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교사 정치활동보장이 이번엔 이루어질 수 있을까? 국회 여러 정당과 교사정치기본권찾기연대가 토론회를 열고 그 필요성을 강조한다. 오는 11일(금) 오후 3시 30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교사 정치시민권 보장 입법 촉구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 밖 정치자유’를 주제로 교사들이 헌법상 기본권인 정치적 자유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짚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이다. 토론회 좌장은 강신만 교사정치기본권찾기연대 총괄운영본부장이 맡으며, 발제자로는 ▲송수연 교사노동조합연맹 교원정치기본권회복추진위원장 ▲이한섭 전국교육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 ▲조재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권익위원장 ▲김진곤 한국YMCA전국연맹 청소년 정책국장이 참여해 각 단체의 시각과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국회 내 여러 진보 정당 의원들이 공동주최하며, 교사정치기본권찾기연대와 단체들(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육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실천교육교사모임 등)이 주관한다. 특히 교육위 뿐 아니라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비롯 신정훈 행안위원장, 김주영 환노위 간사 등 다른 위원회 의원들이 함께 하는 것이 눈에 띈다. 교사정치기본권찾기연대 측은 “정치적 권리가 없는 교사가 온전한 시민일 수 없다”면서 “정치 시민의 경험이 없는 교사가 온전한 민주주의 교육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사의 정치적 자유와 정치적 독립은 교사 개인의 인권 보장을 넘어서 학생이 온전한 민주 시민 교육을 받을 권리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교사의 학교 밖 정치자유가 민주시민교육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회의원 및 각 단체 대표 인사말을 시작으로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교사 정치기본권 회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https://forms.gle/2tmDxWP9VRbKBaDW7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 가능하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유치원운영위원회의 심의와 보호자 통보 의무를 담은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교원단체들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 2일 유치원 교원의 배치 및 변경 사항을 유치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고 결정 또는 변경 시 보호자에게 지체 없이 통보하도록 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유치원의 장은 소속된 유치원 교원에 관한 사항을 매년 1회 이상 공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유치원 교원의 배치에 관한 정보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소 의원은 “유치원 교원은 유아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유아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교원의 배치 및 변경에 관한 사항을 보호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7일 공동 입장을 내고 “학부모가 교원 인사권까지 흔들고 관여하게 만들려는 것이냐”며 “교육 현장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훼손하고 유치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할 수 있다”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학부모가 개입할 경우, 특정 교사에 대한 부당한 배제나 담임 변경 들의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원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조치라는 것. 이들은 특히 “교원 배치를 유치원에만 운영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강제하는 것은 형평성과 입법의 일관성에 어긋난다”며 “유치원 교육 현실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입법이며 실효성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초중등 교육기관의 교원 배치는 운영위원회 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면서 “유치원의 자율성과 교육의 질을 저해할 수 있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교원 950명이 비위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과 성비위가 가장 많았으며, 성비위 중에는 성희롱이, 징계유형으로는 정직이 가장 많았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교육부로부터 최근 5년간 연도별 초중고 교원 징계 현황을 제출 받아 6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총 950명이 징계를 받았다. 이중 음주운전이 177면, 성비위가 1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비위 교원의 경우, 성희롱이 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성년자 또는 장애인에 대한 성희롱도 24명이었다. 성폭력은 18명이 있었으며, 미성년자 또는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도 13명이나 됐다. 성매매는 2명이었다. 성비위 126명 중 정직이 32명, 해임이 30명, 파면이 23명 등 대다수가 중징계를 받았다. 감봉과 견책은 각각 13명과 14명이었다. 성비위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39건, 2021년 115건, 2022년 147건, 2023년 129건, 1014년 126건이었다. 김민전 의원은 “대다수 교원은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지만 일부의 비위가 전체 교직 사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특히 학생들과 직접 접촉하는 교원의 직무 특성상, 성비위나 음주운전 등 중대한 비위에는 더욱 엄정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800여명의 초등교사들이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서로 다독이는 시간이 열려 쉼과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녕홀에서 조합원 대상 ‘2025 상반기 교원 토크 힐링콘서트 – 기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쉼에 기대어, 내일을 기대하다’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약 800명의 초등교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위로와 응원의 환영사 ▲고명환 작가 초청 강연(‘책과 인생, 치유’에 대한 이야기) ▲노조 활동 소개 ▲감동의 무대(가수 홍이삭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참석한 교사들은 바쁜 교실을 잠시 떠나 교육 현장의 어려움과 보람, 감동을 함께 나누는 힐링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동료들과 어울리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며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최근 교권 회복과 교사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 실질적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수경 초등노조 위원장은 “선생님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며, 따뜻한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노조는 오는 11월 8일에 또 한 번의 힐링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교사들의 행복과 회복이 곧 건강한 교육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더에듀 | 사서교사는 문해력, 정보활용, 미디어리터러시 등 미래교육의 핵심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과 경험을 돕고 있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과 기획연재 ‘사서교사와 미래교육’을 마련했다. 교수 설계 전문가로서의 사서교사 위상을 알림으로써 배치 확대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책을 처음 만나는 순간, 경험이 되어야 한다 책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 학생들에게 독서의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의 학생들이 책을 단순한 ‘읽어야 할 과제’가 아닌 ‘경험하고 싶은 세계’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데에는 사서교사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사서교사는 책과 디지털 기술 그리고 학생을 잇는 ‘독서 설계자’로서, 학생들이 책과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기획하고 조성한다. 최근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과 학생이 더욱 밀접하게 만날 수 있도록 ‘경험 중심’의 독서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으며, 다양한 에듀테크(EduTech)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서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이 책과 소통하는 방식을 확장하고,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사서교사의 책과 디지털 기술 그리고 학생을 연결하는 ‘독서 설계자’로서의 역할이 점점 확대하고 있다. 간단한 에듀테크 도구라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학생들의 독서 태도와 흥미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에 본 기사에서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초적인 에듀테크 기반 독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사서교사가 주도하는 독서 수업에서 에듀테크가 책과 학생 사이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책과 친해지는 새로운 방법 ‘에듀테크 독서 수업’ 아래 소개할 에듀테크를 활용한 독서 수업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책의 내용을 예측하며,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도구와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1) 음악으로 상상하는 이야기 ‘SUNO’ 프로그램 ‘SUNO’는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AI가 음악(노래)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사가 책에 등장하는 핵심 주제나 키워드(예: 바다, 우주, 마법 학교)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음악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이 음악을 감상하며 학생들은 읽게 될 이야기의 분위기나 핵심 요소를 예측하고, ‘바다 여행을 하는 이야기 같아요’ 또는 ‘이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라고 상상해 본다. 수업의 시작 단계에서 음악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며, 학생들이 책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돕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2) 우리의 생각을 나누는 협업 공간 ‘아이스크림 띵커벨 보드 및 퀴즈’ 두 번째 단계는 ‘아이스크림 띵커벨’의 협업 보드를 활용하는 활동이다. 이 디지털 보드는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도구이다.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어, 초등 저학년 학생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회원가입 절차가 없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여준다. 학생들은 자신이 떠올린 키워드나 이미지를 그리거나 적어서 보드에 올리고,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확인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책을 읽기 전부터 서로의 예측을 나누며 기대감을 키워간다. 책 읽기를 마친 후에는 ‘퀴즈’를 직접 출제하고 참여해 내용을 정리하고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참여하기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적절한 경쟁심을 유도하는 방식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끌어낸다. 3) 미디어 콘텐츠로 책의 첫인상 쌓기 ‘북 트레일러 감상’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활동은 북 트레일러(Book Trailer)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다. 북 트레일러는 책의 주요 내용이나 분위기를 간단히 소개하는 영상으로, 마치 영화 예고편 처럼 책의 핵심 장면이나 주제를 매력적으로 전달해 준다. 출판사에서 직접 고퀄리티로 제작해 공식 계정에 올리는 영상도 많고,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창의적인 동영상도 다양하다. 이들 중 교육목적과 학생 수준에 적합한 콘텐츠를 적절히 선별해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학생들은 북 트레일러를 시청하며 책의 등장인물이나 배경을 미리 알게 되고, 읽을 책이 어떤 이야기일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이 전하는 분위기로 책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영상을 본 후에는 기대감도 한층 커진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독서 수업은 학생들이 책을 읽기 전부터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든다. 이는 단순한 읽기를 넘어 책을 ‘경험’하는 과정으로 확장된다.특히 초등학생들은 시각적·청각적 경험을 통해 몰입도가 높아, 디지털 도구 활용이 매우 효과적이다. 학생들이 책을 상상하고 예측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커진다. 에듀테크는 책을 더 재미있고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도구다. 디지털에 익숙한 오늘날의 학생들에게 책 읽기는 예전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에듀테크는 단순한 읽기 도구가 아니라, 책과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주는 훌륭한 매개체이다. 초등학교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독서 수업이 점차 중요한 교육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학생들의 관심과 창의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도서관, 상상력과 호기심이 자라는 곳으로 이제 학교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정보를 찾는 곳을 넘어, 학생들이 책과 흥미롭게 만나 상상하고 토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간단한 디지털 도구라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학생들의 독서 태도와 흥미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교육 콘텐츠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에듀테크를 학교 도서관 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학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서 환경을 만들어 갈 때, 학교 도서관은 미래 교육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 앞으로도 사서교사의 전문성과 창의적 기획이 결합한 에듀테크 활용 독서 수업이 확대해, 학교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방민지 = 2018년 경상북도교육청 초등학교 사서교사로 임용된 이후, 학교도서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 지역문화센터화 운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 문화 활동을 실천해 왔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의 독서 역량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도서관 모델을 만들어 왔고, 그 공로로 2021년 경상북도 교육감 표창과 제40회 스승의 날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 표창을 받았다. 군위교육지원청 독서 교육 종합 지원시스템 연수 강사로 활동하며 현장 교사들과의 협력적 독서 교육에도 힘썼으며, 현재는 한국학교 도서관협회 ‘서로이음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독서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독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교구를 직접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실용적인 자료를 현장 교사들과 공유하고, 독서 교육의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3년 7월부터는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근무하며 학교 도서관의 공공성과 미래지향적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는 ‘모두를 위한 열린 도서관’을 지향하며 독서 교육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더에듀 | 건강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피’이다. 피가 건강해야 우리 몸 전체로 생명의 원천인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고,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전달된다. 백혈구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과 싸우며 우리 몸의 면역력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을 한다. 보통 이렇게 실천하면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 있다. 바로 호르몬, 그중에서도 성호르몬이다. 남여 모두 성호르몬 분비가 잘 이루어져야 온몸에 생기와 활력이 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피는 연료이고 성호르몬은 강한 시동력을 가진 배터리와 같다. 우리 몸에 활력을 주는 또 하나의 동력인 셈이다. 그래서 성호르몬도 꾸준히 관리하고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로 성호르몬도 자연스레 줄어든다는 점이다. 30~40대까지는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지만, 50대에 접어들면 분비량이 눈에 띄게 줄고, 몸의 활력도 함께 사라진다. 단순한 노화의 문제가 아닌,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갱년기와 퇴직 시기가 겹치는 시점부터는 성호르몬 감소로 성 정체성까지 흔들린다. 성호르몬은 내가 남성임을, 혹은 여성임을 스스로 인식하고 느낄 때 더 잘 분비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중년이 되면 이성과 함께할 수 있는 취미나 동호회 활동을 적극 권한다. 지금, 이 시대에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우리 주변 지자체나 기관이 무료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이성과 건전하게 어울릴 수 있는 활동 기회가 생각보다 많으며, 활동 참여는 의미와 재미 또한 충분히 담겨 있다. 기혼, 미혼 상관없이 중년이 되면 이성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행복 호르몬을 주고받으며 마음껏 누려야 한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외로움에 익숙해지기보다 변함없는 생기와 활력으로 이성과의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며 살아가는 중년이 되기를 바란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리박스쿨과 늘봄학교 활동 관계성을 부인했다. 또 프로그램을 채택해 준 서울교대에 사과하며 교육계와 늘봄학교가 정치적 희생물로 이용되지 않길 촉구했다. 손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손 대표의 경찰 조사 진행 사실을 알리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에서 손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교육의 정치중립성 훼손 우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히며 “한국늘봄교육연합회가 참여한 늘봄학교 활동은 리박스쿨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늘봄교육연합회에) 리박스쿨 관련단체라는 프레임을 씌워 리박스쿨과 연관 없는 방과후 강사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사업을 중단시키는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더는 침묵할 수가 없어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협약 해지와 교구재 납품비 전액을 환수 당한 상태이다. 그는 서울교대에 프로그램이 채택된 연유에 대해 “2024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 공모사업에 도전했으나 실패를 반복해 탄식하던 중 창의재단 늘봄팀 관계자가 향후 전국 교대를 중심으로 공모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조언해줬다”며 “수도권 교대 늘봄센터에 노크했고, 서울교대 협력업체로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교대가 채택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의 창의체험 프로그램은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과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이다. 그는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가 국가의 저출생 문제 해소와 경력단절 엄마들이 자녀양육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멋진 일자리가 되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아무 대가 없이 늘봄교육에 최선을 다해왔을 뿐 어떠한 불법 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해와 불편을 드려 서울교대 늘봄센터 관계자와 교육부,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 등에게 사과하면서 “특히 수차례 반복된 현장 전수조사로 심각한 인권침해와 명예훼손을 당한 초등학교 강사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교사의 정치활동 보장과 교실의 정치화에 반대해 온 사람으로서 초등학교 교육이 건전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일로 우리나라 교육계와 늘봄학교가 정치적 희생물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0일 리박스쿨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증인으로 채택된 손 대표는 출석해 성실히 답변할 뜻을 피력했다. 아래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입장문 전문. 국민 여러분께 리박스쿨로 인해 교육의 정치중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합니다. 그러나 한국늘봄교육연합회가 참여한 늘봄학교 활동은 리박스쿨과 전혀 연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리박스쿨 대표인 제가 한국늘봄교육연합회에 속해 있으나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초등학교 학부모님의 돌봄공백 해소와 학생들의 정서안정을 위하여 오직 질 높은 늘봄교육에 기여하고자 참여했을 뿐입니다. 리박스쿨이 “왜곡된 역사교육으로 아이들을 세뇌”시키고, “늘봄학교를 통한 역사 세뇌교육” 등 올가미를 쓰고 숨도 쉴 수 없는 고통을 당한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최고 1400여건 매일 쏟아지던 가짜뉴스가 이제는 ‘리박스쿨 관련단체’라는 프레임을 씌워 리박스쿨과 연관이 없는 방과후 강사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사업을 중단시키는 마녀사냥을 하고 있기에 더는 침묵할 수가 없어서 사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저는 2024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기관 공모사업”에 도전하였으나 실패를 반복하여 탄식하던 중에, 창의재단 늘봄팀 관계자가 향후에는 전국의 교육대학교를 중심으로 공모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니 교대들에 연락을 취해 보라는 조언을 해주어 수도권 교대 늘봄센터를 노크했고, 최종 서울교대 협력업체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늘봄교육연합회의 창의체험 프로그램「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을 채택해 준 서울교대 늘봄센터 관계자들에 대해 오해와 불편을 드리게 되어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미확인 선동뉴스에 의해 협약 해지는 물론, 수업에 필요한 학생용 교구재 납품비를 전액 환수 당한 상황이고, 그 외 어떠한 비용도 받은 바 없습니다. 저는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가 국가의 저출생 문제 해소와 경력단절 엄마들이 자녀양육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멋진 일자리가 되겠다는 기대감으로 아무 댓가없이 늘봄교육에 최선을 다해왔을 뿐 어떠한 불법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육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교육부와 서울교대,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특히 수차례 반복된 현장 전수조사로 심각한 인권침해와 명예훼손을 당한 초등학교 강사님들께 이번 리박스쿨 사태로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저는 “교사의 정치활동 보장, 교실의 정치화”에 반대해 온 사람으로서 초등학교 교육이 건전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나라 교육계와 늘봄학교가 정치적 희생물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3일 손효숙 올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행평가 폐지 청원에 교육부가 대안으로 ‘과제형 수행평가와 암기식 수행평가 지양’을 낸 가운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헛다리 짚기”라고 지적했다. 교사노조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가 발표한 수행평가 운영 개선 방안의 ‘수업시간 내 수행평가 실시’와 ‘과제형·암기형 수행평가 지양’ 원칙은 이미 적용 중”이라며 “수밭 겉핥기식 대책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기계적으로 형식적 조치만을 제안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라며 “수행평가 비율, 유형 등과 관련한 과도한 지침으로 평가 횟수는 많아지고 배점기준은 지나치게 세분화돼 학생 부담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학교 자체 점검표 활용’과 ‘시도교육청 단위학교 평가계획 점검’에 대해서는 “과도한 사전점검 중심의 방식은 학교에 새로운 행정 부담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며 “교육활동 질적 향상보다 문서 행정 위주 감시체계로 기능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고심할 대책은 평가 형식 제한이 아니라 평가 자체를 덜어내는 것”이라며 “학생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과도한 평가 횟수를 줄이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질문하는 수업을 만들다 중학교 역사 수업을 상상해 보자.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그려질까?’ 대부분 지루하고 무거운 분위기, 그리고 암기 위주의 강의식 수업을 상상할 것이다. 특히 교육과정상 한국사가 아니라 세계사를 먼저 배우는 학생들에게 역사라는 과목은 더욱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나는 학생들에게 역사가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목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역사가 흥미롭기 위해서는 호기심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는 분명 호기심이 있지만, 이를 꺼낼 수 있는 질문의 기회가 부족하다. 친구들의 눈치를 보거나 ‘자신만 모르는 내용일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질문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안전하게 질문하도록 여러 시도를 했다. 서로를 비난하지 않겠다는 ‘존중의 약속’을 세우고, 익명으로 질문할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도 운영했다. 이러한 노력이 쌓여 교실은 점차 질문이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바뀌어 갔다. 질문이 변화시킨 수업 풍경 교실에 들어가 노트북을 켜고, TV 화면에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한 ‘문명의 발생과 고대 세계의 형성’이라는 단원명을 띄웠다. 그 순간,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선생님, 저 롯데월드에서 파라오의 분노 탔었는데, 파라오가 이집트 왕 맞죠?” “친구들이랑 카트OOO 게임 할 때 피라미드 맵을 자주 썼어요!” “유튜브에서 이집트 문명이 외계인 문명이라는 얘기를 봤는데, 진짜인가요?” 이처럼 다양한 학생들의 질문은 수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질문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삶과 연계한 학습을 자연스럽게 실현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그런데 수업에서 학생들의 질문이 점점 많아지면서, 교사가 모든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 주기가 어렵고, 질문을 기록하는 일 또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AI를 활용한 수업을 시도하게 되었다. AI를 활용한 질문 수업 학생들이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선택한 AI 도구는 미주(Mizou)이다. 미주(Mizou)는 교육용 챗봇 서비스로, 교사가 학습시킨 챗봇에 QR코드로 학생들을 초대하면, 학생들은 챗봇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교사는 이 대화 내용을 모니터링하면서 학생들의 질문을 파악할 수 있다. 나는 ‘파라오와 대화하기’라는 챗봇을 만들어 학생들을 초대했는데, 학생들이 이집트 문명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피라미드가 얼마나 거대한 건축물인지, 그리고 피라미드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VR을 쓰고 '교실에서 이집트로' 학생들이 피라미드가 얼마나 거대한 건축물인지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피라미드를 볼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이집트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여줄까, 고민했지만, 좀 더 몰입감 있는 체험을 위해 학교에 있는 VR 기기를 활용하기로 했다. 가상공간에서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원더(Wander) 앱을 이용해 학생들과 함께 이집트로 이동했고, 피라미드 앞에 가서 그 규모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원더 앱은 함께 접속한 친구들이 캐릭터로 보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탐방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또한 유튜브 VR 앱을 활용해 피라미드 내부의 360도 영상을 시청하고, VR로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피라미드 내부를 직접 들어가 보는 경험이 학생들에게 훨씬 더 생생하고 재미있는 역사 수업을 만들어 주었다. 질문은 역사를 학생들에게 자신의 삶과 연결하고, 몰입하며 탐구하도록 이끄는 힘이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AI 챗봇과 VR을 통해 확장하며, 교실을 넘어선 새로운 학습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진짜 이집트에 여행 다녀온 기분이에요!” “피라미드 내부에 들어간 게 정말 신기했어요. 생각보다 복잡해서 놀랐고, 벽화가 너무 화려해서 인상 깊었어요.” 학생들의 반응을 통해 질문과 AI·VR 기술이 만나 얼마나 생생하고 실감 나는 역사 수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탐색하며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을 계속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질문은 언제나 학생들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믿는다.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개 XR메타버스 교사협회는 XR과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진 전국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XR·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해 보고 있다. 단순히 이론적 분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교재를 개발하여 수업에 투입하고,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 많은 동료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협업해 기술적 자문과 지원을 받고, 이를 교실 현장에 검증하는 과정도 거치며, 각종 학회나 박람회 부스를 통해 교육 혁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오고 있다. 조애진= 2025 포천 에듀테크 교사단, 2024 교실혁명 선도교사, 경기 질문하는학교 선도교사단, 2023 AIEDAP 마스터교원 등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춰 VR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수업에 접목하여 학생 주도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교육청 공무원들이 학교 행정실 법제화 반대 입장을 낸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을 향해 “교사 중심 시각에 갇힌 주장”이라며 입장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일 교사노조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1일 발의한 학교 행정실 법제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학교업무표준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6499) 이에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교육청노조)는 3일 성명서를 내고 교사노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교육청노조는 “행정실 법제화 반대는 교사 중심 시각에 갇힌 주장”이라며 “행정실의 법적 지위 확보를 교사 행정업무 부담과 연결해 반대하는 주장은 학교 행정실의 현실을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일방적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업무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학교 조직을 법과 제도에 따라 정비하자는 취지를 직군 간 갈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학교 행정실 법제화야말로 직무를 명확히 하고 협력적 학교 운영의 기초를 마련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을 즉각 철회하고 학교 구성원 간 협력적 역할 분장 체계 정립에 나서라”며 “학교 행정실 법제화는 권리 주장이 아니라 교육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당연한 요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