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처음 전화를 받은 날, 2교시부터 시작하는 수학과 프랑스어 수업이 있는데 괜찮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중학교 수학 정도야 괜찮지만,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에서도 배워본 적도 없는 프랑스어를 가르치라니. 조금의 여행 회화와 프랑스 영화를 봤던 경험이 내 프랑스어의 전부지만, 학교에 긴급 보결 강사 등록을 하고도 한 달 동안 연락을 전혀 못 받다가 처음 온 연락이라 담당 교사의 수업 계획을 믿고 뭐든 하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수업 계획을 받아보고 나서 그나마 안심했다. 아직 7학년 프랑스어라 수업 내용이 한두 문장의 품사를 분석하는 활동을 하고 나서 답을 가르쳐주는 정도인 데다가 수업 계획이 답안까지 상세하게 돼 있었기 때문이다. 교사가 읽어야 할 부분만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미리 들어보고 따라하는 정도로 대처할 수 있었다. 예비 미술 교사가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일은 우리나라에선 낯선 풍경이다. 상치교사라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강의보다 활동 위주 수업이라 가능 전에도 언급했지만, 여기선 교과 전문성보다는 교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다 대부분의 수업이 강의식이 아니라 학생 활동 중심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보결의 경우는 전공 교과를 가진 교사가 만들어놓은 수업 계획을 수행만 하는 것이기에 더 그렇다. 지금까지 보결로 가르쳐본 교과를 꼽아보자면 영어, 프랑스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지리, 진로, 시민, 보건, 체육, 기술, 음악, 미술, 연극, 비즈니스, 목공, 디자인, 특수직업교육 등 웬만한 과목은 다 가르쳐본 것 같다. 며칠 전에는 원주민 미술과 산업 디자인을 가르쳐야 했다. 다행히 미술이 전공 교과이고 이곳 대학에서 자격증 전환 교육을 받을 때 원주민 문화에 대한 연수를 많이 들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는지 알려도 줄 수 있는 보람찬 하루였다. 물론 앞서 말한 모든 과목을 그렇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업 준비 시간이 일찍 있는 날엔 그 시간을 활용해 급히 찾아보고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개념과 용어를 익혀놓는다. 그러나 매번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전에는 아침부터 대학 함수와 대학 선이수 미적분을 가르치는 날이 있었다. 한 번 학습지를 보고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잠깐 찾아본다고 내가 풀 수 있는 게 아니었다. 25년 전 대학 때 통계 과목을 들을 때 이후로 이런 수학은 해 본 적이 없으니까.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을 보여줘야 할 때도 이렇듯 아무 과목이나 가르친다는 일이 매번 수월한 것은 아니다. 특히 고교 고학년에서 장문의 프랑스어 지문을 강독하면서 해설해야 하거나, 악기가 한둘이 아닌 기악 합주를 지도한다든지, 대학 선이수 수학 과목을 가르친다든지 등의 경우는 아무래도 비전공자가 수업 계획을 따라가기도 버거울 때도 있다. 그런 날에는 그냥 활동을 시키고 감독을 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보결 보고서에 담당 교사한테 애들이 어떤 부분은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든지 특별한 사안이 있었다든지 알려주는 것까지가 보결 교사의 몫일 때는 조금 더 전공 교과를 정해서 가르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정식 보결 명단에 있는 교사야 교과를 미리 지정하니까 프랑스어, 음악, 고교 수학은 보통 기피 대상이다. 그 덕에 긴급 보결 교사의 몫이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긴급 보결 교사가 이런 기회를 잡으려면 교과를 안 가리고 무엇이든 가르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일부 보결 교사들은 그래서 고교에서는 애초에 감독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사 마음이 어디 그런가. 하려는 의지가 있는데 방법을 몰라서 헤매는 학생이 보이면 도와주고 싶은 게 교사다. 그럴 때는 능력만 된다면 “선생님도 모르는 게 있을 때가 있는데, 같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면서 도와주게 된다. <계속>
더에듀 |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오랜 세월 사이버불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이 이루어졌으나, 혐오사회, 혐오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몰카,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불링 수법이 등장하고, 사회 변화에 따라 사이버불링의 개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구글은 2023년부터 사이버불링 문제를 재조명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잠시만요 캠페인'을 개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사이버불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에듀>는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회장을 통해 교육자와 교육 행정가들이 알아야 할 사이버불링의 위험성을 안내하며 '잠시만요 캠페인'의 성과와 실천 방안을 공유로 예방 활동 및 인식 확산에 나서고자 한다. 1964년 3월 13일, 뉴욕 퀸즈 주택가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는 도움을 요청하며 여러 차례 소리를 질렀지만, 사건 현장을 지켜보던 38명의 목격자 중 누구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목격자는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행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라고 부른다. 책임감이 여러 사람에게 분산되어 누구도 행동에 나서지 않는 상황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오늘날 방관자 효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디지털 공간에서도 강력하게 작용하며, 사이버불링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이버불링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 사이버불링 상황에서 방관자는 이러한 고통을 더욱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피해자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을 때, 더 큰 절망감과 고립감을 느낀다. 아무도 내 편이 아니다’라는 인식은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무너뜨리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다. 방관자의 침묵은 가해자에게는 묵시적 지지를, 피해자에게는 외면당했다는 인식을 준다. 심지어 ‘내가 이런 일을 당할 만한 잘못을 한 건 아닐’ 하는 생각까지 갖게 한다. 관자는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가해자에게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고, 2차 가해자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는 피해자가 자신을 방어할 힘을 잃게 하고, 가해자가 더욱 대담하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방관자 효과가 발생하는 주요 이유는 책임감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는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하겠지’라는 심리가 작용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권위 있는 인물이 상황을 주도하지 않을 때, 대중은 더더욱 수동적으로 변한다. 이러한 심리는 디지털 공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 속에서 더욱 행동을 미루게 된다. 또한, 물리적 거리가 주는 심리적 거리감이 피해자의 고통을 간접적이고 추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긴급성을 약화시킨다. 디지털 공간의 또 다른 문제는 방관이 더 쉽게 확산된다는 점이다. 특정 게시물에 대한 무반응이 하나의 묵시적 동의처럼 간주되며, 이는 다른 사람들 역시 행동을 자제하게 만든다. 방관자 효과는 결국 사이버불링이 더 큰 규모로 퍼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피해자는 점점 더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방관자 효과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디지털 시민이 되어야 한다. 사이버불링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이 행동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가해자를 저지하고 타일러야 한다. 사이버불링이 목격되었을 때, 가해자의 행동을 멈추도록 경고하거나 비판하는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이건 분명 잘못된 행동입니다. 중단해주세요"와 같은 간단한 메시지로 가해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행동을 저지할 수 있다. 실제 세상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도움을 주려다 오히려 타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려움에 실제 세상에서는 가해자를 저지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사이버 세상에서는 익명성과 물리적 거리 때문에 보다 편한 마음으로 이런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사이버불링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활용해 가해자의 행동을 플랫폼에 알리고, 문제 콘텐츠가 조치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가해자를 저지하고 타이르는 것보다 영향력은 작을 수 있지만,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쉽고 부담도 적다. '한사람이 신고한다고 무슨 영향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그런 생각이 방관자 효과를 일으킨다.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한다면 누구도 행동하지 않겠지만, 누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행동하게 될 것이다. 작은 한 사람의 실천이지만, 여러 사람의 신고가 모이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셋째, 피해자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다. 피해자에게 공감과 지지를 표현하는 행동은 큰 힘이 된다. "그런 말들 신경쓰지 마세요.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당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는 피해자가 혼자가 아니고,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니라는 믿음을 줄 수 있다. 이런 작은 댓글이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치유의 언어가 될 수도, 상처의 언어가 될 수도 있다. 작은 친절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밝게 만들고, 격려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우리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유산 중 하나는 바로 우리의 진심 어린 말과 그것이 만드는 긍정적인 변화이다. 방관하지 않는 행동은 단순히 피해자를 돕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존중받는 디지털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는 결국 그 사회의 일부이자 미래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나 자신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가 사이버불링의 확산을 막고, 모두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다. 자, 이제 우리 모두 방관자가 아닌 행동하는 디지털 시민이 되자. 사이버불링을 목격했을 때는 "잠시만요."라고 외치며, 디지털 시민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시작하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북교육청이 통합형·융합형으로 바뀌는 2028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대입전문가 TF 구성 및 분석과 대응책 마련으로 선제 대비에 나섰다. 2028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 선택과목 폐지, 사회·과학탐구 과정 통합형으로 출제 및 시간 증가, 탐구영역 선택 시 2과목 필수 응시 등으로 바뀐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도내 대입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해 개편 수능 분석을 시행했으며, 이들은 “계통적인 지식 암기가 아닌 현상에 대한 통합적·융합적 분석을 담은 신유형 문항 확대로 체감 난이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통합형 교수학습 및 지도 방법을 위한 교과별 교사 연수 확대 ▲수능 개편에 따른 맞춤형 경북 모의평가 제작·시행 ▲수능 대비 심화 학습 동아리 운영 ▲중3 학생부터 통합형·융합형 문항에 대비할 수 있는 학업성취 체크중 평가 문항 제작·보급 등이 실제로 도움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경북교육청은 또 장기 과제로 진학지원센터에 ‘2028 대입 개편 분석팀’을 조직, 각종 대입 전형을 분석하고 입시결과를 시뮬레이션해 추가 대책을 마련한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8 대입 개편 영향으로 정시에서도 정성 평가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대학이 보인다”며 “맞춤형 대책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공립유치원계와 사립유치원계, 가정어린이집계가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에 대응한 유보이원화연대를 출범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0~2세는 영아전담, 3~5세 유아전담으로 구분한 정책 추진을 주장한다. 유보이원화연대는 영아보육 체계와 유아교육 체계의 이원화로 상호 전문성과 질을 강화하는 것을 대전제로 두고 있다. 따라서 기관과 교사사젹, 교육(또는 보육) 과정 등의 관련 정책은 0~2세와 3~5세로 나눠 진행돼야 각각 전문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기관형태는 영아전담기관과 유아학교 체제를, 교사자격은 보육교사 자격증을 갖춘 영아보육교사와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갖춘 유아교사로 나눈다. 교육과정은 영아보육과정과 유아교육과정으로 나누고 예산은 (가칭)유보통합예산 특별법을 제정해 기존 보육예산 전액 유지 및 이과과 추가 소요 예산 국고 확보를 요구한다. 유보이원화연대는 “관계 기관 및 단체들과의 협력으로 유보이원화 실현을 위한 정책적·입법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과 보육 체계를 구축해 영유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대에는 대한영유아청소년돌연사학회, 바른부모회, 하브루타를사랑하는학부모회, 행복한교육학부모회가 합류하는 등 연대 규모가 확대하고 있다.
더에듀 AI 기자 | 중국이 강한 교육 국가를 표방하며 지난 19일 2035년까지의 중장기 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교육 시스템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과 접근성 확대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무료 교육 범위 확대와 유·초·중등학교의 배치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령 인구 변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며, 자원 배분의 효율화를 통해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선다. 고등 교육 분야에서는 학부 과정 입학 정원을 늘리고, 대학원 교육을 강화하며, 박사 과정 학생 비율을 확대하는 등 고급 인재 양성에 중점을 뒀다. 이는 학문적 연구와 산업 혁신에서 중국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간 교육 불평등 해소, 농촌과 도시 간 교육 자원 균형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교육 공공 서비스의 질과 수준을 높이고, 전자 교육 자원을 확대해 디지털화된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포함했다. 이번 계획은 중국 정부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발전, 국가 경쟁력 강화 도모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 디지털 기기가 아이들의 일상과 교육의 중심에 자리 잡은 시대, 부모의 디지털 리터러시는 자녀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 생활을 위한 필수 역량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는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허용하거나 통제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디지털 기기 과용, 중독, 부적절한 사용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부모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연재를 시작 ▲자녀의 디지털 기기 관리법 ▲디지털 활용 학습법 ▲디지털 시대 자녀의 진로 교육법 ▲디지털 디톡스 실천법 등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 진정한 조력자가 되고픈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 자녀와 부모 간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자녀가 디지털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디지털 세상에서도 홍익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 양성의 꿈을 꿔본다. 식사하는 부모 옆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아니, 식당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먼저 먹이고 편하게 식사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어주곤 한다. 아이가 딴짓을 하지 않고 집중하게 하는 데는 디지털 기기만 한 게 없기 때문이다. ‘괜찮은 건가’ 싶으면서도 달리 대안이 없고, 이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기 때문에 많은 부모가 이렇게 하지만, 사실 문제가 있다. 이 아이에게 스마트폰은 ‘시간을 때우기 위한 도구’이다.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한데, 이렇게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고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을 반복한 아이는 나중에 커서도 스마트폰을 시간을 때우는 용도로 인식할 수 있고, 재미만을 쫓기 쉽다. 과용하거나 중독에 빠질 위험도 있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면 부모는 뒤늦게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다. 아이 입장에서는 ‘언제는 자기들 편하기 위해 주더니, 이제는 자기들 생각대로 못 하게 하는구나’라며 억울해할 수 있다. 그다음 아이의 행동은 뻔히 예상할 수 있다. 몰래 사용하거나 거짓말을 한다. 디지털 기기는 점점 더 ‘재미있지만 나쁜 것, 몰래 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 여기 다른 아이가 있다. 엄마가 스마트폰으로 아이와 함께 글자를 배우고 단어를 학습한다. 학습 중간 쉬는 시간에 게임도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한다. 이 아이에게 스마트폰은 ‘학습을 위한 도구’이자 ‘휴식을 위한 도구’이다. 무엇보다 여러모로 유용하지만 시간 관리가 필요한 도구로 인식하게 된다. 전자의 아이는 많고, 후자의 아이는 드물다. 전자의 부모가 많고, 후자의 부모가 드물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이유는 디지털 기기를 분별 있게 사용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2024년 4월 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 조사에 따르면, 3~5세 유아의 절반 이상이 만 24개월 이하일 때 디지털 기기를 접한다.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접하는 시기는 점점 빨라지지만 부모들은 여전히 디지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한다. 처음 부모의 편의로 스마트폰을 접한 아이들은 커서 디지털 기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부모는 이런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모습을 반복한다. 디지털 기기 건강한 사용 습관, 어떻게 기르나 첫째, 학습, 운동, 놀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험을 하게 해야 한다. 디지털 기기로 공부하거나 홈트레이닝을 하고 영화를 보며,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체험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 시절 부모가 아이와 함께 앉아 그림 단어장을 공부하고 레고를 맞추며 놀았던 것처럼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해야 한다. 이런 경험을 한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는 맥가이버 칼처럼 다목적 유용 도구로 인식된다. 둘째, 부모와 자녀가 함께 규칙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할 때 ‘디지털 기기 이용 규칙’을 작성하고 규칙에 따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을 들이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가시화된 방법으로 실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이다. '디지털 기기 이용 습관 100일 도장판'을 활용해 실천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10일마다 소소한 보상을 제공하거나 100일째에는 상장과 상품을 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셋째,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책을 읽는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도 책을 읽는다. 거실에서 TV를 보며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부모가 식탁에서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거나 홈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 디지털 기기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다.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정해 대화나 독서, 운동 등의 활동을 함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모는 통제자가 아니라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열린 대화를 통해 규칙을 정하고, 이를 실천하며 건강한 디지털 사용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를 책임감 있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며, 균형 잡힌 디지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다. ‘디지털 기기 이용 습관 100일 도장판’ 활용 방법 ▲ 도장판 다운로드 및 준비하기 ‘디지털 기기 이용 습관 100일 도장판’을 다운로드한 후 출력합니다. 필요에 따라 여러 장을 출력하여 다양한 약속을 정할 수 있습니다.(다운로드 링크 : https://bit.ly/stamp_board) ▲자녀와 함께 약속 정하기 디지털 기기 이용 습관을 만들기 위해 자녀와 함께 가장 중요하고 실천 가능한 약속을 의논하여 정합니다. 약속은 아이가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벌칙 정하기 약속을 어겼을 경우 감수해야 할 벌칙을 함께 정합니다. 벌칙은 아이가 스스로 동의할 수 있도록 논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속 실천 기록하기 약속을 지킨 날에는 해당 날짜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하여 도장판을 채워 나갑니다. 이를 통해 실천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보상 제공하기 10일 단위 보상: 약속을 잘 지킨 경우, 10일마다 작은 보상을 제공하여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100일 보상: 100일째 되는 날에는 부모가 직접 준비한 상장과 선물을 제공하여 아이의 노력을 격려합니다. ▲활동의 목적 인식시키기 이 활동은 단순히 보상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상보다 더 가치 있는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한 것임을 아이에게 인지시킵니다. 이를 통해 자녀는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디지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손실이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교육정책혁신협력단(Education Policy Innovation Collaborative, EPIC)은 지난달 18일 ‘미시간 2023~2024학년도 벤치마크 평가’ 보고서를 홍보하면서 이런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는 2023~2024학년도 미시간주의 유치원에서 8학년 학생의 수학과 읽기 성취 기준 평가(benchmark assessment) 점수를 바탕으로 성취도 추이를 분석했다. 이 성취 기준 평가는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3년 미시간주 내 모든 유치원에서 8학년 학생들에게 가을과 봄 두 차례 의무적으로 시행했다. 2023~2024학년도부터는 의무 시행은 해제됐지만, 평가를 시행할 때 주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시간주립대 교육정책혁신협력단은 이 평가 결과를 분석해 주지사와 주 상·하원 교육 관련 상임위에 보고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여섯 번째 보고서다. 그간의 결과를 살펴보면 2020~2021학년도의 심각한 학습 결손 이후로 수학과 읽기에서 학업 성취도가 향상됐지만, 팬데믹 이전의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평가에서 수학 성취도가 크게 향상됐다. 미시간주의 수학 성취도는 2020년 가을 평가에서 팬데믹 이전 전국 기준 백분위에서 44% 수준을 기록했다가 이듬해 봄 4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 해 동안 이 수준을 유지하다 이후 이를 회복해 43~44%를 오갔다. 그러다, 지난해 봄 평가에서 49%까지 오른 것이다. 전체 평가가 시행되기 전이었으므로 팬데믹 첫 휴교 이전인 2019~2020학년도와 비교해 회복한 것인지는 확인이 어렵지만, 최소한 2020~2021학년도 초보다는 훨씬 높은 성취도가 나올 정도로 회복됐다. 읽기에서는 전체 평균에 큰 변화는 없었다. 2020년 가을에 52% 수준에서 2021년 봄에 47% 수준으로 하락해 계속 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봄 평가에서는 46% 수준으로 소폭 하락까지 했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고성취 학생과 저성취 학생 간 격차가 줄어든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하위 10%와 25% 학생의 성취도가 일부 학년에서 올랐기 때문에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손실이 컸던 저성취 학생의 기초 학력 회복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읽기 성취도에서 2020~2021학년도에 벌어졌던 인구집단별 격차도 줄어들었다. 2024년 봄 평가 결과 가정 경제 수준 또는 인종에 따른 격차는 2020년 가을 평가 당시만큼 줄어들거나 그보다 더 개선됐다. 수학 성취도는 인구집단별 격차 부분에서는 크게 개선되지 못한 채 유지됐다. 연구진은 이 외에도 팬데믹 이전에 시행됐던 성취도 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설정한 한 학년도 동안의 전형적인 학력 신장 수준 이상의 성장을 보인 학생의 비율을 살펴봤다. 이 비율이 50% 이상이 되고 학력 신장을 보이지 못한 학생이 매우 적은 수준이 돼야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수학은 2021~2022학년도부터 지속적으로 회복해 62.2%의 학생이 전형적인 학력 신장을 넘어섰고, 11.1%의 학생만 학력이 답보 상태였다. 읽기는 회복세가 그보다는 더뎠다. 전형적인 학력 신장을 넘은 학생이 50.2%를 기록해 전년보다 약간 주춤했지만, 답보 상태인 학생은 21.6%로 소폭 줄어들었다. 교육청별 차이를 분석했을 때 2020~2021학년도에 시행한 온라인 수업의 비중에 따라 초기 성취도 저하 정도와 이후 회복세에도 큰 차이가 났다. 전면 등교, 반년 이상 온라인, 반년 미만 온라인. 전면 온라인 수업 교육청으로 비교했더니 전면 등교 지역에 비해 전면 온라인 지역의 읽기 격차는 두 배, 수학 격차는 세 배 이상 벌어졌었다. 이후 전면 온라인 교육청은 더 이상의 하락은 막았지만, 읽기에서는 전혀 회복하지 못했고, 수학에서도 전면 등교 교육청이 팬데믹 이전 백분위의 54% 수준까지 회복한 데 피해 전면 온라인 교육청은 38% 수준까지 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미시간주 학생의 학업성취 회복에 진전이 있으나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초등 읽기 성취도가 다른 과목이나 학년만큼 회복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집단에 따른 학생 성취도와 학습에 필요한 도움이 팬데믹 이전보다 큰 차이가 난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 인력과 소그룹 또는 일대일 지도 등의 적극적인 개입이 더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이제 성취 기준 평가가 더 이상 법정 의무 사항이 아니라도 지속해서 학생들의 학습 회복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교육청에서는 이를 반드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 ‘요즘 같이 좌우가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시대가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국론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시대 커뮤니티 소통 방식의 급격한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과거 국민들은 지상파TV 방송이나 일간신문을 통해 뉴스 소식을 전해 들으며 사실에 대한 판단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방송사와 신문사의 기능은 극도로 약화하고 극좌·극우 성향의 유튜브 개인 방송이 판을 치면서 많은 국민을 극우 아니면 극좌로 몰아가는 형국이다. 문제는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 정보 등에 가짜이거나 음모론 등도 다수 포함된다는 것이다. 사건의 팩트나 진실보다 한쪽의 편협한 주장과 편가르기식 적대 관계 대결 구도로 만드는 유튜브 방송을 지속해서 보면 나도 모르게 한쪽 편 끝으로 매몰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세계에 유례 없는 민주주의 사회 발전을 이룩한 법치 국가 대한민국이 2025년 현재는 극우와 극좌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걱정이 많이 든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화가 나거나 흥분하는 순간 진짜 중요한 것을 모두 잃을 수 있다. 내가 진보적이든, 남이 보수적이든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은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법치 안에서 자신의 주장을 자유롭게 말하는 대신 상대편의 의견도 귀 막지 않고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특히 헌법에 따라 법원이 판단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선진 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여 한다. 극단으로 치닫는 시국에서의 승리는 모두에게 패배가 될 수 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다. 부디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이 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더욱 성장 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부산 중도·보수교육감단일화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오는 2월 5일 오후 2시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강당에서 단일화 후보 검증을 위한 정책발표회를 개최한다. 통추위는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 난립을 막고,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부산교육 최적의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정책발표회를 마련했다. 정책발표회 사회는 서민 교수가 맡으며, 참가대상은 예비후보 등록자, 예비후보 등록 예정자, 본선거 등록 예정자이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후보는 31일 오후 1~6시 부산시의회 신정철 위원실에서 통추위 임원진에게 정책 발표 참여 의향서 및 통추위 여론조사 참여 각서를 제출해야 한다. 통추위는 이미 지난 23일 이 같은 내용을 10여명의 후보들에게 SNS를 통해 통지한 상태이다. 대상자는 (직함생략) 박수종, 박종필, 박한일, 변용권, 장영수, 전영근, 전호환, 정승윤, 최윤홍, 함진홍, 황욱 등이다.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후보자는 통추위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향후 일체의 선거 행위 시 홍보 유인물, 광고, 명함 등에 중도·보수교육감통추위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으며, 통추위 단체의 선거 지원도 받을 수 없다. 김정선·조현상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번 정책발표회는 단순한 정책경쟁을 넘어 부산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각오로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이라 밝혔다.
더에듀 남윤희 기자 | 교육단체들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도입을 자율에 맡긴다는 내용의 공문 발송을 의도적으로 보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교디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전교조 경기지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학교는 AIDT 도입 여부를 놓고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AIDT를 교육자료로 지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지만, 지난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 요구(거부권)를 행사하면서 다시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 이에 AIDT의 지위는 아직 교육자료가 아닌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올해는 AIDT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도 성명을 통해 "교육부는 AIDT 사용 여부를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말뿐이었다"며 "공문 발송을 의도적으로 보류하면서 학교와 교육청 간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교육청이 암묵적으로 AI 교과서 도입을 강요하고 있어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교는 늦어도 2월 1~2주 내에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AIDT의 사용 여부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지만, 교육 당국이 자율 선택 여부에 대한 공문을 내리지 않아 혼란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 이들은 "준비되지 않은 학교 현장에 AIDT를 강요하면서 학생 교육에 심각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공식 사과 ▲학교 자율 도입을 명시한 공문 하달 ▲AIDT 도입에 체계적 준를 할 수 있는 시간 확보 및 필요한 지원 제공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불완전한 AIDT 신기술 도입보다 학생들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배움을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