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가 대입전형과 고교교육 간 연계 확대와 대입 공정성 강화에 기여하는 80개 대학에 585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 대학 지원사업안’을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입 전형과 고교 교육과정 간 연계성, 대입 공정성·책무성을 높인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4주기 사업으로 80개 내외 대학을 신규로 선정해 2년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기본사업(공통)과 자율공모사업(선택)으로 나눠 실시된다. 기본사업은 약 80개교에 521억원을, 자율공모사업은 약 16개교에 57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지원한다. 기본 사업 외에 자율공모사업을 추가로 시행하는 대학은 기본사업과의 차별성, 고교교육 기여 가능성 , 성과확산 가능성 등 3개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번 사업은 고교 교육과 대학 간 연계 확대에 중점을 뒀다. 선택과목 개설 등 고교 교육과정을 직접 지원하거나 진로 체험 행사 프로그램, 소외지역 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교 교육을 지원하도록 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과 인재상을 반영해 대입전형을 운영하고, 2028 대입개편안 취지를 반영한 전형 설계도 하도록 했다. 또 입시설명회, 상담 등을 통해 대입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고, 공교육 범위 내 대학별 고사 출제 등을 통한 사교육 부담 완화 노력을 유도하는 방안도 담겼다. 특히 기회균형·지역균형 선발 등 법령상 의무 선발 비율 준수를 유도해 대학 입학생 다양성을 지속해서 확대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대학은 오는 14일까지 사전 접수하고, 4월 24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누리집(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희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025∼2026년은 대학이 2028 대입개편안 취지를 반영해 새로운 전형 설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각 대학이 고교 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입전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핵심으로 하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에 정작 교사 신분 위원은 거의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는 5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2024년 광주지역 교권보호위원 정보’ 자료를 공개했다. 교보위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시도교육청에게 설치 의무가 있다. 지난 2024년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됐으며 위원으로는 교장과 교감, 교사, 학부모,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전교조 광주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63명의 위원 중 교사 위원은 단 한 명이었다. 서부교육지원청에만 존재할 뿐 동부교육지원청에는 없었다. 반면, 동부교육지원청의 경우 교장과 교감은 6명, 학부모 4명, 변호사 5명, 기타 12명으로 총 27명이 활동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교장과 교감 7명, 교사 1명, 학부모 8명, 변호사 4명, 기타 16명으로 총 36명으로 구성됐다. 주로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관련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이지만, 교사의 이해를 대변할 교사 위원이 전무 하다시피 한 상황인 것. 전교조 광주지부는 “교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할 수 없다”며 “타 시도교육청과 비교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2025년에는 반드시 교사 위원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교조는 시도교육청별로 교보위에 어느 정도의 교사 위원이 참여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중으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구교육청이 특수학교에 행동중재지원교사와 협력강사를 배치, 특수교육대상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교육의 질 개선 및 촘촘한 지원 체제 구현에 나선다. 우선 학교별로 행동중재지원팀을 운영, 학생들을 집중 관리해 위기상황 발생 시 효과적 대응에 나선다. 행동중재지원교사는 모든 특수학교에 1명씩 배치해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특수교사의 수업 실행 기반을 지원한다. 이들은 행동중재지원팀 위원으로 개별학생 행동중재계획 수립과 실행 지원 및 모니터링, 사례 관리 등 모든 학생 대상 예방적 행동 중재 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4개 공립 특수학교에는 10명의 협력강사를 배치해 1수업 2교사제를 시범적으로 운영, 수업의 내실을 기해 학교 교육력 제고에 힘쓴다. 협력강사는 ▲집중 지원 대상 학생 개별 지도 ▲팀티칭 ▲교과 학습 지도 ▲수업 중 과제 점검 등 교사와의 협력수업 등에 투입, 장애 특성 및 정도를 고려한 학생 수준에 맞는 다양한 수업 형태 운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령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가진 특수교육대상자의 맞춤형 성장과 안전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교육청이 지역특색 교육과정을 담은 교과서 5종 개발을 추진, 학생들에게 제주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제주대학교 RIS) 사업과 연계해, 초중등 선택과목 교과용 도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 도입에 따라 학교교육과정 편성 자율권 강화 및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성교육과 제주 특색 반영 인정도서 개발 지원에 목적이 있다. 현재 제주형 자율학교에서는 학교특색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자율학교 교사의 전문 역량으로 과목 각론 및 교과용 도서를 개발한 상태이다. 이미 초등학교 ▲제주배움 4는 지난 1월 과목 신설 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중학교 4개 과목은 이달 중 제주교육감 승인을 거쳐 도내 및 전국 초중학교 학교자율시간에 활용될 예정이다. ▲삶을 깨우는 수업, 철학 ▲골목 골목 곱닥ᄒᆞᆫ 제주 마을 ▲질문으로 열어보는 지속가능한 제주 등 3종은 지난달에 도내 전 학교에 보급했으며 초등학교 ▲제주배움 4 ▲중학교 인간으로 성장하기 등 2종은 인정도서 심의 후에 도내 초·중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문성 공보관은 “앞으로도 학생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시대·지역 변화 대응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과목 개설 및 교과용도서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2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미국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교사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자격증 없는 교사들이 대거 고용됐다. 미국 교육 언론 K-12 Dive는 미국 내 49개 주와 워싱턴 D.C 학군에서 2021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자격이 없는 교사 36만 5044명을 고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D.C를 포함한 30개 주에서 해당 기간 동안 4만 1920명의 교사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격증 없는 교사를 고용하는 정책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 교육계는 “준비되지 않은 교사는 장기적으로 교육의 질 저하, 교사 이탈 증가, 학교 예산 낭비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보다 체계적인 교사 양성 및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는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 혁신지원 2차 토론회를 연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총 20개(31교)가 지정돼 있다. 혁신지원 토론회는 글로컬대학이 혁신 모델을 창출하면서 겪는 난점을 해결해 이른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성과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2023년에 지정된 대학을 대상으로 3차례 열렸다. 이번 2차 토론회에는 연합대학인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동아대-동서대가 참여한다. 지난달 열린 1차 토론회엔 원광대-원광보건대가 함께 했다.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연합은 보건의료 분야의 교육과정 표준화를 토대로 공적개발원조(ODA)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프랜차이징·스노우볼링·마켓부스팅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대학에 재투자하는 지속가능한 수익형 통합산단을 추진 중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글로컬대학 연합은 대학 간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과감한 시도”라며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해 성과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AI 기자 | 스페인이 대학생의 주거 장학금을 200유로(30만원 수준) 인상, 연 2700유로를 지원한다. 11만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ís)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추가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인상은 최근 급등한 주거비용을 고려한 것으로, 지난 2023년 1600유로 대비 69% 증가했다. 학생들은 약 9.5개월 동안 월 282유로를 지원받는다. 총 장학금 예산은 25억 4400만 유로로, 2018년 대비 82% 증가했다. 수혜자 수는 78만 4422명에서 95만 6347명으로 확대했으며, 평균 장학금 액수는 60% 높아졌다.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비수혜 학생들에 비해 각종 지표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페인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등록 학점 수(59.4학점 대 50.2학점) ▲학업 성취도(88% 대 76.2%) ▲1학년 중도 탈락률(16.4% 대 24.1%)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대학생 마리아 로페즈(20)는 “이번 장학금 인상으로 생활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제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인 카를로스 페레즈는 “장학금 인상은 긍정적이지만, 대도시의 높은 임대료를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이번 지원 확대가 주거비 상승률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ㅣ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교과서는 초·중등교육에서 교육과정에 따라 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공식적인 교재를 의미한다. 「초·중등교육법」 제29조에 따르면, 교과서는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되며, 국정·검정·인정 교과서로 구분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초등학교 수학·과학·사회 교과서는 국정에서 검정 교과서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사회 교과서 11종에서는 근·현대사 서술의 이념적 편향성이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교육감이 발행하는 인정 교과서는 특정 이념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갈등과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서는 교과서의 제작, 검정, 사용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교과서는 단순한 학습 자료가 아니라, 법적 기준에 의해 검증된 교육의 핵심 도구로서 교육과정의 방향과 철학을 담고 있다. 교육학적 관점에서 교과서를 분류하면 도구교과, 주지교과, 기능교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교과의 성격에 따라 교육 내용과 목표가 달라진다. 첫째, 도구교과는 국어·외국어·수학과 같이 다른 교과 학습의 기초가 되는 필수적인 교과로, 기본적인 언어 및 수리 능력을 길러준다. 이는 모든 학습의 기반을 형성하는 핵심 교과로서 필수적이다. 둘째, 주지교과는 역사·사회·과학 등 학문적 지식을 중심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교양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 능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셋째, 기능교과는 체육·음악·미술·기술·가정 등 실습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실생활 적응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예를 들어, 실과(家政科)의 경우 이를 주지교과로 편성하느냐 기능교과로 포함하느냐에 따라 교육 내용과 목표가 달라진다. 즉, 교과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교육과정의 배열과 학습 경험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결국, 교과 분류는 단순한 행정적 구분이 아니라 교육철학과 직결된 문제다. 어떤 교과를 강조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르칠 것인가에 따라 교육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교육정책 수립과 교과서 개발 과정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술한 교과 영역 중 굳이 도구교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다른 교과의 학습능력에 결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의 읽기⸱쓰기⸱말하기의 기능은 의사소통 기능으로 인간생활에 가장 기본이 된다. 국어를 잘하면 전 과목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은 문해력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한데 최근 문해력 미달에 관한 EBS <교과서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집 방송이 방영될 정도다.(2019) 초등학교 2학년의 문해력, 중학교 2학년의 문해력은 부진을 넘어 학업 중단을 고민할 정도다(교육부의 정량통계가 없다 보니 대강 10% 전후로 추정한다) 다행히 2016년 2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제28조(학습 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가 동년 8월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관심받지 못했던 학습부진 학생에 대한 개념이 명료화되었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으로 중앙정부와 지역교육청의 실태조사, 지원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교원연수 의무화 등이 상세히 제시되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1대 1 맞춤형 교육으로 문해력(독해력)을 터득을 바탕으로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이다. 요즘 초등학생의 시험문제 지문을 보면, 중문과 복문은 물론 한자 어휘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5학년 과학에서는 용매와 용질 같은 개념이 나온다. 특히 과학, 사회, 도덕 같은 과목에서는 개념어가 많아지면서 한자어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백과사전의 70% 정도가 한자 어휘이다.(서울대학교 이응백 교수)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책 읽기는 학생의 어휘력 발달에 지름길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영석 박사는 <인재를 만드는 아버지 교육법>에서 영⸱유아기부터 책 읽기를 생활화하기를 조언한다. 그 결과는 어휘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반듯하게 성장한다며 지극히 평범한 일반론을 실천한 인물이다. 현재 아들은 프랑스 디지털부장관, 딸은 하원의원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독서량이 많은 학생은 수업 이해력이 뛰어나고, 타 교과에서도 학습 전이가 원활해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가 높다고 이광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말한다. 또한, 정신세계도 건강하게 발달하는데, 이는 일선 교사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렇기에 독서량이 많은 학생은 필경(畢竟) 부모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다. 김영배=교육자이자 비영리 사회단체장으로 25년 이상을 교육현장에서 활동 하고 있다. 교육은 사회 성장의 기반이 되는 자양분과 같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학 박사로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특히, 인적자산이 대부분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춰, 소통과 협력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지식보다 인문학적 소양과 다양성 교육이 미래세대에게 더 가치있고 필요한 생활자산이라 생각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기본 인식 속에 미래 가치를 어떻게 준비하고 연구해야 하는지를 국내외 사례 분석으로 통해 논해 보고 싶어 한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XR메타버스교사협회와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에듀테크 기업 (주)에이치비아이티(HBIT)가 업무협약을 체결, 한글 교육의 글로벌 확산과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2~23일 프랑스 투르시에서 열린 ‘투르 코리안 페스티벌’ 현장에서 체결됐으며 박선영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회장과 김다인 투르 한글학교 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세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가상 한글학교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경을 넘어 한글 교육을 확대하고, 전 세계 한글학교 및 교육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투르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XR메타버스교사협회와 (주)에이치비아이티가 참여해 한글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최신 에듀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 솔루션을 선보여 현지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박선영 회장과 방문한 프랑스로 입양된 클레르몽페랑 한글학교 재외동포 학생들은 VR 기기를 활용해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고향 대한민국을 간접 체험하고는 “목이 메인다”고 말해, 이를 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박 회장도 “가상현실은 인간의 감정과 기술이 통합되는 접점을 마련한다”며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해주는 새로운 영역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 XR메타버스교사협회 회장은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국제적인 교류의 장에서, 한글학교를 매개로 한 교육 부스를 운영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다”며 “에듀테크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인 교류가 얼마나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 직접 두 눈으로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그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덕 (주)에이치비아이티(HBIT) 대표는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앱 개발은 물론이고, 한국의 실력 있는 교사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우수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광주교육청이 새학년 시작과 동시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들어갔다. 올해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이 평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9개 학년에서 시행된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지난 2022년 도입됐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을 위해 학교와 학급에서 자율적으로 치르는 시험이다. 태블릿과 컴퓨터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학업성취도 등 인지적 특성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을 진단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관내 중학교 100%(92개교), 초등학교 99%(153개교)가 참여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이 평가 대상에 포함돼 초3부터 고2까지 9개 학년에서 4월 16일까지 시행한다. 초3과 중1은 책임학년으로 지정,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맞춤학습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학년 초 진단평가 부담 완화와 평가 이후 학습 향상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진단과 통합해 진행한다. 장한성 계수초 교사는 “학생들의 수준별 특성이 세세하고 정확하게 진단돼 수업 설계와 개별 지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모든 교과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활동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과 맞춤형 지도를 위한 평가활동이 지속해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