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오는 2학기부터 학교에 민원 접수·상담 신청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운영된다. 그간 학교 내 민원 접수·처리를 위한 일원화된 시스템이 없어 교원들은 개인 연락처나 SNS 등으로 접수되는 민원과 예정되지 않은 방문으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교육부는 5일 ‘학교 온라인 민원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총 8회에 걸쳐 현장 의견수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학교 온라인 민원 시스템’은 학부모 등 보호자가 학교·교사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상담 예약과 민원 처리를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5월 구축될 예정이며, 두 달간의 시범운영 후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이 시스템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 시스템으로 학교에 접수되는 민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되, 특이 민원 발생 시 학교장과 교육(지원)청이 개입해 교직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온라인 민원 처리 체제도 마련할 예정이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학교 구성원 간 소통을 지원하면서도 특이 민원 등으로부터 교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것”이라 밝혔다.
더에듀 AI 기자 | 일본이 평가 방식을 지필 시험 중심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더 정교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대학 입시에서 면접, 에세이, 프로젝트 기반 평가 등 새로운 평가 요소가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일본의 언론사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 입시 제도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대학입시센터시험(2021년부터 '대학입학공통테스트'로 개편됨)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시험을 치러 점수에 따라 학생들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대학 입시는 지필 시험 성적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 방식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입시 평가 요소를 다변화해 학생들의 종합적인 역량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혁안에 따르면, 일부 국립대학과 사립대학들은 향후 몇 년 내에 기존 필기 시험 비중을 줄이고, 논술형 평가, 면접, 그룹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더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학습한 지식을 암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려는 취지다. 또 특정 과목 성적이 아닌, 학생의 전반적인 학습 태도와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포트폴리오 기반 평가 방식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평가 방식 도입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면접과 논술형 평가의 경우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이 크고,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공교육 시스템이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향후 수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평가 방식의 정밀도를 높이고, 교육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이 기사는 Ari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아이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 늘면 출산율이 최대 0.3%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최근 대입 재수생이 늘고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며 출산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가 연 제37회 인구포럼에서 ‘사교육비 지출 증가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2009∼2023년 사교육, 출산 데이터를 활용해 사교육비 지출과 합계출산율의 관계를 분석했다. 김 교수는 “전년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1% 늘면 합계출산율이 약 0.192∼0.26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사교육비 증가는 둘째, 셋째 이상 자녀 출산에 훨씬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대입 재수생 비율의 상승에도 주목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재수생 비율이 높고, 재수 기간 동안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데, 실제 사교육비 지출이 과소 평가됐을 수 있다”며 “재수 입학으로 많은 젊은이의 사회 진출이 늦어짐에 따라 천문학적인 생산 감소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재수생이 또 다른 재수생을 양산하면서 노동 시장 진입과 혼인이 늦춰져 미래 출산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입시 사교육의 본질이 남들보다 1점이라도 더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주장에 회의적”이라며 “학원 교습비 조정 기준 등 이미 존재하는 규제를 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더에듀 | ‘악마와 다리 건너기’는 이스라엘 속담으로, 절망과 불행의 땅을 벗어나 희망과 행복의 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악마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리를 혼자 건너려 하거나 특정 집단만 건너려고 하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계는 진보·보수 간 이념 대립이 극명하다. 그러나 교육의 본질은 학생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집단과도 협력하는 실용적 태도가 필요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면서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갈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오히려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유명 언론인은 "한국 정치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친 후 선진화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진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경제·사회 갈등 수준은 OECD 30개국 중 3위에 이를 만큼 심각하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갈등관리 능력은 27위로 최하위권이다. 즉, 갈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조정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다. 라이벌은 라틴어로 ‘리발리스(Rivalis)’이다. 그 뜻은 ‘다른 사람과 같은 하천을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공생 관계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 서울교육청은 시민들이 부여한 민의(民意)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 선출된 교육감은 낮은 투표율(23.5%)로 인해 대표성 논란이 있으며, 낙선자와의 4.26%포인트 차이는 박빙의 승부였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며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양측은 건전한 경쟁과 균형을 이루는 길항관계, 나아가 공진화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여 시민을 위한 교육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그러나 시민의 의사에 반하는 교육활동을 지속하는 진영이 있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시민이 엄정한 평가를 내릴 것이다.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교육 정책을 펼치는 세력은 퇴출의 쓴잔을 마실 것이며, 반대로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세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 정책의 성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다음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서울은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한 특별시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이 요구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교육 정책이 특정 진영의 입맛에 맞게 왜곡된 ‘편향동화’가 이루어진 것은 아닌가? 또한, 교육감으로서 최후의 거소(居所)라 할 수 있는 ‘언어의 진실성과 공공성’을 훼손한 일은 없었는가? 이러한 질문은 진영 논리를 넘어 서울 교육이 직면한 본질적 문제를 되짚어보게 만든다. 불편하고 아플지라도, 곪아 가는 상처를 직시하는 논쟁이야말로 건설적인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서양 속담에 ‘탱고를 추기 위해선 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처럼 교육은 혼자의 힘보다는 서로 다른 의견과 관점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교육의 미래는 단일한 이념이나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소리를 함께 조율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찾아진다. 지난해 교육감 보궐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갈등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 교육 정책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학생들의 성장과 행복이다. 그 과정에서 ‘구동존이(求同存異)’의 교육문화 조성은 필수적이다. 새해에는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차이점을 인정하면서도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교육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위해 우직한 항심(恒心)을 갖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김영배=교육자이자 비영리 사회단체장으로 25년 이상을 교육현장에서 활동 하고 있다. 교육은 사회 성장의 기반이 되는 자양분과 같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학 박사로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특히, 인적자산이 대부분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춰, 소통과 협력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과 다양성 교육이 미래세대에게 더 가치있고 필요한 생활자산이라 생각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기본 인식 속에 미래 가치를 어떻게 준비하고 연구해야 하는지를 국내외 사례 분석으로 통해 논해 보고 싶어 한다.
더에듀 |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오랜 세월 사이버불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이 이루어졌으나, 혐오사회, 혐오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몰카,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불링 수법이 등장하고, 사회 변화에 따라 사이버불링의 개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구글은 2023년부터 사이버불링 문제를 재조명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잠시만요 캠페인'을 개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사이버불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에듀>는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회장을 통해 교육자와 교육 행정가들이 알아야 할 사이버불링의 위험성을 안내하며 '잠시만요 캠페인'의 성과와 실천 방안을 공유로 예방 활동 및 인식 확산에 나서고자 한다. 디지털리터러시협회가 2024년 4월, 14세부터 69세까지의 대한민국 거주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4%가 사이버불링 콘텐츠를 가장 심각한 사이버불링 방식으로 꼽았다. 이는 과거 주요한 문제로 여겨졌던 메시지, 이메일, 댓글을 통한 괴롭힘보다 사이버불링 콘텐츠가 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제 단순한 악성 댓글을 넘어, 특정인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영상과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되며 더 큰 피해를 초래하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사이버 렉카’(Cyber Wrecker)라 불리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등장해 이러한 문제를 심화하고 있다. ‘렉카’는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견인차를 뜻하는데, 이들은 자극적인 사건이나 논란이 될 만한 인물을 대상으로 한 영상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한다. 허위 정보나 사실을 왜곡한 자극적인 썸네일로 시청자의 클릭을 유도하고, 조회수를 통해 광고 수익을 챙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고(故) 설리·구하라 씨의 사망 당시, 그녀의 죽음을 흥미로운 소재처럼 다룬 영상이 범람했던 것을 들 수 있다. 고인의 명예나 유가족의 아픔은 뒤로하고, 오직 조회수만을 쫓는 것이다. 최근 유명인의 사생활을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추측하고 논란을 키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채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콘텐츠가 사람들의 호기심과 감정을 자극해 빠르게 확산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라는 호기심에 클릭하게 되는데, 이런 사소한 행위가 사이버불링 콘텐츠를 확산한다. 원래 보지 말라고 하면 더 보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저쪽에 차에 치인 고양이가 있으니 보지 마세요!”라고 하면 오히려 본능적으로 그쪽을 바라보게 되는 것처럼, 사람들은 금지되거나 논란이 되는 것일수록 더 큰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현상을 ‘스트라이샌드 효과’라고 한다. 이러한 효과는 사이버 공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며, 사이버불링 콘텐츠의 확산을 촉진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사람들은 불구경이나 싸움 구경을 하듯 사이버불링 콘텐츠를 보게 되고, 분노하거나 안타까워하면서도 클릭한다. 그리고 이런 클릭과 시청 시간이 쌓이면,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들은 해당 콘텐츠를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인기 콘텐츠’로 인식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게 된다. 심지어 해당 콘텐츠에 부정적인 의견을 달아도 플랫폼은 이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로 판단해 더 널리 퍼뜨릴 수 있다. 결국, 사이버불링을 비판하려던 우리의 행동이 오히려 가해자의 콘텐츠를 널리 알려주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유도 마찬가지다. 콘텐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유하기’를 클릭해 누군가에게 전송한다면, 플랫폼의 알고리즘은 이 역시 인기 있는 콘텐츠로 파악해 더 많은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다. 그렇게 사이버 빌런이 성장하고, 번창한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 광고 수익이 발생하고, 후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러한 ‘혐오 경제(hate economy)’를 활용해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든다. 누군가를 비하하고 공격하면서도, 논란이 될수록 자신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수익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이버불링 콘텐츠 제작자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우리는 그들이 만들어낸 유해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사이버불링 콘텐츠에 반응하지 않고, 무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칼럼에서는 사이버불링에서 방관자 문제의 중요성을 다루었다. 방관자 효과는 누군가를 돕는 행동을 다른 사람이 할 것이라 믿으며 아무도 행동하지 않는 심리적 현상이다. 방관자 효과로 인해 아무도 행동하지 않게 되면서 사이버불링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괴롭힘보다 주변의 침묵에서 더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방관자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따라서 ① 가해자를 저지하고, ② 적극적으로 신고하며, ③ 피해자가 고립되지 않도록 피해자를 응원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방관자가 되지 않는 것과 콘텐츠에 반응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을 혼동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일까? 우선은 사이버불링 콘텐츠 자체에 반응하지 않고 무시해야 한다. 사이버 렉카의 허위 콘텐츠가 의심되면 클릭하지 말고 넘겨버려야 한다. 자극적인 썸네일을 통해 의심해 볼 수 있고, 궁금하더라도 해당 콘텐츠를 보지 말고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검색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이버 렉카 콘텐츠가 맞는다면 신고하기를 누르고, 만약 할 수 있다면 해당 콘텐츠의 잠재적 피해자를 긍정적으로 다룬 콘텐츠에 응원 댓글을 남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나쁜 콘텐츠에 반응하지 않고 무시하며, 가해자를 신고하고 피해자를 응원한다면, 이러한 콘텐츠가 생산되고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건강한 유튜브 생태계를 만들고,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깨끗한 인터넷 공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더에듀 남윤희 기자 | 대한민국 교육의 위기를 진단하고 개혁 방안을 모색하는 비상시국 교육원탁회의가 5일을 시작으로 7차례에 걸쳐 연속 집중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5일 오후 2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주제는 ‘탄핵정국, 대한민국 교육은 어떻게 무너졌나?’, ‘대한민국 교육을 대개혁할 수 있는가?’이다. 사회는 반상진 전북대 교수가 맡으며 ▲김누리 중앙대 교수 ▲유기홍 전 국회 교육위원장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이 토론자로 참여해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한다. 연속 토론회는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부터 4차까지는 열린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5차부터 7차까지는 교육정책 논의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유치원생의 등원을 지도하는 교사에게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일으킨 70대 노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은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인천시 남동구 유치원 앞에서 A씨는 술에 취해 욕설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다.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고, 조사를 받은 후 유치원에 찾아가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며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학교와 주거지가 멀어 통학이 어려운 기초·차상위 대학생은 올해부터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4일 2025학년도 주거안정장학금 및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대학이 위치한 소재지와 부모님의 주소지가 서로 다른 교통권에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예를 들어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데 부모님의 주소지는 수도권이 아닌 경우 ‘원거리 진학’으로 인정되어 주거안정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계절학기 수강 시 방학 중에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장학금은 사후 정산 방식으로 지급되는데, 학생 본인이 실제 지출한 주거 관련 비용을 월 20만원 한도 내에서 증빙하면 된다. 임차료(전월세 등), 주거 유지관리비(수선유지비·공동주택관리비 등), 수도·연료비(상하수도·전기·가스 등), 주택임차·저당차입금·이자상환액 등이 모두 주거 관련 비용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본인이 다니는 대학이 정부의 주거안정장학금 사업에 참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총 255개 대학(전문대 93개교 포함)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주요 사립대 중 고려대와 경희대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주거안정장학금 신청 기간에는 국가장학금 2차 신청도 함께 진행된다. 이는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복학생과 1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재학생을 위한 것이다. 이번 2차 신청 마감 후에는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더 이상 신청할 수 없으니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해야 한다. 주거안정장학금과 국가장학금은 재단 누리집(https://www.kosaf.go.kr)과 ‘한국장학재단’ 앱에서도 할 수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교육청이 올해 제주청소년 로스쿨 운영 기관을 오는 1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2020~2024년 사회적협동조합 제주로가 위탁 받아 운영한 제주청소년 로스쿨은 총 512명의 학생이 이수했으며, 현직 법조인의 법 강의와 모의재판, 토론, 기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담아 진로개발역량 및 문제해결능력을 신장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새로 선정할 위탁 기관은 맞춤형 진로프로그램을 운영, 현직 법조인의 법 강의와 모의재판 토론 및 실습, 법원 및 검찰청 견학을 주요 과업으로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법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며 “프로그램 운영 취지와 목적에 맞는 수탁기관을 선정하여 청소년들의 진로개발역량 신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강원교육청이 유아놀이체험장, 교직원수련원 설립 등 12개 직속 기관 설립·증축·개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립 사업으로는 (가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유아교육원 유아놀이체험장과 (가칭)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직원수련원이다. 우선 원주·강릉에 설립하는 유아놀이체험장은 오는 5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9월경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구)원주지정초등학교 송암분교장 폐교부지와 강릉 사천초 사기막분교(폐교)에 설립된다. 장호분원으로 설립하는 교직원수련원은 지난해 12월 설계를 마친 상태로 오는 3~4월경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예정이다. (구)장호중학교 폐교 부지에 설립된다. 리모델링 및 증축 사업은 강원온라인학교와 통일교육원 생활관이 대상이다. (구)원주지정초등학교 송암분교장 폐교부지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및 증축해 설립하는 강원온라인학교는 이미 지난해 리모델링해 9월 개교했다. 증축 공사는 지난해 12월 설계를 마쳤으며 오는 3~4월경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통일교육원 생활관 증축 사업은 현재 건축기획용역 추진 중이다. 2월경 공공건축심의 후 설계공모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 추진할 예정이다. 27년 착공해 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통일교육원 생활관 증축은 기존부지 내 증축된다. 개축 사업은 속초교육문화관과 춘천교육문화관 별관이 대상이다. 속초교육문화관 개축 사업은 오는 5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25년 9월경 착공하여 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기존 부지에 개축된다. 춘천교육문화관 별관 개축 사업은 지난해 11월경 착공해 파일공사 완료 후 현재 동절기 공사중지 중에 있다. 오는 3월경 해빙기 재착공해 11월 준공 예정이다. 역시 기존 부지 내 개축이다. 평창교육도서관은 평창경찰서 인근 부지로 이전한다. 오는 5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9월경 착공해 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김정영 시설과장은 “관련 부서 및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적기에 준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