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7~28일 ‘2025년 학부모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학부모정책 모니터단’은 학부모의 참여를 통해 국민과 소통·공감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09년부터 운영돼 왔다. 특히 올해는 시도·학교급별 균형을 고려하고 더 많은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년 대비 약 4000명 늘어난 1만명을 모집한다. 교육정책에 관심 있는 유·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신청은 ‘학부모 온(On)누리’ 누리집(https://www.parents.go.kr) 내 신청란을 통해 할 수 있다. 선정된 모니터단은 올해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하게 되며, 교육정책 관련 설문조사 참여,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피드백·점검 등을 통해 정책 추진 과정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희망자는 정책 관련 간담회, 학부모 대상 행사 등에 참여해 최신 교육정보를 얻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장미란 교원학부모지원관은 “그간 교육부는 학부모정책 모니터단을 통해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며 “올해에는 규모를 확대해 현장감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8일부터 ‘제15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팀을 이뤄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국제 경진대회다. 학생들은 직접 앱을 기획·개발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역량을 함양을 높이고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협력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학습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2011년부터 시작해 지난 14년간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31개국의 중·고등학생 및 교사 1195명이 참가해 교육용 앱 213개를 개발했다. 올해 주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방지와 긴급 조치’다. 최근 몇 년간 예선 참가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대회에서는 본선 참가팀을 전년의 두 배인 16개 팀으로 확대하고 본선 참가국을 다각화한다. 또한 예선 과정에서는 대회 주제 및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맞춤형(기초·심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예선부터는 실시간 질의응답·진도 확인 등 교육 콘텐츠 학습을 지원하는 멘토링도 제공돼 앱 개발 관련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과 예선은 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온라인으로 한다. 참가 희망자는 학생과 교사로 구성된 팀을 꾸려 대회 홈페이지(https://e-icon.or.kr)에 지원서와 앱 개발 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는 제출된 앱 개발 계획서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6월 중에 진행된다. 본선에서는 글로벌 팀(국내 1팀+해외 1팀)을 구성해 팀별 앱 개발과 시연 등을 한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과 앱 개발 지원을 위한 언어·기술 지원 멘토링이 제공된다. 본선 수상팀 중 중등부·고등부 각 1등 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개발된 앱은 9월 열리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시연하고,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김현주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우리 학생들이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라며 “이 대회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3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영국 교육부가 연간 최대 1만명의 추가 견습생을 늘릴 예정이다. 견습제도는 현장 경험과 학습을 결합한 형태로 경력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직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교 졸업생, 경력 전환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견습생은 직원으로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직무 관련 과목을 공부한다. 보건, 과학, 사이버 보안, 마케팅, 건설 등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수료 기간은 1~5년으로 단계는 레벨 2(GCSE 수준)부터 레벨 6~7(학사 및 석사 학위 수준)까지 있다. 현재 법률부터 꽃꽂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700개 이상의 견습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수료 후 93%가 고용을 유지하며, 상위 견습과정 진학이나 정규직 채용으로 연결된다. 영국 교육부는 오는 8월부터 19세 이상 성인 학습자의 영어·수학 레벨 2 수준 자격 요건을 고용주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해 견습제도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견습 과정 최소 기간도 12개월에서 8개월로 단축된다. 영어·수학 레벨 2는 영국의 중등과정 졸업 자격 시험인 GCSE에서 4등급 이상(최상위 9등급)을 습득해야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기존에는 레벨 2 수준의 자격 요건이 충족돼야 견습제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의료, 영화·TV 제작 등 부족 직업군에서 단기 견습 과정도 도입한다. 영국 교육부는 “이번 개혁에 고용주 요구를 반영했다”고 강조하며, 기업과 교육 기관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중소기업 연맹, 코카콜라, 스타벅스는 이 같은 유연성 확대가 기술 부족 해결과 사회적 이동성 증진에 기여한다고 환영했다. 브리짓 필립슨 교육부 장관은 “경제 성장과 기회 확대를 위해 견습제도를 개혁하며, 속도와 품질을 균형 있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견습제도와 관련한 내용은 교육부 웹사이트의 견습 찾기 서비스 https://www.gov.uk/apply-apprenticeship 또는 UCAS 웹사이트 https://www.ucas.com/ 고용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광주경신여고 학생들이 경남·경북 지역 산불 이재민을 돕고자 학교체육행사를 이용해 마련한 성금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광주경신여고는 지난 4일 교내 체육한마당을 열었으며, 학생자치회는 부대행사로 ‘인생네컷’ 즉석 사진기를 설치해 운영했다. 사진기는 ‘2025학년도 자치학교’ 사업비를 활용해 임대했으며, 산불 피해 이웃 사랑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사진기를 통해 총 185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했으며, 학생들은 전액을 이재민 지원 성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광주교육청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성금’에 전달했다. 광주교육청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남·경북 지역 등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노채윤 광주경신여고 학생자치회 회장은 “우리의 작은 마음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곳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삼덕 광주경신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하루에도 실행하는 수많은 선택,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최소한의 행동경제학’ 저자 김나영 서울 양정중 교사는 “우리가 생각보가 감정과 착각에 휘둘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통 경제학은 인간이 언제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현실은 SNS 광고를 보고, 친구가 구매했다는 이유로, 오늘까지 할인이라는 유인 등에 인간은 늘 노출돼 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당장의 만족을 쫓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까. 김나영 저자는 그 해답으로 행동경제학을 꺼냈다. 선택의 순간마다 작동하는 심리의 법칙을 이해하게 해주고, 나도 몰랐던 내 행동의 이유를 들춰낼 수 있다는 이유이다. 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은 그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입문서라 보면 된다. 관계부터 대화, 목표, 선택, 돈, 행복 등 여섯가지 주제로 일상 속 이야기를 나눠 다가가기 쉬울 뿐만 아니라 초두 효과부터 앵커링, 프레이밍, 휴리스틱 등 서른여섯 가지 행동경제학 이론도 담아 전문성을 더했다. 이에 더해 사회학자와 심리학자 등 저명한 학자들이 검증한 실험을 통해 답을 찾아가고 있어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시험 준비를 어디서 하면 좋은지, 면접 상황에서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는 방법은 무엇인지, 커피숍 등 매장에 담겨 있는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등 실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은 읽는 이의 주의력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다. 김나영 저자는 “일상 고민처럼 느껴지는 쉽고 재미있는 사례와 실험을 담아 놨다”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하고 한 번 더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선택을 이끄는 심리의 작동 원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목차 1장 관계를 맺는 행동경제학 1. 긍정적인 첫인상을 만들려면? _초두 효과 2. 중요한 날, 어떤 옷을 입을까? _현저성 효과 3.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 땐 어떻게 할까? _유사성 효과 4. 일단 자주 눈에 띄어라 _단순 노출 효과 5. 본 적이 없는데 본 것 같아 생기는 오해를 풀려면? _기억의 재구성 혹은 구성적 기억 6.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내게 보답하겠지? _홀드업 문제 2장 대화를 나누는 행동경제학 1. 부탁 전에 먼저 해야 하는 일? _상호성의 법칙 2. 사실은 그들도 칭찬을 원해 _사소한 칭찬의 힘 3. 주인공을 위해 들러리를 만들라고? _미끼 효과 4. 좋은 점 먼저, 불리한 건 아껴놓기 _낮은 공 기법 5. 그들이 진짜 원하는 걸 찾으라고? _사회적 바람직성 편향 6. 내 성과의 가치를 존중받는 방법 _거래효용 3장 목표를 이루는 행동경제학 1. 발표, 먼저 할까 나중에 할까? _순서 효과 2. 어떻게 하면 미루는 습관을 줄일까? _자기 절제 도구 3. 하고 싶지 않은 숙제, 빠르게 끝내는 방법 _자이가르닉 효과 4. 중요한 시험 준비, 어디서 하는 게 좋을까? _상태 의존 기억 5. 목표를 이루는 확실한 방법? _공개 선언 효과 6.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떠오를 때 _부화 효과 4장 선택을 위한 행동경제학 1. 세일로 득템! 정말 이득일까? _앵커링 효과 2. 다이어리 얻으려고 17잔의 커피를 산다고? _왝더독 3. 불편한 운동화, 버리지 못하는 이유? _매몰 비용 4. 팝콘 메뉴의 비밀, 세트 메뉴가 정말 싼 걸까? _대조 효과 5. 꿀꿀한데 쇼핑이나 할까? _한정된 인지적 자원 6. 양심적인 가격은 인기가 없다? _준거가격 5장 돈이 되는 행동경제학 1. 돈이 다 같은 돈이 아니라고? _심적 회계 2. 키가 크면 소득이 높다고? _비인지능력 3. 2분 만에 그린 그림의 공정한 가격은? _프레이밍 효과 4. 신뢰가 곧 돈이다 _사회적자본 5. 느슨한 연결 관계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 _인적 네트워크 6. 비오는 날 택시 잡기가 힘든 이유 _휴리스틱 6장 행복을 만드는 행동경제학 1. 같은 액수의 이익과 손실, 뭐가 더 크게 느껴질까? _손실회피 2. 큰 선물 한 번보다 작은 선물 여러 번이 낫다 _부킹 프라이스 3. 한 달 무료 OTT, 왜 계속 이용하게 될까? _보유 효과 4. 자유이용권, 비용이 더 들어도 만족스럽다? _결제와 소비의 디커플링 5. 비교는 SNS의 엄친아•엄친딸 말고, 미래의 나랑 _상향 비교 6. 행복을 가져오는 학교생활의 비밀 _자율성+유능성+관계성 ◆ 저자 김나영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과교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교육 석사, 행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서울 양정중학교 사회 교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KEDI), 서울시교육청 등 여러 기관의 경제금융교육 자료개발 및 교육과정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험과 게임을 통해 경제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체득하는 ‘실험경제반’과 생활 속 법과 경제를 체험하고 연구하는 ‘법과 경제연구’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창의적인 수업방식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금융의 날 대통령표창, 2024년 및 2019년 대한민국경제교육 대상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상’ 등 다수의 경제금융교육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열두 살 실험경제반 아이들(공저)』,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법 쫌 아는 10대(공저)』가 있으며 모두 베스트셀러이다.
더에듀 | 21세기 대한민국 최대 건강 화두는 다이어트이다. 그만큼 건강과 미용에 다이어트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아니 매일 같이 건강한 몸과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절식과 함께 힘겨운 운동으로 땀을 쏟는다. 그런데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자. 수많은 다이어트 비법과 운동 요법, 식이요법 속에서 정작 본인의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되었나. 작심삼일처럼 길어야 한두 달 뒤면 요요 현상으로 몸만 상하는 꼴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었나. 가장 큰 실패 이유는 다이어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뛰어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칼로리의 문제가 다이어트의 본질이 아니다. 과잉섭취와 운동부족으로 만들어진 잉여 칼로리가 우리 몸 내부 지방으로 쌓여서 살이 찐다는 것은 극히 1차원적인 접근이다. 사람은 20살이 넘으면 성장이 멈춰 세포 증식을 하지 않는다. 즉 살찐다는 것은 지방세포 수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며 세포 안에 노폐물과 염증이 쌓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다이어트의 대부분은 음식물 섭취를 줄이거나 운동 시간을 늘려 칼로리는 소비하는 형식이었을 것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세포 속 노페물이나 독소 염증 배출 없이 물과 영양소만 줄여 일시적으로 세포가 쪼그라든 병든 몸을 만드는 것 뿐이다. 가장 확실한 건강 다이어트는 우리 몸 세포에 쌓이는 노폐물과 독소 염증 발생을 억제하고 배출해 깨끗하고 건강한 세포를 유지 하는 일이다. 내장 장기 중 간이 이 같은 역할을 맡는다. 간이 튼튼해 소화와 흡수를 잘하고 독소 배출을 잘할 때 비로소 우리 몸은 정상체중으로 돌아오고, 탄력있고 균형 잡힌 몸매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삼시세끼 맛있게 밥을 먹어야 한다. 우리 몸에 쌓이는 독소로 인한 염증 발생의 주범은 가공 음식,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이나 노동 그리고 과식이다 살이 찌는 이유는 주식인 밥을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간식으로 독소 가득한 가공 음식을 수시로 먹기 때문이고,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가다 종종 과식과 과음을 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세포 속 노폐물과 독소, 염증을 제거하는 일에 간이 과부하가 걸려 나타난 현상이 과체중인 비만이다. 무조건 살이 쪘다고 건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 마른 체형이라고 건강한 몸을 갖고 있다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진정 건강한 다이어트는 자기 자신의 연령과 체질에 맞는 자신만의 정상 체중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한번 실천해 보라. 가공 음식을 줄이고 맛있게 밥을 먹어 보자. 건강하게 웃고 있는 정상 체중의 매력적인 내 몸매를 볼 것이다.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스웨덴에서 진행하는 학교 내신과 국가시험의 서논술형에 대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열렸다. 우리나라 역시 꾸준히 평가의 서논술형 전환 요구가 나오고 있어 이러한 교사들의 움직임에 눈길이 간다.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은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익활동 지원센터 모이다홀에서 '스웨덴 교육자치와 교사의 자율성'을 주제로 제10회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 프로젝트(세여교)를 진행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세여교 행사를 통해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외국의 여러 나라 교육제도와 문화를 배우고 이를 한국교육에 적용할 방안들을 고민해 오고 있다. 이 날 진행된 세여교는 황선준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원장(스톡홀름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이 발제를 맡아 스웨덴의 교육체제와 자치, 그리고 학교의 평가 및 교사의 자율성에 대해 약 90분의 쉼 없는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의의 핵심은 스웨덴 교육에서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가 가진 각각의 역할과 책무성이었다. 특히 학교의 역할 중 평가에 관해서 주로 서논술형으로 진행되는 스웨덴의 평가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게 한다”면서도 교사에게 절대적인 권한이 부여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3,6,9학년 모든 학교에 이루어지는 국가시험 역시 서논술형으로 진행,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실천교사 회원들은 황 원장의 강의를 통해 스웨덴과 한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고 학교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그중에서도 스웨덴 교육청 및 학교의 행정업무와 예산 운영에 크게 관심을 보였으며, 스웨덴 학교는 행정업무 자체가 적다는 부분에서는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여교 행사를 주관하는 민천홍 실천교사 국제교류팀장은 “스웨덴의 사례를 보면서 한국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스웨덴의 국가시험이 서논술형으로 진행되고 교사들도 이러한 시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공부하는 도구로 삼는다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3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함부르크주에서 ‘학교가 금융을 만나다’ 프로젝트로 금융 교육이 강화된다. 함부르크주 금융청과 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금융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금융과 소비자 보호를 실생활과 연계해 쉽게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 관련 직업군에 대한 관심도 유도한다. 이 프로젝트는 ‘함부르크 금융경제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학생들은 전문가와 교류하며, 금융 세계를 이해하고, 금융 이해도를 높인다 안드레아스 드레셀 함부르크주 금융청장은 “청소년기부터 금융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 이해는 빚 예방과 효과적 관리를 돕고, 젊은 세대의 재정 자립과 독립적인 삶에 필수적이다”고 언급했다. 세니야 베케리스 함부르크주 교육부 장관은 “금융 교육은 함부르크 학교 경제 교육의 핵심”이라며 “금융은 어렵게 인식되지만, 전문가와의 만남으로 금융 지식 장벽이 낮춰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학생들이 금융·회계 직업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김대선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교사가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전국진교협) 제8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진로교육 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진교협은 지난달 26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8대 회장 선거를 실시, 김대선 광운지능고 교사를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회장은 국어교사로 진로진학상담교사 1기 출신이다. 현재 서울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과 서울중등진로와직업교과교육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또 국가진로교육연구센터 커리어넷 사이버 상담위원,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진로상담교사단, 서울시교육청 선취업후학습 지원단 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소년 진로의사결정검사의 개발과 타당화’ 논문을 작성했으며, ‘진로와 직업’ 교과서, ‘진로 포토폴리오’를 공동으로 집필해 진로진학상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진로교육법 개정을 통한 진로교육 제도 개혁 ▲고교학점제 진로학업설계 지원을 위한 진로진학상담교사 추가 선발 배치 ▲진로진학상담교사 전문성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성과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김대선 회장은 “지난 15년간 학교 현장에서 진로교육을 묵묵히 지켜온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신뢰에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진학상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진로교사제 도입 15년이자 진로교육법 제정 10주년으로 대한민국 진로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며 “교육부, 국회, 한국진로교육학회, 국가진로교육연구센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15년 전 외쳤던 ‘진로가 미래다’를 모두 모여 다시 외칠 수 있도록 진로교육 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애인사이클연맹 회장,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조 감사위원장 등 장애인의 건강과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일부 시도교육청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수업시간에 계기수업 등으로 활용하라고 일선 학교에 안내한 가운데, 교육·시민단체들이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24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을 바라는 학부모 및 시민단체 총연합’(바른교육총연합)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교실을 도구화하고 학생을 이용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나서기로 했다. 일정이 확정되자 진보 성향 교육감의 서울·전남·세종 등 10개 교육청은 일선학교에 공문을 통해 계기수업 형식으로 해당 선고 TV 생중계 시청을 권고했다. 바른교육총연합은 이 같은 행위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위헌적 조치로 규정했다. 이들은 “학생들을 정치적 갈등 현장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정치적 판단 능력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특정 상황을 강제 시청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직권남용이자 교육의 본질을 망각한 정치선동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를 주도한 교육감들에게는 법적·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바른교육총연합은 “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주도적 개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육청 내부 충분한 논의와 협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의견 사전 수렴 및 소통 여부를 확인해 교육행정의 월권이자 직권남용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 생중계 지시 및 주도한 교육청 관계자와 교사들은 형사 고발하겠다”며 “국회와 교육부에 교육청 감사를 요청하고 유사한 사태 재발 방지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는 특정 정치세력의 선전장이 아니라 미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학생들이 공정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받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교실을 도구화화고 학생을 이용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끝까지 법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월 3일 오후 4시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TV 생중계 시청을 학교에 안내한 교육청은 서울·광주·전남·전북·세종·충남·인천·울산·경남·부산 등 10개이다. 이들은 모두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자리 잡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