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에 에듀테크가 들어오면서 교실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태블릿으로 코딩을 배우는 초등학생, 인공지능 스피커와 영어 회화를 연습하는 중학생,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연구하는 고등학생. 이처럼 AI가 우리 교실에서 필수적인 교육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그림책 수업에도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해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에듀테크 도구를 통해 그림책의 주제를 분석하고 등장인물의 행동을 이해하는 과정 등의 분석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또 띵커벨, 퀴즈앤 등으로 퀴즈, 실시간 토론으로 그림책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며, 인물관계도나 그림책의 주제를 캔바의 마인드맵 도구를 사용해 동시다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나아가 에듀테크 도구로 학생들은 그림, 텍스트, 애니메이션 등을 결합해 자신만의 창의성을 표현해 독특한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 ‘SUNO’로 자신만의 음악을 창작하는가 하면, ‘캔바’를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주제나 스타일로 그림책을 창작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에듀테크 & AI 수업’ 1장에서는 ‘캔바’를 활용한 수업 활동을 소개한다. 캔바는 비전문가도 쉽게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디자인 도구다. 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드로우 도구, 다양한 이미지를 결합하는 기능, 텍스트를 이미지로 생성해 주는 매직 미디어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2장에서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형 융합 수업 디자인을 소개한다. 글, 사진, 비디오 등의 파일은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게시판 ‘패들렛’, 퀴즈, 토론, 게임을 할 수 있는 ‘띵커벨’, e-book을 제작할 수 있는 ‘북크리에이터’,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구글 슬라이드’, 전 세계 예술 작품과 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글 아트앤컬처’, 퀴즈게임을 만들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 기반 학습 플랫폼 ‘퀴즈앤’, 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디지털 드로잉에 움직임을 추가해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는 기술 ‘애니메이티드 드로잉’, 온라인 퀴즈 기능이 있는 ‘블루킷’, PPT로 수업하며 퀴즈, 협업 활동,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양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한 ‘니어팟’, 3D디자인으로 상상 속 건축물을 표현할 수 있는 ‘팅커캐드’ 등 10가지의 유용한 에듀테크 도구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서는 AI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수업 설계를 소개하며, 텍스트 기반의 대화형 AI ‘Chat GPT’, 콘텐츠 생성 및 작문 도구 ‘뤼튼’, 온라인 디자인 도구 ‘미리 캔버스’, 다양한 캐릭터, 말풍선, 효과 등을 사용해 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투닝’, 작곡을 할 수 있는 ‘SUNO’, 영상 편집기 ‘Vrew’, 간단한 사물을 그리면 유사 이미지를 제공하는 ‘오토드로우’, 입력한 텍스트를 분석해 자동으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플레이그라운드’ 등의 에듀테크 도구를 다룬다. 저자 그림책사랑교사모임은 “에듀테크와 AI 교육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학습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 속도, 흥미를 고려한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높인다”고 강조한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에서 교과서 선정 시 학부모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실천교육교사모임(실천교사)은 이해관계자들의 압력 행사와 교육적 효과 감소 등을 우려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지난 6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등을 포함, 학교가 교과서를 선정할 때 학부모 의견 수렴 절차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에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는 예산과 교육과정, 교과용도서 선정 등을 심의할 수 있으며, 학부모 의견 수렴 항목은 ▲학교 헌장과 학칙 제정 ▲학부모 경비 부담사항 ▲방학 중 교육활동 등 ▲학교운영지원비의 조성 등 ▲학교급식 등 5가지만 해당한다. 즉, 교과용 도서 선정은 학부모 의견 수렴 필수 항목이 아니다. 정 의원은 지난 3월 시범도입된 AIDT에 대해 학부모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그가 공개한 ‘AIDT에 관한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자녀의 디지털 과의존을 우려했으며, AIDT 도입 관련 질문 9개 중 8개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정을호 의원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AIDT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교육당국은 학부모 의견 수렴 절차를 배제한 채 AIDT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일수록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반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원단체는 AIDT뿐만 아니라 교과서 전체를 대상으로 삼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실천교사는 “AIDT는 채택 여부 자체가 논란이 되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라는 것은 이해된다”면서도 “이 때문에 모든 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의견 수렴이 의무화되면 출판사나 사교육업체들이 학부모에 대한 로비 등을 통해 압력이 가능해진다”며 “현재 교사의 전문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고 기준표 등을 작성해 학운위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절차를 다루고 있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과서 선정은 실제 수업을 운영하는 교사가 전문성을 발휘하는 영역”이라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통해 교사가 원치 않는 교과서로 수업하게 된다면 교육적 효과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더에듀 AI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정부가 중등 교사 주당 수업 시수를 1시수 줄이기로 결정했다. 전국에서 수업시수 재조정 논의가 일고 있어 전국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스페인 언론사 El País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의 마드리드 자치정부 결정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 중등 교사들의 주당 수업 시수는 20시간이며, 이를 19시간을 줄이는 결정을 했다는 것. 교육청은 이번 개편이 단순한 행정 조정이 아니라 교육의 질 제고와 교사 복지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고 강조한다. 아로나 히메네스(Arona Jiménez) 교육 담당 국장은 “교사들이 수업 외의 시간에도 교육자료를 준비하고 학생들과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치는 그 출발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마드리드 중등학교의 베테랑 역사 교사인 이사벨 로사다(Isabel Rosada)는 “이번 결정은 작은 변화일 수 있으나 교사들의 일상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순히 수업시간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들이 더 준비된 마음으로 교실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은 곧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교사노조 측은 환영하면서도 ‘부분적인 승리’로 규정했다. 마르코스 아베야(Marcos Abella) 마드리드 교사노조 대표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주당 18시간 체제를 원한다”며 “이번 합의는 협상의 문을 여는 좋은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번 개편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다. 일부 학부모들은 수업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자녀의 학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반대로, 사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실에서 공교육 내에서의 질적 개선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나온다. 이미 스페인에서는 교사들의 근무 여건과 수업시수에 대한 재조정 움직임이 일고 있어 스페인 전역으로 확산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ㅣ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3월, 메타버스(Metaverse)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초등학교·중학년 수업을 소개했다. 기사에서 필자는 한 때의 유행처럼 지나간 메타버스가 사실은 시작도 안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표현했고 이는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을 좀 더 공유하기 위하여 필자가 진행한 두 번째 메타버스 수업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활동 역시 필자가 직접 진행한 수업 사례이며, 대표적인 HMD(Head Mounted Device) 기기인 메타퀘스트를 사용했다. 6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됐으며 당시 해당 학년 친구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체험학습도 제대로 다녀보지 못했다. 도서벽지 지역의 학생들로 도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다. 또한 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학교장 허가 현장체험학습도 자주 다닐 수 없는 형편 속에서 상대적으로 특별한 체험의 경험이 굉장히 적은 편이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좀 더 색다른 경험을 해줄 수는 없을까? 하는 마음에서 나온 활동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남극체험활동 프로젝트’ 수업이었다. 학생들에게 특별한 체험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알아보던 중 현 메타(구 FaceBook)에서 공급하는 메타퀘스트2(2025.4. 기준 메타퀘스트3 까지 발매)의 프로그램 중 다큐멘터리 채널과 함께 개발한 National Geographic Explore VR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의 장소 중 남극과 맞추피추 2개의 장소를 VR로 체험할 수 있게 제작이 되었고,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 할 수 있는 체험들(카약 운전, 암벽 등반, 라마&알파카 보기)을 제공하고 있었다. 바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수업을 적용하면 특별한 활동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총 3개의 과목에 적용하여 수업을 설계하였다. 수업의 흐름은 다음과 같았다.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단원에서는 ‘세계의 여러나라’에 대해 배우는 단원이 있다. 이 단원에서는 우리 나라의 주변 국가 및 다양한 세계의 대륙과 나라에 대해서 배우는데, 남극은 충분히 학습하기에는 다소 자료가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VR기술을 활용한 ‘National Geographic Explore VR’을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충분한 학습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대로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남극 체험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연계한 과목은 ‘국어’ 과목이었다. 국어 과목에서 ‘경험한 일을 시간에 따라 글로 쓰기’와 연계해 남극 체험 활동했던 경험을 ‘가상 일기’ 또는 ‘감상문’ 형태로 작성하게 했다. 학생들은 앞서 ‘National Geographic Explore VR’에서 체험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내에서 제공하는 사진찍기 기능을 통해 인상 깊은 순간을 사진으로 여러 장 찍어둔 상태였다. 따라서 해당 사진들을 경험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치하고, 그 사진들을 바탕으로 경험을 떠올리며 글을 쓸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 활동을 통해 마치 실제로 경험한 것처럼 생생한 기억을 바탕으로 글을 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사진들이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미술’ 교과와 연계하여 풍경화를 그리도록 했다. 비록 실제로 본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VR로 생생한 경험을 했고, 인상 깊은 순간 찍었던 다양한 사진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실감 나는 풍경화를 그릴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도서벽지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경험, 남극 탐험 프로젝트 수업은 그렇게 종료됐다. 학생들은 입을 모아 “선생님, 진짜로 남극을 경험한 것처럼 좋았어요”, “남극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을 해본 것 같아요”, “제가 살면서 한 번이라도 펭귄과 밀크고래를 볼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실제로 가볼 수 없는 남극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비슷하게라도 구현한 가상 세계에서 위와 같은 소감을 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충분한 가치가 있던 것은 아닐까? 메타버스는 시간 또는 장소를 초월해 우리 교실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그 벽을 넘어서야만 하는 활동을 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첫 걸음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 ‘남극체험활동 프로젝트 수업’은 그러한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실의 벽을 허무는 메타버스, 그러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이 더 넓게 자리잡아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에 기여하는 때가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의표 = 현직 초등교사이자 XR메타버스교사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 현장의 트렌드 변화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탐구하여 교실에 적용하는데 관심이 많다. 컴퓨팅사고력을 키우고자 했던 SW 교육시절부터 AI 가 범람한 현시대의 AI 코스웨어까지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는 접해보지 않은 기술 및 특색 교육 활동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1급 정교사 자격연수 및 교감 자격연수의 메타버스 강의를 비롯, NHN 강의, Google Korea 강의 외 다수의 강의 활동에 참여해 왔다. 저서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메타버스, 게더타운&이프랜드 외 4권이 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7~28일 ‘2025년 학부모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학부모정책 모니터단’은 학부모의 참여를 통해 국민과 소통·공감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2009년부터 운영돼 왔다. 특히 올해는 시도·학교급별 균형을 고려하고 더 많은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년 대비 약 4000명 늘어난 1만명을 모집한다. 교육정책에 관심 있는 유·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신청은 ‘학부모 온(On)누리’ 누리집(https://www.parents.go.kr) 내 신청란을 통해 할 수 있다. 선정된 모니터단은 올해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하게 되며, 교육정책 관련 설문조사 참여,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피드백·점검 등을 통해 정책 추진 과정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희망자는 정책 관련 간담회, 학부모 대상 행사 등에 참여해 최신 교육정보를 얻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장미란 교원학부모지원관은 “그간 교육부는 학부모정책 모니터단을 통해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며 “올해에는 규모를 확대해 현장감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8일부터 ‘제15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팀을 이뤄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국제 경진대회다. 학생들은 직접 앱을 기획·개발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역량을 함양을 높이고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협력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학습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2011년부터 시작해 지난 14년간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31개국의 중·고등학생 및 교사 1195명이 참가해 교육용 앱 213개를 개발했다. 올해 주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방지와 긴급 조치’다. 최근 몇 년간 예선 참가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대회에서는 본선 참가팀을 전년의 두 배인 16개 팀으로 확대하고 본선 참가국을 다각화한다. 또한 예선 과정에서는 대회 주제 및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맞춤형(기초·심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예선부터는 실시간 질의응답·진도 확인 등 교육 콘텐츠 학습을 지원하는 멘토링도 제공돼 앱 개발 관련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과 예선은 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온라인으로 한다. 참가 희망자는 학생과 교사로 구성된 팀을 꾸려 대회 홈페이지(https://e-icon.or.kr)에 지원서와 앱 개발 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는 제출된 앱 개발 계획서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6월 중에 진행된다. 본선에서는 글로벌 팀(국내 1팀+해외 1팀)을 구성해 팀별 앱 개발과 시연 등을 한다. 이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과 앱 개발 지원을 위한 언어·기술 지원 멘토링이 제공된다. 본선 수상팀 중 중등부·고등부 각 1등 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개발된 앱은 9월 열리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시연하고,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김현주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우리 학생들이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라며 “이 대회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3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영국 교육부가 연간 최대 1만명의 추가 견습생을 늘릴 예정이다. 견습제도는 현장 경험과 학습을 결합한 형태로 경력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직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교 졸업생, 경력 전환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견습생은 직원으로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직무 관련 과목을 공부한다. 보건, 과학, 사이버 보안, 마케팅, 건설 등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수료 기간은 1~5년으로 단계는 레벨 2(GCSE 수준)부터 레벨 6~7(학사 및 석사 학위 수준)까지 있다. 현재 법률부터 꽃꽂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700개 이상의 견습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수료 후 93%가 고용을 유지하며, 상위 견습과정 진학이나 정규직 채용으로 연결된다. 영국 교육부는 오는 8월부터 19세 이상 성인 학습자의 영어·수학 레벨 2 수준 자격 요건을 고용주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해 견습제도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견습 과정 최소 기간도 12개월에서 8개월로 단축된다. 영어·수학 레벨 2는 영국의 중등과정 졸업 자격 시험인 GCSE에서 4등급 이상(최상위 9등급)을 습득해야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기존에는 레벨 2 수준의 자격 요건이 충족돼야 견습제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의료, 영화·TV 제작 등 부족 직업군에서 단기 견습 과정도 도입한다. 영국 교육부는 “이번 개혁에 고용주 요구를 반영했다”고 강조하며, 기업과 교육 기관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중소기업 연맹, 코카콜라, 스타벅스는 이 같은 유연성 확대가 기술 부족 해결과 사회적 이동성 증진에 기여한다고 환영했다. 브리짓 필립슨 교육부 장관은 “경제 성장과 기회 확대를 위해 견습제도를 개혁하며, 속도와 품질을 균형 있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견습제도와 관련한 내용은 교육부 웹사이트의 견습 찾기 서비스 https://www.gov.uk/apply-apprenticeship 또는 UCAS 웹사이트 https://www.ucas.com/ 고용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광주경신여고 학생들이 경남·경북 지역 산불 이재민을 돕고자 학교체육행사를 이용해 마련한 성금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광주경신여고는 지난 4일 교내 체육한마당을 열었으며, 학생자치회는 부대행사로 ‘인생네컷’ 즉석 사진기를 설치해 운영했다. 사진기는 ‘2025학년도 자치학교’ 사업비를 활용해 임대했으며, 산불 피해 이웃 사랑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사진기를 통해 총 185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했으며, 학생들은 전액을 이재민 지원 성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광주교육청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성금’에 전달했다. 광주교육청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남·경북 지역 등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노채윤 광주경신여고 학생자치회 회장은 “우리의 작은 마음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곳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삼덕 광주경신여고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하루에도 실행하는 수많은 선택,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단언할 수 없을 것이다. ‘최소한의 행동경제학’ 저자 김나영 서울 양정중 교사는 “우리가 생각보가 감정과 착각에 휘둘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통 경제학은 인간이 언제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현실은 SNS 광고를 보고, 친구가 구매했다는 이유로, 오늘까지 할인이라는 유인 등에 인간은 늘 노출돼 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당장의 만족을 쫓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까. 김나영 저자는 그 해답으로 행동경제학을 꺼냈다. 선택의 순간마다 작동하는 심리의 법칙을 이해하게 해주고, 나도 몰랐던 내 행동의 이유를 들춰낼 수 있다는 이유이다. 최소한의 행동경제학은 그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입문서라 보면 된다. 관계부터 대화, 목표, 선택, 돈, 행복 등 여섯가지 주제로 일상 속 이야기를 나눠 다가가기 쉬울 뿐만 아니라 초두 효과부터 앵커링, 프레이밍, 휴리스틱 등 서른여섯 가지 행동경제학 이론도 담아 전문성을 더했다. 이에 더해 사회학자와 심리학자 등 저명한 학자들이 검증한 실험을 통해 답을 찾아가고 있어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시험 준비를 어디서 하면 좋은지, 면접 상황에서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는 방법은 무엇인지, 커피숍 등 매장에 담겨 있는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등 실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은 읽는 이의 주의력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준다. 김나영 저자는 “일상 고민처럼 느껴지는 쉽고 재미있는 사례와 실험을 담아 놨다”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하고 한 번 더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선택을 이끄는 심리의 작동 원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목차 1장 관계를 맺는 행동경제학 1. 긍정적인 첫인상을 만들려면? _초두 효과 2. 중요한 날, 어떤 옷을 입을까? _현저성 효과 3.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을 땐 어떻게 할까? _유사성 효과 4. 일단 자주 눈에 띄어라 _단순 노출 효과 5. 본 적이 없는데 본 것 같아 생기는 오해를 풀려면? _기억의 재구성 혹은 구성적 기억 6.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내게 보답하겠지? _홀드업 문제 2장 대화를 나누는 행동경제학 1. 부탁 전에 먼저 해야 하는 일? _상호성의 법칙 2. 사실은 그들도 칭찬을 원해 _사소한 칭찬의 힘 3. 주인공을 위해 들러리를 만들라고? _미끼 효과 4. 좋은 점 먼저, 불리한 건 아껴놓기 _낮은 공 기법 5. 그들이 진짜 원하는 걸 찾으라고? _사회적 바람직성 편향 6. 내 성과의 가치를 존중받는 방법 _거래효용 3장 목표를 이루는 행동경제학 1. 발표, 먼저 할까 나중에 할까? _순서 효과 2. 어떻게 하면 미루는 습관을 줄일까? _자기 절제 도구 3. 하고 싶지 않은 숙제, 빠르게 끝내는 방법 _자이가르닉 효과 4. 중요한 시험 준비, 어디서 하는 게 좋을까? _상태 의존 기억 5. 목표를 이루는 확실한 방법? _공개 선언 효과 6.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떠오를 때 _부화 효과 4장 선택을 위한 행동경제학 1. 세일로 득템! 정말 이득일까? _앵커링 효과 2. 다이어리 얻으려고 17잔의 커피를 산다고? _왝더독 3. 불편한 운동화, 버리지 못하는 이유? _매몰 비용 4. 팝콘 메뉴의 비밀, 세트 메뉴가 정말 싼 걸까? _대조 효과 5. 꿀꿀한데 쇼핑이나 할까? _한정된 인지적 자원 6. 양심적인 가격은 인기가 없다? _준거가격 5장 돈이 되는 행동경제학 1. 돈이 다 같은 돈이 아니라고? _심적 회계 2. 키가 크면 소득이 높다고? _비인지능력 3. 2분 만에 그린 그림의 공정한 가격은? _프레이밍 효과 4. 신뢰가 곧 돈이다 _사회적자본 5. 느슨한 연결 관계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 _인적 네트워크 6. 비오는 날 택시 잡기가 힘든 이유 _휴리스틱 6장 행복을 만드는 행동경제학 1. 같은 액수의 이익과 손실, 뭐가 더 크게 느껴질까? _손실회피 2. 큰 선물 한 번보다 작은 선물 여러 번이 낫다 _부킹 프라이스 3. 한 달 무료 OTT, 왜 계속 이용하게 될까? _보유 효과 4. 자유이용권, 비용이 더 들어도 만족스럽다? _결제와 소비의 디커플링 5. 비교는 SNS의 엄친아•엄친딸 말고, 미래의 나랑 _상향 비교 6. 행복을 가져오는 학교생활의 비밀 _자율성+유능성+관계성 ◆ 저자 김나영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과교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제교육 석사, 행동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서울 양정중학교 사회 교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KEDI), 서울시교육청 등 여러 기관의 경제금융교육 자료개발 및 교육과정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실험과 게임을 통해 경제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체득하는 ‘실험경제반’과 생활 속 법과 경제를 체험하고 연구하는 ‘법과 경제연구’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창의적인 수업방식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금융의 날 대통령표창, 2024년 및 2019년 대한민국경제교육 대상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상’ 등 다수의 경제금융교육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 『열두 살 실험경제반 아이들(공저)』,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법 쫌 아는 10대(공저)』가 있으며 모두 베스트셀러이다.
더에듀 | 21세기 대한민국 최대 건강 화두는 다이어트이다. 그만큼 건강과 미용에 다이어트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아니 매일 같이 건강한 몸과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절식과 함께 힘겨운 운동으로 땀을 쏟는다. 그런데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자. 수많은 다이어트 비법과 운동 요법, 식이요법 속에서 정작 본인의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되었나. 작심삼일처럼 길어야 한두 달 뒤면 요요 현상으로 몸만 상하는 꼴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었나. 가장 큰 실패 이유는 다이어트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뛰어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칼로리의 문제가 다이어트의 본질이 아니다. 과잉섭취와 운동부족으로 만들어진 잉여 칼로리가 우리 몸 내부 지방으로 쌓여서 살이 찐다는 것은 극히 1차원적인 접근이다. 사람은 20살이 넘으면 성장이 멈춰 세포 증식을 하지 않는다. 즉 살찐다는 것은 지방세포 수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며 세포 안에 노폐물과 염증이 쌓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다이어트의 대부분은 음식물 섭취를 줄이거나 운동 시간을 늘려 칼로리는 소비하는 형식이었을 것이다. 이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세포 속 노페물이나 독소 염증 배출 없이 물과 영양소만 줄여 일시적으로 세포가 쪼그라든 병든 몸을 만드는 것 뿐이다. 가장 확실한 건강 다이어트는 우리 몸 세포에 쌓이는 노폐물과 독소 염증 발생을 억제하고 배출해 깨끗하고 건강한 세포를 유지 하는 일이다. 내장 장기 중 간이 이 같은 역할을 맡는다. 간이 튼튼해 소화와 흡수를 잘하고 독소 배출을 잘할 때 비로소 우리 몸은 정상체중으로 돌아오고, 탄력있고 균형 잡힌 몸매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삼시세끼 맛있게 밥을 먹어야 한다. 우리 몸에 쌓이는 독소로 인한 염증 발생의 주범은 가공 음식,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이나 노동 그리고 과식이다 살이 찌는 이유는 주식인 밥을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간식으로 독소 가득한 가공 음식을 수시로 먹기 때문이고,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가다 종종 과식과 과음을 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세포 속 노폐물과 독소, 염증을 제거하는 일에 간이 과부하가 걸려 나타난 현상이 과체중인 비만이다. 무조건 살이 쪘다고 건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 마른 체형이라고 건강한 몸을 갖고 있다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진정 건강한 다이어트는 자기 자신의 연령과 체질에 맞는 자신만의 정상 체중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한번 실천해 보라. 가공 음식을 줄이고 맛있게 밥을 먹어 보자. 건강하게 웃고 있는 정상 체중의 매력적인 내 몸매를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