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3.1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현대사의 수많은 인물들을 기억한다. 국가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진정한 영웅이 탄생한다고 하듯이 만약 현대사에서 국내외를 아우르는 한국인 중 '가장 교육자다운 인물'을 한 명 꼽으라면, 필자는 주저 없이 백범 김구(1876–1949)를 선택할 것이다. 그는 정식으로 '교사'의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민족의 스승이자 독립운동가,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준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였다. 단지 지식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숱한 국가적 인물을 내세우고 민족을 일으킨 그의 삶은 오늘날의 우리 교육이 깊이 새겨야 할 울림을 준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김구 선생은 20세기 가장 혼란했던 격동의 시기, 일제강점기와 해방 정국 속에서 무력이 아닌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독립운동의 중심 전략으로 삼았다. 그는 단지 나라를 되찾는 것을 넘어,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더 나아가 ‘그 나라를 이끌 인간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에 천착했다. 그의 저서 '백범일지'를 읽어보면, 그의 교육철학은 놀라울 정도로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과 일치한다. "내가 원하는 나라는"...교육의 궁극적 목표 김구 선생이 1947년 집필한 '백범일지'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구절은 다음과 같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희생되어 눈물 짓고 분개하였으므로 남을 침략하는 나라가 되기를 원치 아니한다. 우리나라의 힘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높은 문화의 힘으로 되기를 원한다.” 여기서 그가 말한 "문화의 힘"이란 다름 아닌 교육의 힘이라 할 것이다. 백범에게 교육은 단지 입신양명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민족을 문명화하며, 세계와 평화를 나누는 수단이었다. 그는 '강한 나라'가 아닌 '아름다운 나라', '부자 나라'가 아닌 '사람이 중심인 나라'를 꿈꾸었다. 이것이 "문화강국"을 소망한 그의 참된 의미였다고 할 수 있다. 실천으로 보여준 교육자 정신 김구 선생이 교육자로서 가장 빛나는 장면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이다. 망명 중에도 그는 조선 청년들을 교육시켜야 독립의 희망이 있다고 믿었고, 이에 따라 '한인 애국단'을 조직하고, '청년학우회', '한인학교' 등을 세워 지식뿐 아니라 독립정신과 인격을 교육했다. 1940년 충칭에 설립된 임시정부 군사정치학교는 그 대표적 사례다. 이곳에서 청년들에게 군사 전술뿐 아니라 역사, 철학, 도덕, 국어를 교육했으며, 그는 직접 제자들과 생활하며 ‘몸으로 가르치는 스승’이었다. 이러한 정신은 훗날 수많은 독립투사들에게 전해졌고, 그 중 일부는 광복 후 우리 교육의 뿌리를 다지는 인물들이 되었다. 단지 무장 독립을 도모한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을 중심에 둔 그의 사상은 진정한 교육자다운 행보임을 부정할 수 없다. 김구 선생을 통해 본 오늘날 우리 교육에의 시사점 오늘날 한국 교육은 세계적으로 높은 학업 성취도와 ICT 기술을 자랑하지만, 정작 아이들의 행복도, 자율성, 공동체의식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맴돈다. 그것은 우리가 교육을 ‘입시 기계’로 축소시켰고, 인간을 ‘스펙의 집합체’로 전락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구 선생이 꿈꾼 교육은 그와 정반대다. 그는 ‘교육은 정의로운 인간을 기르고, 인간은 다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다시 말해, 교육은 개인의 출세와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공동체, 더 나은 인류를 위한 도구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우리는 여전히 '점수'를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성적에 따른 줄 세우기를 지속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보다 ‘어떻게 잘 외우는가’를 묻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교육'을 진정으로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가? 김구 선생의 교육철학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다. 그것은 전쟁과 식민의 고통 속에서 '교육만이 희망이다'라고 외친 절실한 진리였다. 그에게 교육자는 단지 칠판 앞에 선 교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모든 이’의 역할을 감당하는 일당백을 실천했다. 이런 사실은 우리 현대사에서 교사뿐 아니라 부모, 정치인, 기업가 등 모두가 '교육자'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는 교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교육의 목적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즉, 교육은 더 좋은 인간, 더 따뜻한 사회, 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으로 김구 선생은 이러한 목적을 평생 추구했고,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교육은 조국의 미래”라고 믿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지극한 혼란과 갈등 속에서 다시 ‘교육의 길’을 묻고 있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백범 김구 선생을 다시 소환해야 한다. 그가 말했던 ‘문화강국’은 서두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단지 예술과 문학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자라는 나라’이며, 교육이 바로 그 뿌리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김구 선생에게서 다시 배워야 한다. 교육은 ‘지식’을 넘어서, ‘인간의 존엄’을 가르치는 일이라는 진리라는 것을 말이다. 이것이 우리가 김구 선생을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자로 소환하는 이유라 할 것이다.
더에듀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3년 2학기부터 초등학교 학생 평가에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70% 이상을 필수 반영하도록 하는 지침을 시행해 왔다. 전국에서 유일한 사례이다. 시행 당시부터 학교 현장에서는 평가 과다와 교육과정 운영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교육청은 요지부동이었다. 그 결과 새 학기를 앞둔 2026년 현재까지 이 지침은 유지되고 있고, 여전히 현장 선생님들은 “평가와 기록 업무에 매몰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충분한 검증 없이 도입된 이 정책은 교사의 평가 설계와 수업 운영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은 100%를 전제로, 교사의 창의성과 전문성이 결합돼 재구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강원의 초등교사들은 70%라는 인위적 수치를 맞추기 위해 교과서와 지도서를 대조하며 성취기준을 차시와 일일이 연결하고, 이를 평가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조정을 반복하고 있다. 그 결과 평가 횟수만 늘어나고, 이에 따른 기록과 정리 업무도 증가한다. 문제는 업무량의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성취기준 반영률을 맞추는 일이 우선 과제가 되면서 수업이 평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의 발달을 고민하는 시간보다, 제시된 기준을 얼마나 빠짐없이 평가 계획에 담았는지를 확인하는 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평가를 통해 배움을 지원해야 할 자리에, 교육청 지침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만 양산될 위험이 있다. 가짜 교육이다. 교사들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수치로 통제되는 이 상황이 우리 학생들에게 바람직할 리가 없다. 정책은 검증 위에 서야 한다. 특히 평가 정책은 수업 방식과 학생의 학습 전략을 직접 바꾸는 만큼 더욱 엄격한 근거가 필요하다. 성취기준의 70%를 의무화하려면, 그 기준을 적용했을 때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학습 동기, 정서 발달에 미친 영향 등 시행 이후의 종합적 효과 분석이 공개되어야 한다. 전국 어디에서도 동일한 기준을 의무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원만 이 수치를 고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분명한 설명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 결정이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정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시행 이후 2년 반이 지났음에도 정책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공식 보고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지침이 학생들의 학습 부담, 교사의 수업 자율성과 교육과정 운영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자료 역시 확인되지 않는다. 정책은 계속 유지되고 있지만, 그 효과를 뒷받침할 만큼의 검증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학생의 배움을 정확히 진단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방식은 연구와 데이터, 그리고 공개적 검증을 거쳐 설계되어야 한다. 하물며 새학기를 준비하는 많은 선생님에게서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을 도외시하고, 근거가 불충분한 기준을 고집하는 것은 책임 있는 교육행정이라 보기 어렵다.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고 부작용만 크다면 해법은 분명하다. 중단해야 한다. 강원도교육청의 근거 없는 70% 평가 지침, 이제는 멈춰야 한다. # <더에듀>는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의 칼럼을 받고 있습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위한 것일 뿐이다. 친정부 성향 기업과 단체의 이권 챙기기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교육부가 전국 4378개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26일 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확충해 탄소중립과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의 햇빛이음학교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관련기사 참조: 모든 학교에 태양광 설치...교육부 ‘햇빛이음학교’ 추진(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8167)) 골자는 4378개 초중등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교육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학교 전기 사용량 증가 및 전기요금 증가 추세에도 대응하기 위함이다. 대규모 사업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교총이 안전사고와 시설관리, 책임 부담, 업무 가중 등을 이유로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학교 여건과 의견을 무시한 상명하달식,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학생에겐 안전 위협, 교원에겐 행정 업무와 책임 부담 가중을 우려했다. 이들은 “설치 여부는 학교 여건과 구성원의 자발적인 합의와 요구에 기반해야 한다”며 “정부가 결정하고 교육청이 지시하는 밀어붙이기식은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업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장 내년도에 시도교육청 평가에 태양광 항목을 신설·반영하는 것을 두고 ‘압박’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더해 2023년과 2025년 제주와 인천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태양광 설비 화재로 인한 학생 대피 사건을 예로 들며 “전체 학교 설치 추진을 두고 친정부 성향 기업과 단체의 이권 챙기기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 역시 문제로 제기했다. 공동체 의견 수렴, 계획서 수립, 예산 품의, 업체 선정, 자재 선정, 학운위 및 업무 관리 등은 결국 교원이 맡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 교총은 “시설 안전과 유지보수, 관리 부담은 교원이 아니라 교육청과 지자체, 전문기관이 맡게 해야 한다”며 “생색내기, 실적 쌓기 사업이 되면 효과보다 현장 피로감만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에듀 AI 기자 | 영국 정부가 학자금 대출 상환 기준 소득을 장기간 동결하기로 하면서 졸업생들의 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 재무장관의 예산안 발표 이후 제도 공정성을 둘러싼 정치권과 전국학생연합(NUS) 등 학생 단체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논쟁은 2012년 9월부터 2023년 7월 사이 ‘플랜 2(Plan 2)’ 학자금 대출을 받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출신 약 580만명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많은 졸업생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상환하고 있지만, 높은 이자율로 인해 원금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예산안이다.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2027년 4월부터 졸업생들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시작하는 연봉 기준을 3년간 2만 9385파운드로 동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플랜 2 대출을 받은 졸업생들에게 적용되며, 해당 대상은 2012년 9월부터 2023년 7월 사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학위 과정을 시작한 학생들이다. 현재 기준 소득은 2만 8470파운드이다. 이번 결정은 제도 도입 당시 정부가 소득 기준이 매년 임금 상승에 따라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던 점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부당 판매(mis-selling)’라는 비판을 낳고 있다. 현재 플랜 2 대출 이용자는 기준 소득을 초과한 금액의 9%를 상환한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3만 8470파운드인 경우 연간 상환액은 약 900파운드(월 75파운드), 연소득이 4만 8470파운드인 경우 약 1800파운드(월 150파운드) 수준이다. 이자율은 소비자물가지수(RPI)에 연동되며 현재 최대 6.2% 수준이다. 소득이 높을수록 추가 금리가 부과되며, 연소득 5만 1245파운드 이상 고소득자는 3%p의 추가 금리를 전액 적용받는다. 대출 잔액은 30년 후 소멸되지만, 일부 졸업생들은 그 기간 동안 처음 빌린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6~7만파운드를 대출받은 경우 30년 동안 총 10~15만파운드를 상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알렉스 스탠리(Alex Stanley) 전국학생연합(NUS) 고등교육 담당 부회장은 “학자금 상환을 시작하는 졸업생의 급여 수준이 최저임금에 위험할 정도로 근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졸업생들은 이미 어려운 취업 시장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재정적 압박까지 받고 있다”며 “여전히 많은 일자리가 물가가 비싼 도시에 집중되어 있어, 많은 졸업생들이 학자금 대출 상환에 매달리면서도 식비, 임대료, 공과금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ChatGPT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 교육부가 올해부터 기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폐지하고 ‘교원역량개발지원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교원을 교육전문가로 존중하고 자기주도적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이다. 교권 침해의 통로였던 서술형 평가의 공식 폐지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학교평가 대체, 그리고 낙인효과만 주었던 능력향상연수의 폐지는 교육 현장의 오랜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제한적이나마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달라진 것은 간판뿐이다. ‘동료교원평가 폐지’는 실제 폐지가 아니라 교원업적평가의 다면평가로 흡수된 것에 불과하며, 그 결과는 여전히 성과상여금 산정에 100%, 근무성적평정에 40% 반영된다. 낡은 저울의 눈금만 다시 칠했을 뿐, 동료교사를 점수로 줄 세우고 그 줄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구조는 고스란히 살아 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교육의 본질에 대해 물어야 한다. 교육은 공장의 생산라인이 아니다. 같은 수업을 하더라도 학생 개개인의 가정환경, 정서 상태, 학습 준비도에 따라 그 결과는 천양지차이다. 교육의 성과란 올해 뿌린 씨앗이 몇 년 뒤에야 비로소 싹트는 것이기도 하다. 그 느린 열매를 단년도 점수라는 좁은 틀에 가두는 것은 교육에 대한 근본적 오해이다. 교실의 아이들 앞에서 교사가 쏟는 정성과 헌신을, 대체 어떤 자로 재고 어떤 저울에 올린다는 것인가. 핀란드에는 교사를 공식적으로 평가하는 제도 자체가 없다. 교사가 스스로 ‘개인 발전 대화’를 준비하고, 교장과의 면담을 통해 자율적으로 전문성을 계발할 뿐이다. 서로를 줄 세우는 것이 아닌 협력, 보상이 아닌 지원이 핀란드 교육의 뿌리이며, 세계가 주목하는 공교육 성과의 비결이다. 반면 우리의 새 제도는 여전히 평가로 보수를 가르는 서열의 사다리 위에 서 있다. 동료를 비교하고 서열화하는 구조는 교사를 각자의 교실이라는 섬에 가둔다. 옆 반 선생님의 좋은 수업 방법을 함께 나누고 싶어도, 그 선생님이 나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협력의 문은 닫힌다. 백 보 양보해 수업의 질로 교사를 평가한다면 차라리 이해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의 성과 평가에는 행정업무의 난이도와 양까지 반영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교사는 풀 수 없는 딜레마에 놓인다. 학교 운영에 필요한 행정을 앞서 도맡느라 수업을 상대적으로 소흘히 하는 것이 좋은 교사인가, 아니면 행정을 상대적으로 신경쓰지 않고 교실의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좋은 교사인가. 교사 업무의 본질이 무엇인지조차 합의하지 못한 채 점수를 매기고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것, 이것이 정녕 교육부가 말하는 ‘협력적 교직문화’인가. 원칙적으로 교육은 숫자로 줄 세울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러나 교육의 결과를 기어이 평가의 틀 안에 가두어야 한다면, 적어도 그 틀이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되어야 한다. 첫째, 다면평가와 성과급의 연계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동료를 평가해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은 협력의 토양을 메마르게 할 뿐이며, 성과급은 차등이 아닌 정량 지급으로 전환해, 교사들이 비합리적인 점수 다툼 대신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AI·디지털 역량을 평가라는 틀에 끼워 강제할 것이 아니라, 자율적 연수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해야 한다. 셋째, 5년간 NEIS에 누적되는 평가 결과가 향후 인사에 활용되지 않도록 법적으로 명문화해야 교원이 안심하고 평가를 받아들일 수 있다. 넷째, 교사의 직무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일괄적인 평가 문항은 의도치 않은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기에, 교원의 다양한 직무 환경을 고려한 평가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 교사가 서로의 성장을 돕고, 아이의 느린 변화를 기다려 줄 수 있는 여유, 그것은 서로를 견제하고 다투는 메마른 땅에서 자라지 않는다. 협력과 신뢰라는 비옥한 토양 위에서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칠 때, 아이들은 안심하고 배울 수 있다. 그것이 우리 교육의 미래를 여는 길이 될 것이다.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정광렬 (주)이제이정보시스템 대표가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 제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제2대에 이은 연임으로 임기는 2030년 2월 24일까지이다.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은 지난 24일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제3대 이사장 선거를 진행, 정광열 대표를 선출했다. 투표권을 가진 88개 회원사 중 56개 회원사가 투표에 참여(투표율 63.6%), 30표를 획득(득표율 53.6%)했다. 이번 결과는 정 이사장이 조합의 안정적 운영과 대외적 위상 강화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 이사장은 “다시 한번 신임해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조합과 조합사의 발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 더욱 단단한 협동조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은 2021년 설립 이후 스마트 에듀테크 산업 발전과 조합원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정 이사장은 지난 2024년 2월 보궐선거를 통해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교육전문언론 <더에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언론 홍보를 강화해 왔으며, 2025 K-에듀 웨이브 – 부산 박람회 주최·주관,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주관과 정부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 확대, 공동사업 추진 등 에듀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왔다.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전국 모든 학교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고, 태양광 설비 활용 교육모델이 개발돼 배포된다. 교육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햇빛이음학교’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햇빛이음학교 사업의 핵심은 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확충해 탄소중립과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전국 모든 초중등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 현재 설치된 3566개교와 소규모·노후학교 2371개교를 제외한 4378개교가 대상이다. 올해는 400개교에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교를 에너지전환과 기후생태전환교육의 실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함”이라며 “학교의 전기 사용량 증가 및 전기요금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설치를 넘어 태양광 설비를 교육자원으로도 활용한다. 학생들이 탄소중립을 ‘학교와 자신의 삶 속 문제’로 인식하고, 데이터 기반 탐구와 실천 중심의 학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전구 점등, 선풍기 가동, 스마트기기 충전 등 교내 체험시설로 학생들이 태양광 발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제공을 위해 학교 로비와 도서관 등 공용공간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태양광 실시간 데이터 시각화에 나선다. 초중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태양광 설비 활용 교육모델도 개발해 보급하며, 이를 활용한 교육활동 진행 시 컨설팅에 나선다. ‘한국형 생태전환교육 프레임워크(K-GEP)'도 개발·보급, 선도학교를 지정해 운영한다. ▲학교 녹색화 ▲교육과정 녹색화 ▲교사 훈련 ▲지역사회 등 4가지 주요 영역을 교육과정과 연계한다. 최 장관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감축을 넘어 학교를 기후변화·생태전환교육의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이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 (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혹시 제경희, 김기선 선생님 어디 계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쪽 사무실 두 개를 각각 쓰고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 “제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 마희선 쌤 대타예요?” “네, 제가 뭘 하면 될까요?” “오늘은 학생 면담이나 지도가 없어서 딱히 할 건 없는데...아, 맞아요! 그럼, 행정업무 좀 대신해 주시겠어요? 마 선생님이 고마워할 거예요.” 그렇게 현장실습 담당 교사의 행정 업무를 하게 됐다. 원래 마 선생님은 공연예술 전공인데 1교시에는 성악 수업을 하고, 2교시에 현장실습 담당 업무, 4교시에는 연극 수업을 했다. 그중 현장실습 담당 업무를 하는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학생 생활 지원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 센터 현장실습 담당 업무는 학생지원실(Student Service)에서 하게 돼 있었는데, 온타리오주의 모든 고교에 있는 이곳과 유사한 학생들의 학점 조정, 진로 상담, 심리 상담, 장애 학생 보조 인력의 연결부터 심지어는 스포츠 대회 참여나 수학여행 안내와 통학 버스 관리까지 모든 학생 ‘생활’에 관련된 지원을 하는 곳이다. 장애 학생이나 학습 부진 학생 등의 ‘학업’에 관련한 지원은 별도로 학생 성공(Student Success) 부서가 담당하고 있다. 워낙 통합된 기능과 일하는 인력이 여럿이다 보니 학생지원실로 가서 누구에게 지시를 받으라는 말만 있는 상황에서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 결국 현장실습 부장인 제 선생님의 지시를 받고 처음으로 학교 행정업무를 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아무래도 하루 대타로 오는 사람에게 맡기는 업무라 학생들의 실습 관련 서류를 모아둔 서류철들을 정리하고 인적 사항과 현재 실습 시간을 목록으로 작성하는 정도의 일이었다. 누구나 현장실습으로 학점 취득 가능 온타리오주 고교 11~12학년 학생은 누구나 현장실습으로 학점을 대체할 수 있기에 현장실습에 한 명의 교사가 아닌 세 명의 교사로 구성된 부서가 필요하다. 특히 필수 학점 18학점 중 2학점을 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선택 학점은 딱히 제한이 없이 실습으로 채울 수 있어 여러 학기에 걸쳐 실습을 하는 학생도 있다. 물론 실습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교육을 받고, 근로자 안전 관련 연수를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데다, 원하는 실습처가 있어야 가능하기에 한 학기에 실습을 하는 학생은 상지고에서 500여 명의 11~12학년생 중 수십 명 정도이긴 하다. 실습처의 범위는 청소업체나 카페 같은 비숙련 노동부터 기술이 필요한 회사의 견습생, 극단의 배우나 무대 담당 등 다양하다. 단순한 경험을 넘어 한발 먼저 시작하는 진로 개척 실습은 대부분 무급이지만 (일부 유급도 있다, 특히 직종과 사업주에 따라 방학 때 시간제 근무나 야간 근무를 실습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비숙련 직종처럼 현장실습을 단순히 사회 경험이나 직업 경험을 쌓기 위해서 하는 경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의 진로를 앞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몇 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고교 전문 기술 전공(Specialist High School Major)’ 과정이라고 해서 특정 산업 분야의 기술에 맞춘 교육을 받는 방식이 있다. 이름이 ‘기술’이라고 해서 꼭 기술 분야만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예술, 경영, 관광, 교육, 비영리기관, 치안 등의 분야도 있고 다양하다. 물론 세부 분야 심화 과목이 운영돼야 하는 만큼 모든 과정이 학교마다, 교육청마다 있지는 않다. 상지고에는 예술·문화, 경영, 건축, 보건 분야가 개설돼 있다. 전공 관련 학점 8~10개를 이수하는데 이 중 4학점은 전공 필수로 보통 심화 과목을, 2학점 이상은 실습, 그리고 나머지는 관련 일반 교과를 연계 학습 학점으로 취득한다. 필요한 자격증도 취득해야 하고, 졸업 후 진학이나 관련 외부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조건이지만, 그만큼 진학에 가점이나 관련 업종 자격 취득과 취업에 이점이 있다. 성적표에도 별도로 표시가 된다. 고졸 기술직을 희망한다면 온타리오 청소년 견습 과정(Ontario Youth Apprenticeship Program)이 있다. 고교에서 실습으로 채운 시간이 이후 자격증 취득을 위한 견습 시간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자격 취득을 단축하게 해준다. 직종에 따라서는 전문 기술 전공에 청소년 견습 과정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그 외에 전문대 학점과 고교 학점을 동시에 따는 이중 학점 취득 제도(Dual Credit)에도 실습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실습을 위해서 취득하는 자격증 관련 비용은 학교에서 지원한다는 이점도 있다. 현장실습 지원은 당연히 ‘전공 교사’의 업무 이런 현장실습 담당 교사는 아무나 학교에서 담당 업무로 받아서 하지는 않는다. 별도로 ‘현장실습’ 지도 자격증이 있어, 이를 연수를 통해 취득해야 한다. 자격 체계는 특수교육이나 영어 학습자 지도처럼 세 단계로 나눠진 자격증이다. 초급 연수는 일단 교사자격증을 가진 교사는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중급은 교육장이 인정하는 교실 수업 경험이 1년 이상 있는 교사에 한한다. 최종 자격인 ‘전문’ 자격은 2년 이상의 경험과 1년 이상의 현장실습 지도 경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초급만 가지고 지도 교사를 하기도 한다. 상지고의 전담 교사 두 분도 초급 자격증만 갖고 있기는 하다. 다만, 제 선생님은 진로지도 전문가 자격증을 김 선생님은 진로지도 중급 자격증을 갖고 있다. 마 선생님은 전담은 아니라 현장실습 초급 자격만 갖고 있다. 실생활 속 체험 학습의 매력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자료까지 찾아보고 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현장실습 교사의 역할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찾아봤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는 실습처와 학생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행정적 부분이 많지만, 교사로서 실제 생활 속의 교육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수업 중에도 항상 실제 학생들의 삶과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사례를 가지고 수업을 하기에 역사 수업을 할 때도 꼭 이웃 동네의 건축사도 공동묘지의 전몰장병 묘비도 보러 가고 지인을 인터뷰하는 숙제도 내줬다. 그렇기에 실제로 직접 해당 직종에서 경험을 쌓는 학습을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연계하고, 학점까지 딸 수 있도록 돕는 일이 가치 있게 느껴졌다. 심지어 안내 책자를 집에 들고 와서 얼마 뒤 고등학교에 진학할 딸에게까지 보여줄 정도였다. 특히 단순히 기술직을 위한 현장실습이야 어느 나라나 다 있지만, 대학 진학으로 이어지는 길에서도 일찍 현장실습을 포함해 특정 진로에 집중하는 과정이 있고 이것이 또 진학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점은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장점으로 여겨졌다. <계속>
더에듀 김연재 수습기자 | 부산교육청이 유·초·중등 특수교육대상학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수학교 신설과 특수학급 증설에 나서고 희망 분야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 부산특수교육 운영계획’과 ‘2026 장애학생 직업과정 위탁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 장애학생 지원에 본격 나선다. 2개 특수학교·84개 특수학급 문 열어 ‘2026 부산특수교육 운영계획’은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맞춤 지원 강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학생 중심 특수교육 전달체계 내실화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지원 강화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 등을 3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우선 장애 영유아의 초등학교 입학 및 적응 지원을 위해 ‘장애영유아 이음교육’ 예비학교 운영을 확대한다. 사단법인 부산장애인복지관연합회와의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 다양화도 추진한다. 오는 3월에는 두 특수학교가 새롭게 문을 연다. 부산한별학교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부산솔빛학교는 사상공단에서 괘법동 백양산 산자락으로 이전해 터를 잡는다. 2028년까지는 유치원 10학급, 초등학교 25학급, 중학교 31학급, 고등학교 18학급 등 총 84개 특수학급을 단계적으로 신·증설한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학생 8명, 희망하는 직업훈련 받는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전문 직업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2026 장애학생 직업과정 위탁교육 운영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이후 14년째 운영하는 '장애학생 직업과정 위탁교육'은 학생의 장애 특성 및 정도에 적합한 직무 훈련을 지원해 직업 역량을 갖추는 데 기여하는 부산교육청과 부산직업능력개발원의 대표적인 연계 사업이다. 희망자 중 면접을 거쳐 선발된 총 8명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네일아트·음식서비스(바리스타, 제과제빵)·기본직무(조립, 사무보조) 등 3개 중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다음달 3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직업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부터 진로 상담 및 생활지도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소속 학교 교사들과 협력해 학생 개개인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기숙사 및 통근 차량 등도 지원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수교육대상학생 한 명 한 명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더에듀 AI 기자 | 청소년기 후반으로 갈수록 독서 습관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22일 영국의 언론사 The Guardian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국 국립 문해력 재단(NLT, National Literacy Trust)의 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설문은 11~16세에 해당하는 아동 및 청소년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 결과, 14~16세 여학생 17.6%가 매일 책을 읽는다고 응답한 반면, 남학생은 9.8%에 그쳤다. 특히 청소년 초기에 남녀 모두 독서량이 감소하지만 여학생은 이후 일부 회복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반면, 남학생은 낮은 수준이 지속했다. 조사에 참여한 일부 남학생들은 독서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시간 확보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읽기 난이도 자체가 흥미 저하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한 학생은 “난독증이 있어 독서가 어렵고 집중하기 힘들어 다른 활동이 더 재미있다”고 응답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독서 흥미와 빈도는 뚜렷하게 감소했다. 11~14세의 경우 독서를 즐긴다고 응답한 비율이 29.5%였지만 14~16세에서는 28.6%로 떨어졌다. 매일 책을 읽는 비율 역시 11~14세에서는 17.1%, 14~16세 청소년의 경우 14%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는 학업 부담, 스마트폰 등 스크린 사용 증가, 스포츠 활동 등이 겹치면서 청소년들의 ‘즐거움을 위한 독서’가 점차 일상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너선 더글라스는(Jonathan Douglas) NLT 최고경영자는 “지난 20년 동안 아동과 청소년의 독서 즐거움과 일일 독서 습관이 급격히 감소해 역대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며 “특히 10대 남학생의 독서 습관은 시간 압박, 변화하는 생활 방식, 다양한 관심사와 경쟁 속에서 더욱 취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ChatGPT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