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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 ⑫VR로 가능해진 표현력 :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시뮬레이션하다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학교 현장에서 뜨거운 교수학습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수업일 것이다.

 

학생들의 삶과 연계된 주제를 선정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젝트 수업은 다양한 교과목이 연계된다. 그리고 문제 해결 과정의 결과로 도출되는 산출물은 이미지, 영상 등의 형태로 제작된다.

 

‘학생들이 도출해 낸 아이디어의 구동 방식을 어떻게 하면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까?’


‘Delightex’로 가능해진 아이디어 시뮬레이션: '쓰레기 수거 로봇'의 구동 장면을 그려내다


필자는 로봇 공학 및 STEM 기반의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로봇 대회인 First Lego League KOREA에 6학년 학생들과 도전했다.

 

2024-2025 시즌의 주제는 ‘Submerged(심해)’였다.

 

심해와 관련된 문제 해결 프로젝트와 레고로 로봇을 디자인해서 제한 시간 안에 프로그래밍을 통해 미션을 해결하는 프로그래밍, 총 두 가지 중점 과제가 있는 이 대회에서 아이들은 심해에 있는 쓰레기를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로 선택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심해보다는 해수면에 있는 쓰레기가 심각함을 파악하고 1차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로봇을 디자인하였다.

 

그 과정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소각하기 위한 장치, 쓰레기의 부피를 줄이기 위한 냉동 장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정기적으로 충전하는 로봇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이러한 아이들이 일목요연하게 전달될 수 있을까? 단순한 이미지 스케치만으로도 아쉬웠다.

 

그때 ‘Delighttex’가 떠올랐다.

 

‘Delighttex’는 학생들이 자신만의 3D 창작물을 만들고 코딩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며,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을 포함해 탐구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이다.

 

한때 Cospaces로 불렸던 Delighttex는 과제 설정을 통해 교사가 팀으로 협업을 장려할 수 있으며, 숫자 코드 입력 혹은 링크 공유를 통해 작품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먼저 아이들은 Delighttex에 있는 다양한 오브젝트들을 다루어보다 자신들의 로봇 디자인을 3D 모델로 구현하고자 했다.

 

여러 도형을 조합하여 디자인을 구현하면서 아이들은 논의를 통해 3D 그림판에서 모델을 디자인하는 등 개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Delighttex에 배경과 오브젝트를 활용하여 바다에 있는 쓰레기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코딩을 통해서 해양 쓰레기 수거 로봇이 쓰레기 오브젝트에 닿았을 때 사라지게 하였고, 바다에 들어가기 전, 어떻게 로봇이 출발 여부를 인식할지에 대해서도 열정적으로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로봇의 구동 전 중 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그려낼지는 중요한 논의 주제였고, 아이들에게 Delighttex는 이를 가능하게 해준 도구였다.

 

 

음향 효과는 물론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었던 ‘Delighttex’는 기술을 통해 아이들이 원했던 것을 스토리텔링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도구였다.

 

학생들은 몰입했고 또 즐거워했다. 어렵지 않게 또 즐겁게 3D 환경과 VR을 즐기고 싶다면 ‘Delighttex’를 기꺼이 배워 학생들과 수업 현장에서 사용하길 추천하고 싶다.

 

원하는 것을 제작하고 의지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은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러한 묘미를 학생들이 다양한 맥락에서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설계하는 데 앞으로 우리가 더욱 고민해야할 것이다.


XR메타버스협회 소개


XR메타버스교사협회는 XR과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XR·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해 보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재를 개발하여 수업에 투입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많은 동료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협업해 기술적 자문과 지원을 받고, 이를 교실 현장에 검증하는 과정도 거치며, 각종 학회나 박람회 부스를 통해 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임보라= 현직 초등교사이자 XR메타버스교사협회 회원이다.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에 관심이 많아 학교 현장에 선도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수업을 하고 있으며,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컨설팅에 다수 참여하였다. 초등영어교육 박사이자 서울대 인공지능융합교육전공 석사과정 재학중으로 배움에 힘쓰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관심이 많아 유네스코 디지털 러닝 위크 발표, 몽골 AI 선도교사 연수 강사, 싱가포르 STEM 지도안 대회 우승 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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