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에게 해외 여행시 면세품을 사달라고 하고 원치 않는 화장을 해 준 서울의 A초등학교 교장의 행위가 갑질로 인정됐다. A초등학교 교사 6명은 지난 10월 이 같은 행위 등 총 35건의 사안을 정리해 행동강령위반 신고센터(갑질신고)에 B교장을 신고했다. 센터는 지난 11일 신고된 내용 중 ▲해외 여행시 면세품을 사다 달라고 요청한 것 ▲원치 않는 화장을 해 준 것 ▲기간제교사 부당해고 진술서를 써 준 교사를 불러 심한 압박감 및 긴장감을 느끼게 한 행위 ▲교사에게 친목회 탈퇴하지 말 것·선동하지 말 것·결론부터 말할 것 등의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줘 복통과 두통에 시달리게 한 행위 등을 갑질로 인정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은 “A초 교사들은 갑질신고에서부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극심한 스테레스에 시달렸고, A초 교장의 보복을 두려워했다”며 “A초 교장은 평소 자신이 장학사 출신이며 교육청에 아는 사람이 많다고 과시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조직 문화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조합원들과 함께 관리자에 의한 갑질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AI 디지털교과서, 늘봄학교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교육 박람회가 열린다. 교육부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국과학창의재단과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와 ‘2024년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미래를 그리다, 교육을 새롭게 하다’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는 AI 디지털교과서관, 미래교실관, 정책홍보관, 사례나눔관으로 구성돼 다양한 교육혁신 정책과 우수사례를 선보인다. ‘AI 디지털교과서관’에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될 76종의 영어·수학·정보 AI 디지털교과서를 한자리에 전시하고, 개발사가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을 안내한다. ‘미래교실관’에서는 3차원 가상 영상 AI를 활용해 학생의 감정을 진단하고 AI 로봇과의 일대일 대화로 과제 해결을 돕는 미래형 수업이 펼쳐진다.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이 수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책홍보관’에서는 교육혁신을 위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주요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고, 사례나눔관에서는 수업 혁신의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이외에도 주무대에서는 ‘미래교육과 교육혁신’을 주제로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조선미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의 특강이 열린다.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는 ‘함께 즐기는 배움의 축제!’를 주제로 늘봄학교, 교육기부 정책의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 정부 부처·교육청·공공기관·대학·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하는 주제별 프로그램과 늘봄학교 체험교실 등도 운영한다. 아울러 자녀특강, 진로 이야기 나눔 등 학부모를 위한 강연과 모든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 뮤지컬, 학생 참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박람회를 통해 많은 분이 앞으로 변화될 학교와 교실을 보면서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교육부의 다양한 교육개혁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교육개혁 과제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서 67개 연구단이 탈락하고, 71개 팀이 새롭게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2일 ‘4단계 두뇌한국(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중간평가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평가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전체 교육연구단에 대한 1단계 성과 평가를 통해 201개 연구단 중 하위 33.3%인 67개 연구단을 탈락시켰다. 134개 팀은 통과했고, 상위 20.9%인 42개 교육 연구단에는 총 57억여원의 성과금이 지급됐다. 이후 성과평가에서 탈락했으나 재진입을 신청한 교육 연구단 및 신규 신청한 215개 연구단을 대상으로 2단계 재선정 평가를 통해 71개 교육연구단을 예비 선정했다. 2단계 재선정 평가는 최근 사회적으로 인력양성 필요성이 급증한 ‘사이버보안·양자·우주·이차전지’의 4개 산업·기술 분야 선정을 새로 추가해 진행됐다. 예비 선정된 71개 교육연구단 중 41개(57.7%)팀은 신규 선정 교육연구단이다. 성과평가를 통과한 134개 교육연구단과 재선정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 예정인 71개 교육연구단은 내년 3월부터 2027년 8월까지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을 통해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대학은 이를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교육과정 개발비, 연구활동 지원비, 국제화 경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재선정 평가의 최종 결과 이의신청(12월 12일~23일)과 증빙자료 점검을 거쳐 내년 2월에 확정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25주년을 맞이한 두뇌한국(BK)21 사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학원 지원사업으로 젊은 연구자의 성장과 연구의 양적·질적 향상에 기여해 왔다”며 “새로 선정된 교육연구단이 국가 연구 경쟁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시작해 2027년 8월까지 추진되는 4단계 BK21 사업은 미래인재·혁신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인건비, 국제화 경비 등을 지원한다.
더에듀 | 2022년 기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5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 학생들은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기초·기본 교육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을까. 또 그 안에서 학생들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더에듀>는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작성한 자신의 성장기록을 통해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내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 초등학교 때부터 몸집이 작았습니다. 가는 팔뚝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긴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신체적 콤플렉스에 시달렸죠. 그러다 금산간디에 입학하고 건강교과 중 몸짓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헬스장의 다양한 운동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끌렸고 운동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논문을 시작하게 되면서 운동에 대해 찾아봤어요.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맨몸운동이었어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것과 온몸의 힘을 합쳐 하나의 동작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멋졌어요. 이제부터 거창하지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운동으로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노력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운동에 관한 공부 한 걸음, 두 걸음 운동에 대한 지식은 근육에 상처를 입히면서 회복하고 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더 강해진다는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운동에 대해 여러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 것으로 저의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와 블로그도 많이 찾아봤어요. 여러 가지 책을 읽었지만 ‘운동화 신은 뇌’라는 책이 가장 인상에 깊었어요.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람의 뇌는 지난 50만 년 동안 끊임없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운동신경을 갈고닦는 쪽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사냥이나 채집을 하지 않고 앉거나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미국 성인의 65%는 과체중이나 비만이며 10%는 당뇨병에 걸려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그런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별로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여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기본적인 근력 기르기 기본 근력이 필요한 이유 제 목표는 플란체와 프론트레버를 성공하는 것이에요. 플란체와 프론트레버는 맨몸운동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어요. 맨몸운동 중에서 꽤 어렵기 때문에 근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힘을 키우기 위해선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것보단 힘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해요. 그래서 가벼운 무게로 많이 하는 것보단, 무거운 무게로 적게 하는 게 좋아요. 그런데 처음 운동할 때는 몇 회 몇 세트 이런 개념이 없어서 거의 유산소하는 느낌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별로인 방식이죠. 초반에는 운동에 대해 잘 모르니 운동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찾은 프로그램 중 푸쉬업 100회를 6주 만에 만드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어요. 무엇이든 커다란 도전 과제 앞에 놓이면 두렵게 마련이지요. 솔직히 100회를 만드는 건 어렵다고 생각했고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지만, 설령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틀림없이 얻는 것이 있을 거라 생각여 도전하기로 했어요. 역시 내게는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이내 한계에 부딪혔고 이 프로그램의 도전은 멈추기로 했어요.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 저의 생활 습관에 비하면 많이 노력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래도 푸쉬업 횟수는 조금 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본 근력 강화 운동과 식단의 루틴 변화 방학에 루틴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을 봤거든요. 원래는 주 4회로 월, 화, 목, 금 운동하는 것이었지만, 바꾸게 된 루틴은 주 6회로 일요일 빼고 다 운동하는 것입니다. 주 6회로 운동하게 되면 한 부위에 운동할 수 있는 양이 늘어서 근육을 더 성장시킬 수 있어요. 처음부터 이 루틴을 생각해 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워요. 운동을 더 많이 하니 소비되는 에너지양도 같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하루에 먹는 밥의 양도 많이 늘어나면서 체중도 붙게 되고 헬스장에서 샤워하고 나온 후에는 많이 개운한 느낌이 들어 기분도 좋았어요.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뭔가 하루하루 열심히 운동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요. 여기서 잠시 방학 동안 저의 성장 결과를 보시고 가겠습니다. 방학 전에는 체중 51.6kg 골격근량 26.5kg였지만, 방학 후에는 체중 54.8kg 골격근량 27.9kg로 늘어났어요. 운동 루틴이 바뀐 것만으로, 식단도 변화했고 일상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달라지고 6주 만에 골격근량 1.4kg가 늘어난 게 너무 신기하기도 또 변화의 결과를 직접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았어요. 맨몸운동 시작 맨몸운동을 방학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는 근력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 헬스장에서 기본적인 근력을 기르고 맨몸운동을 시작하려고 했어요. 그러기 위해선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지 세밀한 계획을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도전하려는 맨몸운동은 플란체, 프론트레버, 물구나무, 머슬업이 있어요. 플란체 플란체에는 모두 5단계가 있어요. 1단계 기울이기, 2단계 턱 자세, 3단계 고급 턱 자세 4단계 스트래들, 5단계 풀 플란체로 진행됩니다. 플란체 연습은 슈도 푸쉬업과 벤트암 스트래들 플란체를 같이 했어요. 슈도 푸쉬업은 기울이기 자세에서 푸쉬업을 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벤트암 스트래들은 팔을 접고 스트래들 플란체를 하면 됩니다. 벤트암 스트래들은 학교에서 집과 학교를 떠나 혼자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기간 중에 다녀왔던 드가체프라는 곳에서 배웠어요. 참고로 드가체프는 맨몸운동과 기계체조를 배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계획에 따라 연습할 방법을 세우고 단계별로 운동을 하니 웬지 한 단계 더 올라간 느낌이었어요. 프론트레버 프론트레버에는 총 4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 턱 자세, 2단계 고급 턱 자세, 3단계 원 레그 4단계 풀 프론트레버로 끝입니다. 프론트레버 연습하는 게 고급 턱 자세로는 부족한 것 같아 엘 싯이라는 동작도 같이 연습했어요. 엘 싯은 이렇게 하는 건데 프론트레버의 하위호환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구나무 물구나무는 연습을 시작하고 몇 주 동안 제대로 된 자세를 알지 못했고 도전해 보았지만 계속하여 실패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드가체프에서 벤트암 스트래들 말고도 물구나무 자세까지 배우게 됐어요. 그동안 혼자 연습해서 제대로 된 자세를 잘 알지 못했는데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듯이 드가체프에서 제가 원하는 배움을 찾았어요. 여기서 나의 성장에 필요한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머슬업 머슬업은 턱까지가 아니라 허리까지 끌어올리는 운동입니다. 풀업을 10개 정도 할 수 있다면 해볼 만해요. 머슬업은 폭발적인 힘이 필요하므로 최대한 빨리 높이 올라가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아요. 새로운 도전과 확장 – 에포크 에포크 주간에 어떤 분야를 배울까 고민하다 처음으로 개설된 파쿠르 수업을 듣기로 했어요.좀 위험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흔하지 않은 운동이고 재미있어 보여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파쿠르 수업에 들어간 김에 파쿠르 뜻을 찾아봤어요. ‘파쿠르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기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삶의 태도이자 철저한 실천에 기반한 움직임 훈련’이라고 했습니다. 여러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넘나드는 운동으로 적절한 기술이 필요했고 평소에 꾸준한 운동을 하여야 제대로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파쿠르의 뜻을 알고 하니 그전과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파쿠르 할 때는 빨리 달리며 여러 기술을 쓰니 재미있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게 느껴졌어요. 그동안 운동을 해와서 그런지 다른 친구들이나 후배들 보다 좀 더 자신감 있게 도전할 수 있었고 잘한다고 선생님이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웠는데 그 중 제가 좀 더 자신 있게 해볼 수 있어 마음에 드는 기술이 3개 있어요. 스피드 볼트, 팜 스핀, 월 런이라는 기술입니다. 스피드 볼트는 이름 그대로 빠르게 달려가면서 장애물을 한 손으로 짚어 넘어가는 기술이에요. 팜 스핀은 장애물에서 손을 축으로 한 바퀴 돌면 됩니다. 설명은 쉽지만, 다른 기술이랑은 다르게 몇 번 만에 성공하기 어려운 기술이에요. 팜 스핀이 처음에는 어떤 느낌으로 하는지 몰랐는데 1시간, 2시간 감을 익혀 성공해 내니까 열심히 한 것에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월 런은 달려서 벽을 빨리 올라가는 기술입니다. 가속력을 이용하지만, 힘이 좀 필요한 기술이에요. 제가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월 런을 쉽게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다른 기술도 많이 배우고 그 기술들을 활용해 플로우를 하나 만들었어요. 플로우라는 이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술을 이어가기 때문에 붙여졌어요. 처음 만드는 플로우에는 월 런을 꼭 넣고 싶어서 벽에서 시작했어요. 처음 파쿠르를 유튜브에서 봤을 때는 평소에 하던 것처럼 한 번 시도하여 성공한 내용을 영상으로 찍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여러 번의 실패와 한 번의 성공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어요. 실패하지만 좌절하여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고 또 실패하고 또 다시 도전하고...그런 과정의 반복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갖게 되었어요. 여러 기술의 하나를 성공했을 때는 잘 몰랐지만, 제가 직접 만든 플로우를 성공해 보니 제법 높은 단계까지 도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어요. 끝나지 않은 도전 저는 중학교 3년의 도전 과제를 정리하는 논문으로 운동을 하면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어요. 운동은 한 번에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몸과 마음에 큰 변화가 찾아왔어요. 몸의 변화는 논문 시작할 땐 45kg였는데 무려 57kg까지 12kg 벌크업을 했어요. 근력이 더 강해지니 파쿠르 하기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운동을 해서 그런지 파쿠르를 처음 배울 때 자신감이 생겨서 더 적극적으로 시도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마음의 변화는 운동하기 전엔 귀찮아하는 것도 많았고 무기력할 때도 자신감이 없을 때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후로는 여러모로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저를 괴롭힐 때, 머리가 복잡하고 아플 때의 해결 방법도 찾았고 저에게 더 몰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모든 것이 그렇지만 운동이라는 것도 완성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나은 나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무엇인가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나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 바꾸려고 나아갔고 이젠 더 나아갈 거예요. 아직 완전히 달성하지 못한 목표인 플란체와 프론트레버에도 도전할 거고 더 많은 고급 기술에도 도전해 보려고 해요.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그리고 또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요. 그러기에 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장난’ 때문에 일어난 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관련 청소년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생들은 딥페이크 성범죄 발생 원인(중복응답)을 묻는 말에 ‘장난으로’(54.8%)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성적 호기심 때문에’(49.3%), ‘해도 들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44.1%), ‘들켜도 처벌이 약해서’(38.2%), ‘심각하게 잘못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해서’(31.4%) 순이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중·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145명을 대상으로 이번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7.2%가 ‘알고 있다’로 응답해 청소년 대부분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다.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확산의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92.0%가 ‘사진을 도용해 가짜 사진이나 영상물을 만든 사람’이라고 답했고, 75.9%는 ‘약한 처벌’을 꼽았다. 본인 개인정보나 사진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피해자 책임’이라는 응답도 13.6%나 돼 인식 개선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관련 사건에 대해 응답자의 89.4%가 ‘범죄이며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답해 응답자 대부분이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을 심각한 범죄로 인지하고 있었다. 딥페이크로 성적 허위 영상이나 사진을 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5.3%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발생 후 ‘불안함’을 느낀 이유(최대 2개 중복응답)에 ‘나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어서’ 76.0%, ‘주변 사람이 가해자일 수 있어서’ 45.4%, ‘피해 시 대처 방법을 몰라서’ 29.7%로 조사됐다. 특히 ‘나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항목에 여학생의 81.7%, 남학생의 67.7%가 응답해 남녀 간 차이(14.0%p)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피해에 따른 가장 두려운 점(중복응답)으로 응답자의 대다수인 72.2%가 ‘인터넷에서 사진‧영상이 계속 퍼지는 것’이라고 답하였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2주간의 특별교육주간(12월 9일∼12월 20일)을 운영하는 등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과 인식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달 중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초·중등 교수·학습자료, 교육용 영상콘텐츠, 카드뉴스 등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학생들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주된 이유로 ‘장난 및 호기심’을 꼽고 있다”며 “이를 심각한 범죄로 인식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인식개선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경기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에 부천, 성남, 시흥, 이천 4곳이 선정됐다. 부천과 성남은 과학고 전환, 시흥과 이천은 신규지정이다. 경기교육청은 11일 수원 광교청사에서 과학고 설립 과정의 1단계인 예비지정 심사 결과 부천, 성남, 시흥, 이천 등 4곳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심사위원은 과학고 교육과정과 학교 설립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심사는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교육 과정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정 편성 여부에 주목해 평가했다. 부천고는 로봇 분야, 분당중앙고는 판교 IT 연계 ,시흥은 서울대 캠퍼스 연계 바이오·생명과학 분야 특화, 이천은 반도체 분야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앞서 이번 과학고 예비지정 심사 공모에는 이들 4곳을 비롯해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용인, 평택, 화성, 안산 등 12곳에서 신청했다. 이 가운데 과학고 신설을 신청한 곳은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시흥, 이천, 용인, 평택, 화성으로 모두 9곳이며,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 안산 성포고 등 3곳은 현재 일반고에서 과학고 전환을 희망했다. 이들 4곳은 내년 3월 중순까지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교육부장관 동의, 교육감 지정·고시 등을 거쳐 과학고 설립이 최종 결정된다. 신규 설립은 2030년 3월, 전환 설립은 2027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송진웅 심사위원장 서울대학교 교수는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모든 지역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 교육과정 편성과 예산 지원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엿보였다”며 “심사위원 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계명 경기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심사결과 발표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며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과학고를 설립해 우리나라가 미래의 과학기술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이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OECD는 10일 오후 7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성인(16∼65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 수준을 국가 간 비교하고 일상과 직장생활에서의 역량 활용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10년 주기로 시행된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된 이번 2주기 조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등 31개국 성인 약 16만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선 6198명이 응답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영역별 평균 점수는 언어능력 249점, 수리력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38점으로 OECD 평균 각 260점, 263점, 251점보다 낮았다. 언어능력의 경우 1주기(2013년)와 비교하면 평균 점수가 24점 하락했다. 1·2주기 조사에 모두 참여한 27개국 중 평균 점수가 오른 나라는 핀란드, 덴마크뿐이었다.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능력은 249점으로 OECD 평균 260점보다 낮으며, 스페인, 헝가리, 라트비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낮은 역량 수준인 1수준 이하 비율은 30.8%로 OECD 평균 26.0%보다 많고, 상위 수준(4, 5수준) 비율은 5.6%로 OECD 평균 11.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리력은 253점으로 OECD 평균 263점보다 낮으며, 크로아티아, 헝가리, 뉴질랜드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1수준 이하 비율은 OECD 평균 24.9%보다 높은 27.6%이었고 상위 수준 비율은 6.6%로 언어능력과 마찬가지로 OECD 평균(13.9%)의 절반에 그쳤다.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으로 OECD 평균 251점보다 낮으며, 크로아티아, 이스라엘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수준 이하 비율은 37.3%로 OECD 평균 29.2%를 웃돌았고, 상위 수준(4수준) 비율은 OECD 평균 5.0%에 크게 못 미치는 0.9%에 불과했다. 그러나 분석 대상을 16∼24세로 좁히면 언어능력 276점, 수리력 273점으로 OECD 평균(273점, 272점)을 소폭 웃돌았다. 또 전체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학력불일치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중 실제 학력 대비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적정한 경우(적정 학력)는 65.0%였다. 실제 학력 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보다 높은 경우(학력 과잉)는 31.3%, 낮은 경우(학력 부족)는 3.7%였다. 스킬(능력) 불일치 조사에서 실제 스킬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 데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이 적정한 경우(적정스킬)는 65.1%였다. 실제 스킬 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높은 경우(스킬과잉)는 23.9%, 낮은 경우는 11.0%였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에서 맞춤형 평생학습과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AI 기자 | 네덜란드가 내년부터 학교 내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사용 금지에 나선다.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고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지난 4일, 네덜란드의 주요 언론사 NRC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로버르트 데이크흐라프 교육장관의 공식 성명 내용을 보도했다. 성명에서는 학생들이 학습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모바일 기기 사용 제한 조치 필요성이 담겼다. 이에 학교는 디지털 교육 및 특별한 학습 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모바일 기기의 사용을 차단하는 규정을 내년부터 도입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과도한 모바일 기기 사용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 저하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학습과 디지털 활동 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번 조치는 2025년 여름까지 유지한 후 효과성을 평가, 필요에 따라 법적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내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고교생이 대학의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이수하면 고등학교의 학점뿐만 아니라 해당 대학 진학 시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0일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구축・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내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밖 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고교의 과목 개설 부담은 낮추고 학생의 다양한 과목 수요와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고교생이 대학 개설 과목을 이수하면 고교 학점(3년간 최대 8학점)으로 인정받고, 해당 대학에 진학하면 그 대학의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방안에 따르면 대학은 시도교육청과의 상호협약에 따라 과목을 개발하게 된다. 공동교육괒엉 등으로 고교가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 단계 과목이다. 이후 시도교육청은 학교의 학생(내년 고1~고3) 수요를 확정해 대학에 안내하고, 학생들은 대학 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해 방과 후·주말·방학 등에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평가 실시 여부와 방법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다만, 고교 학생부에는 성적(원점수, 성취도, 석차 등급 등)은 산출·기재되지 않고, 과목명, 학점과 학생이 학습한 내용만 기재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 5개 시도교육청 관내 15개 대학과 함께 시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2026년부터는 수행 성과 등을 검토해 참여 교육청과 대학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시범운영 참여 대학은 부산대·부산외국어대(부산), 영남대·대구보건대(대구), 조선대·조선간호대(광주), 울산대(울산), 전북대·전주교대·국립군산대·군산간호대·원광대·전주대·전주비전대·우석대(전북) 등 15곳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그간 대학이 고교교육에 참여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학생이 학교 밖 교육 기관으로 지정된 대학의 수업을 듣고, 고교와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마련을 계기로 앞으로도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별 개설 과목 및 수강 신청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내년 2월까지 해당 시도교육청에서 관내 고등학교에 별도 안내된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내년 3월부터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학교 현장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전교조는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문학적인 공교육 재정을 투입하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AIDT를 좌시할 수 없다”며 “채택과 사용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AIDT 거부 선언은 윤석열 교육정책을 전면 거부하는 첫 행보”라며 “전교조는 윤석열의 공교육 파탄 정책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AIDT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는 ▲디지털 기기 과의존 ▲개인정보 보호 및 디지털 격차 ▲학교 내 디지털 인프라 부족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AIDT 도입에 대한 사회적 반대 여론도 상당한 상황이다. 지난 6월 ‘AI 디지털교과서 내년 도입 유보’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 동의청원이 5만 6605명의 참여로 성사됐고, 10월에는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중단 촉구 범국민 서명’에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6년 1조 633억원, 2027년 1조 5212억원, AIDT가 모든 교과에 도입되는 2028년에는 연 1조 7343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쏟을 것이라 전망하는 등 비판적 자세를 보였다. 이에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장) 등을 필두로 한 야당 의원들은 현재 AIDT 관련 학부모와 교원의 인식 조사 긴급 설문에 들어갔으며, AIDT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의 법안도 국회 교육위를 넘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전교조는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교육 정책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서비스 통합), 고교학점제 등에 대해서도 거부 선언을 이어가는 등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