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통 거점과 공공기관 등에 등하원 돌봄 스테이션을 신설하고 아이돌봄 순환버스를 도입하겠다.”
조전혁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아낌없는 적극 행정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이 같이 공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거주 맞벌이 가구는 전체 211만 3000가구 중 92만 1000가구로 43.6%에 달한다.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맞벌이에 나서고 있어 양육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에 조전혁 후보는 ▲등·하원 돌봄스테이션 신설 ▲아이돌봄 순환버스 도입 ▲늘봄학교 조기 안착 ▲유보통합 신속 추진 등을 추진 등을 공약했다.
눈에 띄는 것은 ▲등·하원 돌봄스테이션 신설 ▲아이돌봄 순환버스 도입이다.
등·하원 돌봄스테이션은 전철역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교통거점과 공공기관, 문화·체육·종교시설 등 주민 인지도가 높은 지역거점에 설치하하며 학부모가 자녀를 맡기면 등·하원을 대행하는 시스템이다.
조전혁 후보는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돌봄시설과 연계한 돌봄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놀이교육 프로그램, 긴급병원동행 서비스, 급·간식비 보조 등으로 안전한 돌봄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돌봄 순환버스는 △지역거점순환형과 △통학지원형 두 가지 형태를 준비했다.
지역거점순환형은 학교, 영·유아교육기관, 돌봄시설, 도서관 등 어린이 거점시설을 순환하는 마을버스 형태이며, 통학지원형은 등·하교 지원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형태이다.
이밖에 늘봄학교 조기 안착을 위해 2026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전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 산하 늘봄지원단을 신설하고, 학교별 늘봄지원실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유보통합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0세 전담반을 확대하고, 영유아반(0~2세) 지원을 강화한다. 첫 아이부터 지원을 강화하는 저출생 대책을 마련하고, 이용 기관에 따른 차이 없이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전혁 후보는 “적극 행정으로 학부모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해 저출생을 극복하고 서울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서울교육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를 그리는 청사진이 되도록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전혁 후보는 방과후 수강권 혜택을 모든 학생에게 확대하고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의 사교육비 대책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