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는 15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제4차 한국·몽골 교육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한국·몽골 교육공동위원회’는 2015년 10월 한국·몽골 교육부 장관 회의 이후 교육 분야 양국 협력을 이행하기 위한 협의체다. 2016년 1차 개최 이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몽골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 한국·몽골 양국 디지털 교육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몽골 내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한국어를 몽골의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방안 등 한국어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몽골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몽골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정보기술(에듀테크) 도입 및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8월 출범한 ‘글로벌 교육·혁신 연합(GEIA: Global Education and Innovation Alliance)’에 몽골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아울러 양국 대표단은 아시아학과(한국어전공)·한국어능력시험(토픽) 운영기관인 몽골 국립대학교, 한국어를 정규 교과로 가르치는 학교, 한국 교육부의 지원으로 첨단 기술 시범교실을 운영하는 학교도 방문한다. 한국어 채택 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며 몽골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 문화와 생활 등에 대해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논의한 내용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시의회가 8세 이하 자녀를 둔 소속 공무원의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 앞서 시의회는 설문조사 결과 육아공무원의 94%가 ‘재택근무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또 설문에 참여한 전 직원 중 76%가 육아공무원의 재택근무 의무화 추진에 찬성 의견을 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14일 “육아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에 동참하기 위해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비회기 기간에만 해당한다. 지방공무원은 복무규정에 따라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공무원은 36개월 범위에서 특별휴가 개념으로 1일 2시간의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재택근무 의무화 시행으로 재택근무와 육아시간을 함께 사용하면 양육 부담이 한층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에 직원들도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5세 아이를 키우는 한 직원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하루 재택은 아주 소중한 기회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의회가 정부와 서울시의 육아친화정책에 늦지않게 발맞추는 것 같아 반갑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호정 서울시의장은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서울시의회가 선도적으로 육아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창업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에 대한 교육은 단순히 스타트업을 만들어 시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창의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함양하는 등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더에듀>는 김종진 건국대 교수(창업학박사)와 함께 예비 창업자 및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고,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연재 <창업, 새로운 미래>를 시작한다. 창업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요구하는 여정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성공은 창업가의 리더십 역량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수적이지만,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더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창업가는 각 단계에서 상황에 맞는 리더십 스타일을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며, 이를 통해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합니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스타트업을 이끌어가기 위한 역량은? 첫째로, 비전 제시 능력이 중요합니다. 명확하고 매력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비전은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전이 명확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방향을 잃고 방황하기 쉽습니다. 둘째로, 혁신과 변화 주도 능력이 필요합니다. 창업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해야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이를 검증해 나가는 과정에서 창업가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조직 구조와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로, 위험 감수 능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창업가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결단력과 자신감이 필수적입니다. 넷째로,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창업자는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신속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 최적의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회복력이 중요합니다. 창업가는 구성원, 투자자,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은 창업가의 필수 자질 중 하나입니다. 창업 초기, 독자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는? 창업 초기에는 독자적인 리더십이 필수적입니다. 이 시기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창업가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 요구됩니다. 창업자는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해야 합니다. 빠른 의사결정은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때 창업가는 팀의 모든 방향을 결정하고,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신속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비전 제시 역시 이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팀원들은 창업자가 제시하는 비전과 목표를 통해 자신들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초기에는 제한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자원 집중이 중요합니다. 창업가는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창업가는 팀의 중심에 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때로는 독단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성장 단계에서 협력적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는?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팀이 커질수록 창업가는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창업가가 모든 결정을 주도했지만, 성장 단계에서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들의 창의성을 끌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는 단순히 의사결정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조직 문화 전반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팀워크 강화는 이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구성원들 간의 신뢰와 협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창업가는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 내에서 팀워크가 강화되고, 팀원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이 증대됩니다. 성장 단계에서 창업가는 더 이상 혼자 모든 결정을 내리지 않고, 협력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는 팀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각자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반영한 더 포괄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지속해서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은? 창업가로서 리더십 역량을 키우는 것은 평생의 과제입니다. 이는 단순히 팀을 관리하는 기술이 아니라,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이며, 성공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성공적인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첫째, 꾸준한 학습은 필수적입니다. 리더십 관련 서적을 읽고, 워크숍에 참여하며 최신 경영 트렌드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 기법을 배워, 창업가로서의 역량을 지속해서 발전시켜야 합니다. 둘째, 멘토링을 통해 경험 많은 선배 창업가의 조언을 구하고, 그들의 경험을 통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셋째, 네트워킹을 통해 다른 창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협력할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자원을 얻고, 창업가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성찰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창업가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끝으로, 창업가는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리스크를 감수하는 등 다양한 리더십 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창업 초기에는 독자적인 리더십을 통해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팀을 이끄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리더십으로 전환하여 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리더십은 단순한 스킬이 아닌,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통해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입니다. 스타트업의 창업 여정에서 이 글이 작은 나침반이 되어, 성공적인 리더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 김종진 교수 = 현재 한국벤처창업학회 이사, 한국산학협력정책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건국대학교 LINC+사업단 기획성과관리부장, 창업지원총괄센터장, 한국창업진흥협회 부회장,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 한국기술거래사회 이사, 서울창업포럼 위원,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등 약 20여 년의 창업지원 기관(학생창업, 소상공인창업, 사회적경제창업, 여성창업 등 지원) 경력 및 창업경력(7년 경력), 학회(8년) 활동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 등의 다양한 창업 인재 양성, 교육, 자문, 컨설팅, 산학협력 정책 자문 활동을 수행하고, 세미나 등 창업교육, 산학협력 관련 보직자 교육을 개최하는 등 전국의 창업교육, 산학협력교육 및 창업인재,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해 왔다. 모두가 함께 만들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창업 공생 비즈니스모델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자해와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미성년자가 6300여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40%가량 늘었으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 사회적 관심이 요구됐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아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이 자해 또는 자살 시도로 응급식을 찾은 사례는 2019년 4620건에서 지난해 6395건으로 38.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4620건 ▲2020년 4473건 ▲2021년 5486건 ▲2022년 5894건 ▲2023년 6395건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정도 많았다. 지난해만 비교해도 여성은 4958건이었지만 남성은 1437건이었다. 남성은 2019년 1402건에서 지난해 1437건으로 2.5% 정도 증가했으나, 여성은 3218건에서 4958건으로 54.1% 늘어나 차이를 보였다. 최보윤 의원은 “매년 아동‧청소년들의 자해 및 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여성 아동‧청소년의 내원 비율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아, 세심한 맞춤형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10세 초등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수차례 추행한 방과후 교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1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사회봉사 8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장애인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초등학교 방과후 바둑수업 교사로 지난해 4월과 7월, 9월에 걸쳐 초등학생 B양의 손을 잡거나 허벅지를 만지고, 자신의 무릎에 앉힌 뒤 손깍지를 끼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수법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의자의 범행 인정과 피해자들과의 합의, 피해자들의 처벌 불원 의사 표시 등이 있어 양형에 고려됐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법원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1세 영아에게 성인용 감기약을 먹여 사망케 한 남녀가 금고형의 실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원 부장판사는 13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와 그의 지인 B씨에게 각각 금고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22년 8월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A·B씨는 생후 2개월된 A씨 아들 C군이 잠을 자지 않고 칭얼대자 약국에서 성인용 감기약을 구입해 분유에 타 먹여 사망케 했다. 부검 결과 C군은 감기약에 포함된 디펜히드라민 성분으로 인해 코와 입이 동시에 막혀 질식사했다. 디펜히드라민 성분 포함 감기약은 만 4세 미만 아동에게 투약을 권고하지 않는다. 재판부는 “수사 초기 감기약을 먹인 사실을 숨기는 등 죄책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고는 징역형의 한 종류이나 일반 징역형처럼 노동을 포함하지 않으나 지원을 가능하다. 주로 과실범과 비파렴치범(양심수, 정치범 등)에게 선고된다.
더에듀 |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G-DEAL)이 디지털 전환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 교육경쟁력의 제고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교육자들 간의 연합체로 지난 7월 창립했다. G-DEAL은 어떤 교육적 가치를 추구할까. 또 디지털 전환 교육 시대를 맞아 고민하는 올바른 방향성은 무엇일까. <더에듀>는 미래사회를 슬기롭고 분별력 있게 살아가는 데 디지털이 여러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G-DEAL 회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가능성② AI의 도움을 받으면서 ‘주체적 글쓰기’가 가능할까? 글쓰기는 고도의 사고를 요구하는 창작의 과정이다. 이는 교실에서 글쓰기 수업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무엇을 써요?”, “어떻게 써요?” 글쓰기가 시작되고 한 시간이 지나도 빈 종이만 들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면,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닌 듯하다. 그런데 이런 글쓰기 수업에서 생성형AI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학생들의 생각을 대신 표현해 주고 글까지 써준다면, 학생들이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의 우려처럼,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는 그런 의존적인 사람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글쓰기 과정은 목적과 장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다음과 같은 흐름에 따라 이루어진다. 먼저 계획하기-> 내용 생성하기 -> 내용 조직하기 -> 표현하기 -> 고쳐쓰기의 단계이다. 이 중 ‘내용 생성하기’는 글로 쓸 내용을 떠올리는 단계인데, 이때 종종 등장하는 단골 멘트가 바로 “쓸 말이 없는데요”이다. 이 단계에서는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나 생각을 떠올리고, 필요한 내용을 조사하며, 글로 쓸 내용을 전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데, 이때 AI를 활용하면 꽤 쏠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래는 ‘내용 생성하기 단계’에서 사용하기 위해 필자가 만든 챗봇들이다. 예컨대, <기행문 쓰기 도우미>는 학생의 생각을 떠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생성해 주는 챗봇이다. 질문에 대한 대답만 했을 뿐인데,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한 내용이 생성된다니 놀랍지 않은가? 자신이 갔던 장소에 대해 학생이 대답하면 AI는 그에 맞는 맞춤형 추가질문을 생성해 준다. 학생은 AI의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기억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경험을 하게 되고, 보거나 들은 것은 물론이고 그 당시의 생생한 느낌까지 글로 쓸 내용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여 구체적으로 떠올려진 기억들은 내용조직 → 표현하기의 단계에서 더 풍성한 쓸거리를 제공하고 주체적 글쓰기의 기반을 마련해준다. 이렇게 쓴 글은 ‘고쳐쓰기의 단계’에서도 AI의 도움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다. 물론 유료인 AI코스웨어들을 사용하면 더 질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겠지만, 초등학생의 글쓰기가 대부분 ‘손글씨’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AI의 피드백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AskUp(아숙업)이다. AskUp(아숙업)은 국내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에서 카카오톡 채널로 운영하는 서비스로 GPT-4엔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도구는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어 올리면 손글씨를 인식하여 개별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퇴고 과정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금 종이에 대충이라도 휘갈겨 쓴 글이 있다면 사진을 찍어 ‘이 글의 장단점을 골고루 넣어 피드백 해줄래?’라고 요청해 보자. 그럴싸한 대답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글쓰기의 평가 기준을 넣어준다면 그 기준에 맞추어 더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단, AI의 피드백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안 된다는 원칙도 수업 중 반드시 안내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여 학생은 AI의 도움으로 역량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의존도는 낮추고 주체성을 높이는 글쓰기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 뤼튼과 아숙업은 만14세 미만 학생들은 부모나 법적 보호자의 동의하에 이용이 가능하다. 가능성③ AI수업으로 ‘가치교육’도 가능할까? AI는 다음의 질문에 과연 어떻게 대답할까? “너는 정의로운 삶을 살아본 경험이 있어?” “너는 명예를 추구해? 아니면 실리를 추구해?” “너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이야?” “너의 삶에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고, 그 도전은 너의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주었어?” 예상했겠지만 AI는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시원하게 내리지 못한다. 어떻게든 대답을 만들어 낼 수도 있으나 그 내용에 본질이 없다는 것은 답변을 읽어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업에서도 이를 활용해 볼 수 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학작품 속의 질문은 주로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 제시되는데 바로 사실질문, 추론질문 그리고 감상(평가)질문이다. 사실질문은 내용 확인 질문으로 이야기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이고, 추론 질문은 답이 이야기에 직접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앞뒤 내용을 미루어 답을 짐작할 수 있는 질문이다. 감상(평가)질문은 사실에 대한 일종의 가치판단을 묻는 질문으로 나의 평가와 판단이 들어가는 질문이다. 이 세 가지 유형의 질문을 인간과 AI의 대답을 비교해 보며 질문수업을 진행해보았다.(단, 수업 전 AI에게 사전에 텍스트를 학습시키는 작업을 선행하여야 한다.) 결과는 어땠을까? 사실 질문의 경우는 AI도 정확하게 대답했지만, 학생들도 역시 책에서 답을 찾아 그 대답을 정확하게 이야기하였다. 추론질문의 경우는 인물의 생각을 짐작하여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라 AI Vs 인간의 핫시팅(Hot Seating) 놀이로 진행해 보았는데, 학생들의 대답은 개인차가 크게 발생한 반면, 예상 외로 AI의 답변은 매우 섬세하고 정확했다. AI는 특정 페르소나를 씌워주면 마치 실제 그 인물인 것처럼 대화하는 속성이 있어 인물의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짐작하여 이야기 해준다. 하지만 몇 가지 질문에는 감정을 배제한 논리적인 응답으로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답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기도 하면서 AI의 실체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마지막 가치를 묻는 질문은 어땠을까? 짐작했겠지만 이것은 학생의 대답이 훨씬 더 훌륭했다. 예컨대, 이태석 신부의 ‘봉사’라는 가치에 대해 AI는 그것을 추구한 경험이 없었지만, 학생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남을 위해 봉사해 보았던 경험을 이야기하였으며, ‘봉사’라는 가치를 어디까지 추구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실천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들에서 AI와는 다른 인간다움이 느껴졌다.(물론 AI의 최신버전에서는 이 가치 질문 마저도 그럴싸하게 답해주도록 진화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은 이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을까? AI가 만능이고 똑똑한 것 같지만, 우리 인간이 더 잘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 내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그 가치를 빛내기 위해 어떤 행동을 실천하며 살아갈 것인지는 AI가 절대 대신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여기서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은 AI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는 동시에, 인간인 나만이 추구할 수 있는 소중하고 존귀한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chatGPT는 만13세 미만 학생들은 직접적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교사의 시연 중심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생성형AI의 수업에서의 도입, 사실 기대보다 우려되는 부분이 더 많다는 점에 동감한다. 자칫 잘못 사용했다가는 따뜻한 모닥불이 아닌 교육의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혼돈의 시대에 AI와 함께 공존해야 할 세대이기에, AI의 순기능을 교육적으로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 또한 우리 교사들이 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오늘에의 작은 시도가 내일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겠지만, 모두의 노력이 공존형 교실로의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AIM은 AI Master edu의 약자로 AI를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또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미 AI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챗지피티(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그리고 관련된 다양한 에듀테크(Edu+tech)들은 기존 교육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제시하고 있다. AIM은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해 수업, 평가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또 나누면서 일반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은 AI의 교육적 활용이 쉽지 않은 분들에게 소개할만한 사례들이 있다면 다양한 연수 기회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부가 공모한 전국 수업-평가 연구회에도 선정되어서 보다 많은 전국의 선생님들과 함께 이러한 사례들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AI를 잘 쓰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선행해 AI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떤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AI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좋은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는 동시에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윤리적으로 그리고 책임감 있게 AI를 활용하게끔 지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보 수업 시수가 늘었는데, 여전히 정보 교사는 없어요.” 정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학교 정보 교육 시수를 두 배 늘리기로 했지만, 정작 일선학교에는 정보교사 배치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아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이 관할 학교에 정보 교사를 모두 배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이 21.8%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남 27.2%, 경북 33.1%, 강원 37.4% 순이었다. 반대로 100% 이상 채운 곳은 경기(125.5%)와 대구(113.7%), 세종(102.1%) 교육청이다. 100%를 채우진 못했지만 인천은 99.1%, 서울은 89.1% 등 대도시는 높은 편임을 알 수 있으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함이 확인됐다. 교육부가 지난 2022년 발표한 ‘2022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디지털 교육 강화를 위해 정보 수업 시수는 초등학교 17시간에서 34시간, 중학교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두 배 늘린다. 중학교는 내년에, 초등학교는 2026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라 정보 교사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 우려된다. 교육부는 현재 소규모 학교 등에는 겸임 교사와 순회 교사를 배치하고 있다. 정규 교사의 지원이나 TO가 부족한 지역에눈 기간제 교사, 시간 강사 등을 활용하고 있으나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정헌 의원은 “정보 교사의 지역 간 양극화가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따”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통합적인 이공계 교육 개혁을 위한 지혜를 시급히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더에듀 AI 기자 | 지난 12일, 미국 언론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주에서 10대 소년이 자신의 교사를 살해한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아이오와주 대법원은 2021년 당시 16세였던 윌러드 밀러가 66세의 스페인어 교사 노헤마 그라버를 야구 방망이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최소 35년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번 사건은 아이오와 주의 작은 도시 페어필드에서 발생했다. 인구 약 9400명의 이 도시는 사건 이후로 큰 충격에 휩싸였으며, 범행이 일어난 공원은 평소 그라버 교사가 산책을 하던 장소였다. 밀러는 공범 제레미 구데일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으며, 교사가 밀러에게 나쁜 학업 성적을 준 것에 대한 불만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인으로 기소됐지만, 청소년이기 때문에 종신형 중 가석방 없는 형벌은 부과되지 않았다. 밀러의 변호인단은 최소 복역 기간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으나, 주 대법원은 해당 사건에서 청소년 범죄자에게 의무 복역 기간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이오와 주 헌법에서는 청소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금지하고 있으나, 필수 최소 복역 기간을 포함한 판결은 허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사건은 청소년 범죄자에 대한 처벌과 가석방 제도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열었으며, 밀러는 최소 35년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된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 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다수의 예상이 적중하는 모양새이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결과 최종 투표율은 8.28%로 집계됐다. 종로구가 25개 자치구 중 10.52%를 기록해 유일하게 10%를 넘겼으며 금천구는 가장 낮은 6.92%를 기록했다. 이는 유일한 6%대 수치이다. 반면 사전투표가 함께 진행된 기초지자체장 재보궐선거에서는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가 42.49%를 기록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대비 5배 정도 높았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27.90%,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20.68%를 기록했다. 이번 재보궐선거 본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이날 민주진보 진영은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고 정근식 후보 지지를 선언해 완전한 단일화를 이뤄냈다. 다만, 이미 사전투표 용지는 인쇄된 상황이라 최 후보 지지층이 정 후보 지지층으로의 이동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로써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윤호상·정근식·조전혁 후보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