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가운데, 교원단체들이 교육불평등과 사교육비 폭등 초래 퇴보적 법안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를 격하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야당 전원 찬성, 여당 전원 반대로 교육위원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찬반 의사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과 인성교육실천교원연합(인교연), K-EDU교원연합은 18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교육과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후퇴시키는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법안 통과에 대해 “공교육의 역할을 무너뜨리고 학생들의 평등한 학습 기회를 박탈하며 인성과 학습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교육의 기틀을 뒤흔드는 무책임한 행위”라 규정했다. 특히 “구매할 여력이 있는 학생들만 기회를 누리게 됐다”며 “국민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처사이며 대한민국 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교육비 폭등과 사교육 쏠림 현상이 심화돼 교육은 부의 대물림을 강화하는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며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공교육의 역할을 약화하며, 가정과 학교 모두에게 과도한 부담을 전가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 세계화를 통한 경쟁려을 스스로 포기한 행위”라며 “정치적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목적으로 한 법률 개정은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삼는 무책임한 정치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AIDT의 교과서 지위 유지 ▲교육자료 지정 법안 폐지 요구와 함께 AIDT 교육정책 지지를 선언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은 서울 교육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시각 자료를 19일에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서울교육 통계는 매년 4월 1일 기준 서울에 있는 유·초·중·고 및 직속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학생과 학교, 교원 등 기본 통계를 발표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공개되는 시각화 자료는 최근 15년간의 서울교육 통계자료를 학제별, 서울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별, 자치구별로 분석해 다양한 표와 그래프를 제공한다. 학부모들이 자녀 학교 선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의 위치, 국공사립 여부, 전교생 수, 남녀 학생 비율, 교원 수 등 다양한 학교 정보들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통계 위주 자료집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도입해 정보를 좀 더 친절하게 보여준다.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된 자료도 제공한다. 서울교육통계 자료는 서울교육시각화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울교육통계-간편한 서울교육’에서 볼 수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 현장과 시민들이 손쉽게 교육 관련 통계를 확인해 활용할 수 있으면 한다”며 “서울교육에 대한 교육 수요자들의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에듀 | 2022년 기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5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 학생들은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기초·기본 교육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을까. 또 그 안에서 학생들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더에듀>는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작성한 자신의 성장기록을 통해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저는 한때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어요. 언제부터인지 저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고, 저를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린 지 오래였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아끼지 않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하고 있었어요. 그걸 깨닫고 나서 결심했어요. 나를 사랑하기로 말이에요. 제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 긴 여정을 담아봤어요. 애정을 노래로 담아내게 된 이야기 저는 어릴 때부터 애정표현이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왔어요. 금산간디중학교로 편입한 후에도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친구를 사귀려 했죠. 그러나 한 친구에게 “집착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 말은 저에게 꽤 큰 충격이었어요. 이후로 그 친구와 멀어지며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질 기회를 놓쳤어요. 다가갈 용기조차 없었죠. 이 경험으로 인해 애정 표현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노래로 담고 싶었어요. 노래는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가사와 멜로디가 함께 할 때는 그 감정이 말보다 덜 직설적이어서 부담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그런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엔 부끄러워서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노래에 담았어요. 15기에게 전하는 노래 – 열 넷 여름에서, 열 일곱 겨울까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제가 지켜본 15기는 애정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였어요. 저도 이에 맞추다 보니 솔직한 마음을 전하지 못한 적이 많았어요. “넌 친구로서 참 좋은 사람이야.”, “네가 미울 때도 있지만, 여전히 좋아해”라고 말하고 싶을 때도 마음을 표현하는 게 어색해 차마 표현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친해지지 못한 친구들이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친해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는 큰 오해였어요. 마음을 열고 관심을 가져야 그때부터 비로소 관계가 시작되는 것인데 말이지요. 혹여나 너무 늦게 깨달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행동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논문 잘 되고 있어?”, “잘 자”와 같은 가벼운 말로 다가갔어요. 친밀하지 않은 사이에 깊이 있는 대화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예요. 작은 말 한마디라도 꾸준히 건네는 것부터가 시작이었어요. 논문 준비로 바쁘고 예민한 지금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에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 후회 없이 이 순간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아 노래를 만들었어요. 이 노래를 통해 친구들이 졸업 후 가끔이라도 15기를 떠올려 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이 노래로 고마움과 그리움을 전했던 저, 그리고 노래의 주인공인 15기 모두가 함께 기억 속에 남을 것이에요. 15기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해주는 작은 매개체가 되었으면 해요. 그럼 함께 노래 들으러 갈까요? # 다 전하지 못한 마음 노래에 다 담지 못한 마음은 글로 적어 내리려고 해요. 제가 혼자 밥을 먹고 있을 때 옆에 앉아 묵묵히 밥을 먹었던 친구들, 나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눠주던 친구들.. 곰곰이 떠올려 보니 15기는 제 곁에서 늘 머물러 주었어요. 그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은 아니었기에, 진심으로 고마울 뿐이에요. 존재만으로 저의 일상을 밝게 물들여 준 15기에게 늦지 않게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아요. 아직은 관계에 서툰 저지만 그럼에도 함께해 주어 고마운 마음이에요. 부모님께 전하는 노래 - 늘 함께여서 잠시 잊어버린 소중함 저는 금산간디학교에 입학하기 전 엄마와 자주 싸웠어요. 서로에게 모진 말을 하며 상처를 주는 일이 일상이었어요. 엄마가 나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 같아 화가 났고, 사춘기 때문인지 내 성격 때문인지 아니면 엄마와 내가 너무 달라서인지 알 수 없었어요. 우리의 다툼은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고, 아빠와 동생에게도 피해를 주어 미안했어요. 하지만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엄마를 일주일에 한 번씩만 보게 되자 마음이 달라졌어요. 익숙한 집과는 달리 낯선 환경에서 지내며 새로운 사람들과 다투는 일이 많아서 힘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엄마와 함께했던 일상들이 떠올랐어요. 자기 전에 “잘 자”라며 방의 불을 꺼주던 엄마의 모습, 내가 힘들 때 위로해 주던 엄마가 그리워졌어요. 주말에 엄마를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고, 지난 다툼을 돌아보며 과연 그렇게까지 화낼 일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부모님이 내 곁에 계실 때 진심을 전하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 있어요. 늦은 밤, 엄마와 크게 다투고 엄마가 집을 나가신 적이 있어요. 곧 돌아오실 거라고 생각했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셨어요. 머릿속에는 밤늦게 뉴스에서 보았던 교통사고 소식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불안한 마음에 곧바로 엄마에게 전화해 사과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제야 깨달았어요. 우리 삶에서 부모님은 늘 곁에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부모님께 진심을 전하는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되었어요. 지금 그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전할 수 있을 때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노래로 고마움을 전하게 되었어요. 그럼 함께 노래 들으러 갈까요? 나에게 전하는 노래 -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마음, ‘자존감’ 저는 어릴 적부터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고 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등 자존감이 낮았어요. 3학년이 되어서야 저를 사랑하는 법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것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저의 낮은 자존감을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으로 채우려는 경향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받아온 사랑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나 봐요. 2학년 때 친구와 무대에 섰던 경험은 사람들의 호응과 칭찬을 통해 저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칭찬을 받을 때마다 자존감이 채워지고, 마치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된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무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동시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저를 짓눌렀고, 이는 기타 연습과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어요. 극단적인 식단과 부담감은 저를 더 예민하고 불행하게 만들었죠. 기타 연주가 능숙하지 않아서 짧은 시간 내에 연주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어려웠어요. 하지만 연습이 잘 되지 않을 때마다 좌절했고, 그런 저의 모습이 더욱 싫어졌어요. 평소 밥보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나지만,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유지하며, 제 몸과 마음은 점점 초췌해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그동안 다이어트로 인해 참았던 간식을 먹으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어요. 마음의의 여유가 생기고, 작은 실수도 가볍게 넘길 수 있게 되었죠.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며 이 모든 것은 저의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이제 저는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언제쯤 제 그대로의 모습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저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자존감을 타인의 인정에서 찾기보다는, 제 스스로에게 조금씩 사랑을 베풀며 나아가 보려 해요. 그럼 함께 노래 들으러 갈까요? #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가?’ 저 자신한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려 해요. 첫 번째,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가?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요. 두 번째, 나는 언제 행복과 슬픔을 느끼는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을 때, 예쁜 풍경을 볼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해요. 내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타인이 나를 존중하는 것 같지 않을 때 슬퍼요.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스스로를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어요. 내 감정과 상태를 들여다보는 섬세한 질문부터 시작하려고요. 이후에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며 제 마음속의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싶어요. 제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삶을 살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거예요. # 글을 마무리하며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알아가고,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 글은 단순히 글을 쓰는 작업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탐구하고 이해하며,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발판이 되어 준 것 같아요. 이제 나는 이 글을 시작으로 내 삶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가고 싶어요. 오늘의 이 깨달음들이 내일의 나를 더 즐겁게 행복한 사람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 믿어요.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이 내년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가칭)’를 신설한다. 서울교육청은 미래 첨단 기술 사회에 대비한 융합형 인재의 필수 역량으로서 수학과 과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가칭)’ 신설 계획이 마련됐다고 19일 밝혔다.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가칭)’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사고력과 창의력이 성장하는 수학·과학·융합교육 실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학·과학 맞춤형 학력 신장 ▲체험·탐구를 한 미래 역량 강화 ▲학교 현장 교육 활동 지원 ▲수학·과학·융합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4가지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는 학력 신장을 위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부터 심화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 모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 ‘Math UP 수학 성장 교실’은 학습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진단에 따른 맞춤형 지도를 통해 수학 학습 결손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유레카 수학·과학 아카데미’는 학생들에게 실험과 프로젝트 활동을 제공해 수학과 과학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부모와 함께 수학을 배우는 프로그램, 과학 캠프 등 참여와 놀이, 탐구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학생들이 수학 및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수학·과학을 탐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의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해 교재를 개발하고, 고가의 첨단 과학 실험 장비 등도 학교에 빌려준다. 아울러 센터는 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수학·과학·융합교육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센터를 4개 권역에 시범 운영한 후 성과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 개개인의 수학·과학 학업 역량을 강화해 미래 첨단 기술 인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울 수학·과학·융합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교육청이 급식조리원의 조리흄 피해 예방과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 급식실에 조리로봇을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조리로봇은 튀김과 볶음, 볶음밥, 국 등을 조리할 수 있는 다용도 조리로봇으로 1개 학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억원의 설치 예산을 확보했다. 앞서 교육청 관계자들은 강원도와 인천시 등에 조리로봇이 설치된 학교를 방문해 조리 과정을 지켜봤으며, 급식 조리원들로부터 업무 경감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조리로봇이 도입되면 급식 조리원들은 업무 경감뿐만 아니라 발암물질인 조리흄으로부터 안전해질 전망이다. 튀김 등 기름을 이용한 조리시에 발생하는 조리흄은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로봇이 도입되면 튀김 시에 급식 조리원이 튀김기 앞에 있지 않아도 돼 직접적 노출을 피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에 조리로봇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설치는 여름방학을 이용할 계획이며, 학생들은 이르면 내년 9월부터 로봇이 조리한 튀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리로봇의 활용성과 효과 등을 평가해 설치 학교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교육청과 전북교육청은 올해 각각 1개 학교에 조리로봇을 설치해 효과성을 살피고 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북교육청의 사이버독도학교가 누적 방문자 200만명을 기록했다. 사이버독도학교는 지난 2021년 독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구축됐다. 독도 교실을 통해 단계별로 체계적인 독도 교육을 제공하며, 독도 놀이터에서는 노래와 게임, 웹툰 등을 활용한 재미있는 학습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열어 학생들과 일반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사이버독도학교가 17일 누적 방문자 203만 133명을 기록,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 독도교실 초·중·고급 수료자는 2만 1633명, 수강 중인 학생은 1만 9160명으로 총 4만 793명이 독도교실에서 학습하며 독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사이버독도학교 전국화 사업을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해외 한국교육원 등과 협력해 현지 주민들이 영어로 독도교실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경북교육청은 자체 제작한 독도 교재를 재외 한국학교에 배포, 해외 한국학교 학생들의 독도 이해 교육에 큰 도움을 주 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사이버독도학교가 개설 3년 만에 200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독도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독도 영토주권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AI 디지털교과서 수업 시연 참관 후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교사·학부모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AI 교과서 수업 시연을 참관한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교사(356명)의 경우 AI 교과서 수업 시연을 참관한 후 8개 문항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참관 전 평균 3.97점에서 4.33점(5점 만점)으로 0.36점 올랐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의 학습과정과 결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제공해 학생 데이터를 활용한 상담 등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4.05→4.44)’,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 및 성취기준에 부합해 개발됐다(3.98→4.36)’는 등 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수업 참관 후에 더 상승했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의 상황을 즉각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적절한 지도를 할 수 있어, 학생과 소통이 원활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176명)의 만족도 점수는 참관 전 3.53점에서 4.23점으로 0.7점 올랐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자녀의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3.52→4.27)’,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3.53→4.28)’는 등 7개 항목에 대해 수업 참관 후 긍정 답변이 더 많아졌다. ‘AI 교과서로 인해 자녀에게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항목도 3.79점에서 3.74점으로 낮아졌다. 아울러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설계안 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실혁명 선도교사’ 832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설문에선 8개 항목에 대한 평균 만족도 점수가 4.04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 자기 주도적 학습과 맞춤 교육 실현, 교사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문 기관에 위탁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 교원대학교와 일본 시즈오카 세이코 중학교의 국제 교류의 날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교원대는 요스케 스즈키 교사와 세이코 중학교 2학년 학생 17명과 함께 한 국제 교류의 날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중앙선도 공후재 교사의 주도로 이뤄진 국제 교류의 날 행사는 학교급 간을 넘어선 진로교육과 한일 평화교류를 증진을 위해 열렸다. 17명의 참가자들은 오전 캠퍼스 투어를 하며, 미래 도서관, 교육 박물관, 황새 박물관, 학생회관 등 한국 교원대의 학내 기관을 방문해 한국 교원양성대학의 생생한 교육 현장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한-일 학생회 사례 공유회를 하며, 교원대 학부 총학생회 ‘개화’의 학내 학생 참여 활동과 세이코 중학교의 학생회 활동 사례를 나눴다. 세이코 중학교의 한 학생은 “한국의 대학 교육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미래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 뜻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위원장 사퇴로 보궐선거를 준비 중인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선거에 박소영 대전교사노동조합(대전교사노조) 정책실장과 이보미 대구교사노동조합(대구교사노조) 위원장이 출마한다. <더에듀> 취재를 종합하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이보미 위원장에 맞서 박소영 정책실장이 최근 출마를 결심했다. 이보미 위원장의 러닝메이트 사무총장 후보는 장세린 전 전북교사노동조합(전북교사노조) 대변인이며 박소영 정책실장의 러닝메이트 사무총장 후보는 정혜영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 대변인이다. 이보미 위원장은 김용서 전 위원장의 사퇴와 탄핵을 주도했던 교사노조연맹정상화추진단(추진단)의 공동대표를 맡으며 교사노조 개혁에 큰 목소리를 내어 왔다. 추진단에는 ▲강원교사노동조합 ▲경기교사노동조합 ▲경남교사노동조합 ▲대구교사노동조합 ▲세종교사노동조합 ▲전북교사노동조합 ▲충북교사노동조합 ▲초등교사노동조합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 ▲전국영양교사노동조합 ▲전국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 등 11개 가맹노조가 함께 했다. 반면, 박소영 정책실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교사노동조합연맹정상화위원회(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위원회는 추진단의 탄핵은 설득력이 없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자 그가 속한 대전교사노동조합은 ▲부산교사노동조합 ▲서울교사노동조합 ▲세종교사노동조합 ▲울산교사노동조합 등 5개 가맹노조와 함께 즉시 사퇴를 촉구했다. 추진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함께 하는 가맹노조가 적어 불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교사노조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사노조는 총 12만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진단 소속 조합원이 9만여명(75% 수준)에 이르지만,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위원장 탄핵 투표 결과 3분의 2를 넘지 못하면서 부결됐다. 이를 두고 대의원제의 한계를 극명히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따라서 이번 선거 역시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되는 만큼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섣부른 상황이다. 한편, 교사노조는 내년 1월 11일 새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27일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연세대학교 수시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사태로 대학별 고사의 관리·감독 허술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제 2의 연세대 사태’를 방지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교육부 장관이 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ㆍ구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의 공정한 실시를 위해 대학의 장이 준수해야 할 지침을 마련해 고시하고, 대학의 장이 지침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독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 법률안’ 을 16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논술고사, 구술·면접고사 등 대학별로 입학자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학별 고사를 규제하거나 관리하는 내용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최근 연세대의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발생하면서 대학별 고사에 대한 관리ㆍ감독에 관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침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고 의원은 “대학별 고사의 공정성이 흔들리면 학생들이 노력해 온 시간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며 “이 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대학별 고사의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