼하고 호칸을 힘차게 응원했었다. 사막 여행 중 바닥에 쓰러진 호칸을 구해준 로리머(해부학과 박제 등을 연구하는 과학자)와 살인자로 몰린 호칸을 몹쓸 보안관으로부터 구해준 에이서와 함께 난관을 극복해 가며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고대했건만 작가인 에르난 디아스는 이들 모두를 호칸의 곁에서 떠나보냈다. 스웨덴에서 서부 개척시대 아메리카 대륙 서부, 광활하고 황량한 사막과 협곡을 지나며 말이 통하지 않는 이방인으로서 온몸을 다해 자연과 맞서 생을 포기하지 않는 일. 그 자체로도 그는 위대했다. 가족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는 일, 친구와 끈끈한 우정을 쌓으며 함께 울고 웃는 일, 울타리와 둥지가 주는 포근함, 말로 표현 못 할 갖가지 산해진미, 한 인간으로 태어나 어쩌면 당연시 여겼을지도 모를 내게 주어진 모든 환경들이 이토록 고맙게 느껴지다니..... 내가 작가였다면 호칸이 더 늙기 전에 아니 생을 마감하기 전이라도 낯선 땅에 오자마자 이별한 형 리뉴스를 만나게 해 주리라. 인간이 사는데 필수 조건인 활자를, 낯선 땅의 언어를 알았더라면 호칸의 삶은 덜 외로웠을까? 문맹의 비극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인간의 삶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하다가도, 자연에 무방비로 노출된 호칸이 그만의 방식으로 터득한 삶의 기술을 보며 경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극한의 외로움에 처한 호칸과 나를 비교하며 나의 행복을 확인한다. 그리고 안도감에 찬 나를 발견한다. # 이 글은 브런치에 실린 것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더에듀 AI 기자 | 프랑스의 고등학교 교실에서 남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여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 프랑스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프랑스 일간지 Le Monde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프랑스 낭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16세 남학생이 같은 반 15세 여학생에게 50여 차례 흉기를 휘둘러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특히 가해 학생은 범죄를 철저히 계획했다는 점이 드러나 더 큰 충격을 줬다. 그는 검은 옷을 입고 오토바이 헬멧과 바라클라바로 얼굴을 가렸으며, 사냥용 칼과 접이식 칼을 소지한 채 학교로 들어갔다. 2층 교실에서 여학생을 살해한 그는 1층으로 내려가 다른 학생 세 명에게도 상해를 입혔다. 다행히 교사들의 신속하고 용기 있는 제지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뒤 정신병원으로 이송됐다. 학교는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한 학생 노엘리(Noélie)는 “복도에서 비명을 들었고, 친구들이 울며 도망치는 모습을 봤다”며 “모든 게 악몽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조슈아(Joshua)는 “늘 평범했던 교실이 하루아침에 살인의 현장이 됐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학부모 단체 대표 마르틴 르벨(Martine Lebel)은 “학교가 우리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학교를 원망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가해 학생에게서 사전에 위협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담 시스템의 부재와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수아 바유루 총리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프랑스 사회 전반에 울리는 경고음”이라며, 청소년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교사들의 용감한 대응을 칭찬하며 “그들의 신속한 행동이 더 큰 비극을 막았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 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 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노트북과 태블릿 같은 정보화기기를 다루다 보면,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과연 이 장비들이 교육을 위해 제대로 관리되고 있을까?” 과거 기준에 묶여버린 기기 관리 현재 학교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톱의 내용연한은 5년, 노트북은 6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과거에는 노트북이 교무실이나 특별실에 몇 대만 설치돼 행사나 프레젠테이션에 가끔 사용하는 정도였기에, 이 정도 기간도 큰 무리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교실마다 데스크톱을 치우고, 노트북을 고정 설치하는 추세다. 이런 변화된 환경에서 6년이라는 기준은, 이제 학교 현장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 데스크톱은 하드디스크나 메모리 같은 부품을 비교적 쉽게 교체할 수 있어, 5년 이상 사용하더라도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노트북은 다르다. 구조상 부품 교체가 어렵고, 업그레이드 역시 거의 불가능하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CPU 세대는 여러 번 바뀌고, 운영체제(OS)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지만, 노트북은 그 변화에 맞춰 손볼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사실상, 6년은 기기의 수명을 넘어선 사용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 과거에는 노트북이 학교에 몇 개 안 됐기 때문에, 오래된 기기는 폐기하고 새로 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교원 1인 1대 지급이 보편화하면서, 앞으로 3~4년 안에 쓸 수 없는 노트북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태블릿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비효율적인 관리 체계 문제는 관리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시스템은 소속 교원이 전입·전출할 때 노트북을 기관에 반납하게 되어 있다. 기기가 소수일 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전 교원이 필수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지금, 이 방식은 너무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다. 교원이 개인적으로 기기를 관리하도록 전환해야 한다. 분실·수리·책임 관리 모두 개인이 맡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다. 담당자가 대여 현황이나 인사이동을 일일이 관리할 필요도 없어진다. 장기적으로는 학교가 기기를 자산으로 보유하는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 리스나 임대 방식을 도입해, 학교가 유지·보수를 부담하지 않고도 최신 기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획일적 보급 기준, 이제는 바꿔야 한다. 노트북과 태블릿은 사용자의 선호와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크다. 어떤 교사는 특정 제조사 제품에 익숙하고, 어떤 교사는 운영체제(OS) 자체에 대한 선호가 다르다. 이런 다양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으로 기기를 보급하는 방식은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교과서가 원활히 구동될 수 있는 최소 사양만 충족한다면, 그 외 기기 선택은 교사에게 맡길 수 있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싱가포르처럼, 정해진 기기를 나눠주는 대신 일정 수준의 지원금을 지급해 교사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기기를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임시 처방이 아닌, 근본적 개혁이 필요 우선, 수업용과 실습용 기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내용연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처럼 데스크톱보다도 수명이 짧은 노트북과 태블릿에 오히려 더 긴 사용 기간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하는 일이다. 기기의 특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보급 방식도 바꿔야 한다. 임대기관이나 전문 관리센터와 교육청이 직접 계약을 맺고, 학생과 교사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용이 끝난 기기는 반납하고, 정기적으로 새 기기로 교체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 방식이야말로 지금 불필요한 소모와 혼란을 줄이는 길이다. 마지막으로, 관리 체계에도 손질이 필요하다. 이제는 기관이 기기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교사 개인이 직접 기기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넘어가야 한다. 개인이 책임지고 사용하는 구조야말로 잦은 인사이동이나 장비 교체 때마다 발생하는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일 수 있다. 기기 관리, 교사.학생 수업 몰입의 출발점 코로나19 이후, 학교는 디지털 교과서와 원격 수업을 통해 새로운 수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교사가 물품 등록, 관리대장 작성, 출납 관리 등 행정업무에 매몰되어 있다. 진정한 디지털 교육은 단지 기기를 갖추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본연의 역할인 ‘가르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기 관리와 행정 절차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비로소 그 가치가 실현된다. 학교 현장이 진정한 의미의 정보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제 단순한 기기 보급을 넘어 관리와 운영 체계 전반의 구조적인 혁신이 절실하다. * 이 글은 실천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을 일부 재가공했습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내년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 연령 기준을 18세 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내리는 법안의 발의됐다. 지난 20대·21대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으나 폐기된 바 있어 이번 시도가 다른 결과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서 교육감 선거는 공직선거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8세 이상 국민은 해당 지역 교육감에 대한 투표권을 갖고 있다. 강 의원은 이를 16세 이상으로 낮추자는 법안을 낸 것. 이유로는 교육정책이나 학교운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일 뿐만 아니라 정당법에 따라 정당에 가입해 정치적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연령에 해당하기 때문으로 제시했다. 정당법에서 16세 이상 국민은 정당의 발기인과 당원이 될 수 있으며, 16세 이상에서 18세 미만의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강 의원은 “교육의 최고 책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민주시민교육”이라며 “학생이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감 선거권의 연령 기준을 조정하여 선거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감 선거 연령을 하향하는 법안은 지난 20대·21대 국회에서도 여러 차례 발의되었지만 임기만료 폐기됐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불완전할 용기’로 살 수 있다면, 신경증에 걸리지 않는다.” (사)한국아들러상담학회가 특강과 집단상담으로 구성된 제2회 불완전할 용기(The Courage to be Imperfect) 워크숍을 개최하며 ‘불완전할 용기 운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워크숍에서는 노안영 교수의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완성하기’ 특강이 진행됐다. 노 교수는 특강에서 “불완전할 용기로 살 수 있다면, 신경증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격려(고미경), 자기극복(하용선), 자기성장(지미선), 자기지향(주옥림), 자기수용(이미향)을 주제로 각 그룹의 집단상담이 진행됐다. 노 교수는 한국아들러상담학회를 창립하고 아들러 심리학과 상담을 전파하기 위해 일생을 바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불완전할 용기’를 발간해 국내에 소개했으며, 2024년에는 ‘불완전할 용기 2’를 발간했다.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극복하기’ 집단상담을 맡은 하용선 리더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죽고 싶은 시기가 있었다”며 “그 시기를 극복하고 불완전할 용기를 발휘해 살아가고 있어 쉽지 않은 주제의 자기극복하기 집단상담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러 상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불완전할 용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지향하기’ 집단상담을 맡은 주옥림 리더는 그림책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수용하기’ 집단상담을 맡은 이미향 리더는 영화를 활용한 집단상담으로 쉽지 않은 개념일 수 있는 ‘불완전할 용기’를 참가자들이 다가가기 쉽게 준비해 효율적인 집단상담을 이끌었다. ‘불완전할 용기 운동’ 기획자인 이재근 한국아들러상담학회 홍보위원장은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고 계신 노안영 교수님이 광주에서 대전까지 이동해 후학들에게 ‘불완전할 용기로 자기완성하기’를 열강하시는 모습에서 아들러 심리학의 힘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 78만명이나 되는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도 그 무엇보다 ‘불완전할 용기’라고 생각한다”며 “불완전한 존재로서 있는 그대로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고립·은둔 청년들은 세상으로 나가 삶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격려하고 격려하고 격려하는 ‘불완전할 용기 운동’을 지속해서 진행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더에듀 |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이제 모든 교육 현장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육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지난 9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디지털 교육 편견 극복 사례 ▲교과 및 다양한 활동과의 융합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하우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와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해 현장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청소년기의 유튜브 이용, 어떻게 해야 할까? “유튜브 좀 그만 봐라.”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이에게 해봤을 말이다. 인터넷이 한때 ‘정보의 바다’로 불렸지만, 지금은 ‘콘텐츠의 홍수’에 가깝다. 아이들은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지나치게 몰입하고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2024년 8월 기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은 유튜브였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 2024)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인기 있는 플랫폼이다. 청소년들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며, 즐거움을 얻는다. 아이들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유튜브. 이제는 ‘얼마나 보는가’보다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알고리즘의 유혹을 넘어, 스스로 선택하는 힘 키우기 유튜브에는 유익한 콘텐츠도 많지만, 아이들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더 쉽게 노출된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시선을 오래 붙잡기 위해 강한 자극을 주는 영상을 우선 추천한다. 이로 인해 뇌는 즉각적 쾌감에 익숙해지고, 긴 시간 집중을 요구하는 활동은 지루하게 느끼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2024)’에 따르면, 숏폼 이용자 중 31.9%가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42.2%)과 유·아동(35.1%) 집단은 과의존 비율이 높다. 하지만, 유튜브를 강제로 금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숨어서 보거나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시청할 수 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보지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볼 것인가’를 가르치는 일이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이를 위해 세 가지 단계를 제시한다. 첫째, ‘인식하기’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필요한 콘텐츠를 찾아보는 능력을 기른다. 둘째, ‘식별하고 선별하기’ 허위 정보나 편향된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정보의 사실 여부와 제작자의 의도를 판단하는 힘을 키운다. 셋째, ‘다양하게 보기’ 익숙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탐색해 생각의 폭을 넓히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다. 수동적인 시청자에서 능동적 참여자로 성장하기 협회는 2019년부터 ‘유튜브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참여한 아이들은 자신이 즐겨보던 유튜브 채널을 분석하고, ‘공익성’, ‘유용성’, ‘재미’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채널을 평가해 ‘베스트 채널’을 선정하는 활동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유튜브 이용 습관을 돌아보고(인식하기)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식별하고 선별하기)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확장한다(다양하게 보기). 결국, 유튜브에 휘둘리는 수동적 시청자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능동적 주체로 성장하게 된다. 덜 보는 게 아니라, 잘 보고 잘 활용하는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 유튜브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덜 보는 것이 아니라, 잘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으며, 긍정적인 디지털 발자국을 남길 수 있는 힘이다. 아이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제 어른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덜 보는 법’이 아니라 ‘잘 보고 활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로 성북초·서변초·서변중학교가 29일 휴교한다. 대구교육청은 산불 확산 추이를 확인한 뒤 추가 휴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산불로 동변중, 매천초, 팔달초는 임시 주민 대피 장소로 지정돼 활용 중이다. 한편,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확산 중인 대구 북구 함지산 불 진화율은 80%를 넘어섰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노곡·조야동 일대 산불 진화율은 82%로 집계됐다. 앞서 당국은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1대와 인력 1388명, 장비 204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더에듀 AI 기자 | 영국이 정신건강 등의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시험 시간 추가 혜택(Extra Exam Time) 제도가 사용 남용으로 오히려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영국 언론사 가디언(The Guardian)의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시험 시간 추가는 난독증과 ADHD, 정신건강 문제 등을 공식적으로 진단 받은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응시자의 30% 이상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제도 수혜 대상자인 정신건강 등의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 아닌 일반 학생들의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봤다. 가디언과 인터뷰 한 고등학교 교사는 “몇 년 전만 해도 시험 시간 추가 신청이 드물었으나 지금은 절반 가까운 학생이 연장을 요구한다”며 “진단서가 있는 일도 있지만, 때로는 단순히 시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신청하는 예도 많다”고 말했다. 학교 심리학자 루시 벤틀리(Lucy Bentley)는 이 같은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시험 시간 연장 제도가 진짜 필요한 학생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며 “제도가 남용될 경우, 오히려 가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런던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극심한 불안을 겪고 있다. 시험 시간 추가는 아이가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학부모는 “모두가 시험 시간 연장을 받으면, 오히려 경쟁이 심화하고 형평성이 깨진다”고 우려했다. 교육평가 기관 관계자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은 전문가 진단을 손쉽게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정은 제도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구조”라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