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서해 수호의 날은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용사가 희생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그 사건이 발생한 지 15주년을 맞이하며,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해 서해교전을 기념하고, 이를 통해 서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날로 정하고 있다. 전국의 초중등학교에서는 계기교육(契機敎育⸱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특정 주제에 대해 이루어지는 교육)을 통해 안보 의식, 북한의 만행, 평화의 중요성 등을 깨닫게 한다. 이날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영령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빌며, 한없는 고마움을 가져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한 도리이다. 한데, 천안함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과 생존 장병이 위축되고 마음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천안함의 ‘좌초설’‘경계실패설’‘자작극설’등 각종 음모론에 지금도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함장이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천안함 폭침 용어를 쓰는 언론은 가짜”, “우리가 깔아 놓은 기뢰를 격발시킨 게 아닌가”라고 말한 이들이 지난해 총선에서 특정 당의 공천을 받고 의원이 되었다. 희생된 천안함 용사들이 구천에서 통곡할 노릇이다. 이러한 천박한 행태는 길 가다가 마주치기도 싫은 인간형이다. 충무공이 지키고 손원일이 키우고, 선배들이 피로 지킨 그 바다를 지키는 해군을 이렇게 농락해도 되는가? 그러한 독설로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양심의 거울에 비추어서 볼 때 과연 떳떳한가? 이뿐만이 아니라 문화계 지형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지금까지 천안함에 관해 나온 책은 10권 정도인데 두세 권 빼고는 다 천안함 음모론에 관한 것들이다. 반면 4년 뒤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10여 년간 수기부터 동화책까지 250여 권이 출간되었다. 국가 수호를 위해 꽃 같은 청춘을 바쳤는데, 보상금 등의 물질적인 규모는 차치하고, 의전과 추모 등에서 여전히 홀대받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당시 제2연평해전 영결식에 김대중 대통령은 불참하였고, 노무현 대통령은 NLL을 지키다 죽은 장병들을 두고 김정일 만나 NLL은 괴물이라고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술한 대통령들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면, 1982년,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는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밤새워 255통의 편지를 썼다. 이 편지들은 포클랜드 전쟁에서 숨진 영국군의 유족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였다. 그녀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영국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통령의 언어는 생명력을 갖는다. 가치와 지향, 집단소망을 투사(投射)하기 때문이다. 언어는 어떻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흉기가 되기도 하고 사람을 구하는 구명대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좌파정권 10년은 상대적 억압자였던 박정희를 절대적 전제자인 김일성보다 훨씬 더 심하게 공격했다. 지난 세대를 폄훼하기 바쁜 외박이 눈길의 정치인들과 일부 정치 교수들의 그 기막힌 자기모순, 도덕적 자만심은 거의 신성불가침이었다. 그 결과 육사입교 생도 250명의 설문 결과 우리의 주적은 34%가 미국, 33%가 북한이라고 응답하였다.(김충배 육사교장, 2004) 우리나라 엘리트 집단으로 온갖 혜택은 다 누리는 법조계는 어떠한가. 조국의 미래를 염려하는 젊은 판사, 북한의 해방을 고민하는 청년 검사, 국가 정체성을 파괴하는 자들에 분노하는 변호사를 거의 보질 못했다. 요즘 법조계의 좌경화는 보편적 사회상규와 통념을 넘어 국가 정체성이 위협받는 수준에 와 있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최근 젊은 법관들의 튀는 판결의 역사적 기원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육과 상당한 인과성이 있다고 한다. 학교 현장에서 전교조 교육이 영향력을 확대해 가던 시기에 교육받았던 학생들이(70년대 출생 90년대 대학) 사회 각계로 진출해 영향력을 키우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이다.(동아일보 황호택) 김정은 집단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일부 종북 언론의 보도 행태는 국민을 현혹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오만함 지수(AQ·자만심÷실력)가 높은 사람이 고위직이나 권력을 잡으면 처음에는 보살(菩薩)처럼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야차(夜叉)로 변해 일을 그르치거나 조직에 오물을 덮어쓰게 된다. 교육계의 이념 편향은 더욱 심각해져, 반미가 애국이고, 친북이 애족이라는 ‘똑똑한 광인(狂人)’의 학생들이 계속해서 길러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 가치관 형성에 '초두효과'와 '닻 내리기 효과'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이비 교육자들이 교활한 정치 서커스의 진수를 교육계에 오염시킨 결과다. 천안함 용사 유가족들의 실낙원 같은 비명은 이제 역사의 각인으로 남았다. 그 비명은 평화의 교향곡이 되었으며,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의 슬픔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천안함 용사들이여, 이제라도 편히 쉬소서! 김영배=교육자이자 비영리 사회단체장으로 25년 이상을 교육현장에서 활동 하고 있다. 교육은 사회 성장의 기반이 되는 자양분과 같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학 박사로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특히, 인적자산이 대부분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춰, 소통과 협력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과 다양성 교육이 미래세대에게 더 가치있고 필요한 생활자산이라 생각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기본 인식 속에 미래 가치를 어떻게 준비하고 연구해야 하는지를 국내외 사례 분석으로 통해 논해 보고 싶어 한다.
더에듀 AI 기자 |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위치한 스페인 교육기관들이 임시 계약직 등 불안정한 고용 형태의 교사들을 배치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스페인 언론사 El País는 이 같이 보도하며, 스페인 내 뿌리 깊은 교육 불평등 문제를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보건·교육·사회적 취약성이 높은 지역 학교일수록 ‘임시 계약직’ 교사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중산층 이상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정규직 비율이 높고, 교육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이 장기 근속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육학자 라파엘 올모 교수는 “공교육의 균형을 지탱해야 할 체계가 오히려 불평등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는 구조적 실패”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 마드리드 외곽의 한 공립초등학교 로페스 교사는 “내가 맡은 반 학생 대부분이 이민자 가정 출신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인데, 교사조차 매년 바뀌니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며 “교사로서 이들과 장기적 관계를 맺고 싶어도 계약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모들의 우려도 깊다. 학교 운영위원회 일원인 카를로스 바예조 씨는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건 교사와의 관계인데, 매해 낯선 얼굴이 교실에 들어오니 무슨 신뢰가 생기겠느냐”고 토로했다. 스페인 교육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통합교육 강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교원 고용 구조 자체의 개편이 선행되어야 현실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산의 한계 속에서도 최대한 사회적 약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인 것. El País는는 ‘노동 불안정’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약자의 교육 기회를 실질적으로 축소시키는 근본 원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 학생일수록 더 안정적이고 헌신적인 교육자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 시스템은 오히려 그 정반대의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학부모 지침서 ‘학부모는 처음이라’를 발간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학부모 정책 종합방안인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부모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따라, 학부모가 학교와 협력해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학부모 지침서 ‘학부모는 처음이라(전자책)’를 발간했다. 지침서는 학부모 교육의 5대 역량(자기돌봄, 부모역할기본, 자녀교육, 학교협력, 자녀자립지원)을 중심으로 자녀의 영아기부터 성인 초기까지의 7개 발달단계에 따라 학부모가 알아야 할 기초정보·역할·실천방법 등을 담고 있다. 특히 학부모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토대로 자녀를 교육하고 학교와 협력하는 실제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천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침서는 누리집 ‘학부모 온누리(www.parents.go.kr)’에 탑재돼 있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온라인 강의도 제작해 확산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는 가정에서 자녀를 일차적으로 양육‧교육할 뿐만 아니라, 학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할 권리와 책임을 지닌 중요한 교육 당사자”라며 “학부모의 건강한 자녀 양육‧교육 및 학교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지원해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학교에서의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과 울산은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이유로 빠졌다. 27일 제10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리는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찾아 교육감들과 ‘광복 80주년 계기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에서의 체계적 보훈교육 프로그램 운영 ▲나라사랑 리더십새싹 캠프 등 청소년 보훈문화 체험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교육현장 의견 반영 등을 위한 상시적·정기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학교에서의 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추진 및 참여 ▲그 밖에 양 기관이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 등을 담았다. 특히 양 기관은 이 같은 협약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강정애 장관은 “정말 뜻 깊은 날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미래세대 중심의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늘 전국 15개 시도교육청과 손을 맞잡게 됐다”며 “독립운동과 관련한 광복 의미를 담아 정규 수업용 교구재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협약식을 계기로 전 학년을 넘어 전 계층에 보훈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대구교육감)은 “광복은 우리 민족의 숭고한 희생과 불굴의 의지가 만들어 낸 역사적 승리”라며 “이번 업무 협약은 숭고한 정신을 우리 아이들에게 바르게 전달하기 위한 의미 있는 약속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고 선열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이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에 경남교육청과 울산교육청은 참여하지 않았다. 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경남·울산교육청은 국가보훈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업무협약에 난색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신동호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늘(26일)부터 3년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동호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하는 데 동의하기로 의결했다. 신 신임 사장은 MBC 아나운서국 아나운서, 아나운서 1부장, 아나운서 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3년부터 EBS 이사로 재직 중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EBS 사장직 공모에 나섰으며, 총 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두 지난 24일 지원자 면접을 진행, 이날 신 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언론노조 EBS지부가 2인 체체로 진행되는 EBS 사장 선임 과정을 규탄하며,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해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 사업 정책 워크숍’을 27~28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 개최한다.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 사업’은 교육청-지자체-대학 등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유보통합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지난해 총 8개 지역(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기, 대구 북구·달성군, 전북 익산시, 전남 영암군)을 선정했으며, 2026년까지 3년 동안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8개 지역 교육청-지자체-대학교 담당자들이 함께 지역의 사업계획과 아래와 같은 지역별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부산은 ‘그림책 기반 디지털 생태놀이’, ‘소(통)·나(눔)·기(쁨) 인성 교육 공동체’ 부모의 교육관과 자녀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은 유·보 이음교육 온라인 플랫폼 ‘인천아이이음’, ‘읽걷쓰(읽기, 걷기, 쓰기)’ 기반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경기도(용인특례시·의정부시)는 디지털 기반 유아 환경교육, 긍정적 사회·정서 지원 등을 지원하는 G-ID.R.E.A.M(경기아이: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지역 스마트 식품산업 연계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먹거리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유아 생존수영과 승마 체험을 운영 중이다. 대구(북구청·달성군청)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 부스 등으로 육아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울산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공원을 활용한 ‘생태전환교육’, ‘찾아가는 울산 이야기 한마당’ 등을 제공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발달 지연 유아 조기 발견 및 개입을 위한 ‘아이 성장 책임유치원’을 지정하고 ‘아이성장 골든타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남 영암군은 이주배경 유아 지원을 위한 ‘기(氣)찬 행복 그림책 언어 놀이, 어울림 놀이’,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역기반 협력체계 확대를 위해 누리과정 포털 누리집 내 별도 온라인 플랫폼(‘지역기반 유보혁신’)을 구축해 지역별 사업 계획, 참여기관, 사업성과·사례를 공유해 기관 간 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대림 영유아지원관은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보육 제공을 위한 특색있는 교육·보육 혁신 모델이 발굴·전파되고 있다”며 “지역의 영유아 교육·보육 혁신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지역소멸과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101회 총회가 충남 보령에서 열린다.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6개 안건을 심의하고 대학입시 개혁 방안을 토의한 예정이다. 심의 안건은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발급 건의와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 인하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 ▲지방교육행정기관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 건의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공동 심의 관련 교원지위법 개정 제안 ▲2024회계연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세입·세출 결산(안)이다. 구체적으로 △직업계 고교 졸업 외국인 유학생에게 취업비자를 부여할 수 있도록 법무부 비자정책 개선 △교육용 전기욕금 판매단가를 농업용 수준으로 인하 △개인과외교습자가 사망·성범죄 경력으로 취업제한 명령·타 시도로 전출한 경우 교육감에게 등록 말소권한 부여 △본청 실·국 설치 기준 폐지 △지역교보위 공동 심의 조항 신설 등이다.
더에듀 | A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별로지만, 그의 엄마는 그를 대단한 수재로 높이 평가한다. 이런 현상을 ‘어글리 베이비 증후군(Ugly Baby Syndrome)’이라고 한다. 그는 재력이 풍부해 유치원 시절부터 선행학습을 계속해 왔고, 그 결과가 착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두뇌 발달에 좋다는 유아용품부터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서민으로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돈의 씀씀이가 가히 광(狂)적이다. 선행학습 교사들은 상업적으로 부추겼고, 두뇌발달 교재가 1000만원을 넘어도 아이들을 위해서 돈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들의 상술이 그럴듯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의 판타지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서서히 깨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3학년까지의 실력은 엄마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부모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된다. 하지만 4학년부터는 교육과정이 부모의 도움만으로는 달성하기 힘들게 구성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자녀들은 학습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흥미가 없다 보니 수업태도 또한 좋지 않다. 이때 교사는 학생의 학습 태도에 질책을 가한다. 학생은 학습에 흥미가 없고 흥미가 없다 보니 담임 교사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학부모는 3학년까지 담임 선생님을 잘 만나서 공부를 잘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4학년 담임 선생님을 잘못 만나 성적이 떨어지고 학습에 흥미를 잃었다고 자가 진단한다. 이때 A엄마는 B엄마의 마법의 탄환 이론(매스 미디어가 수용자인 대중에게 즉각적이고 획일적으로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에 무릎을 친다. 일명 피하주사 이론이라고도 한다. 대중사회이론으로 속칭 족집게 과외 같은 개념이다. A엄마는 아이의 떨어진 성적을 생각하면서 고성능 안테나를 작동시킨다. 과외비는 얼마가 들던 개의치 않는다. 오로지 성적만 오르면 된다. 이럴 때 고액과외 선생님의 솔깃한 말이 들려온다. 혼자만의 판단이 아니다. 부(富)의 레벨이 비슷하고 학생들 성적 또한 고만고만한 학부모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얻은 정보다. 일 년만 과외를 하면 족집게처럼 수능에 나올 문제를 콕 집어서 가르치면 SKY 대학은 무난하다고 현혹한다. A엄마에게는 가브리엘(기쁜 소식만 가지고 온다는 성서 속 천사) 같은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설혹 명강사일지라도 족집게 강사일 수는 없다. 나이브한 A엄마는 자녀의 능력을 과대평가한 나머지 본인도 실망하고 자녀들도 부모님의 성화에 만족스럽지 못한 학창 시절(청소년)을 보낸 경우다. A엄마의 보바리즘(bovarysme,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르게 상상하는 기능)은 우리나라 학부모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80% 시대다. 미스매치는 말할 나위 없다. 13세 소년 목동 조셉은 양을 치다가 양들이 장미덩굴 울타리로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에 힌트를 얻어 가시철망을 발명하였다. 그 무렵 중학교를 중퇴하고 전파상의 라디오 수리공으로 일하던 16세 소년 필립은 ━ 자 나사못이 문드러져 고생하다가 ╋ 자 나사못을 발명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아인슈타인은 독일 김나지움학교를 중퇴하고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에 다닌 게 전부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 빌케이츠는 하버드대학 법대를 중퇴하였다. 벤자민 플랭클린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10살에 학업을 그만 두고 12살 때부터 인쇄공으로 생계를 위해 일을 하였다. 하지만 그는 피뢰침을 발명하여 영국 로열 society 회원으로 추대되고 코플리상을 수상하였다. 미국 100달러 표지 모델이며 독학으로 3개 국어를 구사하고 한때 프랑스 대사도 역임하였다. 자녀들의 역량을 과소 평가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과대 평가해서도 안 된다. 21세기의 시대정신은 학력(學歷)보다 창의성이라는 학력(學力)이 더 중요하게 인정되는 합리적 사회가 정착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직업의 종류는 1만 6891개에 달한다(2022, 한국직업사전). 이는 하버드 대학 졸업장의 가치는 고작 4년이라는 사실과 함께 시사하는 바가 지대하다. 김영배=교육자이자 비영리 사회단체장으로 25년 이상을 교육현장에서 활동 하고 있다. 교육은 사회 성장의 기반이 되는 자양분과 같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학 박사로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특히, 인적자산이 대부분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춰, 소통과 협력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과 다양성 교육이 미래세대에게 더 가치있고 필요한 생활자산이라 생각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기본 인식 속에 미래 가치를 어떻게 준비하고 연구해야 하는지를 국내외 사례 분석으로 통해 논해 보고 싶어 한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6월 3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6학년도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25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를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서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평가 간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진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수학·직업탐구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를 유지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인 3일부터 6월 6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2026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2025년도 제1회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이달 31일부터 4월 10일까지다. 재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85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학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더에듀 AI 기자 | 영국 교육부가 자연사(Natural History)’를 정식 GCSE(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과목으로 도입, 청소년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생물 다양성에 대한 책임감 심어주기에 나선다.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은 지난 21일 캐서린 맥키넬(Catherine McKinnell) 교육부 장관이 “젊은 세대가 자연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역적·국가적·국제적 차원에서 환경 보호와 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과목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교육부는 올해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부가 기존에 마련한 초안 수정에 나설 계획이다. 더그 거(Doug Gurr) 자연사 박물관 관장은 “기후와 자연에 관한 지식을 커리큘럼에 통합하는 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모든 젊은이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부터 해당 과목의 필요성을 외쳐온 메리 콜웰(Mary Colwell) 작가(자연주의자)는 “단지 한 과목을 넘어서, 세대를 위한 지구 교육”이라며 “아텐버러 경이 말했듯이, 우리는 지구를 다시 사랑해야 한다. 이 과목은 아이들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도와줄 것”이라고 반겼다. 캐롤라인 루카스(Caroline Lucas) 전 녹색당 의원 역시 “이제 과목 기준이 목적에 맞게 정비되어야 하며, 학생들이 단순히 교과서가 아닌, 자기 주변 생태계와 실질적으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술이 이 과목의 필수 요소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을 다루는 교육이 단지 과학적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감성적·창조적 이해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