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 수년간 서울교육은 특정 정치 집단의 볼모였다. 이제는 세계일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9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세계 으뜸 국민을 기르기 위해 교육은 교육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교육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교육자로 포장한 정치인이 서울교육의 수장을 맡아온 결과 황폐화됐다”며 “학교는 학생을 동성애자로, 친북 주사파로 길러내는 데 거침이 없다. 학부모와 시민 어느 누구도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본연으로 돌아와 학생은 학생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답게, 학교는 학교 답게, 사회는 사회답게, 국가는 국가답게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날 무과제, 무시험, 무훈육 등 3무는 잠자는 교실과 추락한 교권, 놀다 가는 학교를 만들어버렸다”며 “학교를 통해 성혁명과 반대한민국 이념으로 물든 학생들을 세계일류인재로 되돌리겠다”고 호소했다.
홍 출마자는 학부모들을 향해 중학교까지 일과 중 핸드폰 사용 금지, 학폭 예방 및 근절 대책 마련, 권역별 학부모 소통을 약속했으며, 교사들을 향해서는 교육현장 근무여건 개선, 교육계 가르텔 철폐, 학생인권조례 등 교권 추락 조치로부터 보호 등을 제시했다.
학생들을 향해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과 특기, 역량 등 재능을 한껏 발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장래를 위해 마음껏 공부하고 즐겁게 생활하면 된다. 학폭 등 온갖 위협으로부터도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울교육은 세계일류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순수한 교육자로서, 교육전문가로서 서울교육을 나라와 세계를 선도하는 으뜸교육으로 나아가도록 신명을 다 받쳐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후조 출마자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보수 진영에 등장한 두 개의 후보 단일화 기구에 모두 참여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