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마음 속 춥고 떨리는 날 수능 시험 보러 가는 사랑ㅏ는 내 아들 딸아 38년 전 대학입학 학력고사 시험 보러 갔던 그 마음 그 기억으로 아빠가 따뜻한 차 한잔 건네며 너희들에게 진심을 고한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냐 노력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왔노라 보았노라 합격했노라 그딴 어처구니없는 말에 속아 남들보다 더 열심히 잠도 안 자고 노력한 내 자신과 친구들 아빠가 50이 넘어서야 그 진실을 알게 되었단다 시험은 절대 인생의 전부가 아닐뿐더러 시험에 의해 인생이 좌우되는 인생이라면 미래가 그리 밝지 않고 험난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 아빠도 그날 시험을 봤었고 생전 안 한던 답안지 내려쓰기 실수로 1교시부터 초긴장 극도의 불안 식은땀 줄줄 겨우 치렀단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시험을 마쳤고 그해 시험이 너무 쉬워 평균 50점이 올랐지만 나만 50점이 낮았다 일주일간 방안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었던 기억이 언뜻 난다 원래 가고 싶은 한의대는 이미 저만치 날아가 버렸고 지방대 공대나 가야 했다 그때 어머니가 살며시 건네신 교대 지원이 들렸다 남 앞에 서서 책도 못 읽는 수줍은 많은 내가 선생님? 어찌어찌해서 공대갈까? 교대갈까? 입학 접수 마지막 날 마감 30분 전에 교대 교문을 박차고 들어가 접수했다 결론은 우여곡절 끝에 합격 그렇게 해서 조직에 발 담근 것이 어언 34년차 선생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험 망친 것이 신의 한 수였음을 내 행복 인생의 시작은 학력고사 수능시험 보는 날이었단 것을 오늘 시험을 치러 가는 사랑하는 딸 아들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너희들에게 아빠가 고한다 시험 걱정 없이 치르거라 결과와 관계없이 너희들의 인생은 이미 복으로 가득하다 마음 편하게 시험 보고 오거라 아빠가 맛있는 고기 사줄게 마라탕 탕후루도 ^^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 영주고등학교 학생들이 작성한 극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마약류 예방 창작 뮤지컬 ‘멜랑꼴리 젤리’가 오는 28일부터 6차례 공연에 나선다. 멜랑꼴리 젤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공연으로 청소년들이 마약 앞에 더 이상 수동적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방어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특히 영주고 공연제작동아리 ‘날개, 돋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극본을 바탕으로 마약류에 대해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제주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생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출연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강조했으며, 학생 배우들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또래 관객들이 크게 공감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멜랑꼴리 젤리는 서귀포시(서귀포학생문화원 대극장)와 제주시(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3일간 6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우리 교육청 공모전 입상작품을 활용한 기념품(열쇠고리)를 제공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약은 한번으로도 중독될 수 있음에 따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예방교육이 지속적‧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표준지도안 개발 및 담당교원 연수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실 수업 외에 다양한 형식의 교육을 통해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북교육청이 남계초와 점곡초, 단촌초, 운수초, 청하중 등 5개교를 '꿈키움 작은학교'로 선정했다. 꿈키움 작은 학교란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학교를 대상으로 농어촌 작은 학교 운영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경북교육청이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해 온 인증 제도다. 매년 5개교가 인증받아 올해로 총 25개교가 ‘꿈키움 작은 학교’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경북형 공동교육과정’ 등 경북교육청의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운영하는 240교 중에서 ▲학생 수 증가율 ▲언론 홍보 실적 사업추진 충실성 및 적절성 ▲학교장 의지 및 구성원 참여도 ▲교육과정 운영 ▲학교 특색사업 ▲외부 재원 확보 노력 등을 심사 지표로 하여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에는 300만 원 내외의 시상금과 우수학교 인증패, ‘꿈키움 작은 학교’ 현판이 수여된다. ▲남계초등학교(구미)는 ‘점프 UP! 이음으로 성장하는 도움닫기 학교’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속적인 학생 전입(2022년 5명, 2023년 15명, 2024년 14명), 학부모 만족도 증가(2022년 65.4%→2023년 95.8%) 등의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점곡초등학교(의성)는 지역기관과 협업하여 ‘점곡 별밤지기 달빛축제(대구 어린이 천문대)’, ‘공룡 탐사대(진주교육대학교)’, ‘평생 건강을 위한 파크골프(영진전문대학교, 코코 파크골프)’ 등 과학․예술․체육 특화 교육을 추진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단촌초등학교(의성)는 승마 체험과 자전거 체력 교실, 카라반 캠핑, 여름방학 골프 교실, 스키캠프, 도시 여가문화 체험, 다문화 캠프 등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체험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협조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전․입학 가정 8가구에 고운마을(임대형 주택) 우선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운수초등학교(고령)는 도시학교와의 디지털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에듀테크 활용 교육’과 인프라 부족으로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적은 학생들을 위해 ‘문화예술 및 메이커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과 특색 프로그램이 문화 학력 격차 해소와 미래 교육 대비에 효과가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청하중학교(포항)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활용한 관외 학생 유치로, 관외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70%에 달한다. 학교 특색사업인 ‘관송 오케스트라단’은 청하중학교의 자랑이다. 제4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은상, 제7회 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 금상 등 지역 대회는 물론 전국 단위 각종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의 작은 학교들이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농어촌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작은 학교 운영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 협회가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23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5년 마다 실시하며, 지난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프랑스, 독일 등 34개국에서 참여했다. <더에듀>에서는 ①‘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 의미와 측정 방법 ②우리나라 결과와 시사점에 대해 나눠 소개한다.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ICILS) 2023은 지난해 10~11월 152개교에서 중2 학생 3723명과 중학교 교사 205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제 컴퓨터·정보 소양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컴퓨터‧정보 소양 영역에서는 웹사이트에 제시된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고 근거 제시하는 능력을, 컴퓨팅 사고력 영역에서는 코딩의 원리를 활용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 등을 평가한다. 평가는 실제 컴퓨터 사용 환경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검사 프로그램에서 순서에 따라 과제를 수행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컴퓨터·정보 소양(CIL)은 어떻게 측정하나 컴퓨터·정보 소양은 개인이 컴퓨터를 사용해 조사하고, 생성하며, 소통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서로 다른 주제의 7개 모듈 ‘보드게임 동아리, 호흡, 컴퓨터 사용과 건강, 인터넷 안전, 종이책 vs. 전자책, 쓰레기 줄이기, 현장학습’이 제시됐다. 호흡 문항의 경우 학생들에게 호흡의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맥락에서 과제를 수행하게 했다. 파일 관리 능력, 정보의 수집 및 평가 능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6개의 일반 과제와 1개의 종합 과제로 구성됐다. 일반 과제는 폴더 내 파일들의 확장자명, 파일 유형을 확인해 발표 자료 파일을 찾아 열 수 있는지, 웹 사이트에 제시된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고 그 근거를 서술하는 문항 등으로 구성됐다. 종합 과제는 웹 사이트의 정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호흡의 과정을 가르치기 위한 발표 자료를 만들도록 했다. 종합 과제 수행에 앞서 학생들은 과제의 개관과 평가 기준을 살펴보고, 자료를 만들 때 사용해야 하는 소프트웨어의 활용 방법의 시연 영상을 시청한 이후, 본격적으로 종합 과제를 수행했다. 종합 과제는 선정한 이미지의 관련성, 레이아웃 서식의 지정, 내용의 정확성 등의 평가 준거에 의하여 채점됐다. 컴퓨팅 사고력(CT)은 어떻게 측정하나 컴퓨팅 사고력(CT)은 개인이 실생활 문제에서 컴퓨터로 처리 가능한 부분을 인식하고, 이 문제들에 대한 알고리즘적 해결책을 개발하고 평가해 그 해결책이 컴퓨터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능력을 측정한다. 지난해에는 서로 다른 주제의 4개 모듈 ‘활동 기록계, 자율주행 버스, 드론으로 농사짓기, 해와 달’로 구성됐다. 농사짓기 모듈의 경우 학생들은 농사짓기에 활용할 드론이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과제를 수행했다. 코드의 생성과 테스트, 알고리즘의 수정 능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9개의 일반 과제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블록 기반 코드 편집기를 사용해 과제를 수행했으며, 학생들의 응답은 프로그래밍의 효과성과 정확성을 기반으로 평가됐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칠판에 문제풀이를 시켜 아동학대로 고발당한 전북의 한 중학교 교사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음에도 검찰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 2월 말 학부모 B씨에게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 모르는 문제를 반 친구들 앞에서 풀게 해 망신을 줬다는 이유다. 경찰은 신고 내용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 권한 내의 재량행위로 보고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10월 학부모가 이의 신청을 제기하며 다시 수사가 시작됐다. 앞서 교사는 지난해 말부터 해당 학부모와 갈등을 빚어왔다. 당시 학부모는 자녀가 친구와 다투자 학교 폭력 신고를 하지 않고 분리 조치를 요구했지만, 교사는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학부모는 교사를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교육감 등을 찾아가 교사를 다른 학교로 보내라고 지속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앞뒤 상황과 맥락이 함께 설명돼야 하지만 이는 생략된 채 자녀가 전하는 말만 믿고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도교육청은 이러한 무분별한 신고행위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에듀]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창업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에 대한 교육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만들어 시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창의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함양하는 등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더에듀>는 김종진 건국대 교수(창업학박사)와 함께 예비 창업자 및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고,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연재 <창업, 새로운 미래>를 시작한다. 현대 경제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창업을 통한 혁신과 가치 창출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창업경제란 단순히 새로운 기업의 설립을 장려하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입니다. 이는 스타트업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들의 혁신과 변화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창업경제의 핵심은 건강한 창업 생태계 구축에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한 생태계란 창업가들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민간 부문의 투자, 교육기관의 인재 양성,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적인 시스템을 필요로 합니다. 창업가정신이란 단순히 기업을 시작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4단계 프로세스 성공적인 창업경제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체계화된 창업지원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창업 준비 단계부터 재도전 단계까지의 과정을 네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창업 훈련의 중요성 창업의 첫 걸음은 이론적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창업가정신, 재무, 마케팅, 인사, 경영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이론적 교육을 통해 예비 창업가들은 사업 운영의 기본기를 다지게 되며, 향후 마주할 여러 과제들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가들은 창업가로서의 기초 소양을 갖출 수 있습니다. 2. 현장 중심의 실전 창업 체험 이론적 교육을 마친 후, 실전 경험은 필수적입니다. 동종 업계에서의 인턴십 경험은 예비 창업가에게 기업 운영의 실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이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됩니다. 현장 경험은 이론 교육만으로 채울 수 없는 현실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3. 체계적인 성장 지원 시스템 우수한 창업가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합니다. 창업 초기 단계에는 정부의 지원금이 주어질 수 있으며, 성장 단계에 따라 다양한 혼합 금융 방식이 지원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창업 1년 이내 기업에는 최대 1억 원의 초기 자금 지원이 가능하고, 2년에서 3년차 성장기 기업에는 각 시리즈 단계에 맞게 투자 유치를, 4년에서 7년차 성숙기 기업에는 혼합금융(지원금, 투자금, 대출금, 보증)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성공한 창업가들이 후배 창업가들에게 멘토링과 투자를 통하여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재도전을 위한 지원 창업 실패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창업 기업의 약 70%가 5년 내에 폐업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재도전 창업가를 위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성공한 창업가들의 멘토링과 재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패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폐업 창업가에게는 성장 기업에서 인턴십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재창업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창업 생태계 내에서 재도전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창업경제의 진정한 성공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신생 기업의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실패를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문화의 정착입니다.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성공적인 창업가들 대부분이 이전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창업경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경제 성장 모델로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전략입니다. 기존의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주도하는 균형 잡힌 경제 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 정부, 기업, 대학, 그리고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창업가정신을 고취하고 재도전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창업가정신의 발현과 창업경제의 성장은 단순히 신생 스타트업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사회적경제기업, 그리고 기존의 대기업까지 모든 경제 주체들이 창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때,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제는 경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창업경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때입니다. ◆ 김종진 교수 = 현재 한국벤처창업학회 이사, 한국산학협력정책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건국대학교 LINC+사업단 기획성과관리부장, 창업지원총괄센터장, 한국창업진흥협회 부회장,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 한국기술거래사회 이사, 서울창업포럼 위원,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등 약 20여 년의 창업지원 기관(학생창업, 소상공인창업, 사회적경제창업, 여성창업 등 지원) 경력 및 창업경력(7년 경력), 학회(8년) 활동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 등의 다양한 창업 인재 양성, 교육, 자문, 컨설팅, 산학협력 정책 자문 활동을 수행하고, 세미나 등 창업교육, 산학협력 관련 보직자 교육을 개최하는 등 전국의 창업교육, 산학협력교육 및 창업인재,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모두가 함께 만들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창업 공생 비즈니스모델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동덕여대 교무위원회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동덕여대의 근간인 여성을 위협하는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반대 연대 서명과 철회를 요구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벌이겠다”고 했다. 동덕여대 측은 남녀공학 전환이 학교 발전 계획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일 뿐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학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은 하나의 가능성일 뿐 논의가 발전되거나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논의가 발전되더라도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여자대학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 7곳이다. 한양여대를 비롯한 전문대를 더하면 모두 14곳이다. 앞서 상명여대는 1996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상명대로 바뀌었다. 성심여대는 가톨릭대와 통합했고, 대구의 효성여대는 대구가톨릭대와 통합돼 남녀공학이 됐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전북교육청이 중학교 1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NASA 글로벌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NASA 글로벌 캠프는 10월 18~26일 7박 9일 동안 NASA 스페이스 캠프, NASA Goddard Space Flght Center 및 조지워싱턴대학교 방문과 특강, 미국 워싱턴 D.C. 문화 체험,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전북교육청은 12일 ‘2024년 NASA 글로벌 캠프’ 이후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만족도가 93.9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만족도 조사는 연수 만족도를 비롯해 안전교육, 사전교육, 교통편, 숙소, 식사, 일정, 프로그램 진행, 사후교육, 연수효과 등 10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9일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열린 NASA 글로벌 캠프 결과 발표회에서 한 학생은 “지식과 좋은 경험을 쌓아가며 인생의 중요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과학자의 길로 나아가는 내 인생의 발사체이며, 미래를 향한 꿈의 발판이자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학생들은 “나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 경험이며, 내가 나아갈 길을 이끌어주는 나침반, 그리고 세상을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안경과도 같다”, “내 안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현실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자 내 인생의 큰 모험의 시작”이라는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NASA 글로벌 캠프 기간 내내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선진 과학기술을 경험하고 세계화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은 지난해 대비 1만 8082명 증가한 반면, 수능 감독관 수는 7693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감독관 업무가 고된 상황에서 피소송 부담까지 갖고 있어 처우 개선 등이 요구됐지만, 현실은 환경 악화의 길로 들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감독관 수는 6만 9440명으로 지난해 7만 7133명보다 7693명 줄었다. 반면 수능 응시생은 52만 2670명으로 지난해 54만 752명보다 1만 8082명 늘었다. 수능 응시생이 늘었지만, 감독관 수가 줄면서 교육부는 시험실당 배치 수험생 수 기준을 24명 이하에서 28명 이하로 확대했다. 그러나 감독관 수당은 17만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2021년은 15만원, 2022년 16만원이었다. 교사들은 고된 업무와 피소송 우려 등의 이유로 수능감독관 차출에 부담을 갖고 있다. 실제 중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5일부터 실시한 ‘수능 종사요원 업무 현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 4654명 중 88%인 4071명이 인권침해를 걱정했다. 특히 하루 287분 정도 부동자세로 감독관 업무를 진행해야 해 고충이 있었다는 응답은 97%, 화장실 가신 시간이 부족해 고충이 있다는 응답은 86%에 이르렀다. 또 백승아 의원실이 공개한 ‘최근 5년 수능 감독관 관련 국가 상대 소송 현황’에 따르면, 총 5건이 타종 오류 등으로 소송을 당했으며, 이 중 3건은 수험생 측에게 최대 700만원을 지급했다. 2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중등교사노조는 “교사들은 수능 감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고, 강도 높은 업무에 비해 낮은 수당과 처우 그리고 안전까지 보장받지 못 한다”며 “수능 종사자 기피 현상은 점점 심해지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수능 감독관의 인권 보호와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백승아 의원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수능 운영과 감독을 위해 열악한 여건과 처우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교육부는 시험감독관 보호를 위해 시험 관리기관인 평가원에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 중이며 올해부터 보상 및 보장범위를 건당 최대 1억, 총 20억 규모에서 건당 최대 2억, 총 40억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